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지도부...대선판 흔들기 총파업 예고
언론노조 지도부 연임실패...KBS본부노조

 

최근 당선된 양경수 민노총 지도부가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최근 당선된 양경수 민노총 지도부>

2021년 11월에 대규모 총파업을 예고했는데 그 이유가 특이하다. “202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판을 흔들 수 있는 투쟁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총파업의 명분을 삼은 것이다.

사실상 정치 파업하겠다는 소리다. 민노총은 지난 2월 5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사업계획도 공개했다고 한다.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은 반노동적이고, 자본의 공세는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며 “한국 사회의 판을 바꾸는 큰 투쟁을 준비하자”고 강조하면서 2022년 대선 판을 흔들 수 있는 11월 총파업 예고선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석기가 활약한 경기동부연합 출신의 강경 주사파 계열 출신답다.

노동조합연맹체가 소속 조합원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사회적 대투쟁을 벌여나가는데 있어 최후의 수단은 파업이라는 데는 일견 이해가 가는 부분이 적진 않다. 하지만 그 명분과 국민적인 지지가 수반되지 않는다면 그건 극단주의적 노조꾼들과 노동판의 강경 활동가들만의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할 위험성이 크다.

차기 대선에 민노총 조합원들만 투표하나? 그렇지 않다. 많은 대다수 국민들도 다 참여하는 국민적인 축제인 대통령 선거의 판을 한번 흔들어보자고 총파업을 한다?

이건 백번 양보해도 국민적인 지지와 호응을 얻기 힘든 주장일 것이다. 이런 식으로 돌아가는 민노총 행보에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성원을 보내고 지지할 수 있을 것인가? 국민적인 여론을 외면한 채 앞만 보고 달리는 지도부만이 설칠 때 그 조직의 앞날은 뻔한  것 아니겠는가? 

이 대목에서 우리는 최근 민주노총 언론노조 지도부 선거 결과를 예의주시하게 된다. 많은 KBS인들이 아시는 바대로 이번 언론노조 지도부 선거는 유례없이 치열한 경선을 통해 이뤄졌고 재투표까지 가는 열전을 벌였는데 KBS본부노조 조합원이 출마한 후보 조가 낙선했다.

<언론노조 차기 지도부 선거 홍보 포스터>

선거결과는 기호2번 윤창현(SBS)·전대식(부산일보) 후보 조가 투표에 참여한 대의원 188명(투표율 95.9%) 가운데 95표를 얻어 당선됐다. 직전 언론노조 지도부였던 기호 1번 오정훈 위원장(연합뉴스)·송현준 수석부위원장(KBS) 후보 조는 93표를 얻어 낙선했다.

이번 언론노조 지도부 선거는 선거 초반 선출방식을 놓고 한바탕 논란이 벌어지면서 판이 뒤집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즉 전임 지도부는 현행대로 체육관 선거라 부를 수 있는 대의원 간접선거를 고수한 반면 이번에 당선된 신임 지도부는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바꾸자고 한데서 비롯됐다.

예상대로 이른바 체육관 선거파(대의원 간접선거)가 낙선하고 직선제 혁신파(조합원 직선제)가 당선된 것이라고도 분석 할 수 있겠다.

전임 지도부의 연임실패라는 선거결과가 암시하는 메시지는 또 있다. 언론노조 전임 지도부는 지난 총선직전 언론의 공공성과 미디어 다양성 강화를 명분으로 5개 정당들과 미디어 정책협약을 맺었다. 녹색당, 정의당, 더불어민주당, 민중당, 노동당 등이다.

 

<언론노조와 5개 정당 정책협약식>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웠지만 이는 사실상 지난 총선에서 언론노조가 특정정당들에 대한 지지를 하겠다는 선언이 아니었을까?

그래서 언론노조가 특정정당 우호적인 정치세력이라는 비판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는 언론노조 내부의 조합원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부분이기도 하다. 언론노조 전체 조합원들이 모두 특정정당을 지지하는 언론인들은 아니기 때문일테다.

특히 특정정당과들의 정책 협약식 자리에 KBS 기자출신 송현준 수석부위원장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 장면에선 아주 씁쓸하기까지 하다.

왜냐하면 최근 KBS 수신료 인상에 반대하는 민주당 국회의원 세력이 언론노조와 무슨 정책협약식 쇼를 벌인 장면과 오버랩 되기 때문이다.

 

 

<송현준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KBS기자>

그럴듯한 미디어 정책협약이라고 동네방네 소문내고 쇼하면 뭣하나? 친정집의 가장 중요 현안인 KBS수신료 문제 하나 해결 못하는 처지라면 앞으론 언론노조 지도부 선거에 나가지도 말아야 하는 건 아닌가?

포장만 번지르하게 폼 나는 정책협약식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었나? 그렇게 박수치고 짝짜꿍했는데 180석 규모의 거대 여당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왜 이제 와서 KBS 수신료 인상을 반대하는가? 그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언론노조가 정책협약 맺은 그 민주당 국회의원 세력이 아니었나?

이 대목에선 송현준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의 역할과 책임도 물어볼 수밖에 없다. 송현준 기자는 뭘 했나?

송현준 기자는 전국기자협회장을 거쳐 2년 前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까지 승승장구한 인물이다. 그가 전임 사장 퇴진을 위한 파업현장 곳곳에서 한 발언들을 한번 보자. 파업에 미온적인 지역기자들을 향한 성명에선 그가 파업활동에 열렬한 선봉대였음을 알 수 있다.

 

 

<송현준 전국기자협회장 성명 2017년 10월 20일>

 

댓글에선 더 열렬한 투쟁가 면모를 드러낸다. 본사 보도영상국 선배기자들을 향한 파업동참 댓글이다.


전임사장 퇴진국면에서 김 모 이사에 대한 당국의 퇴진압력 의혹을 지적하는 KBS노동조합 성명에 대해선 가차 없는 비판댓글을 달기도 했다.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으로 활동한 송현준 기자의 언론노조 지도부 연임실패 소식에 우리는 지난 4년간의 시간을 복기해보게 된다. 

송현준 기자는 언론노조 정치판에서 이런 행태를 보이려고 회사동료에게 파업을 권유하고 파업의 선봉에 섰었나? 그래서 그 결과가 지금 무엇인가? 본인의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 당선이었나?

아니면 그래서 그 결과가 경영참사, 보도참사, 말도 안 되는 직무 재설계 보따리를 풀어헤친 양승동 KBS였나?

그대가 오순도순 살갑게 정책협약을 맺은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전부 어디 갔나? 그대와 정책연대 쇼를 벌였던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지금 왜 KBS 수신료 인상에 반대를 하시나?

송현준 KBS기자는 한 번 답해보시길 바란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KBS본부노조에도 한 말씀 드린다.

이번 선거결과를 코비스에 알리면서 <언론노조 대의원단 산정 과정에서 KBS본부노조에 배정된 대의원 수가 27명까지 늘었고 KBS본부노조가 언론노조 대의원단의 최대 본부가 됐는데 이는 KBS본부노조 조합원 수가 늘어난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언론노조의 대의원 수가 늘어나 언론노조에 최대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게 그리도 자랑스럽나?

그런데 송현준 KBS기자가 출사표를 던진 현 지도부는 왜 연임에 실패하고 낙선했나?

사정이 이러하니 일각에서는 KBS본부노조 조합원의 피 같은 조합비로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의 정치판 놀음이나 하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나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조합원은 봉이 아니라는 소리일테다.

초심으로 돌아가자!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권 들어 이미 신적폐로 불리기 시작했다.

언론노조 지도부 선거에 결국 체육관 선거파가 연임에 실패하고 직선제 혁신파가 선출된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2021년 2월 9일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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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위반자 VS 스쿨존 음주사망 운전자
감사실은 이를 똑같은 잣대로 처벌할 심산인가?

모든 의사결정을 진영논리의 관점에서만 생각하는 것으로 보이는 양승동아리.

2월 5일 임원회의에서 오고간 것으로 알려진 소위 '특별당부말씀'을 보면 어떻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옹졸하고 편협할 수 있는지, 그 글을 보는 우리가 숨이 막힐 지경이다.

수신료 인상 국면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존중해도 모자랄 판에 그들의 의견을 '안팎의 공세'라고 폄하하면서 예를 들기를 '국민의힘/보수언론/블라인드직원/KBS노조'를 언급한다.

최근 언론에서 야당의 비판 못지않게 자주 보도되는 것이 민주당 의원들이나 여당 추천 KBS 이사들의 부정적인 견해인데, 민주당 계열의 의견은 '공세'로 보이지 않으면서 야권이나, 사내의 비판 세력의 지적만 '공세'로 보이는 건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지, 관련 지식을 갖고 계신 사원들의 가르침을 부탁한다.

이런 선택적 정의 <우리 편이면 만사 OK, 상대편은 무조건 악마> 같은 유아적 사고방식이 또 다른 방식으로 발현되는 것 같아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지난 1일, KBS노동조합이 김 모 아나운서의 과거 3개월간의 편파왜곡방송의 민낯이 드러난 조사결과를 밝히자, 그동안 그를 비호하던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KBS본부노조와 모 협회는 갑자기 조용해졌고, 김 모 아나운서가 업무에서 배제되고, 그에 대한 감사가 시작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우리는 김 아나운서 개인에 대한 악감정이 없다. 오로지 KBS의 존재 가치인 공정방송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들이 취해지고, KBS가 정권의 주구라는 오명을 하루 빨리 털어내기만을 바랄 뿐이다.

그런데 김 아나운서에 대한 감사가 진행되면서 편협함이나 편파적인 것으로 따지면 양승동아리 못지않다는 감사실의 의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감사실은 김 아나운서를 처벌하면서 동시에 김 아나운서가 진행한 주말 뉴스를 담당한 편집기자들에게도 동시에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감사실이 자기 편이라고 할 수 있는 김 아나운서만 처벌 받는 상황을 원치 않고, 이참에 김 아나운서에 대한 처벌과 묶어서 눈엣가시 같은 양승동아리 체제에 비판적인 기자들을 손보려 한다고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늘 추가로 발표된 김 모 아나운서의 <KBS1 라디오 편파왜곡 방송실태 2차조사결과>에 따르면 감사 대상이 될 편집 기자들에는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KBS본부노조 소속인 보도국 현직 모 주간을 포함해 1,2,3 노조 소속의 기자들이 광범위하게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만일 감사실이 조사대상인 편집기자들이 김 아나운서의 일탈행위에 공동 책임이라도 있는 것처럼 조사를 몰아간다면 아주 곤란한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만약 감사실이 그런 의도를 갖고 있다면 이는 공정방송에 대한 중대한 테러행위가 될 것이다. 그것이 아니라면 당시 라디오뉴스 편집 기자였던 보도국 현직 모 주간부터 감사를 한 번 해보시라.

만의 하나 잘못이 있었다면 편집기자들의 잘못은 무엇인가? 아나운서 동료가 너무나 당연한 일을 할 거라고 믿은 게 아닐까? 이건 잘못이라 말하기도 힘든 잘못이다. 언론인과 공영방송인의 소명으로 무장했다고 떠들던 자가 어떻게 그런 행위를 서슴없이 하리라고 상상이나 했겠는가?

편집기자들은 각 취재부서에서 송고된 기사를 라디오에 맞게 재작성하고, 매 시간 편성돼있는 뉴스 시간에 맞춰 편집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란다. 뉴스 부조도 본관 신관에 분산돼있고, 사무실과 뉴스 부조 간 이동에도 시간이 든다. 휴일 근무의 경우 1인이 모든 것을 다 해야 한다.

감사실이 편집 기자를 징계하려면 휴일까지 2인 1조로 뉴스 편집기자 인력을 구성했어야 한다. 뉴스 진행과 모니터링은 편집기자가 해주면 좋은 일이지만, 그것을 하지 않았다고 편집 기자를 처벌할 사안은 아닌 것이다.

편집기자들이 기사작성과 큐시트 편집에 집중하는 것은 혁신추진부가 추구하는 업무의 효율화를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다. 직무의 효율화는 모든 특정한 직무를 맡은 사람들이 그것을 각자의 책임 하에 수행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한다.

아나운서가 뉴스를 잘 읽는지, 엔지니어가 스튜디오에서 콘솔을 제대로 조작하는지를 편집기자가 감시하고 통제할 이유도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

아나운서와 라디오 엔지니어 직원들이 무슨 어린아이들인가? 고등 교육을 받고 자신의 일을 무리 없이 수행하는 고급인력들 아닌가?

이번 사태를 비유하자면 편집기자들의 잘못이 주차위반을 해 과태료를 낼 정도라면, 김 모 아나운서의 행위는 스쿨존에서 음주 과속 사망사고를 일으킨 정도의 차이가 있는 일이다.

공영방송의 공정성에 심각한 흠집이 났고, 회사의 신뢰도는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가 났다. 개인의 정치적 편견에 따라 뉴스를 난도질하고 멋대로 문장을 추가했다. 이러한 문제를 뒤늦게라도 적발해서 시정조치를 촉구한 것만으로 편집기자들은 최소한의 의무를 수행했다고 봐야 한다.

이를 오로지 진영논리와 자신들의 오류를 지적하는 기자들의 목소리를 뭉개는 목적으로 일부 기자들을 처벌하는 치졸한 짓을 감행할 지를 우리는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다.

또한 무리한 징계가 내려질 경우 감사를 요구한 자와, 징계를 결정한 자에 대해 끝까지 법적인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다.

 

2021년 2월 8일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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