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KBS 노동조합
노동조합 가입서 익명게시판
  • 뉴스&이슈
  • 공지사항
  • 뉴스&이슈

    공지사항

    ▣ 우리는 왜? 지배구조개선 투쟁에 집중하는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07회   작성일Date 22-09-28 15:10

    본문

    ▣ 우리는 왜? 지배구조개선 투쟁에 집중하는가.

     

    "지금 이 시점에서 내가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지키는 것이고, 그 첫 조건은 사장의 임기를 채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사장이 바뀌게 되면 정치적 독립의 첫 조건이 무너진다”

     

    정연주  사장의 저서 [정연주의 증언, 나는 왜 KBS에서 해임되었나]에서 나오는 말이다. 말이야 백번 옳은 말이다. 그러나, 싫든 좋든 정권이 바뀜에 따라 사장이 바뀌는 현 구조를 깨부수지 않으면, 새로 권력을 잡아챈 정권이 전 정권이 임명한 KBS 사장의 임기를 호락호락 보장해 줄 리 만무하다. 더군다나, 11월까지인 사장 임기와 대선이 맞물리는 금년의 경우 필연적으로 정권의 향방에 따라 사장이 바뀐다고 당연히 생각한다. 그러나 현행 법 체계 아래서는 아직 MB가 대통령으로 있는 상태에서 8월에 임기만료로 교체될 이사회, 여전히 새누리당이 다수인 7명을 추천할 재탄생한 MB의 이사회가 사장 임기만료시기인 11월에, 현 정권이 끝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다시 MB의 낙하산사장을 임명제청까지 할 수도 있다. 만약 이 끔찍한 상상이 현실화된다면, 정권이 설사 교체되건 아니건간에 그 사장은 또 정연주 전 사장처럼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지키는 것은 사장의 임기를 채우는 것이다”라고 말할지 모른다. 그렇다면 과연 노동조합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MB 정권에 부채를 가진 사장을 또 받고 노동조합이 그 임기를 보장하라고 요구할 것인가. 아니면 김인규 퇴진 투쟁에 성공했건 실패했건간에 어짜피 또 내려꽃힐 MB의 낙하산을 향해 또 퇴진 투쟁의 깃발을 올려야 할 것인가. 전자건 후자건, 이게 말이 되는 일인가.

     

    이 지긋지긋한 족쇄를 끊어야 한다.

     

    공영방송인들이 누구나 자유롭게 방송의 공정성 논란없이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어야 한다.  파업을 통해서라도 18대 국회에서 그 고리를 끊어야 한다. 공영방송인들의 열망을 모아 총선 이후 마지막 임시국회를 열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방송법에 명시된 KBS 사장선임 구조를 바꾸도록 해야 한다. 시스템을, 근본을 수술해야 한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