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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원장 서신-KBS노조연대총파업에 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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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09회   작성일Date 22-09-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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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원장 서신-KBS노조연대총파업에 들어가며

     

    조합원 동지 여러분!

    지난 9월 파업을 잠시 멈춘 이후 다시 한번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과거 KBS노동조합의 역사를 뒤돌아보면 조합이 약해서 싸우지 못할 때 조합원들이 많은 것을 잃어야만 했습니다. 임금이 수년간 동결되기도 했고 지금 핫이슈인 학자금 문제의 시발점이 바로 싸우지 못하는 혹은 싸우기 싫은 조합 때 일어난 일들입니다.

     

    지배구조개선시대가 요구하는 KBS의 사명입니다.

     

    우리는 십 수 년 동안 집권여당이 이사회를 지배하여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KBS 사장의 선임방식을 개혁해야한다고 투쟁해왔습니다. 지금의 방송법은 우리가 낙하산사장을 커다란 희생을 무릅쓰고 교체해낸다 할지라도 같은 방식으로 또 다른 낙하산 사장이 올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지금 우리의 투쟁은 그 구조를 바꾸자고 하는 것입니다.

    201311월말 지금이 국회에서 공식적으로 지배구조개선이 논의되는 바로 그때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투쟁으로 정치권에 요구해야 합니다. 우리가 힘차게 싸우지 않고 당리당략에 빠진 정치인에게 우리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키는 것은 안타깝지만 불가능합니다.

    수신료 현실화”, KBS의 재정안정과 방송독립을 이루어 낼 중요한 기초입니다. 그러나 KBS가 지배구조개선을 통해 국민들게 떳떳하게 방송하지 못한다면 정치권의 합의도 국민의 동의도 얻어내지 못합니다. 지배구조개선은 이렇게 KBS의 미래를 담보할 우리의 시대적 사명입니다.

     

    회사의 무능경영, 파렴치한 협박-싸우지 않으면 쟁취하지 못합니다.

     

    길사장 취임후 1년간 우리는 인력부족으로 과도한 노동에 시달렸고 토털리뷰로 일할 예산도 삭감되어 사기가 땅에 떨어진 채로 묵묵히 일해 왔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우리 일을 너무나 사랑하는 방송전문가들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일을 손에서 놓기가 싫고 방송이 망가지면 안타까워 눈물이 납니다.

    그러나 지금은 싸워야 할 때입니다. 사장과 경영진은 당장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미뤄두면 임기동안 잠시 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고통은 고스란히 우리가 져야 합니다.

    학자금 문제, 회사가 물질적으로 여유로운 시기에 방임했습니다. 그것이 곪아서 지금 터졌습니다. 그런데 회사는 상부상조라는 허울 좋은 미명하에 일방적으로 우리가 그 모든 고통을 짊어질 것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길환영 사장은 적자를 핑계로 기존의 1.18%인상안에서 후퇴하여 임금동결을 임원회의에서 주문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파업해서 회사가 잠깐 타격을 입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싸우지 않아서 KBS에 일하는 우리의 미래가 없다는 것이 훨씬 큰 문제입니다. 우리는 KBS가 건전한 노동환경을 이룰 수 있도록, 우리가 미래에 더 큰 고통을 받지 않도록 지금 싸워야합니다.

     

    조합원 여러분!

    우리는 바로 옆에 함께 일하는 많은 노동자 동지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고통받는다면 더 큰 고통을 느낄 수도 있는 동지들, 계열사동지들과 방송전문직, 자원관리원 동지들입니다. 함께 싸웁시다!

    KBS가 떳떳하게 방송하고 떳떳하게 수신료를 받고 건전한 노동환경에서 함께 웃으며 우리가 너무나 사랑하는 우리의 일을 온전히 할 수 있도록 함께 싸웁시다.

    언제나 제가 여러분 앞에 서 있겠습니다.

    승리의 그날 함께 웃으며 소주 한잔 우리의 동지들과 함께 합시다.

     

    내일 오후2시 신관 제2민주광장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BS노동조합 위원장 백용규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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