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동아리의 무능함
여야 정치권의 배신과 오해
무너지는 KBS 수신료 정국

 

수신료 인상 정국이 무너지고 있다. 양승동아리의 무능력과 정치권의 배신과 오해 등이 그 원인이다.

➀ 양승동아리의 무능함

아무리 세상을 보는 견해가 달라도, 아무리 공정성에 대한 관점이 달라도, 아무리 우리가 경멸하고 비웃는 자라 해도, 우리는 양승동 사장이 최소한의 역량을 좀 보여주길 소망한다. 차라리 조금 더 편협하고, 탐욕스럽고, 정직하지 못한 한이 있더라도, 능력만큼은 눈꼽 만큼이라도 더 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아무리 하는 짓이 밉더라도 일이라도 잘 하면 그를 인정해줄 수 있지 않겠는가? 그가 우리가 일하고 있는 회사의 사장이고, 그의 의사결정 하나하나에, 또 그가 임명하는 간부들의 선택 하나 하나에 우리의 미래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무릇 어떤 일을 도모하기 위해서 반드시 추진하는 자의 역량(강점과 약점), 그리고 환경에서의 우호적인 점과 비우호적인 점을 먼저 파악한 다음 역량과 환경에 따라 행동의 장소와 시기 그리고 방법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수신료 인상처럼 어려운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➁ 여당 정치권의 배신

어제(3일) <미디어오늘> 등에서 보도한 수신료 인상 관련 내용을 보자. 양승동 사장의 수신료 인상 시도에서 가장 우호적인 환경 변수를 따지자면 아마도 더불어민주당일 것이다. 그동안 양승동 체제에서 민주당을 한 축으로 하는 문재인 정권을 위해 KBS가 얼마나 열심을 내어  주구 노릇을 자임해왔는지를 감안하면 너무나 당연하지 않겠는가?

민주당 혹은 민주당 계열 국회의원들에게 시사프로의 마이크를 맡기고, 진보집권 프로젝트에서 사실상 문재인을 옹립하는 기획을 했다고 알려진 나꼼수 멤버들에게 1라디오를 헌납할 정도로 정성을 들여 그들에게 봉사해오지 않았던가? 심지어 간판 뉴스9에서 야당에 대해 “찍지 않습니다”는 캠페인까지 자발적으로 벌여주고, 정권이 앓던 이처럼 생각하던 검찰총장을 소설까지 써가면서 공격하는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았던가?

수신료를 인상하자면 먼저 국회의 다수파인 민주당의 의사를 파악하고, 그들이 우리와 뜻이 맞지 않을 경우 설득을 하려고 노력하고, 설득이 가시화 될 때 인상 절차를 시작하는 게 너무나 당연하지 않겠는가? 그 당연함은 양승동아리에게는 전혀 당연하지 않았던 듯하다. 관련 보도를 보면 수신료 인상안을 처리할 상임위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의 민주당 의원들 다수가 KBS의 수신료 인상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 상임위원장인 민주당 국회의원 이원욱의 발언이다.

“공영방송이 의무를 다해야 하는데 많이 부족하다” “국민이 수신료를 올려줄 테니 잘 해보라고 신뢰하는 분위기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 과방위 여당 간사인 민주당 국회의원 조승래의 발언이다.

“정파를 떠나서 KBS 보도 부분에 있어 내 견해와 다르게 했지만 공정하다고 느껴야 하는데, 그것은 부족하다” “KBS에 대한 신뢰도가 과거에 비해 떨어졌는데, ... KBS가 정권에 따라 너무 왔다 갔다 했던 모습이 불편했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게 보완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렇게 민주당을 위해 견마지로를 다 했는데, 민주당의 의원이 KBS의 신뢰도와 공정성을 문제 삼는 것이, 민주당에 봉사하는 KBS의 노력이 부족했다는 말인지, 아니면 민주당이 보기에도 KBS가 너무 심했다는 말인지는 직원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다. 

✔ MBC 출신인 민주당 국회의원 노웅래의 발언이다.

“당연히 동의해야 한다”고 밝히면서도 “KBS가 과거처럼 정권 나팔수 안 할 정도가 되면 이제는 논의할 때가 됐다”는, 지금 KBS가 정권의 나팔수인지 아닌지조차 애매한 발언을 하면서 결론은 “합의가 안 될 것”이라며 슬쩍 발을 뺀다.

이런 발언들을 보면 양승동아리가 내부적으로는 비장하게 수신료 인상에 도전할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지만, 정작 그 과업을 달성하기 위한 실질적인 과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준비도, 행동도, 노력도 없었다는 의심이 든다.

➂ 야당 정치권의 오해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수신료 인상안>과 관련해 “KBS 직원 60%가 연봉 1억 원 이상을 받고, 억대 연봉자 가운데 73.8%인 2053명은 무보직”이라고 지적했다. 아마도 이 부분에서 검찰출신 김웅 의원은 살짝 오해를 하신 듯하다. 사법고시나 행정고시 출신들이 장악하고 있는 검찰이나 중앙부처의 철밥통 조직에선 무보직이 되는 순간 **연구원이나 **정책연구소로 발령을 내 사실상 두 손 놓고 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특히 검찰조직의 경우 당사자가 변호사 개업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김웅 의원이 속했던 검찰조직은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KBS는 그런 곳이 아니다. 본사와 지역(총)국 할 것 없이 국, 부장직을 수행하던 당사자가 보직이 해임되면 현업으로 바로 돌아간다. 즉 간부를 하다가도 현장 노동자로 돌아가는 것이 공영방송 KBS의 시스템이다.

무보직이란 말은 직전 국, 부장 보직이 해임되어 현장으로 돌아가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번 수신료 정국에선 “KBS 무보직자란 용어는 억대 연봉을 받으면서도 놀고먹는 자들”이란 뉘앙스로 전파됐다. 가슴 아픈 일이다. 이런 점에 대해 양승동 KBS가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제대로 대처했는지도 의문이다.

➃ 친정집 생까~ 버리는 정필모 前 KBS 부사장
 
진짜 놀랄 일은 따로 있다. 퇴직 후 34일 만에 정권의 품에 안겨 폴리널리스트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정필모의 견해를 들어보자.

그는“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지금과 같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때에 KBS 수신료를 인상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국민 다수가 고통 받는 시점에서 수신료 인상이나 현실화를 거론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우리가 공영방송을 정권에 팔아먹은 주구저널리스트라고 비판하는 정필모의 견해가, 며칠 전 우리가 양승동아리를 <공감능력 제로>로 규정하면서 밝혔던 견해와 거의 일치한 다는 것이 우선 놀랍기만 하다. 양승동아리가 한 때 부사장을 했던 자와 의견을 조율하지도 않고 수신료 인상을 시도했다는 깨달음에 이르면 그 놀라움은 좌절과 분노 허탈함 등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불쾌한 감정으로 확대되고 만다. 

➄ KBS노동조합은 수신료 인상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이명박, 박근혜 우파정권 시절이나 현재의 문재인 좌파정권 시절에 관계없이 KBS노동조합은 수신료 인상이 필요하다는 일관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수신료 인상은 미친 짓이다"라고 막말을 한 KBS PD출신의 이강택 前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 위원장과는 결이 달라도 한참 다르다. 향후 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KBS 수신료는 인상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다. 

내일 일을 모르는 일이니, 양승동 사장이 너무나 운이 좋아서 수신료가 어떻게든 인상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그러나 최근 돌아가는 상황을 냉정하게 보자면 아마도 KBS는 혹 떼러 갔다가 혹을 더 붙이고 오는 상황으로 보인다.

이 와중에 연봉논란, 여당방송 논란, 블라인드 논란, 파업전사 아나운서의 라디오뉴스 왜곡 방송 논란, 대통령 헌정 방송 논란 등 연달아 터지는 대형 악재들은 회사를 회복 불능의 수렁으로 빠지게 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는 직원들이 많다.

부산총국의 입사 8년차 직원이 코비스에서 호소한 것에도 드러나듯, 수신료 인상은 요원해 보이는 반면 부실한 수신료 인상 시도에 따른 부작용은 가시화되고, 회사는 동네북으로 전락했다.

그 원인을 들여다보면 양승동아리의 무능함, 여야 정치권의 배신과 오해, 친정집에 생까는 前 KBS부사장 출신 정필모의 뻔뻔함, 각종 논란에 대한 어설픈 회사의 대응과, 누적된 편파방송에 따른 정권의 앞잡이 이미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양승동 사장에게 부탁한다.

“양 사장님~ 제발 일 똑바로 하시든지, 아니면 하루 빨리 물러나든지 둘 중 하나는 해주셔야 않겠습니까? 앞으로 30년 동안 회사 다녀야 할 후배들의 미래를 이렇게 망가뜨리고 잠이 오십니까?”

 

2021년 2월 4일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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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BS 연봉 현실화 2021.02.05 1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이렇게 개소리도 크게 지껄이십니까? 솔직히 KBS 보는 사람 많지 않습니다. 나훈아씨가 원하는 지상파는 국민 열받게 하는게 아니란 말입니다. 솔직히 KBS 아니었어도 나훈아쇼 가능합니다.
    먼저 예능국부터 말씀드립니다. 현재 예능국에서 두 자리수 시청률은 전국노래자랑(1TV), 1박2일(2TV), 슈퍼맨이 돌아왔다(2TV) 등이 있습니다. 시대가 변했다지만 절대적으로 유리한 프로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국노래자랑 뿐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발전이 없습니다. 무려 공영방송을 만든다는 사람들이 카피캣을 하고 있습니다. 제작비가 부족하다는 말씀은 고연봉자들의 연봉삭감으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드라마국 역시 안좋습니다. 코로나19로 전체적으로 방송국들의 시청률이 좋아졌습니다. 특히 오랫만에 시청률 20%를 넘긴 프로가 2020년에는 많았습니다. 그러나 KBS는 주말 연속극을 제외하면 드라마 역시 망했습니다. 평일 드라마 시청률 0%(놀러와)는 반성부터 하십시오. SBS는 스토브리그, 낭만닥터 김사부2, 펜트하우스로 시청률 대박을 터뜨렸고, 망한 더킹도 5%쯤 되었습니다. tvN 역시 사랑의 불시착으로 시청률을 챙겼고, JTBC도 이태원 클라스, 부부의 세계가 흥행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채널A와 tv조선도 시청률이 좋았습니다. 올해 망한 방송사는 KBS, MBC, MBN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넷플릭스 등의 ott시장이 커졌지만, 여러분들의 무능이 만든 참사입니다.
    다큐는 EBS보다도 못합니다. 대강 수신료 2300원 먹고 있는 KBS보다 고작 70원 받는 EBS가 더 잘한다는 말입니다. 심지어 EBS는 수능방송이 주요 수입원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방송을 제공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펭수' 캐릭터도 만들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이런 곳에 수신료를 주고 싶어하지, 무능한 KBS같은 곳에 주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보도저널(뉴스) 부분 마찬가지입니다. 이때까지 KBS는 공영방송이라면서 청와대 딱까리 역할만 하지 않았습니까? 이명박때도, 박근혜때도, 문재인때도 마찬가지 아니었습니까? 우리는 보도의 중립성, 최소한 보수의 시각과 진보의 시각 모두를 알게 해주는게 더 중요하지, 정부의 대변인 역할은 이제 필요하지 않습니다. SNS의 발달로 그런것은 기레기들이 많이 올려놓기 때문이죠.
    결국 KBS 수신료 현실화(인상)가 아니라 KBS 월급 인상 운동을 펼치시는데, 허튼짓 하지 말고 방송이나 똑바로 만드쇼. 솔직히 현재 수신료 2500원 주더라도 한국전력 250원, EBS 2250원 주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으니깐.
    마지막으로 저도 주장합니다. KBS 연봉 현실화(청년 초봉만큼만)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 KBS 연봉 현실화 2021.02.05 1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후배 앞길 막은 선배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당신들 역시 무능한 인간들이라는 점 잘 생각해서 분수에 맞는 월급 받길 바랍니다. :)

뽀로로 성인물 노출...누가 책임지나?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새는가?

 

연초부터 양승동아리의 유부남 파업전사가 언론계 지망생을 농락한 사건이 언론에 회자돼 KBS의 얼굴에 먹칠을 한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또 다른 형태의 성범죄에 KBS가 공범이 되고 말았다.

<뽀로로 성인물 노출사건 풍자사진>지난달 29일 KBS 출신 PD(이태현 사장)가 사장으로 있는 KBS 계열회사 웨이브가 아동용 프로그램의 대명사인 뽀로로 프로그램에 성인물을 노출하는 대형 사고를 쳤기 때문이다.

 

<이태현 웨이브 사장>

웨이브의 성인물 노출 사고를 양승동아리의 성범죄에 대한 관대함과 연결시키면 웨이브의 사장 이태현은 아주 많이 억울할 수도 있다. 우리도 동의한다. 이태현 사장이 양승동 사장의 성범죄자 우대 DNA를 공유하고 있어서 이번 사고를 냈다고 주장할 생각은 없다. 그럼에도 이번 사고 역시 양승동아리의 원죄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태현 PD가 누구인가? 입사 후 교양과 편성부문에서 일하면서 콘텐츠 사업과 무관한 경력을 쌓아오다 전임 고대영 적폐 사장시절 콘텐츠사업부장을 수행했던 인물이 아닌가? 고대영 적폐사장 시절 아무나 할 수 없었던 콘텐츠사업부장을 역임했지만 그는 어느날 갑자기 화려한 변신을 했다.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고 청와대에 입성하자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 KBS본부노조가 참가한 사장 퇴출을 위한 파업이 시작됐다. 2017년 8월 29일 고대영 적폐 사장 축출의 총대를 맨 핵심들이 전면에 나선다. 現 편성국장 김형준이 게시한 “PD간부 보직사퇴”라는 문건이 코비스에 게시된 것이다.

 

 <PD 간부 보직사퇴 문건 2017년 8월 29일>

이 인물들 중에 부장급 이상은 그리 많지 않았는데, 당시 제작본부나 방송본부가 아니면서도 부장급으로 이름을 내건 사람이 있다.

現 웨이브 사장 이태현이다.

고대영 적폐 사장이 당시 이태현을 콘텐츠사업부장으로 임명할 때는 무슨 생각으로 보임했는지 알 길이 없으나 1년이 겨우 지나고 나서 그는 고대영이 물러나야 할 적폐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이 날 PD 간부들의 보직사퇴는 이후 이어지는 수많은 보직사퇴와 제작거부 등의 도화선이 되면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적폐사장 고대영 축출을 위한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 KBS본부노조의 파업이 그들 말대로 '승리'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그 공로를 인정받았는지 알 방법은 없으나 이태현 PD는 이후 콘텐츠사업국장에 보임됐고 곧 KBS에서 받는 억대 연봉을 훨씬 뛰어넘는 웨이브의 사장으로 옮겨가게 된다.

웨이브 사장 선발 당시 KBS, MBC, SBS에서 추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경쟁 피티가 있었고, 이태현 PD가 그 과정을 거쳐 선발됐다고 하지만 그의 임명이 그렇게 순수하게만 진행됐는지는 의문이다.

가장 의문스러운 지점은 따로 있다. 그가 웨이브 사장으로 가면서 전적퇴직이라는 형식으로 갔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이렇다면 그것은 심각한 문제가 된다.

웨이브가 어떤 회사인가? 왓차, 티빙, 넷플릭스와 OTT 판에서 목숨을 건 경쟁을 하는 회사 아닌가? 그런 회사가 신임 경영자를 선발하면서, 임기가 끝나면 KBS로 돌아가는 안전망을 구축한 자를 선임하는 것을 어떻게 정상적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인가?

왓차의 경영진은 몇 년 지나면 정년이 보장되는 일자리가 약속돼있나? 티빙이나 넷플릭스는? 웨이브의 직원들은 몇 년이 지나면 다시 KBS로 돌아가 정년을 보장받을 사장 밑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일을 했을까? 그런 사장의 리더십이 직원들에게 어떻게 통할 수 있을까?

그래서 이태현 PD가 웨이브 사장으로 취임한 것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고, 그 경쟁 과정이라는 것 역시 그렇게 투명하게만 생각되지 않는 것이다.

모든 것을 파업 때의 투자 지분으로 환산해서 계산하고, 파업 공신들에게 챙겨주는 것이 양승동아리의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의 원칙으로 지적받는 마당에, 이태현 PD의 웨이브 사장 취임이라고 그 원칙의 예외였을까 라는 의심이 과장된 것인가?

물론 이태현의 사장 취임 과정에 대한 우리의 의혹제기가 잘못됐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그가 전적퇴직이라는 형식으로 웨이브에 간 것은 사실상 웨이브를 양승동아리처럼 경영해도 된다는, 또 그렇게 경영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런 식이니 뽀로로에 성인물을 삽입하는 대형사고를 치고도 크게 이상해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의 지적이 억울한가? 그렇다면 이태현 사장은 전적퇴직 조건을 과감히 포기하고, 목숨을 걸고 OTT 판의 생존경쟁에서 웨이브를 살려내는데 매진할 것을 충고한다. 

뽀로로에 성인물이나 삽입할 거라면 KBS와의 네트워크 관련성을 모두 끊고 밖에 나가서도 KBS 망신시키는 짓은 그만 두기를 간절하게 바란다. 그것이 아니라면 당장 웨이브 사장직을 사퇴하고 KBS로 돌아와 자숙하기 바란다.

 

2021년 2월 3일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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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협회를 동원한 인해전술 여론몰이?
새로운 시대에 맞게 좀 바꿔주세요

 

정권의 주구 노릇을 마다하지 않는 양승동아리의 일탈을 KBS노동조합이 견제하려 하자 이를 많이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분들이 KBS노동조합을 지적하기 시작했다. 일부 특정협회까지 KBS노동조합을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이 분들이 갑자기 왜 이러실까?

우리는 노동조합이든 협회든 사내의 여러 이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경합하고 논쟁을 통해 우리의 삶의 터전인 KBS를 발전시키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논쟁은 상대방의 논지를 반박하고 나름의 대안을 제시하는 형태로 이뤄져야 한다. 우리가 양승동아리의 헛발질과 실책에 대해 지적을 할 때마다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 KBS본부노조와 일부 협회가 발끈하는 것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이지만 그 자체를 비난할 생각은 없다. 논지에 대한 반박이 없이 밑도 끝도 없이 상대방을 비방하고 비난하는 모습을 KBS에서 봐야 하는 것은 너무나 슬픈 일이다.

① 김 모 아나운서의 라디오뉴스 편파, 왜곡 방송사건과 관련한 특정협회의 주장을 보자.

특정협회는 우리가 공개한 해당 아나운서의 3개월간의 행각에 대한 조사 자료를 미리 보지 못한 듯하다. 그래서 일부 이해할 부분은 있다. 어쨌든 이 협회가 주장한 <코로나19 기사가 누락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행위였다>는 논지와 <뉴스시간 조절의 이유로 문장 일부를 생략했다>는 논지는 모두 전혀 이 사건의 변명이 되지 못함이 드러났다.

코로나19 관련 기사가 아예 삭제되는 일이 있었고, 뉴스시간 조절과 아무 상관없이 톱이나 톱 주변의 기사를 난도질하기도 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심지어 원래 원고에도 없는 내용을 멋대로 추가한 사례까지 나왔다. 이제 특정협회는 그 아나운서를 비호하기 위해 무슨 말씀을 또 할 수 있을까?

② <열린음악회>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헌정했다는 비난을 받은 사건에 대한 특정협회의 주장도 한 번 보자.

특정협회는 우리가 “아무런 근거도 없이 같은 직원들을 폄훼하는 성명서”를 썼다고 분개한다. 도대체 우리의 성명을 읽고 하는 소리인가? 특정협회 협회장은 이른바 文派들이 대통령 문재인에게 바치는 노래로 유명한 노래를, 그것도 문재인의 생일에, 그것도 엔딩곡으로 방송한 것이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가? 

게다가 야당 국회의원 박대출에게 제공된 자료를 보면 지난 5년간 <Song to the Moon>이 방송된 것이 딱 두 번인데 모두 <열린음악회>에서 2019년 1월 27일과 2021년 1월 24일 방송됐다.

2021년 1월 24일은 대통령 문재인의 생일이고, 2019년 1월 27일은 비록 생일 당일은 아니지만 <열린음악회>의 방송일자로 보자면 생일에 가장 가까운 날이다.

물론 우연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확률적으로 말이 안 된다는 시각 역시 합리적이지 않을까?

이런 사건은 객관적으로 그 실체적인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우리는 설령 그것이 제작의도와 관계없는 결과라 할지라도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는 논지를 폈다.

<열린음악회 방송화면>

누군가에게 <대통령 헌정방송>으로 비칠 가능성이 있다면 그럴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제작자의 도리가 아니겠는가? 공영방송에서 이런 비판을 하는 것이 그렇게 불편한가?

특정협회는 또 우리의 성명이 “제작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 뿐 아니라, 심각한 해사행위”라고 주장한다.

프로그램의 정치적 여파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는 성명이 <제작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이라면, 특정협회는 모든 프로그램이 일체의 비평이나 비판에서 자유로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자율성에는 책임이 따른다”라는 흔해 빠진 경구를 들이대진 않더라도, 제작의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기대하는 것이 그렇게 무리한 요구인가? 文派에게 악용될 수 있는 선곡과 연출을 한 것이 해사행위인가?

아니면 그런 행위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 해사행위인가? 특정협회도 양승동아리의 <공감능력 제로> 증상을 따라할 것인가?

특정협회는 그러면서 우리가 같은 노동자로서 또 같은 직원으로서 선을 넘었다고 주장한다. 적어도 같은 회사의 노동조합이 직원을 고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우리도 이 지적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가슴이 아프다.

우리는 다만 우리의 존재 이유를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 즉 공정성의 문제에 있어서는 우리가 기준을 많이 높여야 한다고 본다.

이번 <김 아나운서의 라디오뉴스 편파, 왜곡 방송사건>은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온정주의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본다. 물론 KBS 양승동 집행부 지난 한 달 동안 적절한 조치를 취했더라면 우리가 이렇게 행동할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우리의 이런 입장은 그동안 특정협회들이 수없이 강조해왔던 가치와도 위배되지 않는다.

2018년 5월 25일 특정협회가 모두 동의한 [직능협회 공동성명]을 보자.

“부끄러웠던 과거를 밖으로 드러내고, 곪은 상처는 과감하게 도려내야 한다”고 하지 않았었나? 이제 와서 웬만한 비리는 서로 눈감고 봐주자고 하자는 것인가? 심지어 “과거사 청산작업을 이행하면서 부득이하게 생기는 여기저기의 상처로 인한 갈등과 혼돈을 모르는 바 아니고, 외면할 수도 없다”고 한 그대들 아니었나? 왜 이제 와서 이리 따뜻한 마음씨로 갈아타셨는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직능협회 공동성명 일부 2018년 5월25일>

얼마 전 중노위에서 사실상 무효 판정을 받은 진미위의 보복조치에 대한 2019년 5월 16일의 [직능협회 공동성명]도 눈여겨볼 만 하다. “反공영, 反언론자유에 앞장 선 이들에 대한 준엄한 조치는... 양승동 사장 체제의 너무도 당연한 과제”라고 선언하지 않았었나? 또한 “정권에 따라 부화뇌동하고, 상식과 정의의 눈을 외면해온 우리 내부의 변형 유전인자와 구습을 솎아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제대로 된 수술이 필수적이며, 수술이 성공해야만 비로써 공영방송의 위상과 힘이 되살아날 수 있다”고 외치던 그대들 아닌가? “조직 안정과 화합, 미래를 향해 가자는 어설픈 이유와 핑계로... 구렁이 담 넘어가듯 끝나서는 결코 안 된다”고 분노하던 그대들이 아니던가?

<직능협회 공동성명 내용 일부 2019년 5월16일>

그토록 정의롭던 그대들이 이번 라디오뉴스 편파, 왜곡 방송이나 文派에게 이용당할 수 있는 방송 선곡, 또 유부남 파업전사가 언론계 지망생을 농락한 사건 등에 대해서는 그토록 관대한 것은 그대들의 정서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일인가?

이렇게 묻는 우리도 허탈할 뿐이지만, 이들이 이렇게 뻔뻔하게 한 입으로 두 말하고 입을 싹 씻는 것은 사실 충분히 예상된 일이다.

일부 특정협회가 문재인의 대통령 당선 이후 정권과 정책협약을 맺은 세력과 손을 잡고 정권이 싫어하는 사장을 몰아내는데 선봉 역할을 했던 것은 세상이 다 알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이른바 그 <협회>의 목소리라는 것이 진정으로 협회원 다수의 의지를 반영한 것인지, 혹은 정치세력과 줄을 댄 핵심 몇 몇에 의해 협회원들이 이용당하고 있는지 의구심을 갖고 있지만, 정권의 주구 노릇을 자임하는 자들은 여전히 그런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이젠 앞으로“턱도 없는 일”이다. 이미 양승동아리의 밑바닥이 드러났고, 공영방송의 정치적 중립을 스스로 쓰레기통에 처넣으면서 KBS에 지상낙원을 약속했던 그들의 사기극이 만천하에 드러난 이상, 도대체 어떤 KBS의 직원들이 그런 뻔한 수에 넘어 가겠는가?

아직도 협회를 동원한 여론몰이로 경영진에 대한 정당한 비판과, 공정방송을 위한 준엄한 목소리를 깔아뭉갤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게 누군가에 의해 장악돼 멋대로 이용당한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이른바 <일부 협회>의 목소리는 앞으로 영원히 그 울림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2021년 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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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

 

KBS노동조합 제276차 중앙위원회 공고

 

 

   단체협약 14조(조합활동)에 의거 제276차 중앙위원회를 아래와 같이 소집합니다.     

 

                             1. 일시 : 2021년 2월 5일(금) 11:00

                             2. 장소 : KBS노동조합 조합회의실

                             3. 안건

                               - 조합 현안 등

 

 

 

2021. 02.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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