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동조합은 김 모 아나운서의 <KBS1라디오 편파왜곡방송 실태조사> 2차 보도 자료를 공개했다.
❍ 주요기사를 큐시트에서 삭제하고 불방한 경우
<큐시트에서 주요 기사 삭제 불방한 사례>
❍ 편파, 왜곡방송의 수법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었다. ➀ 現 문재인 정권에 불리할 수 있거나 예민할 수 있는 내용의 기사를 큐시트에서 삭제하고 불방 처리했다. ➁ 사안 별로 現 문재인 정권에 불리하거나 정부여당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비판기사는 주요 부분을 삭제하거나 훼손한 채 방송했다.
➀ 現 문재인 정권 하의 금융당국의 느슨한 감시와 규제완화로 발생한 수조원대의 라임 사태 관련 기사가 확인됐다. 라임사태의 피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現 정부에 큰 부담을 주는 기사다. ➁ 북한 노동신문의 現 문재인 정부 비난공세 뉴스가 확인됐다. 문재인 정부가 국정의 큰 성과로 홍보하는 남북평화 모드에 찬물을 끼얹는 뉴스다.
김 모 아나운서는 두 기사 모두 現 문재인 정권에 불편하고 부담을 주는 보도이니 삭제하고 불방 처리한 것인가? 80년대 식 땡전 뉴스의 21세기 판 부활인가?
❍ 기사 중 일부를 삭제하고 불방한 경우
<기사 중 일부를 삭제하고 불방한 사례>
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 속보내용도 일부를 삭제했다. 본 사건은 월성원전 사건에 이어 검찰이 문재인 대통령을 정 조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적인 관심이 높은 사안이다.
➁ 지난해 5월 코로나 확산시기에 이태원 동성애자(성 소수자) 클럽이 진원지라는 지적을 받은 부분도 삭제하고 불방 처리했다. 국민들에게 코로나 확산 진원지에 대한 정보제공을 스스로 차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➂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식을 서울 市葬(시 장례식)으로 하면 안 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 기사도 주요 부분을 삭제하고 불방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5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찬성을 한 사안인데 김 아나운서는 왜 청원인들의 청원 배경과 주장이 든 기사내용만 쏙 빼고 불방 처리한 것일까?
➃ 코로나 속보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9월 추석 전에 서울시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던 와중에 서울지역 확산관련 기사내용을 삭제하고 불방 처리했다. 2천만 명이 거주하는 수도권이 코로나 확산의 중심지로 날로 심각해지는 상황인데 왜 김 아나운서는 서울지역 코로나 속보 정보를 삭제하고 불방 처리했을까?
❍ 원문 기사에는 없는 내용을 자의적으로 추가해 방송한 경우
<원문에 없는 내용을 자의적으로 추가해 방송한 사례>
이밖에 원문 기사에는 없는 국무총리의 국정홍보 내용을 김 모 아나운서는 자의적으로 추가해 방송했다.
원문 기사에는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한 정세균 총리의 <그린벨트 해제 신중해야> 란 내용이 주요 핵심이었다. 그런데 김 아나운서는 본인이 직접 3문장을 추가했다. 정세균 총리의 국정홍보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그 결과 30여 초 짜리 기사가 1분30초로 늘어나면서 방송시간에 잡혀있던 국제관련 뉴스 2건이 불방 됐다.
야당 대변인의 발언에 형용사를 삽입해 뉘앙스를 훼손한 채 방송하기도 했다. 8.15 광복절 발언으로 논란에 오른 광복회장을 비판하는 야당 대변인의 공식 발언에 자의적으로 형용사를 추가해 뉴스의 뉘앙스를 훼손한 채 방송했다.
KBS노동조합은 김 모 아나운서의 편파왜곡방송이 확인된 뒤 한 달 동안 양승동 KBS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해왔다.
그런데 노사가, 정확히 말하자면 양승동 사측과 민주노총 산하 KBS본부노조가 <공정방송위원회>로 들고 가더니 편집기자의 정치편향성을 시비 삼았고 이를 뭉개버렸다는 지적을 받는다. 그 뒤로 추가 공방위를 해보자는 소식도 없다.
<심의평정> 절차도 거친다더니 추가 소식도 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지난 한 달동안 본 사건이 해결됐나? 아니면 시간 끌기 식으로 질질 끌다가 여론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면 입 싹 닦고 모른 체 하려고 했던 것인가?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KBS인들도 다 알고 있다. 이런 참담한 결과를 빚은 것은 양승동 집행부와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KBS본부노조의 책임이 크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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