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이 사실상 집권당 선거운동 

이럴려고 그동안 그렇게 공정방송을 부르짖고 살았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우리는 지금까지 선거보도에서 보지 못했던 하나의 현상을 발견한다.

집권 여당과 공영방송이 사실상 원팀을 이뤄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국정원 사찰 연루의혹, 엘씨티 의혹, 내곡동 의혹 등 민주당이 야당의 후보를 공격하는 거의 모든 핵심 쟁점들은 KBS를 통해 제기되고, 그것을 민주당이 받아 이슈화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대부분은 일반 시민이 제보하기 쉽지 않은, 권력 깊숙한 곳에서만 알 수 있는 정보를 제보라는 형식을 거쳐 보도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진보좌파적 관점으로 따지면 KBS, MBC보다 더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한겨레나 경향은 KBS가 이른바 '단독'이라고 보도하는 이런 이슈들을 잘 따라오지 않고, 민주당의 주장을 전하는 정도로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다는 점이다.

한겨레나 경향은 이와 함께 정권의 네거티브 위주의 선거운동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내는 등 어떤 정치적 견해에 기울고 있다 하더라도 균형성, 객관성 등 공정성을 구성하는 여러 하위 요건들을 준수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반면 KBS는 언론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정권의 아젠다를 만들고 퍼트리는 데 있어 민주당 본진 보다 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급기야 3 26일 저녁 <KBS뉴스9>는 신뢰성을 검증하기 어려운 증인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한 증언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이를 민주당이 받아 대대적으로 여론몰이를 하는 불쏘시개 역할을 수행하고 말았다.

당장 국민의힘은 이 보도에 대해 ① 당사자 반론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고, ② 구체적인 입증자료를 제시하지 않았으며, ③ 15년이 더 지난 불명확한 기억에 의존한 보도였다며 민-형사, 선거법상의 책임까지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거나 정치 이슈까지 가지 않더라도 이 보도는 이른바 기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이해하기 어려운 보도다.

수습 기간만 거친 기자라도 알만한, 기사 작성 및 보도의 기본 중의 기본이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기자 생활을 하면서 최초 몇 년 간 배우는 것 중의 하나는 어떤 제보라도 쉽게 믿으면 안된다는 점이다.

때로 누군가가 나쁘다고 제보하는 내용을 파 보면 제보자가 오히려 더 나쁜 경우도 적지 않다. 그래서 모든 기자들은 철저하게 사실 위주로, 추측이나 추정 혹은 일방적 주장을 인정하는 행위는 절대로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그것은 직업윤리로서 이른바 기자라는 직업의 ABC이자, 오보나 소송 등 그러한 행위가 불러올 수 있는 참사를 예방하는 측면에서도 너무나 중요하다는 기자사회의 오랜 경험으로 정리된 지혜이기도 하다.

야당의 반발이 아니더라도, 15년 전에 어떤 사람이 선글라스를 쓰고 나타났다고 하고, 그것이 오세훈이라고 하는 주장을 어떻게 검증할 것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하기 어렵다.

그 증인들이 자신의 증언을 입증할 더 구체적인 증거, 예를 들어 같이 찍은 사진이나 대화 녹음 같은, 우리가 모르는 이른바 한 방을 갖고 있다면 모를까, 이 보도가 진실하다고 믿을 객관적인 근거가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만약 송명훈 기자가 그 한 방이 없다면 어떻게 이런 보도가 가능할까? 

우리는 첫째, 기자와 데스크가 확증편향에 빠져있다고 생각한다. 고민정이나 윤호중 같은 민주당 의원들이 드러내는, 상대 정파는 쓰레기고 탐욕이라는 식의 정신 세계에 빠져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둘째, 노골적인 정파의식이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된다. 아무리 특정 정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더라도, 적어도 기자라면 스스로 거리를 두고 모든 사안을 객관적으로 보고자 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KBS뉴스9> TV-라디오의 시사프로에서 보듯, 양승동아리의 뉴스, 시사프로그램의 진행자 출연자는 사실상 집권 여당 혹은 진보좌파의 일원임을 드러내고 있고, 또 그런 정파의식에서 비롯된 편파적인 제작에 대해 거리낌이 없어 보인다.

이런 문제점이 가장 명확하게 드러난 사례가 이른바 검언유착 오보 참사로 드러난 주구저널리즘 사태라고 할 수 있다. 유시민이 멋대로 검찰의 사찰을 주장하다 꼬리를 내리면서 했던 변명, 상대방을 악마화하고 확증편향에 빠졌다는 말은 지금 KBS의 보도본부에도 정확히 적용되는 것처럼 보인다.

여기서 우리는 이런 부끄러운 보도를 한 실무자인 정치부장 최문호와 송명훈 기자가 어떤 사람들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최문호 하면 그가 양승동아리의 적폐몰이가 한창인 2019 7 11일 보도게시판에 올린 글이 떠오른다. 지금은 양승동 사장이 사법처리를 걱정해야 하는 그 진미위의 백서를 두고 최문호는 화가 나고 소름이 돋는다며 이현주, 김형덕, 김대홍 기자의 처벌을 요구한다.

자신이 원하는대로 어떤 일이 이뤄지지 않으면 화가 나고 소름이 돋는 성격인지, 그는 제발로 회사를 나가 뉴스타파에 합류했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2018 9 1일 특별채용이라는 형식으로 재입사를 하는데, 그 때 채용사유가 가관이다

 "탐사보도 및 데이터분석 관련 업무의 전문성 보유" "공영방송 정상화의 일환으로 탐사보도 영역 강화" "명예회복 등 피해구제를 위한 적절한 조치"란다.

도대체 그의 어떤 명예가 언제 훼손됐길래 특별채용까지 해야 하는지 아는 분의 제보를 바란다. 회사로부터 부당해고라도 당해 법적 절차에 따라 복직한 것도 아니지 않은가? 

송명훈도 어떤 기자인지 추정할 수 있는 에피소드들이 적지 않다. 우선 한겨레신문의 2009 4 27 [단독] 경기도 가평군, 권력기관에 '습관성 돈봉투'라는 기사를 보면 KBS의 모 기자가 경기도 가평군으로부터 군정 홍보자 격려금으로 20만원을 수령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2010 3 28일 그 모 기자는 "침수되면서 5Km 표류 후 두 동강"이라는 천안함 관련 보도를 한다. 

 

 '사고 해점에서 두동강 났다'는 국방부의 주장과 크게 다르며 군 당국의 발표가 틀렸다는 내용이다. 이 보도는 MBC, 미디어오늘 등의 취재에서 오보로 밝혀지고 KBS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말았다.

송명훈 기자는 위 기사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밝혀주시면 좋겠다.

오보는 뉴스 제작에서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던 듯한데,

그 모 기자가 본부노조의 간부를 하고 있던 2018 8 KBS 노조가 사실상 장학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주장하고 이를 대대적으로 외부에 알리는 데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본부노조의 주장은 이후 허위로 판명됐고 KBS노동조합에 의해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민사소송을 당한 바 있다.

어떤가? 최근의 민주당 선거운동 여론몰이를 하는 분들이 정말 정의로운 분들이라고 생각되는가?

우리는 세상을 객관적으로 보려는 생각은 약에 쓰려고 해도 찾아보기 어렵고, 정치적 진영의식으로 쩔은 정신세계에 언론이라는 칼자루가 쥐어질 때 어떤 사태가 벌어지는지 목도하고 있다. 이제는 그들이 과거 그토록 부르짖었던 공정방송이라는 구호도 사실은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파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프로파간다임이 증명되고 있다.

정작 그들이 권력을 쥐고 난 후 과거 경영진 하에서 있었던 일부 편파 방송은 마치 애들 장난처럼 느껴질 정도로 노골적이고, 조직적이며 뻔뻔한 정권 편향적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 2017-18년의 파업이라는 것도 결국은 이렇게 또 다른 정파의 이익을 위해 복무하려는 자들이 자신들의 목적을 하루라도 더 빨리 이루기 위해 순진한 다수의 직원들을 양떼 몰듯 압박해 동원했던 것임이 드러나고 있지 않은가? 

이번 서울-부산 보궐선거에서 KBS의 뉴스와 시사제작 프로그램들이 보여주는 행태는 이제 그들이 어떤 정치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공정방송이나 균형성 등의 거추장스러운 장식품은 언제든지 던저버리고 특정 정파의 앞잡이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도 마다않겠다는 선언으로 읽힌다.

그 결과는 KBS의 보도본부가 민주당 선거캠프의 미디어대책 본부가 됐다는 것이다.

이제 보이지 않는가? 왜 저들이 그토록 악을 쓰며 소위 공정방송을 부르짖었는지?

왜 저들이 때로는 개인적 손해까지 감수해가면서 과거 경영과 방송에 대해 그토록 무리스러운 억지를 쓰고 트집을 잡았는지?

왜 지금 이 시점에서 공정성 객관성 균형성이라는 거죽조차 거추장스러워할 정도로 히스테리를 부리는지는지? 

그저 안타까운 점은 이번 선거가 끝난 뒤, 선거기간에 KBS가 제기했던 의혹들이 입증되지 않을 경우 KBS가 얼마나 큰 타격을 입을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미 검언유착 오보에 따른 주구저널리즘 등 그간 누적돼온 적폐만도 감당하기 어려운데, 이번 선거 과정에서 보여준 노골적 여당 앞잡이 노릇은 혹여 공영방송 KBS의 존재 이유 자체를 없애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KBS인들에게 묻는다. 

아직도 양승동아리에게 뭔가를 기대하는가? 

아직도 가만 있으면 어떻게든 잘 될 것 같은가? 아직도 양승동 편에, 본부노조 편에 붙으면 마음이 편한가?

 

2021 3 28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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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필모 발의안은
영원히 또 다른 양승동을 뽑자는 제안이다

 

 

KBS인에게 묻는다. 우리들은 현 양승동 KBS 사장 같은 인물이 다시 KBS호의 운전대를 잡길 원하는가?

 

그동안 양승동이 운전하는 배에서 KBS인의 자부심을 느꼈는가? 우리들의 비전을 만들어 가는데 양승동의 운전이 도움이 됐는가? 간부들이 허구한 날 서로 결정을 미루고 자기 잘 났다고 봉숭아학당 간부회의나 하는 사이 KBS호는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르는 이 상태에 만족하는가?

 

행여나 그 배가 가라앉는 상황이 벌어져도 양승동아리가 "가만 있으라"고 한 다음 자기들만 챙길 것 다 챙기고 튈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가?

 

사실상 그 양승동아리를 앉힌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KBS본부노조 마저 더 이상 양승동과 그 일당을 비호하기는 어려웠는지 그들을 '무능 경영진'으로 규정하고 있다. 

 

더 황당한 것은 그렇게 함량미달의 경영진을 앉힌 그 노조가 이제 KBS의 경영을 영원히 또 다른 양승동들에게 맡기려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8월이면 새로운 이사들이 선임되고, 10월에는 그 이사들이 새로운 사장을 추천하게 된다. KBS를 이렇게 말아먹은 양승동이 연임을 바라고 있다는 소문은 황당하기 짝이 없지만, 그간 어떠한 정상적인 판단력도, 소통능력도 보여주지 못한 양승동의 됨됨이를 감안하면 충분히 그럴만 하니 그냥 무시하기로 하자.

 

퇴직 후 34일 만에 공영방송을 정권에 헌납한 정필모가 발의한  법안에 대한 본부노조의 집착은 무슨 이유일까?

 

양승동 체제는 사실상 KBS본부노조가 실소유주이고, 양승동이 그저 대리사장에 불과하다는 것은 거의 대부분의 KBS인이 이미 알고 있는 일이 아닐까? 그러니 자신들이 '앉힌' 사장이 양에 안찬다고 수 없이 호통을 쳐오지 않았던가? 양승동 경영진이 KBS를 말아먹어도 KBS본부노조에게는 손해가 될 것이 전혀 없고, 책임은 지지 않으면서 사실상 회사를 좌지우지 했다는 사내의 평가는 그래서 설득력이 있는 것이 아닐까?

 

 

KBS본부노조의 그런 위치를 생각하면, 앞으로 환경이 어떻게 바뀌더라도 본부노조에게는 양승동 같은 사장이 최고의 옵션이라는 것은 누구라도 수긍이 갈 만하지 않겠는가?

 

정필모가 발의한 법안은 본부노조의 바로 그런 소망을 구현해줄 수 있는 법안이라는 의미가 있다.

 

당장 양승동이 사장에 선임된 과정을 보자. 2018년 10월 이사회는 1차 공모를 통한 지원자들에 대해 이사들이 투표를 해서 양승동, 김진수, 이정옥 3인을 최종 후보로 내세운다. 이에 대해서는 여당 이사들이 양승동을 사장으로 정해놓고, 나머지 두 명은 의도적으로 들러리를 설 수 있는 후보들로 역선택을 한 짬짜미 투표였다는 분석이 있었다.

 

이후 최종적으로 사장 후보자를 추천하기 위해 시민자문단의 평가와 이사회의 투표를 거쳤는데, 이 과정 역시 의혹투성이다. 시민자문단의 배점은 40%로 제한했고, 각 후보들이 시민자문단으로부터 얼마의 점수를 받았는지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이사들이 각 후보들에 대해서도 어떻게 투표했는지도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양승동은 시민자문단의 선택이라는 '정의로운' 절차를 거쳐 사장으로 취임했다.

 

그 시민자문단이라는 것은 그저 양승동을 세우기 위한 장식품이었을 뿐, 실질적으로는 여당 이사들이, 누군가 혹은 어떤 집단의 조율이나 지휘를 따르지 않고서는 쉽지 않은, 치밀하게 수행한 투표를 통해 세운 사장이 바로 양승동이다. 그런 양승동을 두고 시민의 선택을 받은 사장이라고 주장해왔던 것이 누구였던가?

 

정필모 안은 '공영방송을 국민에게 돌려주자' '공영방송의 주인은 국민이다'와 같은 이상적, 선언적 표현을 앞세우면서 정권에 의해 또 아주 구체적으로는 방송통신위원회라는 정부기관에 의해 조작될 수 있는 '이사후보추천 국민위원회'라는 집단을 만들고 그 집단이 사실상 사장을 뽑도록 하자는 안이다. 한 마디로 야바위고 기만이다.


형식이 약간 다를 뿐 양승동의 선임 절차와 크게 다르지 않다. 사실상 어떤 시점의 정권에 의해 마음대로 조작되면서,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사생아 사장을 만들 수밖에 없다. 그 안이 주장하는 특별다수제가 사기꾼의 야바위에 불과하다는 것은 이미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다.

 

그렇다. 정필모의 사장 선임안은 영원히 또 다른 양승동을 사장으로 앉히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

 

퇴직 후 34일 만에 공영방송을 정권에 헌납했다는 비판을 받는 자가, 양승동과 원팀으로 공영방송 KBS를 정권의 주구로 만든 자가 KBS를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소리 자체가 어불성설 아니겠는가? 그것을 가장 바라는 집단이 양승동이 본관 6층에 앉아 있는 동안 가장 큰 혜택을 본 본부노조라는 것은 누가 봐도 뻔하지 않겠는가?

 

다시 KBS인들에게 묻는다. 우리들은 또 다른 양승동을 맞이하고 싶은가?

 

또 다른 양승동이 KBS를 망치고, 그 과정에 누군가는 소리 없이 꿀을 빠는 것을 지켜볼 것인가?

 

양승동과 함께 일부 KBS인들의 미래와 비전을 살릴 수 있다면 그렇게 하시라.

 

KBS 노동조합은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조합원들의 미래가 또 다른 양승동에 의해 망가지는 것을 방치하지 않을 것이다.

 

 

2021년 3월 26일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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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공정방송감시단 보고서

KBS가 박영선 선대본부인가?

 

KBS가 이제는 정권의 주구라는 오명조차 기꺼이 받아들이고 민주당 선거운동에 나서기로 작정이라도 했나? 그제(24일) 우리는 3월 23일 <KBS뉴스9>의 사례를 통해 KBS뉴스가 얼마나 교묘하고 꼼꼼하게 박영선을 지원하고 있는가를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기자들과 양승동 사장에게 경고한 바 있다.

 

야권이 보궐선거의 판세에서 크게 앞서가고, 그나마 서울에서라도 대역전을 바라는 여권의 희망도 쉽지 않은 상황을 반영이라도 하듯, <KBS뉴스9>도 박영선 선거 지원에 올인~한 듯하다.

 

KBS 보도본부 기자들, 그리고 시사제작 부문의 제작자들은 똑똑히 듣기 바란다.

 

이 모든 것은 기록되고 있고, 선거 후에 각각의 진행자, 출연자별로 자행된 정권의 주구 행위를 낱낱이 기록해 공개할 것이다.

 

KBS를 정권의 선거운동에 팔아먹은 언론인으로 기록되지 않기 위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잘 생각해보기 바란다. 

 

지난 3월 23일의 뉴스에 관해 우리가 문제를 지적했음에도 <KBS뉴스9>의 부역 행위는 그 다음날 더 교묘한 형태로 반복됐다. 박영선과 오세훈에 관한 리포트는 거의 동일한 길이로 제작하는 등 마치 균형을 잡는 시늉을 한 것은 전날과 같다. 하지만 내용적으로는 더 노골적으로 박영선을 밀어주기로 작정 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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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타이틀을 보자.
박영선과 오세훈이 상대방을 각각 이명박 시즌2, 박원순 시즌2라고 부른 것을 소개하지만,

 

박영선은 "LH사태 원조격, 이해충돌"이라는 박영선의 주장을 소개하는 반면

 

오세훈 리포트에는 뜬금없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직접 관련성이 떨어지는 "김종인 호남행"을 추가한다.

 

❍ 리포트의 구성을 보자.
⇨ 박영선 리포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박영선의 오세훈 공격 내용을 소개하거나 박영선의 공약을 소개한다.

➀ 오세훈이 극우 정치인이라는 주장. ➁ 내곡동 땅 의혹이 '셀프보상'이자 '이해충돌'이라는 주장. ➂ 오세훈이 이명박 시즌2라는 주장. ➃ 10만원 재난위로금을 지급한다는 주장이다. 또 박영선의 리포트에는 과거 오세훈의 발언을 박영선의 의도에 맞게 앞뒤 맥락을 자르고 삽입해 박영선의 의도를 꼼꼼하게 지원하고 있다. 

 

⇨ 반면 오세훈 리포트에서는 오세훈이 박영선을 공격하거나 공약으로 소개된 내용은 박영선이 박원순 시즌2이자 문재인의 아바타라는 주장 단 하나에 불과하다.

 

⇨ 박영선 리포트는 오세훈의 발언까지 넣어 박영선의 주장을 강화하는 반면

 

⇨ 오세훈 리포트에는 민주당에 의한 성추행 2차 가해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왜 박영선이 문재인의 아바타고 박원순 성추행의 시즌2인지에 대한 논거는 전혀 소개되지 않는다.

 

⇨ 대신 오세훈 리포트에는 안철수와 금태섭의 선대위 합류 소식과, 김종인의 광주 방문 내용을 반 이상 집어넣었다. 안철수와 금태섭의 합류 내용이 오세훈에게 유리한 지점이긴 하지만 상대에 대한 공세와는 결이 다르다.

 

가장 황당한 것은 김종인의 광주 방문 소식인데, 서울 시장 보궐선거와 관련성이 떨어지는 내용을 억지로 넣은 것도 모자라 김종인의 방문이 "오세훈 밀어주려고 다시 정치 쇼로 (광주에) 오는 거"라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의 인터뷰까지 싣고 있다.

 

태극기부대가 극우라면, 그와 동전의 양면처럼 극좌파의 모습을 보여온 것이 이른바 대진연이라는 집단이라는 것은 그들의 행적을 조금만 찾아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KBS뉴스9>는 오세훈이 태극기 집회에서 문재인 정권을 성토한 것을 오세훈의 약점인 것처럼 소개하면서, 김종인의 광주방문은 또 다른 극단적 정치단체인 대진연의 입을 빌어 공격한 셈이다.

 

그 리포트는 김종인이 5.18 특별법 제정에 관해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는 내용까지 삽입했는데, 이쯤 되면 오세훈 진영의 주장을 소개하려 리포트를 한 것인지, 아니면 오세훈을 엿 먹이려고 리포트 한 것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그제의 리포트는 마치 박영선과 오세훈의 입장을 1:1로 소개하는 듯하다.

 

그러나 내용을 자세히 보면

 

⇨ 박영선 리포트는 박영선이 오세훈을 공격하는 모든 내용을 반영한다.

 

반면 ⇨ 오세훈 리포트는 오세훈 진영의 약점 혹은 문제점을 소개하는 내용이 반 이상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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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두 리포트 모두 박영선을 지원하는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참 독하다. 어느 한 쪽의 비중을 낮추거나, 프레임을 왜곡해 은근히 한쪽에 유리하게 보도하는 과거의 적폐는 있었지만, 이렇게 반대편 정파의 주장을 전하는 리포트마저 그 정파가 아닌 정권의 이익이 되도록 편집하는 놀라운 꼼수를 우리는 본 적이 없다.

 

이쯤 되면 막가자는 것 아닌가?

 

보도본부장 김종명, 통합뉴스룸국장 엄경철, 정치국제주간 박태서, 정치부장 최문호. 정말 이렇게라도 정권에 빌붙고 싶은가? 이렇게 KBS 팔아먹어서 정권이 서울시장 얻게 도와주고 싶은가? 

 

당신들은 도대체 공영방송 KBS의 기자가 맞나? 왜 언론인의 탈을 쓰고 공영방송 KBS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앉아있나?

 

이럴 거면 그대들은 당장 오늘부터 박영선 선거캠프로 출근하는 게 더 어울리지 않겠는가?

 

 

2021년 3월 26일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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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웅이건머 2021.03.30 0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인들이나 돌아보길 바람 그럼 본인들은 공정한 보도를 하였는가?? 당신들이 그렇게 공정하다면 종편 방송에도 쓴소리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 바랍니다. 그게 아니라면 본인들이나 당장 조중동으로 취직하시던가요?

[지역협의회 성명]

 

지역국 구조조정 1시민 분노·비정규직 양산

 

 

무능경영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는 KBS 경영진이 총국과 지역국을 통합해 뉴스 광역화를 시작한 지 일 년이 넘었다.

당시 전략기획실은 적자난으로 인한 위기를 타개하겠다며 비상경영 2019를 기습적으로 실시하는데 그 안에 슬쩍 7개 지역국 기능 조정도 끼워 넣었다.

 

사실상 총국에 지역국의 인력과 예산을 집중시켜 총국 활성화를 한다는 미명하에 목포, 순천, 원주, 진주, 충주, 안동, 포항국은 그렇게 쓰러져 간 것이다.

 

 시민과 함께 구조조정 반대..방통위 여론의식 방송허가 반납 미뤄

KBS노동조합은 즉각 반발했고, 조합 지부장들은 시민과 함께 거리로 나섰다. 그러나 양승동 사장은 지역국을 살려달라는 시민의 목소리를 철저히 무시하고, 방송통신위원회에 지역국 방송 허가권 반납을 신청했다. 여론을 의식한 방통위는 2차례 결정을 유보하다 오는 5월말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시민단체의 분노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경영진의 수신료 현실화안이 알려지자 시민단체는 되려 수신료 거부 운동을 예고했다. 시민의 분노는 이제 수신료 거부운동으로 확대될 조짐이 보이고 있으니 땅을 치고 통곡하겠다.

 

이런 희생을 치르고도 사측은 지역 뉴스 광역화에 대해 자화자찬 투성이다.

그런데 왜 잘하고 있다는 7개 지역 시민들은 수신료 거부 운동을 불사할 만큼 분노에 차있나?

사측은 시민 반발이 일자 KBS노동조합이 이를 조장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군부독재 시절에도 못한 일을, 일개 조합이 국민의 여론을 어떻게 조작하나? 가당키나 한일인가?

 

일부 지역민들은 무조건 믿고 보는 KBS가 살고 있는 고장 뉴스보다 다른 지역의 뉴스를 먼저 봐야하거나 때로는 해당 지역뉴스가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KBS 지역국은 현재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가?

지역국 구조조정이 강행된 지난해 이미 사내 제2, 3의 구조조정이 예고됐다. 양승동 사장의 직무재설계가 그것이다.

 

양 사장은 직무재설계를 통해 부서를 통폐합해 부서장과 인력을 줄이고 대안 없이 기계적 슬림화를 획책하고 있다. 지역국 구조조정의 방법과 닮은꼴이다.

 

현재 지역()국의 대안 없는 슬림화 조직 사이에는 비정규직 직원이 투입되고 있다. 너무나 비극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모 지역총국에는 뉴스7 광역화 과정에서 다수의 비정규직 인력이 양산되고 있다. 7시 뉴스팀 관련 편집부장, 편집부 기자 2명이 있는 비정규직은 무려 13명이 있다.

 

비정규직 신규 채용 분야도 뉴스PD, 그래픽, 영상편집 보조, 영상수신 보조, 작가, FD(진행 보조), 디지털뉴스팀 PD, 디지털뉴스팀 AD, 디지털뉴스팀 작가 (인력 수시 변동)로 광범위하다.

 

아래는 모 지역총국의 정규직과 비정규직 현황이 시간에 따라 변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비정규직이 폭증했다.

 

 

 비정규직 양산하고 성과만 과대 포장, 당장 멈춰라!

총국 당 연간 5억 원 예산으로 단일 부서 사상 막대한 예산을 들였는데 과연 들인 돈에 비해 지역 뉴스7에 대한 인지도, 화제성 등 객관적 조사 없이 성과만 포장하고 있는 게 지금의 현실이 아닌가?

 

지역광역뉴스 확대를 위해 본사에서 해준 것은 고작 총국 당 취재, 촬영기자 경력 채용으로 1명씩 충원. 총국에 할당한 예산으로 비정규직만 늘리는 것이 지역 방송 활성화인가?

 

이미 지역방송은 직무재설계()대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대거 양산해서 버티는 중이다.

 

그러나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12, 지상파 방송사 재허가 조건으로 비정규직 처우개선 이란 조항을 신설했다. 다시 말해 양승동 사장은 지역 뉴스 활성화라는 미명 하에 이에 역행하는 일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7개 지역방송국을 인터넷 뉴스센터나 문화교육공간으로 축소해버리고 종국적으로 방송국이 아니게 되는 방송허가권 반납을 통해 얻는 것이 무엇인가? 비정규직 양산이란 역작용을 보고서도 본사 직무재설계를 또 감행한다니 이것이 바로 무능경영의 절정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양승동 사장은 수신료 현실화를 10분의 1이라도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지역국 방송허가권 신청을 철회하고 국민들께 사죄하라!

 

양승동 사장은 직무재설계를 당장 폐지하고 비정규직 양산을 멈추라!

 

 

KBS노동조합 지역협의회 결의사항

 

하나. 지역국 기능조정을 철회 할 때까지 시민과 연대하여 끝까지 투쟁한다.

 

하나. 직무재설계()을 기획한 전략기획국을 해체하고 즉각 직무재설계()을 폐지하라.

 

하나. 우리는 시대의 흐름과 변화를 역행하는 양승동 퇴진투쟁을 선포한다.

 

 

KBS노동조합 지역협의회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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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노조, 이대론 비석만 남기고

영원히 잊혀진다.

 

거짓 적자 타령에 속은 본부노조 

정말 노조가 맞다면 2020년 임협 재협상에 나서라!

 

 

누구나 아픈 곳을 찔리면 화가 나기 마련이다.

우리 노조 성명서 근본 해결책은 본부장이 아니라 양사장의 퇴진이다에 대해서 본부노조가 아무것도 행동하지 않은 자가 진정성을 운운한다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정보도 없이, 자리에 가만히 앉아 상상력(?)에 기댄 성명서나 써 대고, 집행부 얼굴 선전용 유튜브 콘텐츠나 찍었다.”는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우리 집행부를 저열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매우 의아하다. 우리는 위 성명서를 통해 투쟁의 방향은 직무재설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본부장이 아니라, 조직개편을 설계하고 추진하고 있는 사장과 부사장, 김영삼 전략기획국장 등에게 있다는 것을 주장했을 뿐이다.

그 과정에서 사내 많은 현안에 대해서 침묵하던 본부노조가 갑자기 직무재설계에 대해서 강하게 비난하고 나선 것은 진정성을 의심해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에 대해 2020년 졸속임금 협상과 본부노조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전임 부사장, 본부장에 대해서 침묵했던 사례들을 근거를 들어 지적했을 뿐이었다.

 

논리란 것은 사실과 근거가 있어야 설득력이 있다. 사실 이런 본부노조의 주장은 사실보다는 인상에 치중한 비판에 가깝다. 상상력에 기댔다(?)는데 어떤 것이 상상력인지 밝혀달라. 그동안 우리는 자칫 노노 갈등으로 비춰줄 수 있을까봐 본부 노조 집행부에 대한 비난을 아껴왔다. 하지만 본부노조에서 먼저 우리노조와 집행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선 마당이므로, 이 기회를 통해 사내 모든 구성원들에게 우리가 생각하는 바를 속 시원하게 이야기해보고 싶다.

 

 

 본부노조, 정말 노조가 맞다면 2020년 임협 재협상에 나서라!

 

우리는 지난 성명서에서 사측에서 천억 대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하자 본부노조가 이례적으로 작년 여름에 임협을 타결하여 양사장을 도와주었고, 지금은 흑자가 나서 결과적으로 KBS 구성원들이 피해를 보는 졸속 협상을 했다고 주장했다. 우리 성명서를 읽은 것 같은데 우리 집행부에 대한 비난만 있고, 이에 대한 입장은 없으니 우리의 위의 주장에 대해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어서 반박을 못하는 것으로 이해하겠다.

 

귀 노조가 제대로 된 노조라면 양사장이 그렇게 주장을 한다 해도 임협을 타결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설사 그때는 정말 몰라서(?), 혹은 정말 경솔(?)하여 임협을 타결했다고 치자. 지금 흑자가 300억이 넘어서 정부에 배당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왜 속았다.”고 분노하면서 재협상하자고 나서지 않는가!

더구나 이 흑자에는 본부노조가 뜬금포로 연차 후불제에 합의하면서, 2020년부터 합의하지 않았으면 구성원들에게 제대로 지불되었을 임금도 포함되어 있다. 심지어 연차보상금을 다 지급하고도 임금을 어느 정도 올려줄 수 있는 흑자폭이다.

 

작년 한 해 어려운 코로나 환경에서 사장과 임원진 등 양승동아리들은 보직수당을 받고 법인카드를 쓰며 호의호식했지만, KBS 구성원들은 수입을 늘리고 비용을 줄여서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간신히 지금의 흑자를 만들어 냈다. 왜 고생한 KBS 구성원들이 마이너스 임금을 받아야 하는가 

설마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현 본부노조 집행부들도 나중에 동아리의 일원이 되어 호의호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침묵하고 있는 것은 아니길 바란다.

 

그런데 이에 대해서 본부노조는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기는커녕, 직무재설계에 대한 투쟁만 강조하면서 우리는 행동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실로 뻔뻔스럽기 그지 없는 일이다. 우리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별도의 의견이 없으면 본부노조 집행부는 유재우 본부장이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밝힌 것처럼 지금 임금에 만족한다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겠는가 

 

 

 무엇이 과연행동인가? 양 사장 체제에 대한 본부노조의 생각과 입장은 무엇인가 

 

코로나 때문에 집합금지가 내려지고, 국민들이 고통 받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조합이 집회나 파업을 강행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노동조합의 투쟁은 사측을 성명서나 노보, 피케팅, 유튜브를 통해 여론전을 통해 견제하는 일이 주된 활동이 될 수밖에 없다. 현재 타임 오프 비율은 본부노조가 압도적으로 많으므로 본부노조의 활동이 양적으로 더 많은 것은 당연한 일이고, 이를 주장하면서 타임오프 비율을 훨씬 많이 가져가지 않았는가?

 

이를 위해서 우리 노조는 최근 집행부가 직접 출연하여 유튜브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이것이 본부노조의 주장대로 집행부 얼굴 알리기라면 훨씬 오래 전부터 본부노조는 유튜브를 해오고 있는데, 어떻게 답변할 것인가? 조합원들에게 좀 더 효율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상대 집행부의 노력에 대한 폄하는 심히 유감이며 논리의 앞뒤도 맞지 않다.  

 

양사장 취임 후 지난 3년을 돌이켜보자. 양 사장 체제가 과연 긍정적이었나? 무능 경영과 보도 참사,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 KBS 신뢰도 및 위상 하락이 뚜렷하게 나타났던 시기였다. 이 시기에서 KBS 노조는 소수노조로서 전임자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했지만, 양 사장 체제에 대해 수없이 많은 성명서를 올리고, 농성하고, 피케팅, 여론전을 펼치며 부당성에 대해서 지적했다.

 

그리고 사장, 부사장, 본부장, 자회사 낙하산 인사 등에 대해서 수없이 많은 비판글을 올리고 고비 때마다 부당함에 목소리를 높였지만, 사측은 이를 무시했다. 왜냐하면 교섭대표노조가 된 본부노조가 침묵을 통해 노조간부에서 회사 간부로 변신한 양승동아리 선배들을 감싸는 든든한 울타리 혹은 호위무사 역할을 해주었기 때문이다. 과연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나? 모두가 고개를 젓는 지금의 처참한 결과를 초래했다.

 

과거까지 돌아갈 필요도 없이 최근을 보자. 지상파 재허가 미달, 수신료 정국에서의 미숙한 대응, 보직자들의 일탈과 성비위 등 이런 점에 대해서 누가 더 많이 지적하고 견제하고 있는가?

본부노조는 교섭대표노조를 자처하면서도 양 사장 체제가 긍정적이었는지, 부정적이었는지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도 없이, 최근의 현안은 거의 다 피해갔다. 그러면서 지금의 직무재설계에 대해서선택적 분노를 표출하며 최근 피케팅을 좀 더 했다는 이유로행동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다못해 이를 저지하기 위한 파업이라도 한다면 인정해 줄 수 있겠지만, 그것도 아니다. 그러면 우리 노조와 무슨 차이가 있나 

 

우리 노조가 행동하지 않았다면, 교섭대표노조이고 타임오프도 훨씬 많은 귀 노조는 더 행동했다고 할 수가 없다. 이번 기회에 공개적으로 묻겠다. 양 사장 체제가 성공적이었나, 실패했나? 교섭대표노조라면 현 사장에 대한 생각과 입장이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한 의견을 선명하게 밝혀주기 바란다.

 

 

 도대체 무엇이 노조인가? 비석 앞에서 왠 셀프 인증 

 

본부노조는 기존의 노조의 구태를 깨겠다며 새노조를 표방했고, 우리 노조를 구노조라고 불렀다. 그런데 무엇이 새노조였는지 심히 헷갈린다.

 

본부노조는 과거에 우리 노조 일부 집행부 출신이 국장, 부장을 맡았다며 노보와 성명서를 통해 맹비난했다. 과거 성명서를 찾아보는 정도의 성의는 있어야 할 것 아닌가.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사원행동 간부, 9대 집행부와 친 본부노조 성향으로 협회장을 지낸 사람 중에 간부가 아닌 사람이 없을 정도로 총출동하여 모든 보직, 앵커 등을 맡고 있다. 자신들이 그토록 어용이라고 비난하더니, 지금은 노사동체이고 노사가 천하통일된 느낌이다. 이것이 바로 새노조 스타일이었나  이것이 KBS를 위해서 바람직한 모습인가? 왜 이런 점에 대해서는 비판하지 않나?

 

그리고 이런 노사동체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신관 앞에 있는 본부노조의 표지석, 흔히 비석이다. 어떻게 사내에 복수 노조가 존재하는데, 특정 노조가 3천명을 넘었다는 표지석을 설치한단 말인가. 세계 노동 역사에 남을 일이 아닌가?

 

영구한 표지석이기에 사측의 사전 허락과 친밀함, 묵과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런 표지석을 설치하고 앞에서 자랑스럽게 본부노조 집행부는 자랑스럽게 사진까지 찍었으니, 노사동체를셀프 인증한 셈이 되었다. 실로 헛웃음이 나온다.

 

하긴 취임 초기 사장의 복심(腹心)만이 가던 전략기획부에 조합 간부가 되기 바로 직전까지 근무하던 유재우 본부장이 현재 조합의 본부장을 맡고 있는 상황이니 어련하겠는가. 그래서 사내에 실세이고 지금의 KBS몰락의 주범으로 소문이 떠들썩한 노조 위원장 선배인 김영삼 전략기획국장에 대해서는 그렇게 비판에 관대한 것인가.

 

 

 본부노조, 이대론 비석만 남기고 영원히 잊혀진다.

 

우리 노조가 본부노조의 행태에 대해서 비판한 것은, 교섭대표노조로서 KBS 구성원들의 근로조건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노조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놓고 사측에게 KBS 구성원들에게 나쁜 협상만 골라서 하는 것처럼 보였고, 실제로도 그러했기 때문이었다.

 

이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라면 논리적인 비판이나 근거를 들어 사실을 차근차근 설명하면 될 텐데, 왜 이렇게 공격적으로 나오는가. 노노갈등을 키울 생각은 없지만, 우리의 주장에 대해서 계속 반박하고 집행부에 대해서 인신공격하고 비난한다면 우리도 참지 않을 것이니 참고하기 바란다. , 계속 치부가 폭로되어 여론만 나빠질 수도 있으니 각오하라. 그리고 반박은 좋다. 다만 성명서나 노보, 공개적인 발언, 객관적인 사실 등 팩트에 근거해 주기 바란다. 그게 기본이다.

 

그리고 다른 노조의 투쟁에 대해서 논평한다고 뻔뻔하다고 표현했다. 그런데 이것은 본부노조가 09년 출범 이후 10년 이상 과거에 늘 해왔던 일이었다. KBS 노조가 투쟁하여 임금에 대한 성과물을 내놓으면 항상 가만히 있다가이것 밖에 못하냐, 우리는 더 잘 할 수 있다며 대대적으로 노보와 특보, 성명서로 비난하던 과거를 벌써 잊었단 말인가? 3년간 임협은 더 엉망 아닌가?

 

또한 노노갈등을 운운하기 전에 장학기금을 횡령했다며 KBS 집행부를 고발하고 대대적으로 명예훼손을 자행했다가 무혐의로 끝난 일도 벌써 잊었단 말인가 

(성명서 : 본부노조의 아니면 말고식 엉터리 폭로와 명예훼손, 이번엔 반드시 민·형사 책임 묻는다!(19.2.13) 참조

 

귀 노조는 과거에 우리노조를 비난하면서 아래와 같은 글을 남겼다.

지금에 와서는 본부노조에 적합한 것 같으니 이 말을 다시 돌려준다.

 

알량한 권력은 영원하지 않다.

본부 노조가 지금과 같은 행태를 보인다면,

비석만 남기고

양승동아리와 함께 영원히 잊혀질 것이다.

 

우리는

이 비석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다.  

 

2021 3 24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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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묘해지고 꼼꼼해지는 주구저널리즘

 

양승동 KBS 하에서 자행되고 있는 정권의 주구노릇에 대해 우리가 감시의 눈길을 보내면서 일부 진행자들이 대놓고 정권 편을 드는 과정에서 일부 눈치를 보는 듯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주구의 본성이 어디 가겠는가? 겉으로 조심하는 척 하지만 정권의 앞잡이 노릇하는 DNA가 쉽게 바뀔 수는 없을 터. 오히려 더 교묘해지고, 더 꼼꼼해지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제 보름정도 남은 보궐선거. 서울 부산에서 모두 여론조사가 크게 밀리면서 정권은 선거판을 어지럽혀서라도 반전을 꾀하려는 추잡한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그들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관변 매체들은 그 판을 뒤집는데 공을 세우려고 하는 듯 언론의 기본 자세를 버리고 아예 선거판의 선수로 나서는 모습들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정권의 앞잡이 하면 빠질 수 없는 <KBS뉴스9> 3 23일 리포트를 보자.

 

오세훈이 야권 단일 후보로 결정되고 서울시장 선거판이 박영선-오세훈으로 결정되자 <KBS뉴스9>는 오세훈과 박영선의 동향을 한꼭지씩 보도한다. 여야 한꼭지씩 배분하고, 야권을 먼저 보도하는 등 균형성을 맞추는 시늉은 하는 듯 하다. 그러나 그 내용을 보면 경악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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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앵커는 오세훈과 관련해 단일화 팩트만 제시하고 끝낸 반면, 박영선에 대해서는 박영선이 주장하는 선거 프레임을 소개하고 그것도 모자라 민주당의 전략까지 소개하고 있다.

 리포트도입부: 오세훈 리포트는 뜬금없이 이번 선거와 직접 관련이 없고 오로지 민주당이 네거티브 소재로 쓰고 있는 무상급식 사퇴로 시작한다. 이 점은 박영선의 리포트에서 박영선이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강행하고 중도사퇴했던 점을 부각했습니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되기도 한다. 반면 박영선 리포트는 이번 선거를 규정하는 민주당의 프레임을 내세우고, 심지여 그것이 "정권심판론 대신 '누가 서울의 미래에 적합한지'를 호소"한다는 전략이라는 해석까지 붙여준다.

 리포트 내용 전반: 오세훈 리포트는 대부분을 단일화 이슈와 관련된 반응을, 그것도 박-오 대결의 주요 쟁점과 관계없는 내용에 할애하고 있다. 그러면서 뜬금없이 "단일화 과정에서 표출된 갈등을 넘어 화학적 결합까지 이어질지는 더 지켜볼 대목"이라는 부정적 시각의 견해를 들이민다. 박영선 리포트는 철저하게 오세훈을 향하는 민주당의 공세에 초점이 맞춰저 있다.

 상호 공방: 오세훈 리포트는 오세훈 측이 박영선을 공격하는 포인트를 전혀 다루지 않는다. 그러면서 오세훈이 오직 수세에 몰려있다는 이미지를 씌운다. "내곡동 땅 의혹에 대한 민주당의 공세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반박을 준비"한다는 내용은 오세훈과 국민의힘의 입장을 빌려와 민주당의어젠다를 강화시켜주고 있다. 마치 오세훈은 박영선을 공격하는 포인트가 존재하지 않는 듯 한 결과다. 박영선이 가장 괴로워하고 있는 도쿄 아파트 논란 같은 내용 또한 전혀 소개되지 않는다. 오세훈의 인터뷰도 마치 오세훈이 똑같은 네거티브로 선거판을 흐리겠다는 식의 맥락을 만들어내고 있다. 반면 박영선 리포트는 시종일관 박영선의 공격포인트를 부각시킨다. 실패한 시장이라는니, 중도 사퇴한 시장이라느니, 아직도 무상급식을 반대하고 시민을 차별한다느니, 말바꾸기로 일관한다느니, '셀프 보상 의혹'에서 '공직자의 거짓말' 프레임으로 확산시키는데 집중단다느니 하는 민주당의 모든 비난을 반영해주고 있다.

 공약 등 소개: 오세훈 리포트는 오세훈의 공약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이 하나도 없다. 반면 박영선 리포트는 박영선의 공약을 소개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예쁘게 포장을 해주는 성의까지 보이고 있다. "생활밀착형 공약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든지, "유치원 무상급식, 10만원 재난위로금을 비롯해 25개 구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든지 하는 소개는 물론이고, "당면 과제인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중요한 건 '민생'이라고 강조하고 있"다는 둥 마치 수령님 말씀 소개하듯 박영선의 입장을 받들어 모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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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우리는 정권의 입장을 옹호하는 신공을 현란하게 선보인 김 모 기자의 라디오 출연과 관련해 뉴스에서도 응답하라 1988이 연상된다는 안타까움을 표현한 바 있었다. 어떤가? 이 정도로 교묘하면서도 꼼꼼하게, 마치 균형은 맞추는 척 하면서 실상은 대놓고 정권의 주구 노릇하는 것 이상으로 정권의 이익을 위해 복무를 하는 모습을 본 것이 언제인가? 그냥 차라리 1987년 선거 당시 리포트 아무거나 틀어주는게 낫지 않겠는가? 

 

이런 류의 저질 정권 편들기에 대해 사실 우리는 기자 개개인을 탓할 생각은 없다. 기자들이 무슨 잘못이겠는가? 데스크와 간부들이 리포트 구성 방향 지시하고, 문장 하나 하나 고치면 그게 어떤 효과를 만들어내는지 실무기자가 파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다만 그렇게 문장을 고치고 리포트 구성을 지시하는 간부들이 얼마나 꼼꼼하게 어떤 목적을 챙기고 있는가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런 류의 리포트를 계속하는 한 실무 기자들도 조만간 정권에 부역하는 기레기라는 타이틀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한 번 속으면 속이는 자가 나쁘지만, 두 번 속으면 속는자도 나쁘다는 말이 있다. 기자들이여 언제까지 정권에 부역하는 간부들에게 이용당할 것인가?

 

양승동 사장에게도 경고한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만행을 방치할 것인가? 이따위 천인공노할 장난질을 방조하면서 KBS가 공정하다고 주장하고, 수신료를 올려받을 자격이 있다는 헛소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아직도 사태 파악이 안되는가 

 

 

 

2021 3 24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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