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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11.23 ◆ [위원장 서신] 파업승리를 이끌어 냅시다

위원장 서신

파업찬반 투표에 들어가며

 

양승동 경영진이 4년 동안의 악행을 뒤로하고 임기를 마치려 하고 있습니다. 양승동 사장은 단 한 번도 멈추거나 고치지 않는 무능 경영 폭주로 사내 유보금 1,400억 원을 모두 소진하고, 지속적인 적자 구조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변화와 혁신, 공정을 강조한 양승동 사장은 번지르르한 말과는 다르게 무비전과 내로남불식 경영, 불공정 방송으로 KBS를 망쳐놓고 KBS노동자를 고통으로 몰아넣었습니다.

 

특정 정치세력에 편향돼 비상식적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KBS는 지금, 어느 때보다도 많은 국민에게 미움을 받고 있으니 미래가 암담하기만 합니다.

 

양승동 사장은 아무런 비전을 보여주지 못한데다 수백억 적자까지 낸 지난 2019, 강원 산불 늑장 보도 참사로 인해 공영방송이 매우 심각한 타격을 받을 때 이미 물러났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뻔뻔하게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고 그 이후 꾸역꾸역 무능한 경영을 지속한 결과. KBS노동자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졌습니다.

 

4년 동안 물가 상승률 만큼의 임금인상은 고사하고 임금동결과 연차 강제 촉진으로 인한 수당 삭감, 퇴직시점 변경으로 인한 손실, 각종 복지 축소로 인해 우리 노동자의 삶은 최악으로 치달았습니다.

 

1인당 수천만 원의 임금 피해가 생기는 데도 양승동 사장은 수신료 현실화, 감사원 핑계를 대며 우리에게 고통을 강요했습니다.

 

입으로 내뱉은 혁신과 변화에 대해 진정성이 있었다면 우리 노동자는 소중한 일터 KBS, 국민에게 사랑받은 KBS를 위해 기꺼이 희생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양승동 경영진이 하는 일이라곤 무능해도 특정 노조 출신 보직 챙겨주기’, ‘같은 편이면 성 비위와 보도참사, 부당 노동행위를 해도 봐주기뿐이었습니다.

 

그 대신 <진실과미래위원회> 같은 불법, 보복기구를 만들어 밑도 끝도 없이 적폐라며 무고한 직원들을 괴롭히고, 징계를 주었습니다.

 

비상경영계획, 직무재설계 등 다른 표현으로 순화한 구조조정의 논리는 고통분담이었습니다. 그러나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양승동아리들은 잘못해도 승승장구 계열사 사장, 간부로, 또 다른 보직으로 종횡무진 했지만 힘없는 노동자들은 감소한 수당과 깎인 임금으로 폭등한 부동산, 역대 최악의 물가상승과 세금부담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무능으로 인해 회사에 큰 피해가 생겨도 노동자의 호주머니만 털면 된다는 논리로 회사를 운영해왔던 것입니다.

 

더욱더 비극적이고 충격적인 건 양승동 사장 같은 사람이 또다시 KBS 사장으로 오려고 한다는 사실입니다.

 

김의철 사장 내정자가 지난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모습은 우리가 4년 동안 겪어온 고통 그 자체였습니다. 그럴 것도 당연한 것이 김의철 사장 내정자도 양승동 경영진의 핵심, 보도본부장이었으니 말 다했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KBS노동조합은 본부노조와 함께 파업을 결행하고자 오는 1125일부터 122일까지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임금협상 결렬에서 보셨듯이 사측은 노동자와 함께 할 마음이 없습니다. 김의철 사장 내정자 역시 임금인상과 연차삭감 철회에 대해 소통과 개선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그동안 SBS, MBC2%~2.8%까지 착실하게 임금 인상을 했고, 최근에도 조선일보 역시 2.9%의 임금인상을 실현했지만 우리는 그냥 경영진의 귀책사유인 무능 경영, 국민 분노를 잠재우기 위한 제물 정도로 취급돼 임금삭감과 복지축소의 구렁텅이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이제는 행동할 때입니다.

 

압도적인 파업 의지로 무능 경영 적폐 세력을 몰아냅시다!

 

소중한 일터 KBS를 바로 세웁시다!

 

20211123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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