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제청 투쟁 지속, 선거 이후 파업여부 결정

KBS노동조합은 어제(14일) 비대위를 열고 공정성과 자율성을 담보할 사장에 대한 재제청 요구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재훈 위원장의 단식을 지속하고, 26일로 예정된 길환영 제청자의 취임식을 원천봉쇄하기로 했습니다. 또, 파업 돌입여부를 포함한 최종 투쟁 방향에 대해서는 제14대 정부위원장 선거가 끝난 직후인 22일 비대위를 열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비대위원들은 사장 임명 때마다 반복되는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방송법 개정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법이 개정되지 않음에 따라 또 다시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에 대해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비대위원들은 그러나 공정성과 제작 자율성을 담보할 수 있는 사장과 이를 위한 제도마련은 결코 미루거나 비켜갈 수 없는 싸움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하나된 힘으로 단결투쟁을 해 나가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