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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대성명서 ◆ 노동자의 죽음을 헛되이 하는 강동구 기술본부장은 즉각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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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97회   작성일Date 24-04-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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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의 죽음을 헛되이 하는 강동구 기술본부장은 즉각 사퇴하라!

     

    *비보와 관련 상세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간략히 수정하였습니다. 

     

    지난해 10월, KBS에 슬픈 비보가 전해졌다.

    이것은 우리의 동료가 불의의 사고로 하늘나라로 떠나간 일이었다. 

    평소 책임감 강하고 매사 일처리가 꼼꼼했던 분이었기에 이 소식은 모든 이를 가슴 아프게 했다. 그를 기억하는 동료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는 사람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방송 조명 전문가였던 그는 긴박한 제작 환경 속에서 작은 것 하나까지 놓치지 않으려고 늘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다. 전문가로서 업무에 최선을 다하던 그에게 돌아온 것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공황장애라는 복병을 만나게 된 것이다.

    그러다 지난해 7월 수신료분리징수 위기가 고조되면서 스트레스와 공황장애 증상은 최악으로 치닫게 됐다. 

     

    회사 내 분위기가 한층 무거워지고 안 좋아짐을 체감하는 동안 우리의 동료는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었다. 고용 불안과 업무 스트레스는 곧바로 다시 공황장애의 상태로 몰아넣었다. 

    그는 심각해져 가는 공황장애를 돌볼 틈이 없었고 불안한 일상에 더 일에 매달려야만 했다.

     

    병가를 쓰라는 가족의 권유에도 그는 회사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출근을 고집했다. 이러한 고집스런 가장의 결정도 중요하지만 그를 지켜보는 가족들에게는 피가 말리는 시간이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마침내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던 가족은 그에게 개인휴가를 강제로 내게 하였다. 

    가족을 위해 회사를 위해 열심히 살아온 가장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지켜보는 가족의 마음을 심장을 도려내듯 고통이 아닐 수 없었다.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그의 죽음이 어디에서 왔는지. 

    그의 생명을 갉아먹던 어두운 그림자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그러나 강동구 기술본부장은 고 김진상 조합원의 죽음을 단순 자살로 치부하고 무시하고 있다. 그리고 논의할 가치도 없는 일이라며 모르쇠로 일관 하며 사장에게 단순 자살로 보고했으며 순직처리를 포함한 아무 조치도 하고 있지 않고 있음을 KBS노동조합은 확인했다. 

     

    우리는 KBS가 그의 죽음을 단순 자살이 아닌 순직으로 처리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KBS를 위해 한평생을 몸 바친 동료가 일을 하다 얻은 질병으로 인해 고통 받다가 숨진 일을 순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주저한다면 그 누가 회사를 위해 헌신을 한단 말인가. 

     

    12대 KBS 노동조합 강동구 전위원장에게 묻겠다!

    KBS 기술본부장의 자리는 어떠한 자리인가?

    노동자의 소중한 목숨을 소모품처럼 생각하고 경시해도 되는 자리인가?

    본인의 영달을 위해 방송기술직 후배의 죽음을 나 몰라라 해도 되는 자리인가?

    분명 권한만큼이나 책임이 따르는 자리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강동구 기술본부장에 공개적으로 다시 묻겠다. 

    고 김진상 조합원의 죽음을 자살 사고로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 

    KBS 노동자의 죽음을 헛되이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

     

    고 김진상 조합원의 순직이 인정되기 위해서는 박종인 TV기술국장의 순직요청이 필요한데 전혀 움직이고 있지 않다. 강동구 기술본부장은 인사위원회를 개최하여 순직 인정을 해야하는 데 전혀 움직이고 있지 않다. 

    즉각 박종인 TV기술국장은 순직 요청을 신청하고, 강동구 기술본부장은 인사위원회를 개최하여 고 김진상 조합원의 순직을 인정하라!

     

    만에 하나! 이행할 용기와 결단이 없다면 박종인, 강동구는 자리에서 즉각 사퇴하라!

    자신의 욕심과 영달만을 앞세워 정당한 순직 처리를 가로막는다면 

    KBS노동조합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그 책임을 지고 반드시 물러나게 할 것이다!

     

    2024년 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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