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규형 해임취소 2심도 승소

광기, 인격살인 그리고 마녀사냥

청구서는 계속 날아온다

 

우리는 KBS뉴스가 김학의 관련 썰을 확인도 않고 보도했다가 손해배상 판결을 받은 재판결과를 평론하면서 양승동 체제의 광기를 세 가지로 구분한 바 있다. 진미위로 대표되는 홍위병의 난, 발가벗고 정권의 가려운 곳을 정성스럽게 긁어준 주구저널리즘, 그리고 무엇을 하더라도 대충하고 부실하고 게으르고 투명하지 않은 무능의 끝판왕 이라는 것이다.

이런 광기에 대한 청구서는 김학의 카더라 통신을 베낀 너절리즘 뉴스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윤석열 확증편향 보도에 대한 주구저널리즘 청구서 등 아마도 앞으로 인쇄기가 닳을 때까지 계속 날아올 것이다. 홍위병의 난에 대한 청구서도 여러 차례 날아왔는데, 가장 최근의 청구서는 본관 6층을 무단 점거하고 있는 범죄자에게 벌금 300만원을 납부하라는 내용이었다.

이른바 홍위병의 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아마도 모택동 중공의 당시 국가주석이었던 류소기와 그의 부인 왕광메이가 홍위병 집회에 끌려가 조리돌림을 당하는 모습일 것이다. 왕광메이는 홍위병 집회에 끌려가기 몇 개월 전 류소기가 국가주석 자격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을 때 진주목걸이를 착용한 것이 홍위병에게 미운털이 박혀 집회장에서 탁구공으로 만든 과장된 목걸이를 차고 갖은 모욕과 심지어 성적인 공격까지 받아야 했다

<반동분자로 몰린 왕광메이>

자신들이 생각하는 최고 권력자의 의중을 받들어 공식적인 역할을 수행하던 공직자를 적으로 규정하고, 그들을 몰아내기 위해 온갖 만행을 서슴지 않았던 측면에서 2017 KBS의 풍경은 1967년 베이징의 풍경과 본질적으로 동일했다. 당시 자행됐던 만행들의 기록을 몇 가지 보자.

 

<엘베안 린치 당하는 강규형 전 이사>

 

당시 눈에 핏발이 섰던 홍위병들이 이사회에 참가하려던 이사 강규형을 가로막고 사실상 집단 린치를 벌이던 장면이다.

 

<이사 부역자 매도 선전물>

 

파업특보 등 공공 발행물을 통해 자신들이 몰아내고 싶은 사람들의 인격을 공공연하게 말살하고 있다.

<강규형은 파업지지 X?>

 

자기 편이 아닌 자들을 죽이기 위한 희화화. 권력에 대한 조롱이나 희화화가 아니다. 이미 권력은 이런 행위를 하는 자들의 편이었다.

 

<강규형 비난 구호>

 

KBS의 모든 공간에 붙어있었고, 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해 무한 확산됐던 집단에 의한 한 개인의 인격말살 기록이다.

 

정치적으로 자기 편에 서지 않은 자에 대해서 어떠한 관용도 베풀 수 없다는 지독한 편견과 독선은 자기들이 몰아내야 하고 죽여야 하는 자에 대해서는 인격말살도 서슴지 않고 언제든 마녀사냥에 들어갈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인류가 사람 개개인의 인권과 존엄성이라는 개념을 받아들이기 이전에 가능했던 이 시대착오적 광기가 1967년 베이징에서 돌연변이로서나 가능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큰 착각을 하고 있었다.

 

이미 선진국에 입성했다는 대한민국에서 이런 광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라도 했을까?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존엄성도 필요 없다는 듯, 정치적으로 몰아내야 할 대상에게는 어떤 권리도 없다는 식으로 그들의 인권을 유린한, 전근대 시대에서나 볼 수 있었던 광경이지만, 2017 KBS에서 버젓이 자행됐던 일들이다.

 

자신들이 유착됐던 정치집단이 권력을 획득하고 나서 한 일이니, 정치적으로 든든한 뒷배를 가진 자들의 만행이라는 점을 포함해 모든 점에서 2017년의 KBS 1967년의 베이징은 하나도 다르지 않았다.

 

그 광기에 대한 또 하나의 객관적인 판단이 어제 나왔다.

 

서울고법 행정 11부는 KBS 전 이사 강규형이 대통령 문재인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승소 판결했다. 상고심이 법리 해석의 다툼만을 다룬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는 사실상 최종심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진미위에 의한 불법 보복행위에 대한 철퇴가 양승동아리가 KBS를 장악한 이후 자행했던 만행에 대해 심판을 내린 것이라면, 이번 전 이사 강규형의 해임 무효소송 원고 승소는 사실상 양승동 체제가 출생부터 잘못된, 태어나서는 안 될, 존재해서도 안 될 집단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이런 멋대로의 폭력적 방식을 통해 해임된 강규형의 후임으로 새로 정권을 잡은 민주당 여권의 추천 이사가 들어왔고, 그렇게 해서 당시 이사회의 구조는 문재인 정권 추천 이사가 다수를 점유하게 됐다. 그런 변화에 따라 전 사장 고대영의 해임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양승동의 KBS 입성이 고대영의 해임에 의해 가능했음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아직 2심의 판결문이 공개되지 않아, 이번 판결에 대한 분석은 이후 추가적인 성명을 통해 진행할 것이다. 그러나 판결문의 구체적인 내용과 상관없이 최근 연이어 나오고 있는 재판 결과들은 그간 민주당 정권 하의 KBS에서 민노총 노조에 의해 자행됐던 수많은 만행들의 본질이 무엇인지 드러내고 있다.

 

오로지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는 대한민국이 민주화를 이뤄내면서 쌓아왔던 모든 가치를 망가뜨려도 상관없다는 탐욕.

 

공영방송의 역할과 가치를 그렇게 부르짖었던 사람들이 사실은 개인의 정치적 혹은 경제적 이익을 위해 얼마든지 공영방송을 엿바꿔 먹을 수 있다는 것 역시 확인되고 있다.

 

이제 보이지 않는가? 진정한 적폐가 무엇이었는지?

 

홍위병의 광기로 시작된 문화대혁명은 아직도 현대 중국인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아있다. 그 광기의 가장 큰 피해자는 아이러니하게도 그 광기를 앞장서서 자행했던 홍위병들이었다. 홍위병들을 뒤에서 조종한 모택동은 죽는 날까지 젊은 여자를 끼고 살면서 천수를 누렸다.

 

우리는 KBS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예상한다.

 

2017-8년의 홍위병의 난은 KBS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지만, 이후 배가 터지도록 꿀을 빨아드신 분들의 손익계산서는 앞으로 KBS가 아무리 망가져도 순이익이 두둑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불쌍한 사람들은 그들의 선동에 놀아나 동원되고, 그들에 의해 회사와 자신의 미래가 망가지고 있음에도 아직도 그들의 눈치를 보는 다수의 노조원들이라는 것이다. 안타깝다.

 

 

2021 4 29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댓글을 달아 주세요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댓글을 달아 주세요

국민을 팔아먹는 분들이

말하는 국민들은 진정 누구일까?

 

 

다시 KBS 사장과 이사를 뽑는 시기가 오는 모양이다. 또 국민 타령을 하고 국민을 팔아먹는 목소리가 진동한다.

 

민주노총 산하 KBS본부노조는 "KBS MBC EBS 연합뉴스 사장, 국민이 뽑읍시다!" 라면서 국회 앞 등에서 1인 시위에 들어갔고,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시기 부동산 투자로 대박을 터트린 흑석 김의겸 선생은 어느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공영언론의 경우 정부가 완전히 손을 떼고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양승동을 사장으로 앉히는 쇼를 할 때 "시민이 뽑은 사장" 이라고 그렇게 자랑질을 해대고, 그가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모른 척을 하더니, 이번에는 국민 타령이다. 그것도 언론노조와 범 민주당 계열의 의원들 그리고 친 정권 시민단체들이 마치 같은 신호에 움직이듯 선전활동에 나서고 있다.

 

➀ 이들이 말하는 국민은 누구일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직접 민주주의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었고, 이들은 마치 국회로 대표되는 대의민주주의 시스템이 어떤 사회악이라도 되는 것처럼 몰아가면서 '시민' 혹은 '국민' 이라는 코드를 강조한다.

 

이들은 현대 민주주의의 실체라고 할 수 있는 대의민주주의는 실질적인 국민의 이익을 대표하지 않으면서 어떤 권력자의 의지에 의해 언제든지 국민의 이익이 희생될 수 있는 시스템인 것처럼 말하는 듯하다.

 

그러면서 마치 고대 그리스의 직접민주주의나 그와 유사한 시스템만이 '시민' 혹은 '국민'의 이익을 진정으로 대변할 수 있고,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개개인의 의사를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는 이 시대야말로 그런 직접 민주주의를 다시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시기라고 주장하는 듯하다. 과연 그럴까? 

 

이 분들이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은 아마도 이른바 고대 그리스의 직접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가 고등학교 사탐 시간에 피상적으로 배운 정도로 머물러 있거나, 혹은 이른바 '직접 민주주의'에 대한 대중의 막연한 환상 같은 것을 이용하려는 의도가 개입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직접 민주주의를 주장하는 분들이 그토록 찬양하는 고대 그리스의 실체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을까? 

 

이 분들이 그리스 직접 민주주의가 실질적으로 민중이 나라를 이끌어가는 것이라기보다는, 대표자들이 발의를 하고 민회(民會)가 승인을 하는 구조라는 것을 알고 있을까? 

 

그런 민회가 갈대처럼 이 정파 저 정파에 휘둘리면서 수도 없이 앞뒤가 안 맞는 결정을 내리고, 자기 부정과 자기모순의 결정을 내렸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그리스 직접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불리는 페리클레스 시대도 사실은 포퓰리즘에 쩔어 있었고, 민주주의를 가장한 페리클레스 1인 독재와 다름없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을까?

 

우리는 여기서 민주주의 자체를 부정하려는 것이 아니다. 민주주의를 폄하하거나, 민주주의의 약점을 과장할 생각도 없다. 민주주의는 모든 정체 중에서 그나마 가장 덜 나쁜 정체지만, 너무나도 취약한 정체이기도 하다.

 

➁ 인류는 그런 민주주의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가지 장치를 만들어왔고, 그 가운데 하나가 <대의민주주의 시스템> 이라는 것이다.

 

대의민주주의도 절대로 완벽하지 않으며, 그래서 또 나름의 보완책이 필요하다. 물론 그 어떤 보완책이 있더라도 시민이나 국민 개개인이 자기 책임을 다 하지 않고, 용기가 없다면 직접민주주의든 대의민주주의든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

 

선거로 당선된 히틀러나, 인민의 지지 속에 수립된 북한과 중국 정권의 현재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그런 식으로 민주주의를 망친 자들이 사실은 가장 적극적으로 '인민' '국민' '시민'을 팔아먹은 자들이었다는 것 역시 보이지 않는가?

 

만약 모든 것을 국민이 직접 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 직접 민주주의이고 그것이 정의롭다고 생각한다면 나폴레옹 3세와 전두환 등 독재자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관철하기 위해 가장 즐겨 써먹었던 수법이 국민투표라는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➂ '국민'이 뭔가를 한다는 말은 그럴 듯하다. 이상적이고 정의로워 보인다. 그러나 거기까지다. 실체는 없으며, 사실은 누군가의 어떤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정의로워지기를 포기해야 하는가? 그렇지는 안다고 본다. 우리는 여기서 몇 가지 요건이 필요하다고 본다.

 

 <투명성> <전문성> <책임성> <지역대표성> 의 조건이다.

 

겉으로는 '시민'이 뽑는다고 뻥을 쳐놓고, 실제로 점수가 어떻게 부여됐는지 무슨 근거로 양승동이 뽑혔는지 아무것도 공개되지 않는 것은 전혀 투명하다고 볼 수 없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무슨 근거로 추천을 하는지도 모르는 국민위원회가 역시 어떤 정치적 배경을 가진 자인지도 모르는 이사 후보들을 선임하고, 그들이 특별다수제를 한다고 그것이 투명하다고 믿을 국민은 아무도 없다.

 

KBS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조차 다른 직종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이해를 못하는 판에, 어떤 기준으로 뽑힌 지도 모르는 시민 평가단이, 어떤 사람이 KBS 사장 노릇을 잘 할 것이라고 뽑는 행위는 전혀 전문성을 충족시킨다고 볼 수 없다. 정필모의 사장 선임안이라는 것 역시 그런 면에서 전혀 전문성이 보장되지 않는다.

 

경영은 전대미문의 규모로 망가지고, 공정성은 쌍팔년 급으로 타락하고, 심지어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300만원 벌금을 받은 잡범을 사장에 앉히고도 아무 사과도 해명도 사퇴 같은 의미 있는 행동도 없는 KBS본부노조와 이사회의 행위는 책임성이라고는 1도 찾아보기 어렵다.

 

지금도 저렇게 뺀질거리면서 자신들이 저질러 놓은 온갖 부조리를 나몰라라 하는데, 정필모의 안이나 KBS본부노조가 주장하는 바에 그런 책임성이 있을 턱이 있겠는가?

 

➃ KBS본부노조는 우리가 대안도 없이 어깃장만 놓고 있다면서 불평을 한다. 웃기는 소리다. 우리는 일관되게 주장해왔다.

 

KBS본부노조처럼 정권 바뀌자마자 입을 싹 씻고 특별다수제를 버리고 기존의 제도에서 야바위 치듯 양승동을 뽑을 정도로 얼굴이 두껍지 않다.

 

우리는 현재의 시스템에서 특별다수제를 채택하면서, 동시에 위에서 제시한 4가지 조건, 즉 <투명성> <전문성> <책임성> <지역대표성> 을 관철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게 우선이라고 본다.

 

집권당과 야당에서 추천기능을 행사하더라도 특별다수제와 4가지 조건이 충분하게 충족될 경우 현재보다 확실하게 개선된 사장 선임절차를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주장이다.

 

사실상 어떤 '시민'들을 중간에 내세워서 무슨 '위원회' 같은 것을 만들자고 하는 것을 보면 언론노조의 주장이 직접 민주주의의 이상에 부합하는 것도 아니다.

 

언론노조는 마치 현재의 정당들은 모두 악이고, 외부에서 활동하는 시민단체는 모두 정의로운 집단이라도 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듯하다.

 

그러나 윤미향 남인순 등을 대표로 하는 이른바 시민단체들이 집권당의 전위조직의 역할을 하면서 사실상 한통속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없는 마당에, 정필모의 안 등은 '국민' '시민'이라고 쓰고 '시민단체'라고 읽을 수밖에 없는 자들에게 사실상 KBS 사장을 맡기자는 안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또한 각 정당이 외부의 시민단체를 설립하거나 동원하는 경쟁만 불러일으키거나, 기존에 외부 시민단체의 저변이 넓은 정당에 유리한 구조를 만들 뿐이다.

 

어떤 요구나 제안이 진정성을 인정받으려면, 그 요구나 제안을 통한 결과가 자신보다는 국가나 공동체 전반에 어떤 개선을 가져옴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정필모와 언론노조의 주장이 사실상 시민단체 등을 통해 항구적으로 KBS를 현 집권 정파가 영구 장악하겠다는 속셈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데도, 자신들 주장의 진정성을 알아달라는 식으로 징징대는 것은 하품만 유발한다.

 

제발 부탁이다. 겉이 빤히 드러나는 짓은 그만 하기 바란다.

 

속 들여다보이는 '국민' 팔아먹는 행위 중단하고, 기존 정필모 안 등을 근본적으로 폐기하고 제로베이스에서 논의를 시작한다면 우리도 언론노조를 포함한 누구와도 얼마든지 공통된 사장 선임안 제안을 만들어갈 용의가 있다.

 

KBS노동조합은 1차로 6월 임시국회까지 <분권형 KBS이사 선임제도화> 등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투쟁을 벌일 계획임을 밝힌다.

 

 

2021 4 27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댓글을 달아 주세요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양승동 청구서
이번엔 <너절리즘> 인가?

 

2018년 양승동 사장 체제 이후 KBS안에서 벌어진 광기는 그 규모와 범위에 있어 가히 쌍팔년급이라 할 만 하다. 양승동 체제의 광기는 크게는 세 가지 정도로 분류해볼 수 있다.

 

➀ 진미위로 대표되는 <홍위병의 난>

➁ 발가벗고 정권의 가려운 곳 긁어주느라 정신없었던 <주구저널리즘>

➂ 그 어떤 것을 하더라도 대충하고 부실하고 게으르고 투명하지 않은 <무능의 끝판왕> 이라는 것이다.

 

➂번 무능의 끝판왕이 다시 보도 부문에 적용될 경우 그것을 지칭하는 용어로 자리잡은 것이 있는데 바로 <너절리즘>이다.

 

세 가지 병폐 모두 대한민국이 선진국 지위를 확보한 이후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미개한 후진적 정치문화, 언론문화, 조직문화의 잔재를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는데, 굳이 비교를 하자면 쌍팔년 군사정권 혹은 4.19 이전 혼란스러운 장면 정권이나 이승만 정권 등 호랑이 담배 피던시절에나 가능했던 미개함이 21세기에 버젓이 등장한 셈이다. 기가 찰 노릇이다.

 

앙승동의 <너절리즘>, 엄경철의 <너절리즘>은 이미 여러 건의 초대형 사고를 친 바 있다.

 

예를 들면 공영방송의 메인 뉴스 프로그램이 야당에 대해 "찍지 않습니다" 켐페인을 벌인다든지, 공영방송이 정권이 찍어내지 못해 안달이 난 검찰총장에 대해 있지도 않은 사실을 소설로 쓰면서 물어댔던 <검언유착 오보 참사>, 그리고 객관적 증거는 하나도 없이 신뢰성이 검증되지 않은 누군가의 16년 전의 기억에 의존해 서울시장 후보를 거짓말쟁이로 몰아가면서 집권당의 선거운동의 최전선에서 활약했던 <서울, 부산시장 재보궐선거 보도 참사> 등이다. 

 

이런 사건들은 <주구저널리즘>이라는 특성과 <너절리즘>이라는 특성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들어가 양승동, 엄경철 체제의 KBS뉴스의 하나의 DNA로 자리잡은 듯하다.

 

그 <너절리즘>에 대한 또 다른 거액의 청구서가 날아들었다.

 

4월 21일 <미디어오늘>은 "'김학의 임명 배후 최순실' KBS 보도 1500만원 패소"라는 기사를 보도했는데 그 내용이 충격적이다. 한때 친 정권 매체들과 선동가들이 마치 엄청난 진실을 담고 있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던 '윤중천-박관천 면담보고서'.  당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의 이규원 검사의 면담기록을 기반으로 제작된 이 아이템은 "대검 진상조사단은 그 배후에 최순실씨가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김 전 차관의 부인(송씨)과 최순실씨가 모 대학교 최고경영자 과정에서 만나 친분을 쌓은 사이"라고 보도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김 전 차관의 아내 송씨가 KBS와 당시 보도했던 이 모 기자 등에 대해 명예훼손 소송을 걸었는데, 1심에 이어 이번에 2심까지 승소해 KBS와 이 기자가 송 씨에게 15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내려진 것이다.

 

이번 보도를 보면 KBS의 <저널리즘>이 <너절리즘>으로 평가받는 것이 너무 후할 정도로 망가져있음이 드러난다.

 

우선 최초 보도 이후 "모 대학교 최고경영자 과정"이라는 문구를 삭제한 것을 두고 KBS는 재판부에 취재원 보호를 위해 삭제했다고 둘러댔지만, 재판부는 박관천 전 경정이 자신이 수정을 요구해 수정됐다는 주장을 더 설득력이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KBS가 충분한 사실확인을 거치지 않고 보도한 것으로 봤고, 얼마 전 잡범 양승동이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후 주절주절 자신이 어떤 주장을 했느니 늘어놓듯 KBS는 이번에도 재판부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억지만 쓰다 망신을 당했다.

 

KBS는 또 "취재원으로부터 "박관천에 대한 진상조사단 조사에서 최순실 배후설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는 점을 명확하게 들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지만 "'취재원 보호'를 이유로 취재원의 구체적 신원이나 세부 취재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정권의 앞잡이로 검찰총장을 물어뜯던 당시와 어찌 이리 똑같은지 놀라울 뿐이다.

 

재판부는 심지어 KBS가 게으르다는 평가도 했다.

 

"송씨나 최씨가 국내 대학교 최고경영자 과정에 등록한 적 있는지 확인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고" "송-최 두 사람이 친분에 기초해 모임을 가진 적 있는지 등에 관해 확인하거나, 최씨가 ... 누구를 통해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했다는 근거를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순실 배후설 보도 전 송씨나 최순실에게 사실 확인을 위한 연락을 취하지도 않았다는 점 역시 지적됐다.

 

재판부는 2심에서도 "법원에 제출된 KBS 기자의 취재정리 파일은 기자가 임의로 작성한 것이고.. KBS 측이 주장하는 사정만으로 이 사건 보도 내용을 진실이라고 믿는데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 모든 내용은 무엇을 드러내는가? KBS 저널리즘의 부실함이다.

 

양승동의 <너절리즘>. 엄경철의 <너절리즘>에 대해서는 벌써 몇 번째인지도 모르게 법원의 심판이 내려지고 있다.

 

어떤 집단은 분명 나쁜 놈들일거라는 상대방에 대한 악마화.

그리고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할거라는 허술한 확증편향.

 

유시민이 애문 검찰을 물어대다 꼬리를 내리면서 했던 고백은 지금 KBS의 <너절리즘>에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적용된다.

 

과거 윤석열을 물어뜯다 망가진 <검언유착 오보사건>, 그리고 오세훈을 거짓말쟁이로 만들려는 박영선의 의도에 충실하게 따라줬던 내곡동 의혹 보도 역시 이번 <너절리즘> 대참사와 맥을 같이 한다. 자신들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자신들이 믿는 대로 세상이 돌아갈 거라 확신하고, 어떤 집단은 분명 나쁜 놈들이라는 상대방의 악마화는 단 하나도 예외가 없이 공통으로 적용되고 있다.

 

객관성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을 수 없다. 사실에 대한 겸허함 역시 실종돼버렸다.

 

자신이 틀릴 수 있다는 가능성은 배제됐고, 다양한 관점이나 판단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도 사라진 지 오래다. 이런 면에서 보면 양승동, 엄경철의 <너절리즘>은 과학 보다는 종교에 기반해 있다고 봐야 한다. 과거 지동설을 부르짖던 갈릴레오를 단죄하던 교황처럼 이들은 자신이 믿고 자신이 믿어야 하는 세계관과 다른 내용을 용인하지 않는다. 물론 바깥 세상도 모두 그렇게 움직이면 양승동, 엄겅쳘은 당시 교황이 누렸던 권력을 지금도 누렸을 것이다. 참 안된 일이다. 세상은 과학을 기반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어쩌나...

 

❍ 정말 안타까운 것은 이번 청구서가 끝이 아니라 오히려 시작일거라는 점이다.

 

2018년 양승동 체제 이후 몰아쳤던 적폐청산의 광기 속에서 쌓인 KBS의 보도는 그야말로 어떤 사람들에게는 노다지일지도 모른다. 이번 패소의 내용과 마찬가지로 2018년부터 지금까지 이런 허접고도 무리한 보도는 사실 일일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당시 보도에 의해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조금만 세심하게 발굴하면 돈이 쏟아져 나오는 금광이지 않겠는가? 그것은 거꾸로 KBS에게 앞으로 엄청난 재앙이 몰려오고 있음을 의미한다. 물론 이미 걸려있는 소송만 해도 감당하기 쉽지 않을 판이다.

 

❍ 정말로 안타까운 것은 이 모든 광기 속에서 최후의 희생자들은 양승동과 엄경철을 마치 어떤 정의의 사도라도 되는 양 따랐던 순진한 직원들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윤석열을 물어뜯는데 동원됐던 기자가 겪었을 고통, 그리고 이번 최순실 보도에 동원됐던 기자가 느꼈을 고통은 앞으로 확대될 수많은 다른 고통들의 예고편일 수도 있다.

 

도대체 기자들이 무슨 잘못이란 말인가? 기자들은 모든 것을 다 취재해서 제안할 수 있다. 그것을 제대로 걸러내고 버무리는 책임은 데스크와, 제작부서, 주간 국장 본부장까지 이어진다. 그런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함량미달 들을 그 자리에 앉힌 잡범 양승동의 책임은 또 어디 가겠는가?

 

그들에게 이용당한 순진한 기자들이 더 피가 거꾸로 솟을 수밖에 없는 것은, 진정으로 책임이 있는 자들은 본관 6층에서, 부산에서, 창원에서, 강릉에서, 진주에서 심지어 국회에서 호의호식하면서 자신들이 뽑을 이익은 다 뽑아먹고 있다는 것이다. 

 

기자로서의 의욕이 앞섰던 젊은 직원들은 마치 사이비 종교나 다단계 판매, 그리고 얼마 후 많은 사람들을 한강으로 몰아갈지도 모르는 지금의 코인열풍 등에 사람들이 홀리듯 저들에게 이용당한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은 우리만의 몫인가?


2021년 4월 22일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댓글을 달아 주세요

양승동 벌금 300만원

유사 잡범 사례들 알고보니

 

쌍팔년 급의 정권 부역 보도와 뒤이은 부산총국에서의 부역자 개구멍 출근, 그리고 KBS본부노조의 헛발질로부터 비롯된 일대 소동까지, 양승동아리의 본질을 까발리는 대형 이벤트가 잇따라 발생하는 바람에 사장 양승동의 근로기준법 위반 1심 유죄라는 일대 사건에 대한 의미가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다. 모든 사건은 그 무게에 맞게 조명이 돼야 한다.

 

근로기준법 위반에 따른 벌금 300만원 선고는 비록 1심 선고이지만 약식기소를 판사가 정식재판으로 바꿨다는 점, 검사의 구형보다 벌금을 두 배 올려 선고했다는 점 등을 볼 때 상급심에서 유죄가 뒤집힐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본다. 설령 형량이 낮아지거나 하더라도 양승동과 진미위의 활동이 범죄행위라는 점이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우리 조합 자문 변호사의 의견이다.

 

그럼 이번 근로기준법 위반 유죄의 의미를 다시 차근차근 살펴보자.

 

 이번 유죄판결은 KBS 역사상 최초로 범죄 혐의가 인정된 범인이 본관 6층 사장실을 차지하는 역겨운 현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것이 대통령 문재인이 말하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증거인지는 모르겠지만, 300만원 벌금을 때려 맞은 잡범이 본관 6층 사장실을 점거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동안 자존심 하나로 살아온 KBS인들에게 너무나 큰 상처가 될 수밖에 없다.

 

공사 창립 이래 어언 50, 그동안 수신료 거부운동도 당해보고 별 짓을 다 당해봤어도, 그동안 재임했던 많은 사장들이 온갖 고발과 소송에 시달렸음에도 재직 중에 어떤 범죄의 형이 선고된 경우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

 

퇴임 이후로 넓혀도 직무에 관한 일로 형이 선고된 경우 역시 없는 것으로 안다. 혹시 기존 사례가 있는데 우리가 잘못 파악한 것이라면 알려주시기 바란다.

 

이번 근로기준법 위반 유죄 선고는 개인적 일탈도 아니고, 사장이 수행하는 책무의 핵심 중의 핵심에 관한 사항에 대해 내려진 선고로 사실상 사장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판결이 내려진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고 본다.

 

 이번에 유죄 선고된 범죄 행위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파적 입장의 차이 혹은 사내 여론 형성이 작동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견해의 차이에 대해 정파적 입장이 다른 소수자들에 대해 가해진 노골적인 보복행위라는 점에서 그 죄질이 특별히 나쁜 경우다.

 

현대 민주주의 체제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만행이다. 민주주의까지 가지 않더라도, 양심의 자유, 사상의 자유, Freedom of Speech 등 영국의 명예혁명, 미국의 독립선언문, 프랑스 혁명이 낳은 인권선언문 까지 중세 이후 인류가 고안해내고 지켜내려고 했던 인간 생존의 기본 중의 기본을 무력화시키는, 고대와 중세 노예제 시대에서나 가능했던, 인간 정신의 말살을 획책한 가장 야만적이고 부끄러운 행위에 대한 단죄이다.

 

양승동아리가 그렇게 비난했던 과거의 체제에서도 개개인의 자유로운 의사에 따른 행위, 그것도 회사의 업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 사내 임의단체 내부의 논쟁에 관한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조직이 개입하고, 조직적으로 개인들을 핍박한 적은 없었다. 설령 과거 졸렬한 사장이나 정권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자들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들도 최소한 구체적인 행위 즉 물리적인 일탈 행위(폭력 등)나 언어적인 일탈 행위(코비스 상에서의 욕 등)에 대해 처벌을 했지 개인의 소신이나  주장, 견해의 차이를 처벌한 적은 없었다.

 

그 처벌 행위가 행위의 경중에 비해 과하거나, 법리적 해석을 잘못 하거나 해서 무효 판정이 나더라도 그 처벌 행위 자체가 역으로 범죄행위로 드러나는 경우는 없었다. 이번 양승동의 범죄는 회사의 행위 자체가 범죄를 구성하고, 의도적으로 범죄 행위가 수행됐다는 점에서 특기 할 만 하다.

 

 이번 양승동의 유죄 선고는 특히나 언론사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점에서도 참담한 선례를 남겼다.

 

언론자유가 무엇인가? 나와 다른 생각을 용인하는 것이 아닌가? 상대방과 동의하지 않더라도, 내가 동의하지 않는 견해를 상대방이 마음껏 주장하는 권리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던가? 양승동과 진미위의 범죄행위는 언론의 자유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다 철퇴를 맞았다. 그리고 그런 만행이 일어난 장소가 바로 언론사라는 아이러니,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자신의 회사 안에서도 자신과 다른 견해를 인정하지 않고, 그것도 회사의 업무도 아닌 임의단체 내부에서의 논란에 개입해 사내 공권력을 휘두르는 자들의 정신세계는 도대체 어떻게 이해할까? 그런 자들이 회사 밖에서 국가 안의 정파적 논쟁이나 국가 혹은 민족 간의 논쟁, 분쟁 등에 대해 얼마나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입장을 견지할 수 있을까?

 

부역자라는 말을 듣는 한이 있더라도 현 집권여당에 대해 적극적인 편향적 보도를 일삼는 것이나, 툭하면 민족주의에 기대 북한과 일본, 중국, 미국 관련 보도를 천박하게 꾸려가는 모습은 바로 언론자유라는 개념은 그저 장식품일 뿐이고 오로지 편견과 아집, 오만으로 언론인이라는 직업을 오염시켜온 저들의 실체를 드러낸 것이 아닐까 

 

 지적하기도 구차하지만 저들이 지난 2017-18년의 파업 때 외쳤던 수많은 주장을 상기해보자.

 

자신들은 정의의 화신이고, 회사를 정의롭게 만들겠다는 약속. 창의력이 샘솟고, 개개인의 의욕이 솟아올라 그간 적폐들이 망친 회사를 순식간에 지상낙원으로 만들겠다는 약속. 세월호나 국정농단 보도 방향의 부당함에 대해 울부짖으면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보도와 방송을 약속했던 저들이다. 그런 자들이 지금 집권여당 권력에 부역하는 모습도 구역질을 유발하지만, 이번 유죄 선고는 그들의 본질을 대한민국 법원이 인정한 셈이라고 봐야 한다.

 

양승동의 범죄를 분석하다보니 내용이 약간 딱딱해졌다. 이번에는 SNS에서 돌아다니는 벌금 300만 원 짜리 범법행위가 어떤 게 있는지 살펴봤다.

 

 반려견 죽인 20 (2021. 4. 5) 벌금 300만원

 왁싱 무자격 시술 (2019. 5. 21) 벌금 300만원

 간호사 엉덩이 만진 50 (2021. 4. 20) 벌금 300만원

 구의원 성추행한 구청 공무원 (2021. 1. 27) 벌금 300만원

 식당 직원에 1시간 욕설 50 (2019. 8. 27) 벌금 300만원

 

이런 면에서 보면 양승동의 범죄는 여간 독특한 게 아니다. 사건의 범죄사실은 모두 다르지만 300만원 벌금형의 사건들은 역시 잡범의 수준이란 점을 알 수 있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눈만 뻐끔 거리면서 임원으로서의 대우나 즐기고 있는 경영진들에게 한마디 드린다.

 

창피하지도 않은가? 그런 잡범이자 반인륜 범죄자를 보스로 모시고 살고 싶은가? 어차피 양승동에 대한 평가도 이미 끝난 마당에, 연임 가능성도 없는 중대 범죄자 옆에서 끝까지 자리나 지키고 있고 싶은가? 그대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지금 사표를 던지고 탈출하는 게 낫지 않겠는가 

 

 범죄자를 임명 제청한 이사들께도 한 말씀 드린다.

 

목사니 변호사니.. 진작에 그런 직업적 자존심도 인정하기 어려운 분들이라는 것이 우리 생각이었지만, 그대들이 싸 놓은 똥이 이렇게 구린 내를 풍기는데 도대체 사과 한마디 없는 것은 무슨 철면피인가? 그러고도 그대들이 성직자고 법조인인가? 그러고도 시민사회단체를 하고 학생들을 볼 낯이 있는가? 어차피 임기도 몇 개월 남지도 않았는데, 지금이라도 손 털고 자신의 망가짐을 최소화하는 게 낫지 않겠는가 

 

 범죄자를 사장으로 '앉히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 KBS본부노조에게도 한마디 드린다.

 

도대체 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달라. 범죄자를 사장으로 앉혀 놓고, 그의 범죄행위를 환영해왔던 그대들의 모습은 어떤가? 자신의 모습을 거울로 한번 비춰보라. 그 추악한 모습을 보고도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모든 인간은 그의 품격에 맞는 대우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범죄자, 특히 잡범은 잡범에게 맞는 대우를 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회사의 사장이라면, 그 회사의 노동조합은 그 사장을 품위에 맞게 대우해 줄 책임이 있다. 그간 선거감시, 부산에서의 부역자 반대 피케팅 시위, 그리고 그런 우리의 정당한 노조활동에 부아가 치민 본부노조의 몽니 토닥여주기 등으로 조합 집행부가 정작 중요한 양승동의 범죄행위에 대한 평가와 그에 따른 양승동 예우에 소홀함이 있었음을 반성한다.

 

내일로 다가온 KBS노동조합 대의원 대회를 마무리 지은 다음 <잡범 양승동의 출근 저지 투쟁> 등 적절한 예우에 나서고자 한다.

 

소중한 우리의 일터, KBS를 살리고자 염원하는 많은 KBS인들의 응원을 바란다.

 

2021 4 21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댓글을 달아 주세요

벌금형 300만원 KBS사장 양승동

김상근 이사장은 즉각 징계절차 착수하라

 

 

양승동 사장은 지난 4 15일 근로기준법 위반혐의로 1심에서 3백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양승동 사장이 저지른 근로기준법 위반행위에 대해 법원은 검찰의 약식기소로 끝날 뻔했던 사건을 정식재판에 회부하고 검사 구형량의 2배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특이한 사건으로 법적인 판단이 내려졌다.

 

그럼 앞으로 KBS 사규상 사장 양승동에게 어떠한 조치가 취해져야할 것인가? 

 

KBS사규상 사장 양승동은 <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방송법 및 제반 규정과 절차에 따라 그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근로기준법을 위반해 검찰에 의해 기소됨은 물론 1심 판결을 통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음으로써 공사 취업규칙 제 4, 5조 및 제 12조를 위반해 징계처분의 대상이 돼버렸다.>

      

특히 사장 양승동의 1심 판결 형량은 법정 최고형이 벌금 500만원인데 벌금 300만원이 선고된 점, 검사 구형량이 벌금 150만원이었는데 선고결과는 그 두 배인 벌금 300만원인 점 등을 고려하면 죄질이 매우 좋지 않음을 법원이 객관적인 선고로써 확인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따라서 사내 징계 양정지침에 의하면 중징계가 불가피하다 할 것이다.

 

현행 실정법, 그 중에서도 근로자들의 근로조건을 정한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사실이 법원에 의해 인정된 이 사건의 경우 사장 양승동은 현행법을 위반한 범법자로 전락했다.

 

따라서 KBS 이사회는 즉각 사장 양승동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해야 한다.

 

왜냐하면 KBS 이사회는 사장에 대한 임면 추천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KBS 이사회는 징계절차에 착수하는 동시에 사장 양승동을 직무에서 배제시키고 징계절차가 확정될 때까지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다.

 

김상근 이사장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사법적인 판단과 KBS 사규가 이러함에도 만일 김상근 이사장과 이사회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김상근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들 전원 역시 그 법적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김상근 이사장은 향후 법률적인 책임을 각오하라!

 

2021 4 20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댓글을 달아 주세요

양승동 300만원 벌금형 인터넷 기사

밤새 No Service 누구 책임인가 

 

양승동 사장이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1심에서 3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건 지난 4 15일이다. 근로기준법 300만원 선고형은 당사자가 거의 잡범수준이라는 법원의 엄정한 평가다. 아마도 일본의 NHK나 영국 BBC였다면 회장이나 대표이사가 보직사임을 했을 법한 사건이다. 그런데 한국의 공영방송 KBS에는 그런 게 통하지 않는다. 일단 철면피 모르쇠로 일관해도 양승동 체제를 든든하게 후견해주는 사내 특정노조나 조직들이 건재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많은 시청자들과 국민들은 KBS가 양승동 체제 이후 양심을 잃어버린 파렴치 조직이라고도 표현한다. 참담한 현실이다.

 

그런데 그 4 15일 보도본부에서는 이상한 사건이 벌어졌다. 분명 저녁 7시 네트워크 뉴스에 <근기법 위반 양승동 KBS사장 1심서 벌금 300만원> 기사가 나갔는데 그 다음날 오전까지 인터넷에선 그 기사를 볼 수 없었던 까닭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 

 

먼저 관련 인터넷 기사를 봤다. 모든 디지털 기사는 그 흔적을 남긴다. 사람으로 치면 지문과도 같은 것. 최초 입력시간이 <7시 네트뉴스> 가 방송된 4 15일에서 하루 지난 4 16일 오전 1038분으로 나온다. 밤새 인터넷 서비스를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양승동 벌금 300만원 인터넷 기사>

 

그런데 같은 4 15 <7시 네트뉴스> 톱 기사를 인터넷 검색해봤다.

<4 15 7시 네트뉴스 톱 인터넷 기사>

 

아니나 다를까 입력시간이 4 15일 저녁 7시쯤으로 돼 있다. 이게 정상이다. 그런데 왜 <양승동 벌금 300만원 선고> 기사는 하루가 지난 그 다음날 오전 입력이 돼 있을까? 보도국 취재제작회의에서 그 답이 나왔다.

 

이은정 보도국 디지털뉴스 주간에게 묻는다.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는가? 

 양승동 벌금 300만원 선고 기사 말고 이런 일이 또 있었나? 

 주간은 단신기사 대체하라고 했는데 왜 안에서 누군가는 동영상까지 아예 삭제해버리나? 

 그 미스커뮤니케이션의 책임은 결국 이은정 주간 지휘책임 아닌가? 

KBS노동조합은 요구한다.

중대범죄를 저질러 우리 사회를 오염시키는 사건 관련기사는  경고성으로 충분하게 다뤄져야 한다. 그것이 사회적 저명인사인 경우에는 더 강조할 나위가 없다. 이은정 주간은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마련을 해주길 바란다. 모든 디지털 자료는 상세한 흔적을 남기고 기록됨을 잊지말라

 

2021 4 19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댓글을 달아 주세요

KBS 동지여~ 양승동 진미위가 동료를 탄압할 때

KBS 동지여~ 그대는 어디에 계셨나요? 

 

<비판은 하되 동지의 언어로> 노노관계를 접근해보라는 전 모  KBS미디어본부장의 코비스 글이 KBS인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나섰다.

 

그는 <KBS에 대한 시청자들의 신뢰상실과 공영방송의 존재가치 증명 미흡>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KBS노동조합은 이러한 전 모  KBS미디어 본부장의 글에 대해 우선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그 맥락을 잘 이해하고 진정성을 가지고 임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다만 아래와 같은 이유로 전 모  KBS미디어 본부장과 그리고 비슷한 생각을 공유하시는 분들에게도 한 말씀 드리고자 한다.

 

 전 모  KBS미디어 본부장은 양승동 사장 취임이후인 2019년 사장님의 은총을 받아야만 갈 수 있다는 알짜 계열사인 KBS미디어 스마트본부장으로 취임해 양승동 체제를 위해 견마지로를 다 한 인물이다.

 

그런 그가 주말에 난데없이 동지적 노노관계 복원과 공영방송의 존재가치를 증명하라며 훈수를 두기 시작했다. 왜 뜬금없이 이런 타이밍에 갑자기 나타나신 것일까?

 

 2017 8 30일 제작거부에 나서는 PD 일동이 올린 글에는 전 모  KBS 미디어 본부장의 이름도 등장한다.

 

거기서 "방송을 멈춰 방송을 구하겠습니다"라고 했다. "PD 각자의 창의력이 들끓고, 프로그램의 자유 의지가 충만하며, 조직 안의 정의가 공고한 KBS를 만든다" 고 열변을 토했다. 그 때 그렇게 외쳐놓고 지금 "KBS 콘텐츠의 창의력 고갈과 경쟁력 저하, KBS에 대한 시청자들의 신뢰상실과 공영방송의 존재가치 증명 미흡" 이 문제라고 하시면 어떡하시나? 그 때 방송을 멈춰 방송을 구하겠다고 한 분들이 먼저 해명해야 하는 거 아닐까?

그 때는 '그들'의 뜻대로 냉소, 패배주의, 무력감이라는 독약이 우리 KBS PD들의 피를 오염시켰다"고 개탄했는데, 그럼 그 때 제작 거부하셨던 분들이 원하는 대로 정의로운 양승동 사장님이 오시고 나서 아직도 "창의력을 북돋고 제작 의욕을 고취시킬 시스템과 제작관행은 낡은 상태 그대로"이고 "속수무책으로 뒤꽁무니를 따르기 바쁜 현실에서, 이런 낡은 사고방식과 시스템에서 원인을 찾는"걸 계속하고 계시나? 

 

 궁금한 점은 또 있다. KBS에 위기는 언제부터 왔나? 그럼 2017 6 9일 프로덕션 6 7 8 9 예능피디 성명에도 그의 이름이 또 나온다.

 

그 때는 "하나로 힘을 모아 프로그램 하나를 살리기도 어려운 시기에 경영 무능으로 인한 폐해까지 고스란히 피디들의 몫이" 됐다고 했고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당시 고대영) 사장님이 지셔야 한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위기가 닥치면 적과도 손을 잡고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왜 문제는 같은 데 해법은 이리 다를까?

 

 과거 민주노총 산하 KBS본부노조가 그토록 KBS노동조합을 비난하던 목소리를 낼 때 전 모  KBS미디어 본부장은 "코비스에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사소한 잘못을 지적하는 성명을 보지 않기를 바랍니다." 같은 감성적인 말 한 마디라도 하셨는지 묻고 싶다.

 

그 당시 KBS본부노조 조합원들은 입만 열면 "중립은 없다. 파업에 동참하지 않으면 적폐다."라고 떠들던 때가 아니었던가?

 

그런 그 때에는 아무런 언급도 없었거나, 저런 성명에서 본부노조를 두둔하시던 분이 이제 와서 "한 지붕 아래서 평생의 시간을 같이 보내는 직장동료는 타도나 제거의 대상이 아니다." 라는 말씀을 하시는 건 게시 글의 등장 타이밍을 짐작해볼 때 참 이상하게 보이는 건 우리들만의 생각일까? 

 

 양승동 사장이 <진미위>라는 사실상 보복 조직을 만들어서 과거 책임자들과 동료 직원들에게 지독하게 보복하고 겁박하고 그것을 정의라고 떠드는 동안 전 모  KBS미디어본부장은 "직장동료는 타도나 제거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한마디 말씀이라도 해보셨는지 묻고 싶다.

 

양승동 사장은 며칠 전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벌금 300만원을 받아 잡범으로 전락했다. KBS의 수치이고 공영방송의 오점이다. 근로기준법 위반이 뭔가? 노동자를 탄압하는 악질 사업주가 하는 짓이다.

 

전 모  KBS미디어 본부장은 양승동 사장이 비열하게 동료이자 KBS의 노동자들을 이렇게 탄압할 때 그걸 말리고 저항하는 멘트 한 마디라도 하신 적이 있는지를 묻고 싶다.

 

 이상한 점은 또 있다. 이번에 노조 간에 논쟁이 벌어진 이유가 뭔가?

 

KBS노동조합이 정상적이고도 너무나 당연한 노조활동을 하는데 KBS본부노조가 허위선동으로 시비를 걸어서 시작된 거 아닌가? 

 

전 모  KBS미디어 본부장 등이 2017년에 목청껏 외쳤던 공정방송과 권력의 외압으로부터 자유로워지자는 뜻으로 정권의 부역자 노릇을 한 자가 영전하는 것에 대해 KBS노동조합이 문제제기를 했는데, KBS본부노조가 뭐가 그리 불만이었는지 턱도 없는 시비를 걸다가 오히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식으로 결론이 나고 있는 거 아닌가?

 

전 모  KBS미디어 본부장은 KBS본부노조가 말도 안 되는 시비를 걸어서 시작된 일이니 본부노조에게 조용히 타이르면 될 일을 왜 난데없이 <비판은 하되 동지의 언어> 운운하셨을까?

 

어떤 사람이 자기 일을 하는데 갑자기 누가 와서 시비를 걸고 마구 팼다. 그래서 맞은 사람이 문제가 있다고 경찰에 신고를 하겠다고 한다. 그런데 누가 와서 너희들 싸우지 말고 조용히 있으라고 하면 그게 전 모  KBS미디어 본부장이 그토록 외치신 정의로운 일인가?

 

평화로운 동지의 언어와 화합! 좋은 말이다.

 

하지만 다른 분은 몰라도 존경하는 전 모  KBS미디어 본부장님은 그런 말씀을 할 자격에 심대한 하자가 있어 보인다. 자숙하시는 편이 낫겠다.

 

KBS노동조합이 계열사 본부장 출신 직원의 글에 이렇게 일일이 대응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양승동 사장의 1심 벌금형이 확정됐고 유재우 본부노조 위원장의 허위사실 적시로 인한 형사고소가 임박한 시점인지라 KBS인의 감성을 자극하며 필봉을 휘두르는 그 속내가 뭔지를 짐작하면 조금 과하다는 지적을 받더라도 언급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KBS노동조합은 언제든지 KBS본부노조와 대화하고 KBS 경영진과도 허심탄회하게 정책토론 및 협의를 할 자세가 돼 있다. KBS노동조합이라고 KBS가 폭망하기를 바라겠는가?

 

미래지향적인 토론과 진지한 협의의 전제조건은 막장인사, 경영참사, 노사관계 파탄이라는 양승동 3년의 처참한 성적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진정성을 드러낼 때 가능할 것이다.

 

2021 4 19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댓글을 달아 주세요

센텀궁 노래방에서 시작해

정유라로 마감하는 양승동 3

이제 끝장내자!

 

 

세월호 참사 7주기다. 국가권력의 총체적 무능과 사회에 만연된 부패에 희생된 304명 꽃다운 영혼에게 애도를 표한다.

 

살아있었다면 20대 청춘으로 오늘 화창한 봄날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던 그들이지만, 세월호 참사는 희생자들은 물론이고 살아남은 대한민국 국민에게도 영원히 치유되기 어려운 고통으로 남아있다.

 

다시 한 번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사건 관련자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가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해야 하는 이유는 참사 자체에 따른 고통과 슬픔 때문만은 아니다. 어쩌면 그들은 사고에 의해 희생된 것도 모자라, 정치적 이익을 위해 어떤 집단에게 또 다시 이용당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 때문이다.

 

세월호는 참사 자체로도 큰 상처이지만, 그 후유증도 대한민국에 사고 못지않은 큰 여파를 남겼다. 사고 대응 과정에서의 총체적 무능은 결국 박근혜 정부의 몰락을 불러왔고 이후 압도적인 진보 우위의 정치지형이 형성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대통령 문재인은 세월호의 희생자들에게 고맙다는 메시지를 전했고, 친 정권 매체와 관변단체들 그리고 진보 선동가들에게 세월호 참사는 끝없는 의혹제기를 통해 정치 커뮤니케이션의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변곡점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때 대대적으로 제기됐고 또 전 정권의 전복과 이후 덮친 대대적인 정치보복의 배경이 됐던, 마치 세월호가 엄청난 음모의 희생양이거나, 전 정권의 의도 혹은 최소한 어떤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사고라는 식의 수많은 의혹들 가운데 규명된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정권이 수립된 지 4년이나 됐고, 대한민국의 주류까지 바꿀 기세로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한 정부가 유독 세월호에 관해 그간 제기됐던 수많은 의혹에 대해 규명한 것이 거의 없다시피 한 것은 어떤 의미인가?

 

그런 의구심은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우리와 가장 가까운 곳을 보면 더욱 커진다.

 

희생자들이 물속에서 죽어가고, 단 한명이라도 구할 수 있을까 온 국민이 마음을 졸이던 그 날 저녁, 부산 해운대의 잘 나가는 유흥가에 있는 센텀궁 노래방에서 카드를 긁은 남자가 있다.

 

상식적인 보통 사람이라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행위를 한 그 자의 이같은 행위는 그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그 자는 이후 정권이 바뀐 다음, 그 정권과 밀착돼있던 노조가 기존의 공영방송 사장을 사실상 다수의 압력으로 축출한 다음 새로 뽑는 사장 공모에 지원한다.

 

그리고 자신이 마치 노래방에서 카드를 긁으면서 희생자들을 생각하기라도 한 것처럼 면접장에 세월호 리본을 달고 나타난다.

 

Catch me if you can 혹은' 미스 리플리'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제 정신이 아니라면 보통 사람들은 일말의 양심이라도 남아있으면 차마 할 수 없는 행위지만 그에게는 거리낌이 없어보였다.

 

그것도 모자라 그는 자신과 자신을 밀어준 집단이 정의롭고 공정하다는 둥 모든 도덕적 윤리적 가치마저 독점하고, 정권에서 벌어진 것과 똑같은 과거 책임자들에 대한 보복 행위에 몰두하게 된다.

 

그 광기에 대한 평가가 어제 법원에서 나왔다.

 

근로기준법 위반 벌금 300만원. 검사가 약식 기소한 것을 판사가 사안의 위중함을 보고 정식재판에 회부했고, 검사가 벌금 150만원을 구형했는데도 판사가 300만원을 선고했다. 그럼에도 양승동은 "규정 제정과정에서 발생한 일부 미비점에 대해 법원이 유죄를 선고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며 자위를 하고 있다.

 

면접장에서의 세월호 리본을 보면서 어느 정도 감지했던 그의 정신세계는 어제까지도 전혀 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 특징은 공감능력 제로, 자기가 말하고 싶은 것만 말하고 자기가 보고 싶은 대로만 보고, 다른 사람의 관점이나 주장은 일체 관심을 두지 않는 보통 사람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특징이다.

 

이미 그동안 벌어진 <진미위>부터,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자행된 정권 부역방송, 그리고 사장부터 말단 부장까지 경영진 전체가 무능으로 일관해 나온 경영폭망이라는 성적표까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지표에서 공영방송을 사실상 끝장낸 그이지만, 그에게는 세상이 전혀 다르게 보이는 듯 하다.

 

1심 유죄 판결 이후 발표된 입장문에는 그의 그런 특성이 잘 나타난다.

 

이미 선고가 내려진 마당에 자신이 어떤 점을 강조했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다고 그렇게 주절주절 늘어놓는지, 평소 사회적인 커뮤니케이션도 얼마나 허접했는지 짐작할 만하다. 법원이 약식기소를 정식재판으로 바꾸고, 벌금을 150만원에서 두 배로 올렸는데도 "진미위를 만든 취지는 잘못된 과거를 바로잡고 공영방송으로서 공정성과 독립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였기 때문에"라고 강변하는 모습은 일체 다른 사람들의 관점은 관심이 없는 편협함을 증명한다.

 

가장 압권은 "'진미위 규정' 제정과정에서의 절차적 하자를 문제 삼은 것일 뿐, 규정의 전체적인 정당성을 부정하거나 이후 인사위원회를 거친 징계절차가 무효라고 판단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는 아집이다.

 

무능하고 한심하다는 평가가 나올만 하다.

 

그냥 알기 쉽게 설명해주겠다. 지금 양승동의 처지는 정유라의 현재, 그리고 조민의 미래와 같다.

 

애초에 원인이 무효인 기구가 어떤 일을 하든 그 효력은 다 무효가 된다. 그래서 정유라는 중졸이고, 조민은 고졸이 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애초에 진미위 설립 자체가 부당하기 때문에 나머지 규정의 정당성이나, 이후 징계 절차 등은 유효/무효 자체를 판단할 이유도 없다.

 

양승동의 허망한 기대처럼 아직 징계절차 등이 최종적으로 무효라고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제의 판결을 시작으로 앞으로 <진미위>와 관련된 모든 행위가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음을 의미할 뿐이다.

 

양승동의 이해할 수 없는 이런 대처 자세는 진미위가 "KBS가 공영방송으로 제자리를 잡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주장에서 절정을 이룬다.

 

양승동의 주장은 철저하게 주관적 가치판단에 의거하고 있다. 양승동의 주장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없지 않겠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적지 않고, 사실상 압도적으로 만다고 본다.

 

결국 중요한 것은 객관적인 판단이며, 그 판단이 어제 내려졌지만 양승동은 여전히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고 우기고 있다.

 

우리 주변에 흔히 보이지 않는가? 다른 사람의 생각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오직 자기 말만 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은 생각도 않고 오직 자기 이익만을 챙기는 자들. 양승동은 그런 자가 아닌가? 

 

모든 국민이 그렇겠지만, KBS인들은 특히나 4월이 오면 마음이 무거워진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생각해서도 그렇지만, 우연의 일치처럼 그것이 3년 전 양승동의 등장과 오버랩되기 때문이다.

 

세월호 참사 당시 그렇게 정의를 부르짖던 기자들이, 그 당시보다 더 노골적으로 정권의 주구 노릇을 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고통스럽다. 그리고 그런 주구의 배후에도 양승동이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고통스럽다.

 

세월호 참사 장면과 양승동의 오버랩이 만들어내는 효과를 언제쯤이나 털어내고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것은 양승동의 퇴진으로 시작할 수밖에 없다.

 

센텀궁 노래방으로 시작해 정유라로 끝난 양승동의 3. 이제 끝낼 때가 됐다.

 

자연인 양승동만이 아닌, 양승동으로 대표되는 위선과 거짓, 모든 모순을 끝낼 때가 됐다.

 

근로기준법 위반 범죄자 양승동은 물러나라.

 

지금이 쌍팔년인가? 부역질도 적당히 해라.

 

 

 

2021 4 16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댓글을 달아 주세요

"호텔술판, 식당술판 그게 그거 아니냐"라고?
그게 교섭대표노조가 할 소린가?

 

민주노총 산하 KBS본부노조가 <양승동아리 막장인사 철폐 및 엄경철 발령반대 부산집회>에 참석한 KBS노동조합 관계자들이 호텔로 떼거리로 우루루~ 가서 술판을 벌였다는 주장이 허위였음을 스스로 인정했다.

 

민주노총 산하 KBS본부노조는 오늘(4월15일) 성명서에서 <그것 참 미안하게 됐다. 숙소가 아니라 ‘식당에서 벌어진 술판’으로 정정한다.>고 딱 한 마디 했다.

 

그런데 태도가 아주 고약하다. <그렇다고 뭐가 달라지나?> 라고 궤변을 늘어놓았다.

 

아 ~ KBS의 교섭대표노조의 수준이 이 정도였구나.

 

3천명의 조합원을 대표한다는 교섭대표노조의 수준이 이랬구나.

 

상대방의 인권이나 명예는 아랑곳없이 마구 허위사실을 적시하고도 한 점 부끄럼 없이 궤변을 늘어놓는 수준이구나. 강규형 이사 퇴진을 위해 집단린치 사건 벌일 때부터 달라진 게 하나도 없구나.

 

겉으로는 사회정의와 공정을 부르짖으면서 정작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궤변을 쏟아내는 모습이 이들의 본질이었구나.

 

KBS의 양식 있는 직원들이 가입해 있다는 최대 노조, 교섭대표노조의 민낯이 이랬구나.

 

이러한 허위사실을 대체 누가 작성했단 말인가?

 

본부노조에도 기자출신 조합원이나 집필진이 있을텐데 이게 정말 믿을 수 있는 일인가?

 

그래놓고 교섭대표노조인가? 기가 찬다.

 

그렇다고 허위사실 적시범죄가 사라지진 않는다. 자신들이 한 말엔 책임을 져야 한다.

 

우리는 민주노총 산하 KBS본부노조 유재우 위원장을 고소한다.

 

법정에서 만나자.

 

그 전에 영등포 경찰서에 가서 성실하게 조사받으라.

 
2021년 4월 15일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