[KBS노동조합 긴급 성명]

사내 모든 노조 「KBS 직급개편 승진제도 개선(안)」 반대,

전 직원 ‘부동의 서명’으로 응수하자!

사내 모든 노동조합이 반대하는 직급개편, 사측은 직원 설명회에 이어 부서별 회의를 통한 동의 방식을 시행하려하고 있다. 

직급개편은 종전 취업규칙의 적용을 받고 있던 근로자 집단의 집단의사결정 방법에 의한 동의가 필요한데 근로자 ‘회의방식’에 의한 과반수의 동의를 밀어 붙이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KBS노동조합은 새 직급체계 및 승진제도 개편(안)에 대해 열심히 일하고 성과를 내는 직원의 승진을 어렵게 하고 임금 보상마저 기대하기 어렵게 만드는 ‘구시대적 폐쇄적 개악(안)’이라 못 박았다.  

본부노조와 같이노조, 공영노조 역시 전형적인 사다리 걷어차기 (안), 조직을 지나치게 경직된 방향으로 몰아가는 있는 (안), G3 이하 직급의 불이익이 명백한 (안)이라며 강력히 반대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더구나 지금 우리는 수신료 분리고지가 다음달 현실화되면 얼마까지 재정손실을 볼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산자부, 방통위의 보류 의견으로 인해 겨우겨우 유예가 연장됐다. 

앞으로 닥쳐올 수신료 분리징수 대위기를 결사적으로 막기 위해 노사, 노노가 전사적으로 힘을 합쳐도 모자를 판에 일고의 가치도 없는 직급체계 개편을 강행하려는 이유가 무엇 때문인가? 누가 말도 안 되는 구시대적 직급체계 개편(안)을 고수하면서 회사를 망가뜨리려하는가!

우리는 더 이상 두고만 보지 않겠다. 

사내 모든 노동조합 구성원을 대상으로 일제히 새 직급체계 및 승진제도 개편(안)에 대한 '부동의 서명‘을 받아 사측의 이런 구시대 폐쇄적 직급개편이 현실화되는 것을 강력 저지할 것이다. 

사내 모든 노동조합과 무노조 동지에게 요청한다.

새 직급체계 및 승진제도에 대한 어떠한 동의도 해주지 말고 ‘부동의 서명’에 참여하길 바란다. 

KBS노동조합은 지금부터 새 직급체계 및 승진제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서명(직급개편 부동의 서명, 비공개 비밀보장)을 받아 대응하겠다.

2024년 4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