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7 제 2의 인프라 대란 두렵지 않나(최종).hwp

[성명]

3중 옥상옥 조직개편 인프라 대란 두렵지 않나? 

 

KT 통신대란을 벌써 잊었나?

 

지난해 12월 서울 아현동에서 발생한 KT 화재로 인해 벌어진 참담한 결과를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카드 결제가 되지 않아 자영업자들은 80억 원 이상의 피해를 봤고, 불통인 전화로 인해 응급환자의 소중한 목숨을 잃기도 했다. 국가기간 인프라 기업이라고 자부하던 KT의 안전 사각지대에서 벌어진 비극이었다.

 

지금 KBS에서 진행되는 조직개편을 바라보면서 KT 통신대란이 떠오르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KBS의 안정적인 방송을 위해 존재하는 부서가 바로 건설인프라국이다. 안정적인 시설물 관리와 전력 공급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KBS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직종에 고도로 숙련된 전문 인력이 배치돼야한다.

 

그러나 최근 혁신추진부가 만든 조직개편안을 보면 국가기간방송인 KBS의 기본 인프라 시설을 구축하고 관리하는 건설인프라국의 조직을 축소하려 하고 있다. 개편안 내용에는 건설인프라국을 시설관리주간으로 낮춰 비전문가를 결정권자로 하는 자산운영국의 하위조직으로 격하시켰다.

 

 

KBS만 나홀로 거꾸로? 도대체 왜?

 

이번 밀실 조직개편이 그대로 확정되면 본사 및 전국의 주요 방송시설물과 전력을 관리하는 건축기전부, 전력운영부, 시설관리부는 시설관리주간에다 자산운용국, 그리고 경영본부까지 3중 의사결정 체계 안에 갇혀 버리게 된다.

 

안전과 직결된 업무의 핵심은 신속한 대처라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이번 혁신추진부의 조직개편()은 왜 이런 식으로 조직을 설계했는지 알 수 없다. 여기에 조직까지 축소하게 되면 그 역할과 권한도 축소되어 KBS의 안전 역시 더 소홀하게 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 된다.

 

대규모 정전사태인 블랙아웃 등 각종 사고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에 한계가 있고, 특히 전국 전력시설 시스템도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할 때 신속한 대처가 어려울 것이라고 국내 구성원들과 생각있는 많은 이들은 우려를 하고 있다.

 

게다가 본사 및 지역()국 송·중계소 등 중요하고 방대한 방송시설들을 비전문가가 결정권을 갖게 된다. 이렇게 되면 과연 안전하고 신속한 업무체제를 유지하고 효율적인 운영에 대해 책임감 있게 대처해 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수십년 동안 같은 업무를 해온 사람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하기 어려운데, 비상상황에서 결정권자가 이해를 못하고 결정을 못내린다면 시간만 보내다가 상황이 끝나는 것은 아닐까?

강릉 KTX 열차 탈선 사고 역시 비전문가인 사장을 정치권에서 낙하산으로 내려보냈기에 발생한 일이 아닌가. KBS에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시설관리부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직원과 출연자는 물론이고 방문자의 안전까지 세심하게 시설물 관리를 해야 하는 업무 역시 전문성이 필요한 일이다. 이것 역시 비전문가의 영역이 되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백번을 강조해도 부족한게 안전이며 그 무엇보다 신속하게 일이 처리되어야 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조직 개편인가?

 

먼저 사측은 건설인프라국 축소 배경을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다!

건설인프라국은 KBS가 국가기간방송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서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을 못해줄망정 판을 흔들어 안전의 사각지대를 더욱 크게 만드는 우를 범하지 말기를 바란다. 특히 안전을 책임지는 전문 인력들의 사기를 무너뜨리는 무책임한 행동들을 즉각 중단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건설인프라국 직원들이 대부분 KBS노조 소속이라서 조직개편에서 산하조직으로 전락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도 크다. 언론노조 출신들로만 간부를 채우더니 조직개편에서까지 노조를 탄압하려 한다는 게 터무니없는 오해라면 반드시 오해를 풀어주기 바란다.

 

사측은 똑똑히 들어라!

만일 건설인프라국의 축소로 인해 제2의 인프라 대란이 발생한다면

그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양승동 사장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다!

지금이라도 사내 구성원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조직개편안을 다시 짜라!

 

 

 

 

새로운 노조! 쟁취하는 노조! 든든한 노조!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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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6 KBS노조성명_본부노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가.hwp

[성명]

본부노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가?

 

 

동결이 아니다? 비겁한 변명입니다!

 

지난 14KBS본부노조가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실로 어처구니없는 변명을 내놓았다. 본부노조는 회사의 재정상황이 아주 어렵다면서 사측의 논리를 그대로 설명한 후, 2018년 소급분은 없지만, 인상률을 20191월부터 적용하며, 그래서 동결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실질적인 임금삭감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데도 동결이 아니라 인상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실로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 ‘노래방에 갔지만 노래는 하지 않았다는 식의 설명이 아닐 수 없다.

 

퇴직금까지 영향을 주는 강제연차 촉진

왜 회사보다 노조가 먼저 공식화 했나?

 

그리고 본부노조는 연차 6일을 허용해주는 대가로 2019년에 한해 복지카드 80만원 증액을 받아왔다는 것을 시인했다. 실로 믿기지 않는다. 165월 본부 노조 노보에 따르면 이 촉진은 개인별 최대 700만원까지 삭감의 효과가 있고, 퇴직금에도 엄청난 영향을 준다고 맹비난했었다. 그런데 본부노조는 이 제도가 근로자에게 얼마나 불리하게 작용하는지 누구보다도 더 잘 알면서 이것을 인정해준 셈이다.

 

더구나 16년 본부노조 노보에는 12~ 14년 동안 의무연차조차 사용하지 못한 직원이 30%가 넘고, 대휴를 다 사용하지 못하는 직원도 74%가 넘는다며 연차촉진제도를 맹비난하며 친절하게 표까지 덧붙였다.

최근 2년 사이에 KBS의 근로환경이 극적으로 변하기라도 했단 말인가? 회사가 연차 촉진을 하면 결사적으로 막아야 할 것이 노조의 본분이거늘 왜 아무런 반대 없이 연차촉진제도를 인정해줬단 말인가?

 

1차적 책임이 KBS노동조합에 있다는 주장 역시 어처구니없기는 마찬가지다. 연차촉진제도를 아예 없애거나 100년 유예를 시키지 못하고, 2년 유예에 그친 것이 잘못이란 말인가?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사측이 연차촉진을 하겠다고 하면 노조와 연대해서 같이 싸워볼 일이다. 그런데 본부노조는 왜 이런 조건을 다른 조합과 연대해서 싸울 생각이나 논의는 하지 않고 슬그머니 받아들였나? KBS노동조합이 유예에 그쳤다고 무능하다고 비난하던 본부노조는 유예를 왜 못시키나? 이는 양승동 구하기나 어용노조가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노조 힘에 따라 차별적으로 적용? “불법행위

노조끼리 연대 안하면 피해는 노동자 몫

 

본부노조의 입장문에서 가장 황당한 것은 노사간 개별교섭 사업장에서 조합의 소속여부에 따른 차별적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고용노동부 및 노무사들의 판단이므로 다른 노조는 위 협상을 비난하지 말라고 한 것이다.

 

개별교섭으로 바뀌었다고 해 차별할 수 있는 것이 있고 차별할 수 없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복수노조 체제하에 특정노조가 우리는 10000원만 인상해도 좋다고 덜컥 협상해 버리면 회사가 나중에 다른 노조와 협상할 때 10000원 이상을 더 주겠는가?

동일하게 지급해 오던 임금을 합리적인 이유 없이 소속노조가 다르다고 해서 임금을 차별하는 경우 부당노동행위가 될 것이 명백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기 매우 어렵다.

(복수 노조의 개별교섭 상황하에서 쟁의행위를 하지 않은 노동조합의 조합원들에게만 무분규 격려금을 지급한 사용자의 행위는 중립유지의무 위반으로서 부당노동행위 내지 불법행위에 해당한다. 대전지법 2014가합102474)

 

2015MBC 임금협상에서도 사측이 자신들과 가까운 소수노조와 협상을 먼저 체결하자, 다수노조인 MBC언론노조 역시 같은 조건으로 협상에 응할 수밖에 없었던 사례가 있었다. 그리고 개별 교섭이라도 다른 노조와 연대하지 않고 섣불리 이런 굴욕적인 교섭을 종결하는 경우 손해는 그대로 노동자 몫으로 돌아간다. 더욱 한숨이 나오는 것은 앞으로 모든 협상에서 본부노조는 노동자들의 권리를 쉽게 넘기고, 사측의 이중대를 자처할 것이라는 점이다.

 

본부노조는 개별교섭의 취지를 곡해해 비정당한 차별을 합리화 하며 노노갈등을 유발하고 내부 분열을 조장해 KBS를 병들게 하고 있다. 더 나쁜 것은 근로자를 대변한다는 민노총 출신의 사장을 배출한 노조에서 이번 임금협상에서 상한선을 그어, 다른 교섭 노조의 협상에 사실상 제한을 둔 것은 최악이다.

 

사측과 본부노조 집행부에게 고한다!

 

1년도 안돼 수백억원의 적자를 낸 경영진에게 고한다!

어용노조의 등에 숨어서 노동자에게 책임을 떠넘기지 말라!

더구나 왜 연차 강제촉진 소식을 노조를 통해 들어야하나?

당당하게 나와서 경영개판의 책임을 자인하고,

KBS 전체 노동자들에게 사과하고 사퇴하라!

 

KBS 본부노조 집행부에게 고한다!

졸속합의안을 스스로 거둬들이고

다시 공동으로 재협상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

아니면 노조라는 이름을 더럽히지 말고

썩 사퇴하고 현업으로 돌아가라!

 

 

 

 

새로운 노조! 쟁취하는 노조! 든든한 노조!

KBS노동조합

 

Posted by KBS노동조합 KBS노동조합

도대체 무엇이 오해라는 말인가 

 

 

KBS 노동조합이 지난 10일 게시한 성명서 차별을 바로 잡는다면서 왜 역차별을 만드는가와 관련, 사측은 다음날인 11일 업무공지를 통해 일반직 전환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바로 잡습니다란 해명 글을 올렸다.

 

사측의 해명 글에는 단순히 그런 일은 벌어질 일이 없다라는 주장만 담겨 있다. 하지만 많은 직원들은 단순히 문제의 심각성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대책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

 

(쟁점 1) 2004년 일반직 전환 시 문제관련

비일반직에서 정규직 전환 합의 과정에서 근무경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정해진 정책적 급여에 맞춰 호봉을 낮추어 산정한 점.

 

(쟁점 2) 2004년 일반직 전환 시 문제관련

정규직화 된 초기 시기에는 일정 부문 수긍할 수 있다 해도 직급 승진 때마다 승급된 직급의 기본급에 맞춰 다시 호봉이 깎여서 재 산정 된다는 점.

                

사측은 부디 앞으로 반박 글을 올린다면 구체적인 팩트 중심의 글로 정리하여 올려주기 바란다. 그리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규직 전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찾기 위해 임금체계와 관련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도록 간곡히 요청한다.

 

우리 KBS노동조합은 사측과는 다르게 근거를 바탕으로 분석한 내용을 친절히 설명하려 한다. 사례는 다음과 같다.

 

“ A1987년 입사하였다. A는 현재 7직급 23호봉이다.

  B1987년 입사하였다. B는 현재 7직급 28호봉을 부여 받을 것이다.”

 

직원 A, B의 차이는 무엇 때문에 생겨난 것일까 

이 간단한 문제를 파악하지 못한 게 사실이라면 당당하게 일반직전환에 대한 잘못 된 오해라는 주장이 이해될 법도 하다.

 

바로 A2005년 일반직 전환 시 전환된 직원이다

B2019년 정규직 전환이 진행 중인 직원이다. 허구라고 반박한다면 다음번에는 친절하게 실명을 밝혀줄 의사가 있다.

 

이처럼 호봉 역전 현상은 바로 발생한다. 호봉은 역전되었으나 임금은 역전되지 않는다고 사측은 주장할 것인가? 아니면 알면서도 숨기기에 급급한 것인가?

 

임금 역전 현상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호봉을 부여받고 2년차에 발생하는 연차수당과 3년차에 발생하는 근속수당 5년차에 늘어나는 근속수당을 계산해 본적 있는가 

 

현재 진행 중인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 합의서는 100% 어떤 꼼수도 쓰지 말고 이행되어야 한다.

 

우리는 노노 갈등을 불러일으키거나 본부노조의 노력을 폄하하려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밝힌다. 같은 노동자로서 자원관리원, 음향효과, 관현악단 사우들의 정규직화 처우 개선을 두 팔 벌려 환영하기 때문이다.

 

또 다시 글을 올리는 이유는 2004년 단일직급제 시행 후 누적된 상대적 박탈감, 심리적 역전 현상을 늦었더라도 바로 잡자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더 이상 급여의 역전, 호봉의 역전의 의미를 왜곡하지 말 것을 사측에 강력히 경고한다!

 

그리고 사측의 이번 합의는 회사와 노동조합의 긴 협상의 산물이자 부족하지만 임금역전이 아닌 임금정상화, 사내 차별해소를 통한 하나의 KBS를 내용으로 담고 있습니다.” 란 말처럼 바로 사내 차별해소를 통해 하나의 KBS를 만들어 달라, 그것이 우리조합의 간절한 바람이다.

 

사내 차별해소는 KBS 노동자 전체의 문제로 정의롭고 약자를 위한 노동조합이라면 이러한 사실에 분노하며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KBS 노동조합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투쟁해 나갈 것이다.

 

 

 

새로운 노조! 쟁취하는 노조! 든든한 노조!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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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4 최악의 임금 협상, 최악의 야합.pdf

 

[긴급 성명]

최악의 임금 협상, 최악의 야합

 

이것이야말로 최악의 야합이죠

 

지난주 금요일 언론노조 KBS본부와 양승동 사장이 2018년 임금 협약을 잠정합의하자 여기저기서 분노가 들끓고 있다.

 

7.3%의 인상안을 내면서 자신만만했던 본부노조는 5.4%의 삭감하자는 회사와 수차례 협의를 벌이면서도 중앙노동위원회까지 가지도 않는 등 별다른 진통 없이 쉽게 임금 협약에 잠정합의했다.

 

그러나 결과는 2018년은 동결, 2019년 임금은 평균 0.7% 직급별 차등 인상이다. 2직급 갑은 12,000, 1직급 이상은 10,000원 인상이라는 실로 어이없는 합의가 나왔다. 해마다 물가상승률이 2% 가량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임금 삭감이다.

 

2018년 동결, 2019년 평균 0.7% 차등 인상

물가상승률 따지면 사실상 삭감

 

충격적인 것은 사측이 연차촉진 제도의 6일 추가 사용을 요구해왔는데 본부노조가 이를 2019년 복지카드로 일시금 8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합의해줬다는 사실이다.

 

전임 사장을 그렇게 욕하던 언론노조 간부들이 사측 간부가 되어 나쁜 것만 따라하고 그 카드를 꺼내들었으니 청출어람이라고 칭찬이라도 해줘야할까?

 

연차촉진 6일 강제시행은 직원에 따라서는 개인당 수백만 원의 임금삭감 피해를 준다.

본부노조는 지난 20166월 노보와 많은 성명서를 통해 고대영 전 사장의 연차촉진 제도가 사실상의 임금삭감이라며 비난한 바 있다.

5~10%의 임금을 삭감하는 것과 같으며 퇴직금 등을 감안할 때 수백만원의 돈을 날리게 되는 참 나쁜 제도라며 비난했었다.

본부노조는 특히 2017년 고대영 사장과의 협상에서 KBS노동조합이

이 제도를 유예시키는 데 성공하자 무임승차하고 뽐내지 말라당연히

찾아야 할 권리를 찾아왔을 뿐이라며 평가 절하하기도 했었다.

이런 자신의 과거는 깡그리 무시하고 내로남불최악의 임금협상에 합의해버린 것이다. 노조와 회사의 야합이라는 표현이 나오는 대목이다.

 

 

과거 입장 뒤집고 최악의 임금협상에 합의

임금 인상보다 삭감에 집중... 타 노조 협상 여지 없애

 

임금을 올리는 협상을 하라고 했지, 이렇게 삭감하는 것도 모자라 연차휴가까지 허용하는 게 협상이라고 게시판에 고지를 했는가!

이런 임금 협상안을 조합원들에게 받아들이라고 내놓은 것이 부끄럽지도 않은가?

 

또 다른 문제는 본부노조가 이런 조건으로 덜컥 합의해버리면 사측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KBS 노조나 공영노조가 더 좋은 조건으로 합의를 할 여지가 없어진다는 점이다.

 

그런데도 본부노조는 임금협상안 설명문에 개별교섭에 따라 이번 합의는 민주노총 KBS본부노조 조합원에게만 적용됩니다. 사내 기타 노조에 소속된 조합원과 무노조원에 대한 적용여부는 KBS본부와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라는 내용을 슬그머니 집어넣었다.

 

같은 직장 내에서 노조의 가입 유무에 따라 조건을 차별하면 부당노동행위가 되기 때문에 조건을 달리 할 수 없는 것을 본부노조는 정말 모른단 말인가?

 

 

무능 경영의 책임 노동자 전가해선 안 돼

KBS 개혁 = 대안 없이 연봉 줄이기?

 

결국, 회사는 무능 경영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려한다는 게 이번 협상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KBS를 개혁하겠다고 부르짖던 게 고작 직원 연봉 줄이기인가?

노동자의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하기 전에 적극적인 소통으로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먼저다.

 

그러나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 무능·불통 경영이 계속되고 양사장 세월호 노래방 참석 의혹에서부터 진실과미래위원회, 불법사찰 의혹, 지역국 직원간 불화 등 각종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밀실에서 조직개편안까지 짜고 구조조정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도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잠정합의안 절대 수용 불가!

정당한 임금과 연차 지키기 총력 투쟁

 

KBS 노동조합은 이번 밀실 야합의 당사자인 사측과 언론노조를 강력히 규탄한다!

 

우리 조합은 성실히 일해 온 근로자들의 정당한 노동의 대가 대신 일방적 희생만을 강요하는 이번 합의안에 대해 본부노조가 KBS노동조합과 공동으로 재협상할 것을 요구한다.

 

만약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모든 조합원의 불이익은 전적으로 사측과 본부노조의 책임이라는 점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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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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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0 왜 역차별을 만드는가.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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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을 바로잡는다면서 왜 역차별을 만드는가?

 

지금 본부노조와 회사가 자원관리원과 음향효과, 관현악단 비일반직 직원들의 정규직화에 대한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다. 그리고 이달까지 전환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동안 기나긴 침묵의 시간을 깨고 노사의 적극적인 협의로 비일반직 직원들의 정규직화와 처우개선을 이룬 것이기에 먼저 축하를 해주고 싶다.

 

그런데, 잊고 있는 것이 있다!

 

과거 2004년 단일직급제 시행 시기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정연주 사장 때 기능·업무직에 대한 일반직 전환이 있었다. 그때도 사측에서는 단일직급을 이뤘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직급이 전환되던 당시 전환자들은 호봉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급여 체계의 형평성이란 논리 하에 그들의 항의와 희생은 철저히 무시되었다. 그렇게 삭감된 호봉 체계의 올가미는 아직까지도 현재진행형으로 직원들의 가슴을 멍들게 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전환자들은 호봉을 인정받는다

 

원래 이렇게 되었어야 하는 일이다. 그렇기에 2004년에 당초 호봉을 인정하지 않았던 사측의 잘못은 이제 바로 잡을 때가 되었다. 만약 이것이 바로 잡히지 않는다면 기존에 전환된 사원들의 멍든 가슴은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우리가 기존 일반직 7직급 사원의 연봉 테이블을 비교 분석한 결과, 2004년 일반직 전환자들 보다 5호봉 더 인정받게 된다. 그러면 호봉의 역전현상이 바로 발생한다.

급여 부분도 호봉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직원들보다 3년차엔 450만원, 5년부터는 750만원 정도의 금액을 더 받게 되어 결국 급여의 역전이 예상된다.

 

이번 전환을 주도한 사측과 본부노조 집행부에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 KBS내에 있는 일반직과 비일반직의 차별을 바로잡는다면서, 기존 직원들이 받고 있는 고통과 차별적 처우는 눈감은 것이 아닌가 묻고 싶다. 아니면 이번에 전환되는 대상자들이 대부분 사측과 가까운 본부노조 소속이기 때문에 이런 조치가 가능했던 것은 아닌가? 반면 기존 전환 대상자들은 KBS노조에 많이 가입되어 있기에 일반직 전환자들의 고통은 등한시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든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워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대표적으로 부르짖고 있는 말이다. 이 말대로라면, 이미 전환되어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전환대상자들은 KBS를 위해 기여한 바가 크고 시간이 더 오래되었기에 당연히 이번에 고려되었음에 마땅하다. 더구나 2004년에 전환되었던 직원들은 이미 다수가 퇴직했으며,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KBS 재정에 드는 부담은 적다. 그런데 이런 문제는 등한시한 채 자신들과 친한 사람들만 챙긴다면 형평성에 심히 어긋나는 일이다. 결국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워야한다 말은 자기편과 자기 식구에게만 해당하는 말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사측은 일반직 사원들의 호봉 테이블을 다시 재산정해

정규직 전환사원과 같은 수준으로 맞춰주어야 할 것이다!

 

KBS 노동조합은 앞으로도 이런 역차별이 방치된다면

결코 간과하지 않을 것이며, 법적 대응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 투쟁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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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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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0 조직개편안 망조(최종).hwp

[성명]

 

조직개편안에 KBS의 망조(亡兆)가 보인다

 

 

미래전략이 안 보인다

 

KBS의 위기가 콘텐츠의 위기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양사장 취임 후 구호만 그럴 듯했지 대외적으로 성공했다고 내세울만한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없다. 그래서 부랴부랴 콘텐츠 중심의 조직을 만들겠다면서 콘텐츠1, 2본부를 만든 것도 그 일환이다.

하지만 본부장을 늘린다고 해서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볼 수 있을까?

 

문제는 본부장이 몇 명인가가 아니다. 어떠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어떻게 시청자에게 사랑받는 콘텐츠를 만들 것인가가 문제다.

콘텐츠를 강화한다며 본부장을 늘릴 것이 아니라, 양 사장 취임 후 줄지어 퇴사하고 있는 많은 인재들이 왜 회사를 나가는지, 무엇 때문에 답답해하며 나갔는지 철저히 분석해 대안을 내놨어야했다.

 

또한 경쟁사에 조직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면밀히 살피고 구성원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결정했어야 했다. 그런데 지금의 조직도는 과거 수십년전 조직도의 회귀와 별반 다르지 않다. 한 달 후도 무섭게 바뀌는 현실에서 수십 년 전 KBS가 잘 나갈 때의 조직도로 KBS에 위기에 대처하겠다는 것은 실로 무모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이번 개편안을 보면 느닷없이 네트워크센터는 기술본부로 들어가 버렸다. 뚜렷한 이유도 합리성도 없다. 최소한의 방송 품질과 미래방송에 대한 기술의 위상과 투자를 깡그리 무시한 경우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저 축소를 위한 구색 맞추기식에 불과한 것인가?

 

설상가상 미래성장동력에 큰 역할을 할 디지털 관련 부서가 편성본부 안에 갇혀버리고 4차 산업과 방통융합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연구소를 축소시켰다. 독자적으로 미디어플랫폼을 개발, 운용할 수 있는 역량이 분명 크게 줄어든 것이다.

 

미래를 위한 플랫폼 육성 정책 뿐 만아니라 국가기간방송역할 마저 포기하고 결국 기술 조직을 정리하려는 수순인가?

 

보도본부 안에서 디지털 뉴스를 강화하기 위한 내용도 개편안에 반영되지 못했다. 디지털 뉴스와 뉴스 영상 부서를 각 1개씩 추가해야한다는 의견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시청자본부는 지역과 합쳐져 시청자/지역본부가 됐다. 지역분권화 시대 독립적으로 역할을 하고 있는 총국장 위에 지역본부장을 따로 만든 이유가 무엇인가? 혹시 구조조정을 염두해 둔 것인가?

 

 

일부만을 위한, 일부만에 의한 밀실 개편!

 

국내 주요 포털이나 넷플릭스 등에 플랫폼 경쟁력이 뒤처지고 콘텐츠 제작 능력까지 저하되면서 KBS는 지금 커다란 위기에 봉착했다. 양승동 사장은 이러한 위기에 맞서기 위해 효율적이고 유연한 조직을 만들겠다고 취임식에서 약속했다. 하지만 현실은 민원에 따라 각 부서가 차별적으로 확대, 축소됐다는 점이다.

 

이번 조직개편안 역시 소통 없이 소수에 의해 밀실에서 결정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위기의 KBS를 구할 조직개편이라고 과대 포장만 되었을 뿐, 수천 명의 KBS 직원들은 철저하게 소외되었다. 누군가 찍은 개편안의 사진을 카톡으로 돌려보면서, 내가 속한 부서가 이렇게 되는구나 알 수 있었을 뿐이다.

 

KBS가 구멍가게가 아닐진데 왜 이렇게 하는가? 이렇게 무능한 자기들끼리, 실세들끼리 마음대로 조직도를 그려놓고 이제와서 이사회에 올려야 하니 설명회를 한다고 한다. 이따위 요식행위로 설명회를 할 것이면 당장 집어치워라!

 

그리고 조직 개편()안이 나오고, 또 수정을 했다면 사유를 설명하고 사내의 국장과 부장,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식적인 절차를 이제라도 제대로 밟아야 할 것이다. 모든 절차나 소통은 무시하고 소위 실세들의 의견만 받아서 만든 망조(亡兆)안을 대충 설명회로 때운다고 한다면 누가 제대로 의견을 내겠는가? 냉소만 흐를 뿐이다.

 

KBS 경영진에게 경고한다! 지금의 위기는 어떠한 그럴 듯한 말로도 포장할 수 없다. 거창한 말과 구호로 위기가 극복이 되는가?

 

나눠먹기와 민원 소원 수리로 누더기가 된 조직개편안.

실로 KBS의 앞날이 캄캄하다!

제발 구성원들의 의견을 골고루들어 처음부터 다시 짜라!

 

 

 

새로운 노조! 쟁취하는 노조! 든든한 노조!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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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7 (위원장 서신) KBS의 골든타임을 놓치기 전에.pdf

 

[위원장 서신]

 

KBS의 골든타임이 지나가기 전에,

부디 우리에게 힘을 실어주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정상문 KBS노동조합 위원장입니다.

제가 안녕하십니까란 인사로 시작했지만,

지금의 KBS는 너무나 안녕하지 못합니다.

 

혹독한 KBS의 겨울은 지난해 양사장 취임때부터 시작됐습니다.

흑자이던 재정은 날로 확대되는 적자로 신음하고 있고,

뉴스를 비롯한 주요 프로그램은 시청률이 날로 하락하고 있으며,

편향적인 보도로 인해 정치권의 조직적인 수신료 납부 거부운동까지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회사 안팎에는

날씨만큼이나 차가운 바람과 먹구름만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경영진은 뭘 하고 있습니까?

간부들은 민주노총 출신의 역대 집행부 OB들로만 꾸려졌습니다.

그들은 입으로만 공영방송, 시민의 방송을 부르짖었고 지금도 그럴 뿐

자신들의 보직 잔치에만 눈이 멀어,

날로 심화되는 KBS의 위기는 외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뉴스는 한쪽으로 편향되어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고,

공영방송으로서 모든 여론을 균형있게 보도하려는

최소한의 노력조차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급격하게 한쪽 방향으로 기울어진 KBS 때문에

고정 시청자는 떠나고 있고 새로운 시청자들은 유입되지 않고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우리의 마지막 보루이던

수신료 수입마저도 위협받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스스로 공영방송의 존립 근거를 무너뜨리고,

재정을 파탄시키면서도 어떠한 프로그램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양사장이 지난 8개월 동안 보여준 낙제점의 경영을

또다시 되풀이하고 있는 겁니다.

앞으로 3, 솔직히 눈앞이 캄캄합니다.

 

이제는 솔솔 구조조정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직장을 잃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공포가

회사 전반에 모든 직원들에게 퍼지고 있는데도

경영진들은 어떠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고,

오히려 구조조정을 통해 무노조원들이나 타 노조원들을

압박할 칼자루로 활용할 생각이라는 소문까지 들립니다.

 

이런 가운데 본부노조는 과반을 차지하기도 전에

같은 노동자를 반대편이라는 이유로 표현의 자유마저 가로막으려하고 있으며

KBS노조에게 공영노조와 본부노조 어느 편에 설지 결정하라며

우리 노조를 겁박하고 있습니다.

이는 회사와 노조가 한 몸이니까 가능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KBS노조 위원장으로서,

우리 노조가 교섭대표노조였다가 소수노조가 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과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우리가 조합원들의 목소리와 간절한 바람을 그동안 외면하였고,

또한 실망시켜 드렸기에 많은 탈퇴자가 생겼고,

본부노조와 경영진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여

결국 KBS가 이렇게 존망의 위기에 처하게 된 것에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안타까운 것입니다.

 

과거 KBS 노조에 가입하셨던 분들과 무노조 동지들께

간절히 호소 드립니다.

KBS노동조합은 이번에 새로운 노조를 표방하며

다시 시작하고자 합니다.

회사를 망치려는 세력과 회사를 망치려는 노조에 맞서

회사를 살리려고 일어서려 합니다.

 

KBS 노동조합은 그동안의 과거를 반성하며,

어떤 정치조직에도 편향되지 않고,

KBS 노동자의 권익과 복지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겠습니다.

 

부디 다시 돌아와 주시고, 부디 우리와 함께 해주십시오.

무리를 이루지 못하고 떨어져 있으면,

무능한 경영진과 특정노조의 독선과 아집을 견제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무노조로 있는 여러분들이,

현 경영진과 특정노조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지만,

KBS 노조에 가입하기엔 아직 믿음이 부족하거나,

신뢰가 부족하기에 아직 망설이고 계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우리와 함께 해주십시오.

KBS를 엉망으로 만들고, 또 엉망으로 계속 만들어갈

세력과 노조를 견제할

유일한 대안세력, 우리노조와 함께 해주십시오.

 

함께 과거를 반성하며,

현실을 비판하고,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

 

미안하고, 또 감사합니다.

 

 

정상문 KBS노동조합 위원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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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본부노조, 같은 노동자에게 재갈을 물리려는가?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KBS본부가 최근 발간한 노보에서 충격적인 글이 올라왔다. 본부노조는 우리가 드디어 교섭대표노조가 된다는 제목의 글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위 내용의 근거가 된 단체협약 제17조를 보면 공사는 노조에 코비스에 있는 사내 게시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며 조합이 게시한 글을 조합과 협의없이 삭제할 수 없다.‘고 되어 있다. , 단체협약상 회사가 노조의 글을 마음대로 삭제할 수 없도록 한 보호 규정이다.

 

그리고 조합원수가 전체 조합원의 10% 미만인 조합에 대해서는 교섭대표노동조합과 협의한다.’고 되어 있다. 10% 미만 조합의 게시물을 조합과 협의하도록 정한 규정은 사측이 소수 노조가 수가 적다고 무시할 경우 교섭대표노조가 그것을 못하게 하기 위한 안전장치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과거에도 KBS노조가 대표노조였던 경우에도 이 규정을 소수노조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로 해석했지 삭제할 권한을 가진다고 해석하지 않았고, 당연히 그런 권한을 휘두른 적도 없다.

 

그런데 본부노조의 이 글은 주체가 뒤바뀐 셈이다. 혹시 회사와 노조의 위치가 헷갈리는가? 아니면 혹시 회사의 간부들은 이미 우리 노조 간부들 출신이고. 또 우리 편이니 서로의 협의 하에 삭제의 칼자루를 마음대로 휘두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이 단서조항은 그렇게 해석할 것이 아니라, 수가 적은 다른 노조에 속해 있지만 같은 노동자이기에 그들의 목소리도 같이 나와야한다는 연대의식이 저변에 깔려있는 것이다. 그런데 본부노조는 이 조항을 제멋대로 해석해 교섭대표노조가 소수 노조의 글을 지울 권한이 있다고 노보에 적시해 놨다.

 

이는 회사에 불편한 소리를 내는 노조의 입을 막겠다. 그런 목소리가 몹시 불편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노동자이면서 같은 노동자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고 해서야 되겠나? 본부노조가 출범 후부터 그토록 부르짖으며 외치던 언론의 자유와 정의는 바로 이런 것이었나?

 

문제는 이것뿐만이 아니다. 본부노조가 최근 사측에 교섭 요구를 한 뒤 곧바로 교섭대표 노조가 된다고 노보와 언론(미디어오늘)을 통해 밝혔다. 그러나 정작 사내 노조인 KBS노동조합과 KBS공영노조와는 한번도 협의를 하거나 알린 적이 없다. 과거에 본부노조가 소수노조일 때도 KBS노조는 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본부노조와의 협의를 계속했었다.

 

그런데 본부노조는 이런 식으로 노보를 쓴 후 13일 미디어오늘에 ‘KBS본부, 8년 만에 대표 노동조합 된다는 기사에서 교섭대표노조가 되면 명실상부한 KBS 노조가 된다우리 노조원뿐만 아니라 다른 조합원의 권익과 복지를 위해서 교섭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과연 다른 조합원의 권익과 복지를 위해서최선을 다할 생각이 있긴 한 것인가?

삭제의 칼자루를 쥐고 다른 조합의 입을 최선을 다해 막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닌가?

 

분명히 경고한다.

회사와 한 몸이 돼 사측에 대한 견제와 균형이라는 조합의 본연의 역할을 망각하고 교섭대표 노조가 돼 제왕적인 권한을 휘두른다면,

사회 정의에도 어긋날뿐더러 우리 노조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다.

 

 

새로운 노조, 쟁취하는 노조, 든든한 노조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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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不通) 방송 언제까지 할 건가?

 

최근 KBS 수신료 납부 방식을 2가지 이상으로 만들어 시청자가 선택하게 하는 이른바 수신료 납부 개선 방송법이 발의됐다. 사실상 수신료 분리 징수가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수신료 분리 징수 논의는 하루이틀일이 아니다.

분리징수를 통해 수신료 납부 거부가 쉬워지면 공정성에 대한 KBS의 책임성이 강화된다는 논리로 지난 2017년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에는 자유한국당이 각각 관련 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여야가 번갈아 수신료 분리 징수를 추진한다는 것은 KBS에게는 치명적인 악재이다.

따라서 분리 징수를 막기 위한 KBS의 핵심 방어논리는 바로 방송의 공정성과 시청자의 호응이어야 한다.

 

하지만 요즘 KBS의 방송을 보면 현실과 동떨어진 보도 일색이다.

 

<12KBS 뉴스9의 클로징멘트>

오늘 최저임금을 다루면서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1988년 최저임금이 487원이었더군요.

그리고 2년 뒤인 1990년에 690원으로 인상됐습니다.

무려 41.7%가 오른거죠.

그러나 지금 아무도, 그때 너무 많이, 과하게 올랐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물론 상황이 달라 단순비교하기 어렵겠지만 말입니다.

2017년과 182년 동안 최저임금이 29% 가량 올라 지금 우리는 이렇게 큰 논쟁을 겪고 있습니다. 10, 20년 뒤 오늘의 이 풍경을 어떻게 평가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최저임금의 여파로 편의점이 줄폐업하고 아파트 경비원까지 줄이는 현실을 외면하고 올림픽 이후 최대 호황기인 1990년과 최악의 불경기인 지금을 단순 비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최저임금이 과거에 비해 별로 오르지 않았으니 참아보라는 것인가?

 

정권 비판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

 

요즘 청와대에 대한 내부고발자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김태우 청와대 전 민정수석비서관에 이어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청와대의 불법 민간사찰 의혹과 KT&G 사장 인사 개입 의혹, 국채 발행 압력 의혹에 대한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

당연히 특별 취재반을 꾸려 이들의 의혹제기에 대해 심층 보도를 함으로써 속시원한 진실 규명이 있어야 했다.

그러나 심층 취재는 커녕 기관의 해명에 집중하고 타사에 단독 인터뷰도 뺏기는 등 소극적인 보도로만 일관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신재민 전 사무관은 지상파 언론이 아닌 유튜브를 통해 청와대의 비리 의혹를 폭로했다. 현재의 언론을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신 전 사무관은 결국 다음과 같은 글을 올린 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안 된다. 충분히 제가 지적한 여전히 지속되는 행정 내부의 문제에 대한 근거가 있었던 것 같은데..”

현재 KBS는 국민이 믿고 의지할 만한 매체일까?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KBS는 지지난해 12월 조사에서 12.9%라는 역대 최저 신뢰도를 기록한 뒤 지난해 214.9%, 지난해 416.8%를 기록했지만 최근인 지난해 12월 조사에선 11.7%201510월 매체 신뢰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저 신뢰도 기록을 갈아 치웠다.

 

KBS는 이제 불통 방송을 그만두고 현실과 만나야한다.

정부 권력에 굴종하고 약자를 외면하는 KBS, 특정 세력의 편에 기대 독선, 편향 방송을 하는 KBS가 되면 신뢰도와 시청률 하락 뿐만아니라 시청자가 수신료를 거부해도 할 말이 없음을 양승동 사장은 명심해야할 것이다.

 

새로운 노조! 쟁취하는 노조! 든든한 노조!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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