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박원순...이젠 백기완?
<뉴스타파>식 우상화라면 이제 그만

 

통일운동가 백기완이 별세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출처: 레디앙>

그의 별세에 즈음해 우리는 혹시나 KBS가 또 다시 프로그램을 진보 운동권 세력의 관점으로 도배하고 특정한 개인을 우상화하는 오류를 또 저지르지 않을까 우려했다.

집권당과 연계돼 여론조작을 일삼은 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아 수사 선상에 있던 정치인. 그리고 하급자에게 性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은 파렴치한 지방정부의 권력자가 쓰러졌을 때 KBS가 그들을 우상화하는 모습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지경이었다.

KBS가 그토록 추모하면서 감성을 팔아댔던 그 정치인들도 모두 대한민국의 발전에 공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받고 있는 범죄 혐의 역시 절대 가볍지 않다.

이런 사안에 대하여 공영방송 KBS가 취해야 할 태도는 어떤 것일까? 우리는 냉정하고, 객관적이고, 담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정파적 역할이 컸던 사람들에 대해서는 더욱 그래야 한다.

이것은 어쩌면 역사서술의 철학과도 관계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떤 역사적 인물에 대한 객관적 팩트와 그의 역사적 평가는 철저히 분리돼야 한다.

저널리즘에서 <팩트>와 <의견>을 분리하는 것이 그 어떤 희생을 해서라도 지켜야 할 준칙이듯, 인물에 대한 평가 역시 그래야 한다. 그리고 정치적으로 견해가 다양한 사람들에 대한 평가는 자제하거나, 최소한 다양한 시각을 반영해야 한다. 개인이나 집단의 감정을 투영하는 것은 그 중에서 가장 피해야 할 과오다.

과거 조선이나 중국의 역대 왕조가 前 왕조의 사서를 편찬하기 전에 거의 대부분 100년 이상의 시간을 기다렸던 것 역시 이 같은 철학이 깔려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과거 이승만, 백선엽 다큐멘터리와 관련된 논쟁이 불거졌을 때 민노총 노조가 부르짖었던 내용 중에 정파적이고 억지스러운 점이 적지 않았음에도, 수긍할만한 점 역시 없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권력을 쥔 자들이, 특히 공영방송의 권력을 쥔 자들이 자신들의 정치관이나 역사관을 프로그램에 투영하고 싶은 욕구는 언제나 존재한다. 그런 사내 권력자의 일탈과 전횡을 견제하는 것도 노동조합의 중요한 존재 이유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런 측면에서 백기완의 별세와 관련된 KBS의 보도를 면밀하게 주시할 것이다.

주요 뉴스 프로그램에서는 아직 노회찬, 박원순 사망 때의 싸구려 저널리즘이 많이 보이지 않는 것은 다행이다. 다만 우려스러운 것은 KBS가 오는 20일(토) <뉴스타파>와 공동 기획으로 백기완의 일생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개인 백기완의 역사적 공로를 폄하할 생각이 없다.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이제 선진국 클럽에 가입할 정도로 부유함을 누리는 국가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많은 부조리와  희생, 모순이 있었고, 그런 산업화의 독을 중화하는 역할을 수행한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민주화라는 업적에 관해 인정받아야 할 것이다.

또한 南北분단으로부터 비롯되는 수많은 모순에 대해 정권과 다른 관점의 견해를 제시하는 사람들의 가치 역시 인정받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거기까지다. 예술이 아닌 언론이라면. 그것도 공적 재원이 투입되는 공영방송이라면.

우리는 <뉴스타파>라는 언론의 존재 역시 부정할 생각은 없다. 대한민국은 言論自由가 보장된 나라이고, 특히 공적재원이 투입되지 않는 언론은 누구라도 자신만의 견해를 밝힐 권리가 있다.

다만 뉴스타파가 일관되게 진보진영의 입장을, 그것도 노골적으로 드러낸 매체임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그간 정권과 진보진영의 주구노릇을 수없이 자행해온 양승동아리와, 지속적이고 노골적으로 진보진영의 입장만을 대변해온 <뉴스타파>의 콜라보레이션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아직 결과물이 나온 것이 아니니 예단은 않겠다.

다만 백기완의 행적 중에서 공은 최대한 부풀리고, 그의 세계관이나 행적에 대해 비판적인 생각은 배제한 사실상 우상화에 다름없는 프로그램을 만들 생각이라면 그쯤에서 그만두길 바란다.

그의 행적을 다루면서 과거 권력자들의 행위 역시 다루게 될 것이다. 그 점에서도 일방적인 관점만을 수용하고, 모든 것을 악으로 몰아붙이고 싶다면 얼른 그만두길 바란다.

<뉴스타파> 혼자서 어떤 관점만을 모아서 방송을 한들 우리는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뉴스타파> 혼자서 백기완을 성인으로 추앙하고, 백기완을 탄압했던 과거 권력자를 악마로 만들든 말든 우리는 관심을 줄 생각이 없다.

다만 국민의 공적 자산인 KBS의 전파를 타는 프로그램에서 편향된 관점과 감성팔이가 난무하는 것은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미리 알려둔다. KBS는 진보진영과 운동권 세력만의 KBS가 아니다. 그와 다른 수많은 정치적 견해와 다양한 스펙트럼의 세계관을 가진 국민들도 똑같은 KBS의 주인이다.

심지어 이른바 좌우를 떠나 대깨문이나 수구꼴통이라 비난 받는 사람들 역시 KBS의 주인 중 하나다.

특정 정치진영과 정권만의 시각을 방송하면서 모든 국민이 부담하는 수신료를 올려달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백기완 다큐멘터리 제작진에게 응원을 보낸다.

공영방송 KBS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최전방에서 지켜내는 그대들의 활약을 기대한다. 

2021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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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헌구 2021.03.07 1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용노조로군요~^^

양승동아리의 <走狗(주구)저널리즘>
실수가 아니라 시스템이다

 

관제방송이나 어용언론이 자신들의 편향성에 대한 지적에 대해 하는 변명은 대개 비슷하다.

어떤 문제는 '실수' , '기술적 오류' 혹은 '개인적 일탈' 등으로 둘러대고, 그런 변명이 통하지 않는 경우에는 공정성 이슈라는 것이 '주관적 평가 영역'이기 때문에  자신들에 대한 비판 역시 주관적인 편견에 따른 정치적 공격일 뿐이라고 폄하한다.

편향성이나 불공정방송에 대한 지적이 얼마나 구체적이고 객관적인지는 이들에게 중요하지 않다.

설 연휴를 앞두고 양승동 사장이 미디어 전문지와 인터뷰를 하면서 내놓은 변명이 딱 이런 식이다.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못한 때에 방법론적으로 치밀하지 못하고 실무적으로 허접하기 짝이 없는 수신료 인상을 추진했다가 KBS를 온 국민의 밉상으로 만들어버리는 위기를 자초하고 있는 양 사장이 2월 10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를 했다.

“KBS 보도에 여전히 공정성 시비가 제기되고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양 사장은 “일부 공정성 논란이 제기되는 이슈들을 보면 실수로 빚어진 것이 대다수다”, “공정성은 주관적 평가 영역이기도 하다. 본인이 어떤 정치적 입장을 갖느냐에 따라 편향적으로, 또는 불공정하게 보이는 면도 있다” 고 둘러댔다.

양 사장은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정신승리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양 사장이 그렇게 억지를 쓴다고 KBS가 공정하다고 믿을 자는 정권에서 꿀을 빠는 자 혹은 이른바 문파 외에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오히려 양승동아리에 의해 자행되는 어용방송, 관제방송, 편파방송이 하나의 시스템적인 산출물이라고 보는 국민들이 더 많아 보인다.

왜 그런가? 하나의 실례를 들어보자.

파업전사 김 모 아나운서가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동안 40건 이상 자신의 정치적 편견에 따라 라디오뉴스를 난도질한 것이 드러나자 양승동아리는 황급하게 “김 아나운서와 라디오 뉴스 관련자들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이며, 김 아나운서를 업무에서 배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이런 회사의 조치를 당연하다고 믿은 우리가 순진했던 것인가?

이번 설 연휴에 모처럼 가족과 즐겁게 TV를 시청하던 많은 시청자들은 자신들의 눈을 의심해야 했다. 토요일 오전 방송된 <황금연못>에 문제의 그 아나운서가 버젓이 한복을 입고 얼굴을 드러냈던 것이다.

<2월 13일 KBS1TV 방송 출연한 김 모 아나운서(모자이크 처리)>

진행자를 대체하기 어려웠거나 다른 이유로 13일 방송만 어쩔 수 없이 진행한 것도 아닌 듯하다. KBS노동조합에 온 제보에 따르면 김 아나운서는 지난주에도 황금연못 녹화를 진행했다고 한다. 양복차림으로 녹화를 한 것을 보면 13일용 방송을 녹화한 것은 아닐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주 녹화장의 김 모 아나운서(모자이크 처리)>

 

아마도 양승동아리는 김 모 아나운서에게 뉴스나 시사프로그램을 제외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문제없다고 판단한 듯하다. 만약 그렇게 생각했다면 그것 역시 양승동아리의 내로남불과 정권편향적 성향을 증명할 뿐이다.

방송을 진행하는 김 아나운서는 하나의 인격체다.

다중 인격 보유자도 아니고,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와 교양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의 인격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 방송에서 자신의 정치적 편견, 그것도 정권 편향적 편견을 마음껏 배설하고 그것을 방송에 드러낸 인격은 교양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에는 전혀 다른 인격으로 교체돼 객관성과 균형성 공정성이 담보되기라도 하는 것인가?

진행자는 프로그램의 얼굴이고 KBS의 얼굴이다.

양승동아리는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정치적 편견을 마음껏 배설한 자가 교양프로에서는 KBS의 얼굴 노릇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가?
 
사측이  또한 김 아나운서를 “업무에서 배제”하겠다는 시청자와의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저버렸다.

원래 시청자에게 밝힌 내용에 무슨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에서만 배제하겠다는 조건이 있기라도 했었나?

그런 식으로 얼버무릴 생각이라면 양승동아리는 박근혜 정부 시절 전임 사장 길환영의 전철을 새겨봐야 할 것이다. 길환영이 청와대 앞 집회에서 김시곤 당시 보도국장을 사퇴시키겠다고, 그 자리에서 만이라도 세월호 유족들의 분노의 화살을 피하려는 꼼수를 썼다가, 나중에 '보직사퇴'라고 둘러댔을 때 얼마나 더 큰 비난을 감수해야 했는지, 또 그 꼼수가 길환영 사장이 해임되는데 중요한 원인이 됐다는 것을 모르는가?

이래서 양승동아리의 주구저널리즘은 '실수'가 아니라 시스템인 것이다.

겉으로는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척 하면서 실제로는 자기 편이라면 어떤 악의적인 실수와 범죄행위를 저질러도 관용을 베풀고, 정치적 견해가 다른 직원들에게는 원님 재판하듯 온갖 무리한 죄를 뒤집어씌운 사례가 어디 한 두 건이던가?

온갖 성적인 일탈행위를 일으키고도 파업전사라는 특권층이라는 이유만으로 관대한 처분을 받은 경우가 어디 한 두 건이던가?

한 여성에게 성적인 언어 테러를 가한 자에게 정권 창출의 일등공신이라는 이유만으로 KBS의 라디오를 헌납한 것은 어떻게 봐야 할까? 이런 사례를 통해 양승동아리에 의한 성적인 일탈이 자주 발생하는 것 역시 '실수'가 아니라 시스템적 결과임을 알 수 있는 것처럼 공정성 파탄 사태 역시 시스템적 산출물임을 알 수 있다. 

정권이 찍어내지 못해 안달인 현직 검찰총장을 있지도 않은 소설을 써가며 주구노릇을 했던 사건이 벌어졌는데도 보도본부장이나 국장이 털끝만큼의 책임이라도 졌는가?

그 보도국장이 <KBS뉴스9>에서 야당에 대해 “찍지 않습니다” 캠페인을 벌이고도 어떤 의미 있는 처벌을 받기라도 했던가?

정권 편향적 편견으로 가득 찬 파업전사 아나운서가 라디오뉴스를 난도질한 행각이 모두 밝혀지기 전까지 진실을 드러내기는커녕 대충 심의평정위원회나 열어 무마해보겠다고 한 것은 누구였던가?

이러니 KBS의 공정성 파산은 '실수'가 아니라 <시스템적 산출물>이라고 볼 수밖에 없고, 그것은 오로지 양승동아리의 책임인 것이다.

이래놓고도 KBS를 정권의 주구라고 바라보는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실수'라고 얼버무리고 넘어갈 것인가?

이래놓고도 “본인이 어떤 정치적 입장을 갖느냐에 따라 편향적으로, 불공정하게 보이는” 착시현상이라고 우길 것인가?

그런 억지와 내로남불, 편협한 진영논리에서 탈출하지 않는 한 양승동아리는 KBS의 몰락을 유발한 역사적인 죄인으로 기록될 수밖에 없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2021년 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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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지도부...대선판 흔들기 총파업 예고
언론노조 지도부 연임실패...KBS본부노조

 

최근 당선된 양경수 민노총 지도부가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최근 당선된 양경수 민노총 지도부>

2021년 11월에 대규모 총파업을 예고했는데 그 이유가 특이하다. “202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판을 흔들 수 있는 투쟁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총파업의 명분을 삼은 것이다.

사실상 정치 파업하겠다는 소리다. 민노총은 지난 2월 5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사업계획도 공개했다고 한다.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은 반노동적이고, 자본의 공세는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며 “한국 사회의 판을 바꾸는 큰 투쟁을 준비하자”고 강조하면서 2022년 대선 판을 흔들 수 있는 11월 총파업 예고선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석기가 활약한 경기동부연합 출신의 강경 주사파 계열 출신답다.

노동조합연맹체가 소속 조합원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사회적 대투쟁을 벌여나가는데 있어 최후의 수단은 파업이라는 데는 일견 이해가 가는 부분이 적진 않다. 하지만 그 명분과 국민적인 지지가 수반되지 않는다면 그건 극단주의적 노조꾼들과 노동판의 강경 활동가들만의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할 위험성이 크다.

차기 대선에 민노총 조합원들만 투표하나? 그렇지 않다. 많은 대다수 국민들도 다 참여하는 국민적인 축제인 대통령 선거의 판을 한번 흔들어보자고 총파업을 한다?

이건 백번 양보해도 국민적인 지지와 호응을 얻기 힘든 주장일 것이다. 이런 식으로 돌아가는 민노총 행보에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성원을 보내고 지지할 수 있을 것인가? 국민적인 여론을 외면한 채 앞만 보고 달리는 지도부만이 설칠 때 그 조직의 앞날은 뻔한  것 아니겠는가? 

이 대목에서 우리는 최근 민주노총 언론노조 지도부 선거 결과를 예의주시하게 된다. 많은 KBS인들이 아시는 바대로 이번 언론노조 지도부 선거는 유례없이 치열한 경선을 통해 이뤄졌고 재투표까지 가는 열전을 벌였는데 KBS본부노조 조합원이 출마한 후보 조가 낙선했다.

<언론노조 차기 지도부 선거 홍보 포스터>

선거결과는 기호2번 윤창현(SBS)·전대식(부산일보) 후보 조가 투표에 참여한 대의원 188명(투표율 95.9%) 가운데 95표를 얻어 당선됐다. 직전 언론노조 지도부였던 기호 1번 오정훈 위원장(연합뉴스)·송현준 수석부위원장(KBS) 후보 조는 93표를 얻어 낙선했다.

이번 언론노조 지도부 선거는 선거 초반 선출방식을 놓고 한바탕 논란이 벌어지면서 판이 뒤집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즉 전임 지도부는 현행대로 체육관 선거라 부를 수 있는 대의원 간접선거를 고수한 반면 이번에 당선된 신임 지도부는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바꾸자고 한데서 비롯됐다.

예상대로 이른바 체육관 선거파(대의원 간접선거)가 낙선하고 직선제 혁신파(조합원 직선제)가 당선된 것이라고도 분석 할 수 있겠다.

전임 지도부의 연임실패라는 선거결과가 암시하는 메시지는 또 있다. 언론노조 전임 지도부는 지난 총선직전 언론의 공공성과 미디어 다양성 강화를 명분으로 5개 정당들과 미디어 정책협약을 맺었다. 녹색당, 정의당, 더불어민주당, 민중당, 노동당 등이다.

 

<언론노조와 5개 정당 정책협약식>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웠지만 이는 사실상 지난 총선에서 언론노조가 특정정당들에 대한 지지를 하겠다는 선언이 아니었을까?

그래서 언론노조가 특정정당 우호적인 정치세력이라는 비판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는 언론노조 내부의 조합원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부분이기도 하다. 언론노조 전체 조합원들이 모두 특정정당을 지지하는 언론인들은 아니기 때문일테다.

특히 특정정당과들의 정책 협약식 자리에 KBS 기자출신 송현준 수석부위원장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 장면에선 아주 씁쓸하기까지 하다.

왜냐하면 최근 KBS 수신료 인상에 반대하는 민주당 국회의원 세력이 언론노조와 무슨 정책협약식 쇼를 벌인 장면과 오버랩 되기 때문이다.

 

 

<송현준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KBS기자>

그럴듯한 미디어 정책협약이라고 동네방네 소문내고 쇼하면 뭣하나? 친정집의 가장 중요 현안인 KBS수신료 문제 하나 해결 못하는 처지라면 앞으론 언론노조 지도부 선거에 나가지도 말아야 하는 건 아닌가?

포장만 번지르하게 폼 나는 정책협약식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었나? 그렇게 박수치고 짝짜꿍했는데 180석 규모의 거대 여당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왜 이제 와서 KBS 수신료 인상을 반대하는가? 그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언론노조가 정책협약 맺은 그 민주당 국회의원 세력이 아니었나?

이 대목에선 송현준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의 역할과 책임도 물어볼 수밖에 없다. 송현준 기자는 뭘 했나?

송현준 기자는 전국기자협회장을 거쳐 2년 前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까지 승승장구한 인물이다. 그가 전임 사장 퇴진을 위한 파업현장 곳곳에서 한 발언들을 한번 보자. 파업에 미온적인 지역기자들을 향한 성명에선 그가 파업활동에 열렬한 선봉대였음을 알 수 있다.

 

 

<송현준 전국기자협회장 성명 2017년 10월 20일>

 

댓글에선 더 열렬한 투쟁가 면모를 드러낸다. 본사 보도영상국 선배기자들을 향한 파업동참 댓글이다.


전임사장 퇴진국면에서 김 모 이사에 대한 당국의 퇴진압력 의혹을 지적하는 KBS노동조합 성명에 대해선 가차 없는 비판댓글을 달기도 했다.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으로 활동한 송현준 기자의 언론노조 지도부 연임실패 소식에 우리는 지난 4년간의 시간을 복기해보게 된다. 

송현준 기자는 언론노조 정치판에서 이런 행태를 보이려고 회사동료에게 파업을 권유하고 파업의 선봉에 섰었나? 그래서 그 결과가 지금 무엇인가? 본인의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 당선이었나?

아니면 그래서 그 결과가 경영참사, 보도참사, 말도 안 되는 직무 재설계 보따리를 풀어헤친 양승동 KBS였나?

그대가 오순도순 살갑게 정책협약을 맺은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전부 어디 갔나? 그대와 정책연대 쇼를 벌였던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지금 왜 KBS 수신료 인상에 반대를 하시나?

송현준 KBS기자는 한 번 답해보시길 바란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KBS본부노조에도 한 말씀 드린다.

이번 선거결과를 코비스에 알리면서 <언론노조 대의원단 산정 과정에서 KBS본부노조에 배정된 대의원 수가 27명까지 늘었고 KBS본부노조가 언론노조 대의원단의 최대 본부가 됐는데 이는 KBS본부노조 조합원 수가 늘어난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언론노조의 대의원 수가 늘어나 언론노조에 최대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게 그리도 자랑스럽나?

그런데 송현준 KBS기자가 출사표를 던진 현 지도부는 왜 연임에 실패하고 낙선했나?

사정이 이러하니 일각에서는 KBS본부노조 조합원의 피 같은 조합비로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의 정치판 놀음이나 하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나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조합원은 봉이 아니라는 소리일테다.

초심으로 돌아가자!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권 들어 이미 신적폐로 불리기 시작했다.

언론노조 지도부 선거에 결국 체육관 선거파가 연임에 실패하고 직선제 혁신파가 선출된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2021년 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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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위반자 VS 스쿨존 음주사망 운전자
감사실은 이를 똑같은 잣대로 처벌할 심산인가?

모든 의사결정을 진영논리의 관점에서만 생각하는 것으로 보이는 양승동아리.

2월 5일 임원회의에서 오고간 것으로 알려진 소위 '특별당부말씀'을 보면 어떻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옹졸하고 편협할 수 있는지, 그 글을 보는 우리가 숨이 막힐 지경이다.

수신료 인상 국면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존중해도 모자랄 판에 그들의 의견을 '안팎의 공세'라고 폄하하면서 예를 들기를 '국민의힘/보수언론/블라인드직원/KBS노조'를 언급한다.

최근 언론에서 야당의 비판 못지않게 자주 보도되는 것이 민주당 의원들이나 여당 추천 KBS 이사들의 부정적인 견해인데, 민주당 계열의 의견은 '공세'로 보이지 않으면서 야권이나, 사내의 비판 세력의 지적만 '공세'로 보이는 건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지, 관련 지식을 갖고 계신 사원들의 가르침을 부탁한다.

이런 선택적 정의 <우리 편이면 만사 OK, 상대편은 무조건 악마> 같은 유아적 사고방식이 또 다른 방식으로 발현되는 것 같아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지난 1일, KBS노동조합이 김 모 아나운서의 과거 3개월간의 편파왜곡방송의 민낯이 드러난 조사결과를 밝히자, 그동안 그를 비호하던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KBS본부노조와 모 협회는 갑자기 조용해졌고, 김 모 아나운서가 업무에서 배제되고, 그에 대한 감사가 시작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우리는 김 아나운서 개인에 대한 악감정이 없다. 오로지 KBS의 존재 가치인 공정방송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들이 취해지고, KBS가 정권의 주구라는 오명을 하루 빨리 털어내기만을 바랄 뿐이다.

그런데 김 아나운서에 대한 감사가 진행되면서 편협함이나 편파적인 것으로 따지면 양승동아리 못지않다는 감사실의 의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감사실은 김 아나운서를 처벌하면서 동시에 김 아나운서가 진행한 주말 뉴스를 담당한 편집기자들에게도 동시에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감사실이 자기 편이라고 할 수 있는 김 아나운서만 처벌 받는 상황을 원치 않고, 이참에 김 아나운서에 대한 처벌과 묶어서 눈엣가시 같은 양승동아리 체제에 비판적인 기자들을 손보려 한다고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늘 추가로 발표된 김 모 아나운서의 <KBS1 라디오 편파왜곡 방송실태 2차조사결과>에 따르면 감사 대상이 될 편집 기자들에는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KBS본부노조 소속인 보도국 현직 모 주간을 포함해 1,2,3 노조 소속의 기자들이 광범위하게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만일 감사실이 조사대상인 편집기자들이 김 아나운서의 일탈행위에 공동 책임이라도 있는 것처럼 조사를 몰아간다면 아주 곤란한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만약 감사실이 그런 의도를 갖고 있다면 이는 공정방송에 대한 중대한 테러행위가 될 것이다. 그것이 아니라면 당시 라디오뉴스 편집 기자였던 보도국 현직 모 주간부터 감사를 한 번 해보시라.

만의 하나 잘못이 있었다면 편집기자들의 잘못은 무엇인가? 아나운서 동료가 너무나 당연한 일을 할 거라고 믿은 게 아닐까? 이건 잘못이라 말하기도 힘든 잘못이다. 언론인과 공영방송인의 소명으로 무장했다고 떠들던 자가 어떻게 그런 행위를 서슴없이 하리라고 상상이나 했겠는가?

편집기자들은 각 취재부서에서 송고된 기사를 라디오에 맞게 재작성하고, 매 시간 편성돼있는 뉴스 시간에 맞춰 편집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란다. 뉴스 부조도 본관 신관에 분산돼있고, 사무실과 뉴스 부조 간 이동에도 시간이 든다. 휴일 근무의 경우 1인이 모든 것을 다 해야 한다.

감사실이 편집 기자를 징계하려면 휴일까지 2인 1조로 뉴스 편집기자 인력을 구성했어야 한다. 뉴스 진행과 모니터링은 편집기자가 해주면 좋은 일이지만, 그것을 하지 않았다고 편집 기자를 처벌할 사안은 아닌 것이다.

편집기자들이 기사작성과 큐시트 편집에 집중하는 것은 혁신추진부가 추구하는 업무의 효율화를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다. 직무의 효율화는 모든 특정한 직무를 맡은 사람들이 그것을 각자의 책임 하에 수행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한다.

아나운서가 뉴스를 잘 읽는지, 엔지니어가 스튜디오에서 콘솔을 제대로 조작하는지를 편집기자가 감시하고 통제할 이유도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

아나운서와 라디오 엔지니어 직원들이 무슨 어린아이들인가? 고등 교육을 받고 자신의 일을 무리 없이 수행하는 고급인력들 아닌가?

이번 사태를 비유하자면 편집기자들의 잘못이 주차위반을 해 과태료를 낼 정도라면, 김 모 아나운서의 행위는 스쿨존에서 음주 과속 사망사고를 일으킨 정도의 차이가 있는 일이다.

공영방송의 공정성에 심각한 흠집이 났고, 회사의 신뢰도는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가 났다. 개인의 정치적 편견에 따라 뉴스를 난도질하고 멋대로 문장을 추가했다. 이러한 문제를 뒤늦게라도 적발해서 시정조치를 촉구한 것만으로 편집기자들은 최소한의 의무를 수행했다고 봐야 한다.

이를 오로지 진영논리와 자신들의 오류를 지적하는 기자들의 목소리를 뭉개는 목적으로 일부 기자들을 처벌하는 치졸한 짓을 감행할 지를 우리는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다.

또한 무리한 징계가 내려질 경우 감사를 요구한 자와, 징계를 결정한 자에 대해 끝까지 법적인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다.

 

2021년 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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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라디오 편파왜곡방송 2차 보도자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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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모 아나운서 편파왜곡방송 2차 실태발표

양승동 사장, 김종명 보도본부장,

이형걸 아나운서실장은 책임져라

 

KBS노동조합은 김 모 아나운서의 <KBS1라디오 편파왜곡방송 실태조사> 2차 보도 자료를 공개했다.

❍ 주요기사를 큐시트에서 삭제하고 불방한 경우 

  <큐시트에서 주요 기사 삭제 불방한 사례>

❍ 편파, 왜곡방송의 수법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었다. ➀ 現 문재인 정권에 불리할 수 있거나 예민할 수 있는 내용의 기사를 큐시트에서 삭제하고 불방 처리했다. ➁ 사안 별로 現 문재인 정권에 불리하거나 정부여당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비판기사는 주요 부분을 삭제하거나 훼손한 채 방송했다.

➀ 現 문재인 정권 하의 금융당국의 느슨한 감시와 규제완화로 발생한 수조원대의 라임 사태 관련 기사가 확인됐다. 라임사태의 피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現 정부에 큰 부담을 주는 기사다. ➁ 북한 노동신문의 現 문재인 정부 비난공세 뉴스가 확인됐다. 문재인 정부가 국정의 큰 성과로 홍보하는 남북평화 모드에 찬물을 끼얹는 뉴스다.

김 모 아나운서는 두 기사 모두 現 문재인 정권에 불편하고 부담을 주는 보도이니 삭제하고 불방 처리한 것인가? 80년대 식 땡전 뉴스의 21세기 판 부활인가?

❍ 기사 중 일부를 삭제하고 불방한 경우

 <기사 중 일부를 삭제하고 불방한 사례>

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 속보내용도 일부를 삭제했다. 본 사건은 월성원전 사건에 이어 검찰이 문재인 대통령을 정 조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적인 관심이 높은 사안이다.

➁ 지난해 5월 코로나 확산시기에 이태원 동성애자(성 소수자) 클럽이 진원지라는 지적을 받은 부분도 삭제하고 불방 처리했다. 국민들에게 코로나 확산 진원지에 대한 정보제공을 스스로 차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➂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식을 서울 市葬(시 장례식)으로 하면 안 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 기사도 주요 부분을 삭제하고 불방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5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찬성을 한 사안인데 김 아나운서는 왜 청원인들의 청원 배경과 주장이 든 기사내용만 쏙 빼고 불방 처리한 것일까?

➃ 코로나 속보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9월 추석 전에 서울시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던 와중에 서울지역 확산관련 기사내용을 삭제하고 불방 처리했다. 2천만 명이 거주하는 수도권이 코로나 확산의 중심지로 날로 심각해지는 상황인데 왜 김 아나운서는 서울지역 코로나 속보 정보를 삭제하고 불방 처리했을까?  

❍ 원문 기사에는 없는 내용을 자의적으로 추가해 방송한 경우  

<원문에 없는 내용을 자의적으로 추가해 방송한 사례>

이밖에 원문 기사에는 없는 국무총리의 국정홍보 내용을 김 모 아나운서는 자의적으로 추가해 방송했다.

원문 기사에는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한 정세균 총리의 <그린벨트 해제 신중해야> 란 내용이 주요 핵심이었다. 그런데 김 아나운서는 본인이 직접 3문장을 추가했다. 정세균 총리의 국정홍보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그 결과 30여 초 짜리 기사가 1분30초로 늘어나면서 방송시간에 잡혀있던 국제관련 뉴스 2건이 불방 됐다.

야당 대변인의 발언에 형용사를 삽입해 뉘앙스를 훼손한 채 방송하기도 했다. 8.15 광복절 발언으로 논란에 오른 광복회장을 비판하는 야당 대변인의 공식 발언에 자의적으로 형용사를 추가해 뉴스의 뉘앙스를 훼손한 채 방송했다.

KBS노동조합은 김 모 아나운서의 편파왜곡방송이 확인된 뒤 한 달 동안 양승동 KBS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해왔다.

그런데 노사가, 정확히 말하자면 양승동 사측과 민주노총 산하 KBS본부노조가 <공정방송위원회>로 들고 가더니 편집기자의 정치편향성을 시비 삼았고 이를 뭉개버렸다는 지적을 받는다. 그 뒤로 추가 공방위를 해보자는 소식도 없다.

<심의평정> 절차도 거친다더니 추가 소식도 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지난 한 달동안 본 사건이 해결됐나? 아니면 시간 끌기 식으로 질질 끌다가 여론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면 입 싹 닦고 모른 체 하려고 했던 것인가?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KBS인들도 다 알고 있다. 이런 참담한 결과를 빚은 것은 양승동 집행부와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KBS본부노조의 책임이 크지 않은가?

양승동 사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길 바란다.

김종명 보도본부장과 이형걸 아나운서 실장도 이번 사건의 책임을 지기 바란다.

이제라도 늦지 않다. 관련자 전원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것마저 거부한다면 전 국민적인 저항에 KBS는 침몰할 수도 있음을 경고한다.

스스로의 자정 기능을 상실한 조직은 결국 타율적으로 외부의 수술대에 올라가게 돼 있다.

이것이 만고의 진리이고 역사의 교훈임을 잊었는가?

 

2021년 2월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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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동아리의 무능함
여야 정치권의 배신과 오해
무너지는 KBS 수신료 정국

 

수신료 인상 정국이 무너지고 있다. 양승동아리의 무능력과 정치권의 배신과 오해 등이 그 원인이다.

➀ 양승동아리의 무능함

아무리 세상을 보는 견해가 달라도, 아무리 공정성에 대한 관점이 달라도, 아무리 우리가 경멸하고 비웃는 자라 해도, 우리는 양승동 사장이 최소한의 역량을 좀 보여주길 소망한다. 차라리 조금 더 편협하고, 탐욕스럽고, 정직하지 못한 한이 있더라도, 능력만큼은 눈꼽 만큼이라도 더 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아무리 하는 짓이 밉더라도 일이라도 잘 하면 그를 인정해줄 수 있지 않겠는가? 그가 우리가 일하고 있는 회사의 사장이고, 그의 의사결정 하나하나에, 또 그가 임명하는 간부들의 선택 하나 하나에 우리의 미래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무릇 어떤 일을 도모하기 위해서 반드시 추진하는 자의 역량(강점과 약점), 그리고 환경에서의 우호적인 점과 비우호적인 점을 먼저 파악한 다음 역량과 환경에 따라 행동의 장소와 시기 그리고 방법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수신료 인상처럼 어려운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➁ 여당 정치권의 배신

어제(3일) <미디어오늘> 등에서 보도한 수신료 인상 관련 내용을 보자. 양승동 사장의 수신료 인상 시도에서 가장 우호적인 환경 변수를 따지자면 아마도 더불어민주당일 것이다. 그동안 양승동 체제에서 민주당을 한 축으로 하는 문재인 정권을 위해 KBS가 얼마나 열심을 내어  주구 노릇을 자임해왔는지를 감안하면 너무나 당연하지 않겠는가?

민주당 혹은 민주당 계열 국회의원들에게 시사프로의 마이크를 맡기고, 진보집권 프로젝트에서 사실상 문재인을 옹립하는 기획을 했다고 알려진 나꼼수 멤버들에게 1라디오를 헌납할 정도로 정성을 들여 그들에게 봉사해오지 않았던가? 심지어 간판 뉴스9에서 야당에 대해 “찍지 않습니다”는 캠페인까지 자발적으로 벌여주고, 정권이 앓던 이처럼 생각하던 검찰총장을 소설까지 써가면서 공격하는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았던가?

수신료를 인상하자면 먼저 국회의 다수파인 민주당의 의사를 파악하고, 그들이 우리와 뜻이 맞지 않을 경우 설득을 하려고 노력하고, 설득이 가시화 될 때 인상 절차를 시작하는 게 너무나 당연하지 않겠는가? 그 당연함은 양승동아리에게는 전혀 당연하지 않았던 듯하다. 관련 보도를 보면 수신료 인상안을 처리할 상임위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의 민주당 의원들 다수가 KBS의 수신료 인상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 상임위원장인 민주당 국회의원 이원욱의 발언이다.

“공영방송이 의무를 다해야 하는데 많이 부족하다” “국민이 수신료를 올려줄 테니 잘 해보라고 신뢰하는 분위기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 과방위 여당 간사인 민주당 국회의원 조승래의 발언이다.

“정파를 떠나서 KBS 보도 부분에 있어 내 견해와 다르게 했지만 공정하다고 느껴야 하는데, 그것은 부족하다” “KBS에 대한 신뢰도가 과거에 비해 떨어졌는데, ... KBS가 정권에 따라 너무 왔다 갔다 했던 모습이 불편했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게 보완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렇게 민주당을 위해 견마지로를 다 했는데, 민주당의 의원이 KBS의 신뢰도와 공정성을 문제 삼는 것이, 민주당에 봉사하는 KBS의 노력이 부족했다는 말인지, 아니면 민주당이 보기에도 KBS가 너무 심했다는 말인지는 직원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다. 

✔ MBC 출신인 민주당 국회의원 노웅래의 발언이다.

“당연히 동의해야 한다”고 밝히면서도 “KBS가 과거처럼 정권 나팔수 안 할 정도가 되면 이제는 논의할 때가 됐다”는, 지금 KBS가 정권의 나팔수인지 아닌지조차 애매한 발언을 하면서 결론은 “합의가 안 될 것”이라며 슬쩍 발을 뺀다.

이런 발언들을 보면 양승동아리가 내부적으로는 비장하게 수신료 인상에 도전할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지만, 정작 그 과업을 달성하기 위한 실질적인 과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준비도, 행동도, 노력도 없었다는 의심이 든다.

➂ 야당 정치권의 오해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수신료 인상안>과 관련해 “KBS 직원 60%가 연봉 1억 원 이상을 받고, 억대 연봉자 가운데 73.8%인 2053명은 무보직”이라고 지적했다. 아마도 이 부분에서 검찰출신 김웅 의원은 살짝 오해를 하신 듯하다. 사법고시나 행정고시 출신들이 장악하고 있는 검찰이나 중앙부처의 철밥통 조직에선 무보직이 되는 순간 **연구원이나 **정책연구소로 발령을 내 사실상 두 손 놓고 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특히 검찰조직의 경우 당사자가 변호사 개업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김웅 의원이 속했던 검찰조직은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KBS는 그런 곳이 아니다. 본사와 지역(총)국 할 것 없이 국, 부장직을 수행하던 당사자가 보직이 해임되면 현업으로 바로 돌아간다. 즉 간부를 하다가도 현장 노동자로 돌아가는 것이 공영방송 KBS의 시스템이다.

무보직이란 말은 직전 국, 부장 보직이 해임되어 현장으로 돌아가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번 수신료 정국에선 “KBS 무보직자란 용어는 억대 연봉을 받으면서도 놀고먹는 자들”이란 뉘앙스로 전파됐다. 가슴 아픈 일이다. 이런 점에 대해 양승동 KBS가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제대로 대처했는지도 의문이다.

➃ 친정집 생까~ 버리는 정필모 前 KBS 부사장
 
진짜 놀랄 일은 따로 있다. 퇴직 후 34일 만에 정권의 품에 안겨 폴리널리스트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정필모의 견해를 들어보자.

그는“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지금과 같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때에 KBS 수신료를 인상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국민 다수가 고통 받는 시점에서 수신료 인상이나 현실화를 거론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우리가 공영방송을 정권에 팔아먹은 주구저널리스트라고 비판하는 정필모의 견해가, 며칠 전 우리가 양승동아리를 <공감능력 제로>로 규정하면서 밝혔던 견해와 거의 일치한 다는 것이 우선 놀랍기만 하다. 양승동아리가 한 때 부사장을 했던 자와 의견을 조율하지도 않고 수신료 인상을 시도했다는 깨달음에 이르면 그 놀라움은 좌절과 분노 허탈함 등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불쾌한 감정으로 확대되고 만다. 

➄ KBS노동조합은 수신료 인상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이명박, 박근혜 우파정권 시절이나 현재의 문재인 좌파정권 시절에 관계없이 KBS노동조합은 수신료 인상이 필요하다는 일관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수신료 인상은 미친 짓이다"라고 막말을 한 KBS PD출신의 이강택 前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 위원장과는 결이 달라도 한참 다르다. 향후 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KBS 수신료는 인상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다. 

내일 일을 모르는 일이니, 양승동 사장이 너무나 운이 좋아서 수신료가 어떻게든 인상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그러나 최근 돌아가는 상황을 냉정하게 보자면 아마도 KBS는 혹 떼러 갔다가 혹을 더 붙이고 오는 상황으로 보인다.

이 와중에 연봉논란, 여당방송 논란, 블라인드 논란, 파업전사 아나운서의 라디오뉴스 왜곡 방송 논란, 대통령 헌정 방송 논란 등 연달아 터지는 대형 악재들은 회사를 회복 불능의 수렁으로 빠지게 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는 직원들이 많다.

부산총국의 입사 8년차 직원이 코비스에서 호소한 것에도 드러나듯, 수신료 인상은 요원해 보이는 반면 부실한 수신료 인상 시도에 따른 부작용은 가시화되고, 회사는 동네북으로 전락했다.

그 원인을 들여다보면 양승동아리의 무능함, 여야 정치권의 배신과 오해, 친정집에 생까는 前 KBS부사장 출신 정필모의 뻔뻔함, 각종 논란에 대한 어설픈 회사의 대응과, 누적된 편파방송에 따른 정권의 앞잡이 이미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양승동 사장에게 부탁한다.

“양 사장님~ 제발 일 똑바로 하시든지, 아니면 하루 빨리 물러나든지 둘 중 하나는 해주셔야 않겠습니까? 앞으로 30년 동안 회사 다녀야 할 후배들의 미래를 이렇게 망가뜨리고 잠이 오십니까?”

 

2021년 2월 4일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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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BS 연봉 현실화 2021.02.05 1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이렇게 개소리도 크게 지껄이십니까? 솔직히 KBS 보는 사람 많지 않습니다. 나훈아씨가 원하는 지상파는 국민 열받게 하는게 아니란 말입니다. 솔직히 KBS 아니었어도 나훈아쇼 가능합니다.
    먼저 예능국부터 말씀드립니다. 현재 예능국에서 두 자리수 시청률은 전국노래자랑(1TV), 1박2일(2TV), 슈퍼맨이 돌아왔다(2TV) 등이 있습니다. 시대가 변했다지만 절대적으로 유리한 프로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국노래자랑 뿐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발전이 없습니다. 무려 공영방송을 만든다는 사람들이 카피캣을 하고 있습니다. 제작비가 부족하다는 말씀은 고연봉자들의 연봉삭감으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드라마국 역시 안좋습니다. 코로나19로 전체적으로 방송국들의 시청률이 좋아졌습니다. 특히 오랫만에 시청률 20%를 넘긴 프로가 2020년에는 많았습니다. 그러나 KBS는 주말 연속극을 제외하면 드라마 역시 망했습니다. 평일 드라마 시청률 0%(놀러와)는 반성부터 하십시오. SBS는 스토브리그, 낭만닥터 김사부2, 펜트하우스로 시청률 대박을 터뜨렸고, 망한 더킹도 5%쯤 되었습니다. tvN 역시 사랑의 불시착으로 시청률을 챙겼고, JTBC도 이태원 클라스, 부부의 세계가 흥행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채널A와 tv조선도 시청률이 좋았습니다. 올해 망한 방송사는 KBS, MBC, MBN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넷플릭스 등의 ott시장이 커졌지만, 여러분들의 무능이 만든 참사입니다.
    다큐는 EBS보다도 못합니다. 대강 수신료 2300원 먹고 있는 KBS보다 고작 70원 받는 EBS가 더 잘한다는 말입니다. 심지어 EBS는 수능방송이 주요 수입원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방송을 제공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펭수' 캐릭터도 만들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이런 곳에 수신료를 주고 싶어하지, 무능한 KBS같은 곳에 주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보도저널(뉴스) 부분 마찬가지입니다. 이때까지 KBS는 공영방송이라면서 청와대 딱까리 역할만 하지 않았습니까? 이명박때도, 박근혜때도, 문재인때도 마찬가지 아니었습니까? 우리는 보도의 중립성, 최소한 보수의 시각과 진보의 시각 모두를 알게 해주는게 더 중요하지, 정부의 대변인 역할은 이제 필요하지 않습니다. SNS의 발달로 그런것은 기레기들이 많이 올려놓기 때문이죠.
    결국 KBS 수신료 현실화(인상)가 아니라 KBS 월급 인상 운동을 펼치시는데, 허튼짓 하지 말고 방송이나 똑바로 만드쇼. 솔직히 현재 수신료 2500원 주더라도 한국전력 250원, EBS 2250원 주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으니깐.
    마지막으로 저도 주장합니다. KBS 연봉 현실화(청년 초봉만큼만)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 KBS 연봉 현실화 2021.02.05 1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후배 앞길 막은 선배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당신들 역시 무능한 인간들이라는 점 잘 생각해서 분수에 맞는 월급 받길 바랍니다. :)

뽀로로 성인물 노출...누가 책임지나?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새는가?

 

연초부터 양승동아리의 유부남 파업전사가 언론계 지망생을 농락한 사건이 언론에 회자돼 KBS의 얼굴에 먹칠을 한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또 다른 형태의 성범죄에 KBS가 공범이 되고 말았다.

<뽀로로 성인물 노출사건 풍자사진>지난달 29일 KBS 출신 PD(이태현 사장)가 사장으로 있는 KBS 계열회사 웨이브가 아동용 프로그램의 대명사인 뽀로로 프로그램에 성인물을 노출하는 대형 사고를 쳤기 때문이다.

 

<이태현 웨이브 사장>

웨이브의 성인물 노출 사고를 양승동아리의 성범죄에 대한 관대함과 연결시키면 웨이브의 사장 이태현은 아주 많이 억울할 수도 있다. 우리도 동의한다. 이태현 사장이 양승동 사장의 성범죄자 우대 DNA를 공유하고 있어서 이번 사고를 냈다고 주장할 생각은 없다. 그럼에도 이번 사고 역시 양승동아리의 원죄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태현 PD가 누구인가? 입사 후 교양과 편성부문에서 일하면서 콘텐츠 사업과 무관한 경력을 쌓아오다 전임 고대영 적폐 사장시절 콘텐츠사업부장을 수행했던 인물이 아닌가? 고대영 적폐사장 시절 아무나 할 수 없었던 콘텐츠사업부장을 역임했지만 그는 어느날 갑자기 화려한 변신을 했다.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고 청와대에 입성하자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 KBS본부노조가 참가한 사장 퇴출을 위한 파업이 시작됐다. 2017년 8월 29일 고대영 적폐 사장 축출의 총대를 맨 핵심들이 전면에 나선다. 現 편성국장 김형준이 게시한 “PD간부 보직사퇴”라는 문건이 코비스에 게시된 것이다.

 

 <PD 간부 보직사퇴 문건 2017년 8월 29일>

이 인물들 중에 부장급 이상은 그리 많지 않았는데, 당시 제작본부나 방송본부가 아니면서도 부장급으로 이름을 내건 사람이 있다.

現 웨이브 사장 이태현이다.

고대영 적폐 사장이 당시 이태현을 콘텐츠사업부장으로 임명할 때는 무슨 생각으로 보임했는지 알 길이 없으나 1년이 겨우 지나고 나서 그는 고대영이 물러나야 할 적폐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이 날 PD 간부들의 보직사퇴는 이후 이어지는 수많은 보직사퇴와 제작거부 등의 도화선이 되면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적폐사장 고대영 축출을 위한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 KBS본부노조의 파업이 그들 말대로 '승리'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그 공로를 인정받았는지 알 방법은 없으나 이태현 PD는 이후 콘텐츠사업국장에 보임됐고 곧 KBS에서 받는 억대 연봉을 훨씬 뛰어넘는 웨이브의 사장으로 옮겨가게 된다.

웨이브 사장 선발 당시 KBS, MBC, SBS에서 추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경쟁 피티가 있었고, 이태현 PD가 그 과정을 거쳐 선발됐다고 하지만 그의 임명이 그렇게 순수하게만 진행됐는지는 의문이다.

가장 의문스러운 지점은 따로 있다. 그가 웨이브 사장으로 가면서 전적퇴직이라는 형식으로 갔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이렇다면 그것은 심각한 문제가 된다.

웨이브가 어떤 회사인가? 왓차, 티빙, 넷플릭스와 OTT 판에서 목숨을 건 경쟁을 하는 회사 아닌가? 그런 회사가 신임 경영자를 선발하면서, 임기가 끝나면 KBS로 돌아가는 안전망을 구축한 자를 선임하는 것을 어떻게 정상적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인가?

왓차의 경영진은 몇 년 지나면 정년이 보장되는 일자리가 약속돼있나? 티빙이나 넷플릭스는? 웨이브의 직원들은 몇 년이 지나면 다시 KBS로 돌아가 정년을 보장받을 사장 밑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일을 했을까? 그런 사장의 리더십이 직원들에게 어떻게 통할 수 있을까?

그래서 이태현 PD가 웨이브 사장으로 취임한 것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고, 그 경쟁 과정이라는 것 역시 그렇게 투명하게만 생각되지 않는 것이다.

모든 것을 파업 때의 투자 지분으로 환산해서 계산하고, 파업 공신들에게 챙겨주는 것이 양승동아리의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의 원칙으로 지적받는 마당에, 이태현 PD의 웨이브 사장 취임이라고 그 원칙의 예외였을까 라는 의심이 과장된 것인가?

물론 이태현의 사장 취임 과정에 대한 우리의 의혹제기가 잘못됐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그가 전적퇴직이라는 형식으로 웨이브에 간 것은 사실상 웨이브를 양승동아리처럼 경영해도 된다는, 또 그렇게 경영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런 식이니 뽀로로에 성인물을 삽입하는 대형사고를 치고도 크게 이상해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의 지적이 억울한가? 그렇다면 이태현 사장은 전적퇴직 조건을 과감히 포기하고, 목숨을 걸고 OTT 판의 생존경쟁에서 웨이브를 살려내는데 매진할 것을 충고한다. 

뽀로로에 성인물이나 삽입할 거라면 KBS와의 네트워크 관련성을 모두 끊고 밖에 나가서도 KBS 망신시키는 짓은 그만 두기를 간절하게 바란다. 그것이 아니라면 당장 웨이브 사장직을 사퇴하고 KBS로 돌아와 자숙하기 바란다.

 

2021년 2월 3일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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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능력 제로> 양승동아리
KBS를 국민의 적으로 만드는가?

 

과거 십 년 간 회사의 종합적인 상황은 모른 척 하면서 오로지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만을 앞세우며 일방적인 주장을 억지스럽게 떠들어왔던 양승동아리. 그들이 무책임하게 떠들면서 반대했던 일들을 사내 권력을 잡고 나서는 뻔뻔하게 하겠다고 한 사례가 도대체 몇 건인가 싶다.


과거 자신들의 억지와 떼쓰기에 대해 한마디 사과도 없이 이번에 또 한 번 사고를 쳤다. 과거 경영진 시절 그토록 수신료 인상을 반대했던 자들이 수신료를 인상하겠다고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한 것이다.


여러 매체들을 통해서도 이미 밝혔지만 KBS노동조합은 수신료 인상 그 자체에 대해 반대할 생각이 없다. 과거 민노총 노조처럼 자신들과 뜻이 맞지 않는 경영진이 있다고 반대하는 옹졸한 모습을 경계할 것이다. 아무리 정치적인 이익을 쫓기로서니, 솔로몬의 법정에서 자식을 두 동강 내도 상관없다고 하는 식의 민노총 노조의 행태를 따라 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양승동아리의 수신료 인상 안건 상정에 대해 지적할 부분이 있어 기록으로 남긴다.


➀ 우선 시점의 문제다.


전국의 자영업자들과 프리랜서 사업자들이 생존의 위기에 몰려 절규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재난지원금 등 지급에 따른 재정지출 확대로 인해 국가부채가 급등하고, 이에 따라 정권과 기획재정부가 얼굴을 붉힐 정도로 논쟁이 벌이고 있는 것이 보이지 않는가?


어쩌면 직접세보다는 간접세와 더 닮아서 소득재분배에 역행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는 수신료의 인상은 부자보다는 다수의 서민과 가난한 국민들에 더 큰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고, 그 서민들과 가난한 국민들이 이번 코로나19로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꼭 이 시점에 수신료를 올리겠다고 들이댈 수 있겠는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말은 듣는 척도 안하고, 오로지 자기  주장만 떠들고, 회사가 망가지든 말든 자기 이익만 챙기면 그만이었던 양승동아리. 그들의 그런 속성을 <공감능력 제로>로 정의한다면 지금 시점의 수신료 인상 시도도 역시 그 <공감능력 제로> 성향의 발현이라고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백신 접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 코로나19가 통제될 때 까지 몇 개월 혹은 한 두 해 기다리는 게 불가능했던가? 이런 황당한 행위를 두고 많은 사원들은 이번 수신료 인상 시도가 전임 사장 고대영을 수포사로 조롱하던 양승동아리가 같은 비난을 듣지 않으려는 측면과 사장 양승동의 연임을 추진하기 위한 쇼의 성격이 있다고 믿고 있다. 기실 그런 이유가 아니라면 도대체 어떤 미욱한 자가 온 국민이 고통에 신음하는 이 시점에 수신료 인상을 이사회에 상정하겠는가?


➁ 두 번째 문제는 일관성의 문제다.


수신료를 인상하겠다고 주장하려면 첫째, 수신료 인상 여부를 떠나 수신료의 가치를 증명하는 서비스를 국민에게 의미 있게 제공하는 한편 그러한 활동을 하기 위해 분명 추가적 재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설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양승동아리는 국민에게 무슨 낯으로 수신료를 올려달라고 말씀을 드릴 것인가? 재난 상황 때마다 갖은 사고를 내고 MBC나 YTN보다도 못하다는 평가를 들어 재난방송 주관방송의 독점적 지위조차도 상실하게 한 것이 양승동아리 아니었던가?


시대에 맞는 지역방송의 모델을 제시한 것이라도 있는가? 7시 뉴스의 지역 제작을 확대한다고 했다가, 지역국 기능조정이라는 미명하에 다수의 지역국을 사실상 폐쇄하겠다고 했다가, 수신료가 생각나니까 그 때서야  지역국 폐쇄를 없는 일로 하는 등 조삼모사도 이렇게 심한 경우를 본 적이 없다.


그 와중에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400억이라는 설까지 돌고 있는데 도대체 뭐하자는 짓인가? 무능해도 이렇게 무능할 수 있는가? 대규모 적자가 나는 것이 겁이 나니 당기 순손익이라도 맞춰보겠다고 있는 자산 없는 자산 다 팔아대고, 필수적인 제작비도 다 쥐어짜고, 어용노조의 도움을 받아 직원들의 복지를 쥐어짜서 당기순이익 300억을 내면 직원들이 양승동 그대를 경영의 귀재라고 받들기라도 할 거라고 생각하나?


대규모 사업 손실이 나는 과정에서 당기순이익을 내는 건 회사의 자산을 매각해 미래의 투자재원을 지금 현금으로 바꿔먹는 행위일 뿐이다. 이런 짓은 대개 대기업의 CEO나 외국계 펀드가 자산재평가를 통해 배당금을 극대화해서 회사의 자산을 자기 주머니로 돌릴 때 쓰는 수법이라는 것을 모르는가?


그래서 기획재정부에 배당금 수십억 혹은 백 억 원 이상을 가져다 바치면 양승동 사장의 연임이 보장될 것으로 생각하는가? 양승동 사장 당신 한 사람의 무능을 가리기 위해 도대체 회사가 얼마나 더 피를 흘려야 하나?


더 한심한 것은 대규모 당기순이익이 어느 정도 가시화 돼있음에도 양승동아리가 수신료 인상을 이사회에 상정했다는 것이다. 수신료 인상을 결의하는 국회도 결국은 국민 여론을 살펴야 하는데, 국민들이 무슨 이유로 당기순이익을 내는 KBS에 수신료를 인상해주겠다고 생각하겠는가?


➂ 마지막으로 수신료 인상을 둘러싸고 자행되고 있는 양승동아리의 실책 역시 수신료 인상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수신료 인상 국면에서 KBS가 '甲'이라고 생각하는 자가 있다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아마도 제 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정말 KBS가 '甲'인 듯 행동하는 자가 있다.


<진실과미래위원회> 추천으로 재입사 과정에 대해 많은 사람이 의구심을 갖고 있는 정치부장 최문호가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공개 질의한 내용을 보자. 최문호는 김웅 의원에게 KBS의 억대 연봉자 비율의 근거와, 여당방송이라고 단정한 구체적 근거, 그리고 국장급 간부 구성이 여당 방송이라고 판단한 근거가 뭔지 묻고 있다. 


비록 회사의 공식적인 해명을 보면 김웅 의원의 주장과 약간의 차이가 있더라도 KBS가 억대 연봉의 비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며 이를 반박해봐야 좋을 일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더 구설수에만 오를 뿐이다.


KBS는 공영방송으로서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만이 고액연봉 논란을 잠재울 수 있다.


그런데 도대체 양승동아리가 KBS를 장악한 이후 제대로 수행한 공영방송의 역할이 무엇이었나? 국가의 갈라진 정치지형의 중심을 잡아줄 방송의 공정성을 실현하기라도 했나? 수도권에 집중된 국가기능을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지역방송 활성화를 하기라도 했나?


아니면 미스/미스터 트롯 같은 대국민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이라도 만들기라도 했나? 소 뒷걸음치다 쥐 잡듯 나훈아쇼 그것도 훈아 형의 무상출연으로 한 것 말고 도대체 뭐가 있나?


여당방송이라는 지적에 대한 정치부장의 신경질 역시 한심하기 짝이 없다. <KBS뉴스9> 에서 야당에 대해 “찍지 않습니다” 캠페인을 벌이거나, 정권이 찍어내지 못해 안달인 현직 검찰총장에 대해 있지도 않은 주장을 소설을 써 공격하는 정권의 주구를 여당방송이라고 한 들 어떻게 반박하겠는가?


민주당 의원들이나, 민주당의 선동꾼들이 시사프로그램의 진행을 모두 장악하게 해놓고 여당방송이 아니라고 떼를 써봐야 누가 믿어주겠나?


제발 정신 차리라는 말도 이제는 지겹다. 이들은 그저 <공감능력 제로> 환자들인가? 과거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오로지 편협한 자기 눈에 보이는 대로만 세상을 보고, 오로지 자기 목소리만이 옳고, 오로지 자기의 이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반사회적 인식 장애의 악취가 진동한다.


아무리 타일러도 알아먹을 그릇이라고 생각되지 않지만, 역사의 기록을 위해서라도 충고한다. 양승동아리의 잇따른 실책은 수신료 인상에 도움은커녕, 수신료 인상을 더욱 더 허황된 꿈으로 만들고 있다. 최근엔 연임용이라는 지적을 받는 직무 재설계라는 보여주기 식 구조조정에만 매몰된 양승동아리.


수신료 현실화를 간절하게 염원하는 모든 KBS인에게 좌절감만 남긴 양승동아리 체제에 대해서는 그래서 더 이상의 기대가 없다.


2021년 2월 1일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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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라디오 편파왜곡방송 보도자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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