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임금협상 새로 하고

올해 임금협상 전투적으로 가야

 

민주노총 산하 KBS본부노조가 갑자기 임협을 서두르고 있다. 다음 주 노사 간 첫 교섭을 시작으로 본회의에 돌입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임금협상은 주로 8월 휴가철이 끝난 가을에 시작해서 연말까지 노사 간 줄다리기를 거쳐 마무리하는 게 그동안의 관례이고 노사 양측에 유리하다. 대기업들이나 주요 공기업들의 연말 보너스 지급 시즌에 맞춰 KBS도 임금협상 결과물을 노사가 공유하는 것이 공기업에 적대적일 수도 있는 여론도 살펴가면서 노사 양측에게 전략적으로 유익했던 수십 년 간의 경험을 통해 체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그 임금협상을 지난해에 이어 또 갑자기 하자고 KBS본부노조가 서두르기 시작했다. 협상을 일찍 시작하는 것이야 뭐 나쁠 것도 없지만 몇 가지 지적할 점이 있어 남긴다.

 

 

 작년 임금교섭 새로 하라!

지난해 사측의 거짓 적자타령에 KBS노동자는 모두 속았다. 사측과 KBS본부노조는 서둘러 임금동결을 하는 바람에 중노위 조정절차도 없이 임금협상을 마쳤다. 그 결과 KBS노동자들은 그린라이프 폐지, 퇴직금 축소, 연차 강제 촉진 등 임금삭감과 복지축소에 큰 고통과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았다.

 

당시 범법자 양승동 사장은 자신들이 자초한 막장경영에 따른 고통분담을 내세웠다. 돌아보건데 KBS노동자들은 이런 고통을 오롯이 떠안았는데 범법자 양승동 사장은 무슨 고통을 받았나? 그래 고통분담하자! 그런데 양승동 사장은 과연 무슨 짐을 같이 짊어졌나?

 

우리는 교섭대표노조에 요구한다.

지난해 임금협상은 결과적으로 사기극이지 않았나? 그래서 원천무효다.

KBS본부노조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 지난해 임금협상을 새로 해라!

 

 정필모 <국민추천위> 하다하다 안되니 임금파업 연계하시려나 

 

KBS본부노조는 최근 정필모가 발의한 방송통신위원회의 <국민추천위>를 통한 공영방송 지배구조 투쟁이 여론의 호응이 시큰둥하자 많이도 당황한 듯하다. KBS 내부인들은 물론이고 안팎에서 다 알고 있다. 갑툭튀하는 <국민팔이>로 민주노총 등 외부 특정세력이 공영방송을 영구장악하려는 것이 정필모 <국민추천위> 법안의 핵심이고 본질임을 누가 모르겠는가? 양치기 소년도 한 두번 하다 꼬리가 길면 잡히면 법이다. 당장 그만두길 바란다.

 

그런데 이게 안 된다고 다른 편법을 쓰시면 안 된다. 문제가 지적받아 현실 불가능한 사안이면 접는 게 순리다. 다른 편법을 써서 해결하려면 또다른 문제가 나오는 법. 안팎의 시큰둥한 반응을 피해가려고 양승동 사측과 짜고 임금협상 파업이라도 벌일 심산이신가? 만일 KBS본부노조가 정치파업을 합법적으로 하기 위해 임금협상 파업을 할 꼼수를 부린다면 우리는 그런 본부노조의 꼼수에 장단을 맞춰 줄 생각이 없다.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투쟁은 그것대로 하는 것이 맞다.

 

 KBS노동조합 임금교섭 위원 고작 2~3? 진정성 없다.

 

KBS본부노조 측은 KBS노동조합의 임금협상 교섭위원 수를 올해도 고작 2명 내지 3명으로 통보했다. 그래서 또 지난해처럼 사측의 경영위기를 빌미로 사실상 마이너스 협상을 도출하려고 하는가? 진정성이 1도 안 보인다. 만일 작년처럼 할 속셈이라면 당장 집어치우시길 바란다.

 

유재우 위원장  임금수준이 적당해 만족합니다. ”

 

우리는 이 대목에서 지난해 10 15일 제382회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유재우 KBS본부노조 위원장이 쏟아낸 KBS 임금에 대한 발언을 복기해본다. 여당 의원 조승래의 질의에 유재우 위원장은 이렇게 답변했다.

 

조승래 위원

그다음에 직원들의 급여는 적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참고인 유재우

저는 만족합니다.

 

조승래 위원

아니, 만족하는 게 아니고요. 과하다 아니면 부족하다 이 말씀이지요, 이게.

좀 과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시고요 

 

참고인 유재우

흔히들 1억 초고연봉 막 이런 호봉에 제가 다다르지 않아서 그런지 저는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승래 위원

알겠습니다, 적당하다.

 

유재우 위원장! 지금도 이렇게 생각하시는가? 그렇다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본인의 임금수준에 대해 아주~ 적당하다고 생각하실텐데. 왜 이리 갑작스럽게 임금교섭절차를 서두르는 것인가? 한 번 답해 보시기 바란다.

 

 

2021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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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동 진영논리가 만들어 낸

공영방송 이사와 조합장이란 괴물들

 

 

범죄자 양승동과 그 일당들이 KBS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지난 3. 진작에 양승동은 사퇴하거나 해고됐어야 하지만 정권의 뒷배와 운동권 노조의 호위무사 노릇 덕분인지 아직도 KBS본관 6층을 무단 점거하는 부조리가 계속되고 있다.

 

소수 이사들이 양승동 해임 안을 제출한 것은 만시지탄이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그 해임 안이 통과되리라는 기대는 크게 하지 않았다. 눈꼽 만큼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이미 양승동이 저지른 수많은 만행에 대해 스스로 해임제청을 했겠지만, 이미 정권의 앞잡이이자 사장의 호위무사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그들이 해임 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은 제로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해임 제청 안 논의 이후 들려온 소식은 우리를 아연실색하게 만든다.

 

 본부노조 위원장 유재우의 발언을 보자.

 

유재우는 PD 저널과의 통화에서 "진미위에서 징계를 받았던 이들의 명예회복을 노리는 과정으로 보인다. (양승동 사장 근로기준법 위반 1심 판결이) 사장 해임까지 상정될 정도로 큰 흠결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아무리 세상이 비뚤어지고, 아무리 불의가 횡행하고, 아무리 모든 윤리 기준이 오로지 정치에 줄서서 해먹는 세상으로 변했기로서니, 세상에 노조위원장이라는 자가 경영진의 근로기준법 위반이 별 일이 아니라고 말하는 모습까지 보게 될 줄이야.

 

그 근로기준법 위반이라는 게 그냥 흔해빠진 근로기준법 위반인가? 사내 임의단체에서의 정치적 견해의 차이를 문제 삼고, 직원들에게 불이익이 되는 취업규칙 개정을, 그것도 많은 지적과 우려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추진했다가 유죄판결을 받은 것이 아닌가?

 

 본부노조원들도 잘 생각해 보기 바란다.

 

양승동 체제가 일부 직원에 대해 보복성 해임 처분(1심)를 자행하고 그 대표인 사장은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도 KBS 사장질을 해먹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에 대해 그대들은 정녕 아무 불만이 없나?

 

 유재우의  "진미위에서 징계를 받았던 이들의 명예회복을 노리는 과정 이라는 시각 역시 놀랍다.

 

진미위의 불법적인 행위로 징계를 받은 직원이 명예회복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게 뭐가 문제라는 것인가? 보복위원회로 알려진 진미위의 설치 근거가 위법으로 판명이 난 이상, 그에 따른 진미위의 행위들도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 지적을 받는 것은 법과 행정에 대한 기본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알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직원이 회사 측의 무리하고 불법적인 행위에 대항에 명예회복을 하는 행위를 마치 무리하거나 억지스러운 듯이 폄하하는 것이 이른바 노조위원장이라는 자가 할 일이던가

 

 유재우의 이런 인식이 본부노조라는 조직의 그간의 행적을 보면 이상해보이지는 않는다.

 

본부노조가 2019 7 2일 낸 "'기자협회 정상화모임' 관련자 처벌은 상식 묻는 일"이라는 성명을 보자.

 

노동조합이 사측에 의해 직원이 해임 처분을 받은 것을 환영하고 있다. 한 때 "해고는 살인"이라며 핏대를 올리던 노동조합이, 자신들과 정치적 견해가 다른 노동자는 해임을 당해도 싸다면서, 그것을 대놓고 '환영' 하고 있다.

<2019 7 2일 본부노조 성명>

 

러시아나 중국이 공산주의 사회였을 때나 봤을 법한 장면 아닌가? 본부노조는 진미위 피해자들이 언론자유를 언급할 자격이 없다느니, 더위를 먹어 상식에서 벗어난 말을 한다는지 하면서 빈정대기까지 하고 있다. 이들은 그 동안 민주주의, 사상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어디서 어떻게 배웠길래 이런 소리를 할 수 있을까?

 

 양승동의 행위가 사장 해임까지 상정될 정도로 큰 흠결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유재우의 인식도 그가 얼마나 진영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는지를 보여준다.

 

직전 사장으로 해임된 고대영과 양승동을 비교해보자. 고대영이 양승동처럼 사장으로서 한 행위로 인해 유죄판결을 받기라도 했나? 유죄판결을 받지도 않은 고대영은 해임됐는데, 그보다 더 심한 양승동은 그리 큰 흠결이 아니라고 보는건 상식에 부합하나? 

 

고대영이 해임 사유로 제시된 내용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사유로 제시된 것은 재허가 심사의 조건부 재허가 결과와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를 근거로 한 신뢰도-영향력 하락이다.

 

우리가 소수이사의 범죄자 양승동 해임안 제청을 지지하면서도, 소수이사가 이런 부분을 빼놓은 것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고대영은 자신에게 비우호적인 정권이 심사한 재허가 심사에서 조건부 재허가 결과가 나왔다. 그럼 자신에게 우호적인 정권이 심사한 재허가 심사에서 조건부 재허가 결과를 받은 양승동은 해임돼야 하는 거 아닌가?

 

 고대영은 미디어미래연구소, 시사인, 갤럽 등의 신뢰도-영향력 조사결과가 많이 떨어졌다는 이유로도 해임됐다. 그런데 범죄자 양승동이 본관 6층을 점거하고 있던 기간 동일한 조사기관의 결과는 대부분 고대영 시기보다도 특별히 나아진 것이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렇다면 양승동은 해임돼야 하는 거 아닌가?

 

 범죄자를 감싸는 이사들의 망언도 꼴불견이긴 마찬가지다.

 

 PD 저널의 보도를 보면 이사 문건영은 "수신료 인상 공론조사 시기에 (해임 제청 안 제출 소식이) 언론이 노출됐다. 본격적인 수신료 인상 논의 시기에 맞춰 해임 안을 제출한 것은 대외적 이미지 흔들어서 회사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공영방송 이사라는 자의 정신세계가 이리도 허접해서 되는가? 밑도 끝도 없이 단지 시기가 유사하다는 점을 들어 누구도 증명할 수 없는 의도를 멋대로 생각해내고 그것을 언론에 멋대로 공개하는 게 공영방송 이사의 수준인가?

 

문건영의 주장대로라면 왜 법원은 수신료 인상 노력이 전개되는 와중에 양승동에게 유죄판결을 했나? 심지어 판사도 KBS의미지를 훼손하려는 의도로 그런 판결을 했다는 말을 하는 것인가? 

 

 이사 김경달도 한심하긴 마찬가지다. 김경달은 "사장 해임 사유는 그동안 이사회 간담회 등에서 소명하는 과정이 있었는데, 굳이 제청 안까지 내면서 몽니를 부리는 것은 무례하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른바 '소명'이라는 행위는 누군가 그 '소명'을 하기만 하면 끝인가? 모든 범죄자는 누구라도 '소명'만 하면 범죄혐의가 사라지고 면책이라도 된다는 주장을 하는 것인가? 또한 다원성을 근간으로 운영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신이 동의하지 않는 일을 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누군가, 그것도 동료 공영방송 이사들을 향해 '몽니'를 부린다는 망언을 그렇게 쉽게 뱉을 수 있는가? 진정 무례한 것은, 이사로서 자신이 생각하는 역할을 수행한 소수 이사가 아니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멋대로 비하하고 모욕을 한 김경달이 아니겠는가? 

 

 공영방송 이사 노릇을 하려면 객관성, 합리성에 더해 최소한의 양심과 노력을 보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인간의 거죽을 쓰고 그 따위로 이사노릇하면서 어디 가서는 KBS 이사 했다는 경력 자랑할 것인가? 

 

이런 황당함을 개탄하는 것도 이젠 지친다.

 

양승동이 무엇을 상상하더라도 그 이상을 보여준다는 것이야 모든 KBS인이 알고 있었지만, 그들과 한 패거리인 이사회와 유재우 위원장 역시 양승동과 그 수준이 한 치의 차이도 없음을 드러내고 있다.

 

KBS 도대체 어디까지 망가질 것인가? KBS 노동조합은 더 이상 KBS가 이렇게 황폐화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양승동에 대한 연임저지 투쟁을 지속하는 한편, 2의 양승동이 KBS 근처에도 얼씬거리지 못하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하나다. 오직 우리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KBS를 만드는 것이다. KBS인들의 많은 참여와 지지를 부탁드린다.

 

 

2021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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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KBS 분권형 지배구조 공감

이사 선임 시 지역안배 법안발의 예정

 

정치권이 KBS노동조합이 주장해온 <분권형 지배구조 개선> 에 큰 공감을 나타내고 법안발의 등 제도화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보승희 (부산 중영도) 과방위 국회의원은 어제 KBS노동조합이 주최한 <국민의 방송, KBS 분권형 지배구조 개선방향> 집중 토론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KBS노동조합이 주장하는 분권형 이사선임이 필요하다는 취지에 크게 공감한다고 밝혔다. 황보승희 의원은 방송법과 한국교육방송공사법 이사 선임 시 지역안배를 해야 한다는 법안을 만들었으며 동료 의원 20여명의 서명을 받아 검토 후 법안발의 접수를 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언했다.

 

KBS노동조합은 그동안 KBS 지배구조 변경과정에서 KBS  부사장 출신의 정필모 의원의 <방통위가 추천하는 100인 국민추천위원회> 법안 등의 맹점을 지적한 바 있다. 행정기구인 방통위가 국민을 앞세워 급조하는 관변단체로 전락할 우려와 특정노총이 KBS를 영구 장악하려는 위험성이 있음을 지속적으로 경고해왔다.

 

KBS노동조합은 국민의 대표기구인 국회의 국민 대표성을 존중한다는 현실적인 인식 아래 최선은 아닐 수 있으나 그나마 현실적인 차선책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지난 10여 년간 <특별다수제> 를 주장해왔다.

 

황보승희 의원이 발언한 대로 <이사선임 시 지역안배를 해야 한다는 법안발의> 까지 예정됨에 따라 KBS노동조합은 <특별다수제+분권형 지배구조 개선> 이라는 공동목표를 한꺼번에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세계적인 공영방송으로 불리는 영국 BBC나 일본 NHK도 지역이사를 선임해 전 국민적인 대표성을 인정받고 있다. BBC는 이사 14명의 30%인 지역대표 이사 4명을, NHK 12명 이사 전원이 각 지역을 대표하는 분권형 인사 선임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다매체 다채널 시대를 맞아 KBS는 넥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와 경쟁할 순 없다. 국민의 방송 KBS는 수신료를 주재원으로 하는 국가기간방송이기 때문이다.

 

KBS는 공영방송 KBS의 주인들인 전국의 시청자들께서 숨 쉬고 살아가는 그 지역의 현장으로 파고 들어가야 한다. 그게 서울, 경기, 영남, 호남, 충청, 강원, 제주 등 어느 곳이든 마찬가지이다.

 

KBS 분권형 이사선임 방식이 입법화돼 제도화 된다면 KBS 이사회는 분권형 이사들이 참여하는 국민 대표성이 확보될 것이다.

 

이를 통해 KBS가 전국의 삶의 현장으로 파고들 수 있다면 그게 바로 국민의 방송 KBS가 살 길이요, KBS인들이 짊어지고 가야 할 숙명이자 공적책무일 것이다.

 

KBS노동조합은 <공영방송 이사 선임 시 지역안배를 고려한다.> 는 법안발의가 신속 처리돼 공영방송이 전국의 시청자들을 주인공으로 모시는 그 본연의 임무를 잘 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길 간절히 바란다.

 

 

2021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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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동식 정치적 독립이란

야바위의 본질을 한번 까보자

 

 

민주노총 산하 KBS본부노조가 급하긴 한가보다. 우리가 일관되게 주장하는 특별다수제는 들은 척도 하지 않으면서, 회사의 수신료공론화위원장이나 PD 연합회, 한국기자협회까지 동원해 여론전을 한층 가열시키고 있다. 그러면서 그것을 '언론개혁'이라고 포장한다 지난 3년간 도대체 뭘 했는지, 일정상으로 한달 정도 밖에 남지 않은 기간에 방송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고자 하는 급원(急願)에 몸이 달아있는 듯하다.

 

우리는 웬만하면 본부노조가 주장하는 바의 본질까지 건드리지 않으려고 했다. 적어도 인간의 거죽을 쓰고 있으면 이렇게 뻔뻔하게 낯빛을 바꾸면서 정의를 참칭하는 짓을 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봤기 때문이다 이제 그들이 명예고 나발이고 다 필요없고, 오로지 자신들의 권력을 영속화하는데 올 인하는 이상 우리도 그 본질을 까지 않을 수 없다.

 

본부노조는 공영방송을 정치적으로 독립시키고 그 결과 공영방송이 자율적으로 또 독립적으로 운영돼야만 공영방송 다운 정의로운 방송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듯하다. 그리고 공영방송을 독립시키려면 국회 등 정치권이 일체 손을 떼고 사장 선임을 시민들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모든 레토릭이 너무나 고도화된 정치적 술수에 지나지 않음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양승동에 대한 평가를 하고 사죄부터 해라.

 

 양승동은 그대들이 '앉힌' 사장 아니던가?

 

그런 양승동이 KBS를 이렇게 망쳐놓은데 대해서는 왜 한마디도 없나? 양승동의 무능을 몇 번 질타한 것을 제외하고는 양승동에게 퇴진을 요구한다든지, 이사회에게 책임을 지라고 요구한 적이 한 차례라도 있었나 

 

양승동을 두고 KBS 최초로 시민들이 뽑은 사장이라고 그렇게 자랑질을 했던 것에 대해서도 해명이 필요하다. 그대들의 당시의 주장대로라면 왜 이제와서 또 국민이 KBS 사장 뽑게 해달라고 아우성을 치는 것은 어떻개 해석해야 할 까?

 

그 때는 양승동을 시민의 손으로 정의롭게 뽑았다고 프로파간다에 잔뜩 이용해먹고 나서, 이제 와서 보니 혹여 정권이라도 바뀌면 새 정권이 자신들이 쓴 꼼수를 또 쓸 수 있을 것 같으니, 아예 그럴 가능성을 차단하고 싶다는 생각이라도 들었는가?

 

 지금 이사회는 또 어떤가?

 

그들 역시 정의로운 분들 아녔던가? 그러기에 그들이 뽑은 양승동 역시 정의로웠던 것이 아니던가? 그러기에 2018 2 26 "새 사장 후보자, 촛불정신과 파업정신을 잊지 말아야"라는 성명에서 "이사회가 양승동 후보를 사장 최종후보자로 결정한 것은 새로운 KBS를 건설하고자 하는 구성원들의 열의를 반영한 선택"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지금 본부노조가 요구하는 것이, 국민이 참여하고 구성원들의 열의를 반영해 사장을 뽑는 것일진데 그럼 이미 양승동을 그런 방식으로 뽑은 것 아닌가?

 

그렇게 정의로운 분들이 그토록 정의로운 방식으로 양승동을 뽑았으면, 그 결과는 당연히 좋아야 하고, 또 양승동의 후임도 그렇게 뽑아야 하는 것 아닌가? 왜 이제 와서 오히려 방통위의 입김이 더 들어갈 수 있는 개악된 방안을 '언론개혁'이라고 우기는가? 지록위마도 너무 심한 지록위마 아닌가?

 

 양승동 체제에서 간부들은 어땠나? 보도는 공정했나?

 

간부들은 역량이 있었고 정의로웠나? 도대체 제대로 한 게 뭐  하나 있었나? 자기들끼리 자리 싸움이나 하면서 무능 자랑이나 하면서 고대영이 남겨준 1300억 원 까먹은 거 말고 도대체 한 게 뭐가 있나?

 

 KBS본부노조가 사장 선임안에서 말하는 시민은 누구인가?

 

양승동을 뽑은 시민과 다른 사람들인가? KBS이사회가 추천한 시민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추천한 시민이 더 공정하다고 말하는 건가?

 

 방통위는 공정한가?

 

2008년 당시 방송통신위원장 최시중이 입에 달고 살았던 '방송의 정상화' 2018년 이효성이 입에 달고 살았던 '방송의 정상화'는 다른 진영의 목소리라는 것 말고 다른 것은 무엇인가? 지금의 한상혁은 공정한가   

 

시민이 KBS 사장을 뽑고, KBS를 운영하는 방식이 독립적이고 자율적이면, 정의롭고 공정한 공영방송이 되는가? 그건 이미 시민이 뽑은 양승동과, 차고 넘칠 정도로 자율적이고 독립적으로 운영돼왔던 KBS의 지난 3년이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는가?

 

지난 3년 동안 KBS의 방송과 경영, 제작은 독립적이고 자율적이지 않았었나? 만약 본부노조가 지난 3년이 자율적이지 않았고, 독립성이 훼손됐다면 촛불집회 열고, 사장 퇴진 요구하고, 파업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는가? 만약 그것이 아니라면 지금 본부노조가 주장하는 대로 독립성과 자율성이 보장되더라도 자발적인 부역이 횡횡하고, 낯 뜨거운 정권 편향적 보도와, 무능으로 점철된 막장 경영이 계속될 것이라는 것을 지난 3년이 증명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본질은 무엇인가?

 

그렇다. 정권이 바뀌고 자신들이 줄을 대지 않은 정파에 의해 이사회의 다수가 장악돼 지금 누리는 기득권을 다시 빼앗길 것이라는 두려움이 저들을 저리도 몸이 닳게 만드는 것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그렇게 하느니 차라리 지금 정부에게 KBS를 헌납하고, 나중에 정권이 바뀌든 말든 상관없이, 시민을 팔아, 국민을 팔아, 현실적으로 자신들이 내부의 다수를 점유하고 있다는 조건의 레버리지를 극대화해, 앞으로 설령 정권이 바뀌어도 지금 해먹는 한줌의 자들이 성공적으로 기득권을 유지하고, 누군가 그 기득권을 건드리려 하더라도 효과적인 진지전을 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관건은 이런 것이다. 특별다수제

 

즉 공영방송의 독립성은 외부적으로 침해를 받을 가능성을 줄이면서 동시에 내부의 자발적 부역으로 인한 공영방송의 편향적 운영도 방지해야 한다. 도대체 누가 시민인지, 방통위가 그런 시민을 정하는 것이 적절한지 등 모든 불확실성에 대한 대안도 없는 상황에서 그나마 현실적으로 가장 가시적으로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은 특별다수제 밖에 없다.

 

왜인가? 특별다수제가 관철될 경우 외부의 권력을 가진 정치세력의 일방적 독주를 견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특정한 정치적 견해를 가진자들의 광란의 질주, 우리가 지금까지 계속 봐왔던 그러한 폭주를 견제하는 것이 어느 정도는 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별다수제가 만병통치약은 절대 아니지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고, 내부적으로 정치적 간극을 좁혀가면서 궁극적으로 정치적 선동꾼의 놀이터가 아닌 진정한 공영방송이 되는 첫 걸음이 되지 않겠는가   

 

본부노조가 특별다수제를 모른 채 하면서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이라는 수사에만 매달리는 것은, 과거 그들이 민주당이 야당일 때 특별다수제를 주장하다, 민주당이 정권을 잡고 나서 입을 싹 씻은 행위의 연장에 불과하다. 얄팍한 꼼수 너무 뻔히 보인다. 지루하다. 그만 하자.

 

우리도 지난 3년간 본부노조원을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운영된 방송과 경영이 공정하고 정의로웠다면 본부노조의 주장에 반대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난 3년이 어땠고, 그 결과가 어떤지는 모든 KBS인과 대한민국 국민들이 다 알고 있지 않은가?

 

 이제 와서 또 사기를 치려고 하는가 

 

자신들이 3년 동안 정권의 주구노릇을 해 놓고서 이제 와서 정치적 독립을 법률적으로 보장해달라는 것 만한 자기 모순적인 주장을 우리가 본 적이 있던가?

 

본부노조는 후견주의를 배척하자고 한다. 그런데 자발적 부역을 모른 채 하면서 대외적 압력의 가능성만을 기계적으로 배제해달라고 징징대는 모습 지체가 오히려 후견주의에 찌든 현실을 폭로한다.

 

지금 실질적으로는 방송을 정권에 헌납하자면서 그것을 공영방송의 독립을 기계적인 법률적 장치로 만들어달라는 식으로 포장하고 아우성치는 것이야말로 민주적 전제정치를 거대 후견주의 권력이라면서 두려워하던 토크빌의 우려를 입증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애초에 회사 안에서 권력을 잡은 자들이 권력과 거리를 두고 권력을 감시하는 역할에 충실했다면 국회에 정치권의 압력을 배제해달라고 징징댈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기계적이면서 기만적으로 보이는 외부의 압력 배제장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황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특정의 정치적 견해만이 득세하지 못하도록 하는 견제와 균형의 장치를 만드는 것이며, 특별다수제는 그것에 다가가기 위한 가장 확실한 한 걸음이라는 것이 우리의 주장이다.

 

 본부노조의 주장은 본부노조 출신 한줌의 권력집단, 정권의 앞잡이 집단이 먹이사슬의 최상단에서 회사를 농단하면서 자신들이 원하는 정치적 부역을 지속하고 개인적 이익을 극대화 하고 싶다는 소망 이상으로 해석하기 힘들다.

 

본부노조원들이여, 기소불욕(己所不欲)이면 물시어인(勿施於人)이라는 공자님의 말이나, 자신의 행위가 다른 누구에게라도 보편타당하게 받아들여지도록 하라는 칸트의 도덕률까지 들이대진 않더라도, 스스로 한번 생각해보라. 기껏해야 언론노조 등 586 운동권 네트워크에 줄을 댄 양승동아리 한 줌의 인간들이 지금 누리고 있는 기득권을 몇 년 더 해먹겠다는 이따위 허접한 꼼수가 그대들에게는 진정 아무 문제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가 

 

 한 번 속으면 속이는 자가 나쁘지만, 두 번 속으면 속는 자도 책임이 있다.

 

이 같은 사기에 두 번을 놀아난다면, KBS 직원들의 일터는 황폐화될 것이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다시는 그럴듯한 공영방송을 가지기 어려울 것이다

 

KBS 사장선임제도의 방향은 간단하다.

 

양승동 체제처럼 양심도 없고 무능하기 짝이 없는 세력이 다시는 KBS 근처에 얼씬거리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본부노조의 주장은 제2의 양승동을 불러올 뿐이며, 특별다수제를 하면 지금 KBS를 호시탐탐 노리는 제2의 양승동들은 마음을 접게 될 것이다.

 

 

2021 5 24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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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감사, 인사고과 테러 대상자

알고 보니 양승동 반대하는 KBS노조원들

 

 

양승동 체제의 공식 임기가 고작 6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양승동 체제는 <진미위> 라는 불법단체를 앞세워 자신들을 반대하는 직원들에 대해 무차별적인 보복과 숙청작업을 벌이더니 결국 사법당국의 <양승동, 근기법 위반 3백만 원 벌금형>을 선고 받고 그 부당성을 확인받았다.

 

사정이 이러하지만 양승동 체제는 여전히 KBS 사업장 곳곳에서 특정노조원들을 대상으로 괴롭히기 식 표적감사는 물론 인사고과 테러를 자행하고 있음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KBS를 회생시킬 미래비전이나 KBS인들의 고용안정을 지속시킬 혁신 경영 따위엔 애초부터 관심도 없었고 이를 뒷받침할 실력도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양승동 체제의 시작과 끝은 결국 자신들을 반대하는 세력에 대한 보복과 괴롭힘의 연속이었고 공영방송 KBS의 발전과 안위 따위에는 애초부터 관심도 없었던 립 서비스에 불과했음이 드러났다.

 

 낙제점 <인사고과 테러> 자행...알고보니 KBS노동조합 지역 지부장

 

보도국장 부당인사에 맞서 투쟁을 이끈 KBS노동조합 모 지역 지부장은 최근 하위 5%의 인사고과 테러를 통지받았다. 지역 보도국장이란 자가 1, 2노조 소속 모든 기자 조합원들이 반대하는 인사를 강행하려했고 이에 부당인사라며 총궐기에 나서자 자행한 야비한 인사보복이 아닌가? 해당 총국장은 음주운전에 적발됐는데도 본사 뉴스전문위원실 ( 해설위원실)로 발령났고 문제의 국장은 본사 뉴스제작부서로 발령나더니 정작 부당인사에 반대한 지역 지부장에겐 인사고과 테러라는 뒤통수를 후려갈긴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이러니 양승동 체제의 인사가 불공정하고 야비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현행 사내 삼진아웃제도에서는 인사고과 하위 5%의 경고를 연속 3번 받으면 직권면직이 된다. 피해 지부장이 첫 번째 경고를 받은 것은 해임절차가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노조 간부에게 이런 해임절차를 밟고 있는 것은 명백한 노조 탄압이다. KBS노동조합은 해당 지부장의 이번 인사고과 테러와 관련해 사측이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 근거나 데이터가 없이 보복인사를 했다면 이를 명백한 부당노동행위이자 법률로 금지하고 있는 직장 내 괴롭힘, 특정 조합원에 대한 근로자 차별행위로 판단하고 사법기관에 양승동 사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을 즉각 고발할 것임을 밝힌다.

 

 <성평등센터> 표적감사...알고보니 양승동 체제 비판한 KBS노동조합 기자

 

그동안 양승동 사장과 본부장 등에게 비판적인 글을 게시한 KBS노동조합 조합원에겐 <성평등센터>의 표적감사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관련자들의 일방적인 진술에만 의존하는가 하면 몇 년 전 사건이라며 해당발언을 끄집어내어 집중 추궁하고 조사를 벌인다고 한다. 검찰이 괘씸죄에 걸려든 피의자를 별건 수사로 괴롭히는 작태와 아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백번 양보할 것도 없이 이건 명백한 표적감사이고 양승동 체제를 비판하는 KBS노동조합 조합원에 대한 겁주기 식 조사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이는 양승동 체제가 소속노조에 따라 차별적인 감사와 불평등한 조사를 벌인다는 지적을 받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법한 사건이다.

 

KBS노동조합은 최근 유부남이란 사실을 숨기고 언론계 지망생을 농락한 양승동아리 파업전사, 모 시사교양 PD (민주노총 산하 KBS본부노조원) 사건을 집중 지적한 바 있다. 피해자에 의해 사건이 외부로 알려지고 심지어 이사회 회의장에서 감사실과 성평등센터 사이에 설전까지 오가는 난장판이 벌어졌는데도 민주노총 산하 KBS본부노조원인 유부남 시사교양 PD의 부적절한 사건이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아직까지 알려진 바가 없다.

 

그가 양승동 체제를 옹호하기 위한 파업전사로 이름을 널리 알려서 그런 것인지 알 수는 없으나 사건의 위중함에 비하면 지나치게 차별적인 대접을 받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성평등센터>는 한번 해명해보기 바란다.

 

소속노조가 다르면 누구는 양심에 털이 난 성폭력범이 되고 다른 누군가는 아름다운 로맨스 연애 청춘이 되는 법이라도 있나? 

 

 2노조 손에 넘어간 노무직원의 촬영사진...알고보니 KBS노동조합 조지기용

 

양승동 체제는 공식적인 노무활동을 한 직원이 촬영한 사진을 KBS노동조합의 경쟁 노조인 민주노총 산하 KBS본부노조로 넘겨 KBS노동조합을 비방 및 비판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른바 차도살인용이라고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현장 노무 담당직원은 지시 받은 대로 정당하게 자신의 업무를 수행했을 뿐이고 이를 본사 노사협력주간실로 보고했을 뿐이다. 그런데 그 결과는 엉뚱하게도 무엇인가?

 

그 업무의 결과물을 양승동 체제에 비판적인 KBS노동조합을 공격 및 비방하기 위해 경쟁노조인 민주노총 산하 KBS본부노조로 고스란히 흘렸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KBS노동조합은 양승동 사장과 박철배 노사협력실 주간을 고용노동부에 부당노동행위 (노동조합에 대한 지배 및 운영개입 혐의)로 고소했음을 알려 드린다. 양승동 사장과 박철배 주간은 고용노동부에서 성실한 자세로 조사 받아주기를 바란다.

 

고작 6개월도 안 되는 잔여 임기를 앞두고 있는 양승동 체제는 임기 내내 자신들에게 비판적인 세력에 대한 보복과 괴롭힘의 광란의 굿판을 벌여왔다.

 

팩트와 사실관계는 이들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오로지 양승동 체제를 반대하느냐? 찬성하느냐? 였다. 반대하는 직원들에겐 없던 사실도 비틀어서 보복하고 숙청하고 인사테러를 가했다.

 

이제 그 광란의 굿판을 끝낼 때가 멀지 않았다.

 

최근 해임소송에 승소한 강규형  이사에게 어처구니없는 문자를 보냈다는 그 기자의 문자 메시지를 복기해본다.

 

<원하시던 결과 받으셔서 다행입니다. 저는 늘 제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4년이나 지났으니 이제 그만 과거로 흘려보내셨으면 합니다. 다음번에는 좋은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아마도 몇 년 뒤쯤 그 기자를 비롯한 양승동아리들이 받을 법한 말씀을 미리 되돌려 드린다.

 

<원하시던 결과가 아니라도 받으셔야 할 운명입니다. 당신들이 괴롭혔던 그들은 늘 변함없이 버텨왔어요. 4년이나 지났지만 기억 속에 잘 간직해야죠. 이번엔 수사기관에서 엄정한 모습으로 뵈어야 하지 않을까요?>  

 

 

2021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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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똑바로 하자!

누가 공영방송을 확인 사살했나 

 

 

민주노총 산하 KBS본부노조가 최근 홍보 전략을 많이 바꾼 듯하다. <송곳만평>으로 대표되는, 많은 분들로부터 본부노조에 대한 기대 이하의 평가였는지 지적이 잇따랐는지 몰라도 지난 3년간 양승동아리의 온갖 패악질을 모른 척 하다 혹여 정치적 환경이 변화하더라도 자신들이 지금 누리는 기득권을 고착화시키기 위한 꼼수를 관철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전략적 판단을 한 것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 오직 추측만이 가능할 뿐이다.

 

그러나 그들이 스스로 뛰쳐나가놓고 이제 와서 노조창립일 기념사라고 내놓은 5 18일의 성명은  그들만의 독점적 이익을 공유하지 않고 있는 대다수 KBS 인들에게 부아를 치밀게 만드는 노골적인 빈정거림에 지나지 않는 듯하다.

 

 KBS본부노조는 2008 8 8일 경찰이 공영방송에 난입했고, 권력이 <정연주 사장> 을 끌어내렸다고 말한다. 반면 2018년은 권력도 아닌 노조가 정치적 견해가 다른 <고대영 사장> 을 끌어내린 것을 언급하지 않는다.

 

그들은 스스로가 정의롭다며 주관적인 나르시시즘에 빠져있을지 모르지만, 권력이든 권력을 등에 업은 노조든 상관없이 정치적 견해의 차이를 참지 않고 공영방송 사장을 몰아낸 사건의 본질은 다르지 않다.

 

KBS본부노조는 2008년이 "군부독재 정권이 종식되고 15년이 지나면서 민주주의가 뿌리내렸다고 판단되던 때 였"다고 한다. 그로부터 다시 10년이 지난 2018년은 그 민주주의가 10년이나 더 성숙했는데 왜 그런 일이, 그것도 권력이 스스로 한 것도 아니고, 노조가 권력을 대신해서 그런 짓을 한 것을 어떻게 합리화할 수 있을까 

 

본부노조는 "정치의 공영방송 개입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공영방송 구성원들이 스스로, 권력의 구체적인 지시를 받았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일방적인 정치적 스탠스를 취함으로써 공영방송의 중립성 공정성 균형성을 훼손하고 있는 지금의 끔찍한 현실에 대해서는 모른 척 한다.

 

사실상 이른바 '자발적 부역'이 권력의 노골적 개입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는 것은 이제 대다수 국민들이 지난 3년간 KBS, MBC의 정의로운 언론노조원들의 행위를 보고 몸으로 깨닫고 있다.

 

 본부노조는 또 "징계와 해고, 인사학살의 시발점이 되어왔던 낙하산 사장의 출현 자체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2000년 이후 가장 극악스러운 인사학살은 언제 일어났을까? 간부 중에서 특정 노조 소속의 비율이 가장 압도적으로 높았던 때는 언제였을까? 논쟁의 여지가 있을 수 있지만, 구체적인 폭력이나 언어폭력 등의 근거에 의해 징계나 해고가 내려진 것과, 임의단체의 내부 논쟁에서의 견해와 행동의 차이를 문제 삼아서 징계와 해고를 때린 행위 가운데 더 황당하고 악질적인 것은 무엇일까?

 

KBS본부노조가 사람의 탈을 쓴 악마가 아닌 이상, 그들이 '앉히고' 사실상 한 패가 돼서 회사의 방송과 경영을 농락한 양승동 패거리의 만행에 대해서는 최소한 사과의 한마디라도 해야 하지 않겠는가?

 

 본부노조는 지금 막장 경영진과 홍위병 선동꾼들에게 조리돌림을 당하고 욕을 보면서 인고의 세월을 견뎌온 사람들의 상처에 소금을 치고 있다. 그러면서 멋대로 KBS노조의 지배구조 개선 관련 논의를 자신들이 유리한 방식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 때 자신들과 생각이 다른 모든 사람들을 적폐라고 공공연히 규정하고, 그들을 '청산'하고 '도려내'야 한다고 큰 소리 치던 자들이 이제 와서 구동존이의 지혜를 운운한다. 본부노조는 공영방송을 능멸하는 것도 양에 차지 않는지, 화이부동을 말한 공자님도 능멸하고 싶은 것인가?

 

중국 인민 몇 억 명을 학살한 모택동의 공범 주은래를 본받아 필요하면 합작도 하다가 결정적인 순간 정적의 뒤통수를 치고 그들을 궤멸시켜 정권을 잡은 뒤, 지금 이 순간까지 중국의 모든 이익을 독점하는 태자당처럼 혁명 귀족이 되고 싶은 것인가 

 

 본부노조의 태도 변화가 얼마나 기만적인가는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 사람이나 조직의 본질은 격동의 시기에 발현된다고 하지 않던가? 과거 그들의 진심이 담긴 문장 몇 개만 여기 인용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2018 4 3일 본부노조 성명>

KBS의 변화를 두려워하는 자들은 들어라. 개혁의 시계는 멈추지 않는다!

 

<2018 2 26일 본부노조 성명>

새 사장 후보자, 촛불정신과 파업정신을 잊지 말아야

<2019 7 15일 본부노조 성명>

"최근 사내 현안과 관련한 본부노조의 입장"

 

 우리는 그동안 일관되게 <특별다수제>, 안으로 부터이든 밖으로 부터이든 공영방송을 정치로부터 독립시키기 위한 실효적인 방안을 모색해왔다.

 

본부노조의 지배구조개선 논의가 진정성을 인정받으려면, 그들이 그동안 저질러왔던 수많은 만행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자신들과 결탁됐던 정치집단이 야당이었을 때 특별다수제를 주장하다가 그들이 정권을 잡았을 때 입을 씻었던 행위를 참회하고, 양승동과 김상근 등 일당을 상징으로 하는 특정 정파의 일방적인 견해로 오염된 앞잡이들과의 결별을 선언하고, 또 현재의 간부진에 대한 전면적인 교체를 주장해야 한다.

 

그런 최소한의 노력이 없이 우리의 지배구조 논의에 숟가락을 얹고 우리의 주장을 멋대로 이용해먹으려고 집적거리는 행위가 얼마나 뻔히 보이는지는 회사 생활 1년만 해본 직원이라면 누구라도 단박에 간파할 것이다.

 

절대 다수의 KBS인들은 지금 KBS의 미래를 이미 포기한지 오래다.

 

갈라져도 이렇게 갈라진 적이 있었던가?

 

무능해도 이렇게 무능한 적이 있었던가?

 

노력과 능력과 실력이 이렇게도 무의미했던 적이 있었던가?

 

무엇을 해도 결국은 정치에 줄 댄 자들이 해먹을 것이라는 좌절감이 KBS를 이렇게 짓누른 적이 있었던가?

 

누가 KBS를 확인사살 했는가?

 

그 사살범이 진심으로 사죄하지 않는 한,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5.18을 모른 척하는 전두환과 한 치도 다름이 없을 것이다.

 

2021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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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신규 채용안 터무니없다 질타, 한국노총 미디어산별노조 문의 잇따라

 

 

KBS노동조합은 어제와 오늘 대구경북도지부(손동기 지부장)와 안동, 포항지부에서 조합원 설명회를 열었다. 20여명이 넘는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질문과 토론이 이뤄지는 등 설명회는 성황을 이뤘다. 

 

  

 

 신규채용안 터무니없다...조합원들 질타 잇따라

대구경북도지부 조합원들은 양승동 사장의 이번 신입사원 채용안은 한마디로 터무니없는 엉터리 투성이라고 비판했다. 갈수록 쪼그라드는 지역방송국의 실태가 적나라하게 부각되는 시점인데도 불구하고 양승동 체제의 이번 신입사원 채용안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조합원들은 이번 신입사원 채용안은 원천무효라며 양승동 사장이 그동안 경영참사, 인사참사, 방송참사에 이어 막장경영의 끝판왕 임을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이 모든 책임은 양승동 사장이 져야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노총 미디어산별노조 가입 질의 이어져

이와 함께 대구경북도지부 조합원들은 한국노총 미디어산별노조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KBS노동조합이 민주노총 언론노조에 가입했던 경험을 잘 아는 터라 조합비가 산별노조로 우선 공제되는지, 또 가입할 경우 어떤 혜택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KBS노동조합 집행부는 설명에서 금속노조가 주력인 민주노총 사업장은 조합비나 투쟁동력을 현장에서 중앙으로 끌어올리는 체제인 반면 한국노총은 이와 다르다. 금융노조와 공공연대가 주력인 한국노총의 경우 27개 산별노조연맹의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된다. 특히 산별 조합비의 경우 1인당 매달 550원 정액제여서 천명을 기준으로 본다면 1년에 660만원, 2천명 기준으로 1년에 1300여만 원만 내면 추가적인 산별조합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한국노총은 대통령실 직속의 경사노위에 참여하는 주요 파트너로서 내년 대선 이후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새로운 형태의 노사정 위원회에 직접 참여해 KBS 방송독립과 정치독립을 위한 특별위원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정치적인 영향력을 기대할 수 있다. 투자대비 훌륭한 수익률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KBS노동조합 집행부는 향후 한국노총 미디어산별노조 연맹 가입을 위한 추가적인 집중 홍보활동을 벌여나갈 계획도 밝혔다.

 

 분권형 KBS 이사 선임제도 문의와 토론 벌어져

조합원들은 또 KBS노동조합이 지난 10여 년 동안 지속해온 특별다수제의 정당성을 지적하고 오는 8월로 예정된 KBS 이사회 구성이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에 대해서도 집중 토론을 벌였다. KBS노동조합 집행부는 소위 정필모 법안이라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한 KBS 지배구조 개선안은 국민추천위를 앞세워 민주노총이 사실상 KBS를 영구장악하려는 의도로 의심받고 있다. 이러면 곤란하다. 특별다수제를 그렇게 주장하다가 문재인 정권으로 바뀌자 입 싹 닦고 정필모 법안을 밀어붙이는 세력의 진정성을 믿을 수 없다. 우리는 실제로 전국 각 지방에 거주하는 분권형 이사들이 많이 KBS 이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바란다. 말만 영국의 BBC, 일본의 NHK 벤치마킹 하자고 말고 BBC NHK의 이사들이 어떻게 선임되는지를 연구하고 KBS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기대한다. KBS는 수신료를 받는 공영방송으로서 지역에 실제로 거주하는 전문가들이 KBS 이사로 진출하는 길이야말로 향후 수신료 인상을 위한 큰 명분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S노동조합 집행부는 분권형 KBS이사 선임제도안에 대해서 지역순회가 끝나는 대로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KBS노동조합은 다음주 광주전남도지부와 순천지부 대전충남도지부에서도 조합원 설명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1년 5월 14일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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