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줄줄 새는 회삿돈명분 잃은 비상경영계획

도를 넘어선 유전무죄(본부노조원 구하기)


 

KBS 일부 아나운서가 휴가를 사용하면서 결재를 올리지 않아공제돼야 할 연차 수당을 수령한 사건이 벌어졌다.

오늘(10월 7언론보도에 따르면 KBS 12년차 아나운서 A씨 등 4명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25일에서 33.5일 휴가를 사용하면서 사내 전산망인 코비스를 통해 근태 결재를 받지 않았다.

 

KBS 일반직 직원의 평균 연차수당은 1인당 하루 평균 34만 원 수준으로이들이 가져갔을 부당 이득은 1인당 최대 1천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되었다이에 대해 KBS 사측은 1인단 천만 원 가량이 아니라 1인당 평균 94만 원최대 213만 원이라고 나름 발 빠르게 해명했다.

 

실로 궤변이다. 2직급 을 또는 3직급 직원이 하루 휴가를 사용할 경우 의무연차가 소진된 상황에서는 평균 30만원 이상을 다음달 급여에서 차감해야 한다최대 연차가 25일인 점을 감안할 때이들이 받은 돈은 기사에 보도된 것처럼 600만원 이상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사측은 부당 사건을 뒤늦게 파악하고도 이들에 대한 징계 절차에 곧바로 돌입하지 않았다오히려 친절(?)하게도 정기 감사가 계획되어 있다며 휴가 결재 처리하지 않는 날들을 휴가 처리하라고 근무기록을 수정하는 길을 열어주기도 했다묻겠다왜 이렇게 이들에게는 친절한가?

 

또한 사측은 아나운서들이 휴가를 가고도 일한 것으로 기록해놓아 연차수당을 받은 행위를 근태착오라고 해명했다그러고는 아나운서실에서 자체 적발해 자진 신고했고 휴가 기록 수정과 추가 지급된 수당도 반납됐다고 꼬리자르기식 해명을 했다또 아나운서 실장에게 사장 명의의 주의서를 발부하고 관련 부장과 팀장은 보직 해임했으며 현재도 감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구차한 끼워 맞추기식 변명

어떻게 25~30일이 넘는 휴가를 간 것이 착오일 수가 있는가? ESS에서 조금만 조회해 봐도 자신의 휴가가 며칠 남았는지 알 수 있다이런 변명을 변명이라고 받아주는건가?

 

또 사건 후 정말 휴가를 100% 정정한 것이 맞는지도 의심스럽다.

문제를 일으킨 아나운서들이 정확히 어떤 휴가로 며칠의 휴가를 정정했는지 알아봐야한다이들의 연차가 보통 16~20개 정도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실제 사용한 휴가 일수가 더 많은 것으로 보이는데 언제 어떻게 정정했다는 말인가?

휴가 처리가 되지 않은 사람이 출근을 하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것인데 이런 행동은 직장의 무단결근에 준하는 위법 행위로 봐야 할 것이다.

 

게다가 꿀꺽한 연차수당을 환수하고 휴가기록을 정정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도둑질한 물건을 제자리에 돌려놓는다고 도둑질이 무죄가 되는 것이 아니다해당 아나운서에게 어떤 징계가 있었는지도 명명백백하게 밝혀라회사는 관련 부장과 팀장은 보직 해임했다고 했다하지만 그 해당 팀장은 거짓 근무기록을 해놓고 휴가를 가고 연차수당을 받아간 장본인이 아닌가또 회사가 사건을 확인하고 한 달 뒤인 지난 4월에 시행한 단체 인사발령으로징계성이 아닌 정기 보직인사로 아나운서 부장팀장이 보직 변경된 것이다.

 

명분 잃은 비상경영계획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입력 기간이 지난 휴가를 다시 입력할 수 있게 조치해 면죄부를 주고 징계가 아닌 정기 인사로 보직 변경을 시키는 눈 가리고 아웅식 조치는 회사의 근태 관리 시스템이 이미 무너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더 큰 문제는 노동자의 심각한 박탈감이다.

 

양승동아리는 그동안 회사 경영위기라며 호들갑을 떨면서 3.8% 임금 삭감안을 내는가 하면 비상경영계획을 세워 연차수당 선지급 폐지와 연차 촉진 확대병가 사용시 연차·대휴 우선 소진배우자 건강검진 지원 폐지 등 전면적인 노동자 주머니 털기에 나섰다그러나 한쪽에서는 휴가를 갔는데 연차수당을 반납하지 않고인력 관리도 제대로 안되는 고비용 악재가 뿌리를 내리고 있으니 열심히 일하는 KBS 노동자가 통탄할만하지 않겠는가!

 

해명할수록 계속 제기되는 의혹

죄질이 나쁜 것을 차치하고서도 이번 사건으로 드러난 거짓 근무기록으로 수당 빼먹기의 정황적 의혹은 더 있다인사운영부가 나서서 근태 관리 시스템을 조작해 휴가기록을 대체하도록 한 조직적 은폐해당 아나운서 4명 모두 본부노조원으로 노조 간부도 있어서 징계하지 않고 넘어가기반년이 훨씬 넘은 지금까지도 감사를 하는 시간끌기왜 아직도 시간이 필요한가이 사건은 제식구 감싸기로 점철 된 회사 시스템의 붕괴와 난맥상을 바로 보여주는 바로미터라 하겠다아나운서실인사운영부감사실 모두 이들을 감싸고 있는 것은 아닌가!

 

재차 촉구한다양승동아리는 회사 운영 시스템 붕괴와 근태관리 조작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하라!

 

2019. 10. 7.

무능경영 심판공영방송 사수!

KBS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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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편협하고 이분법적인 광화문 집회 보도

     

개천절인 어제(103서울 도심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과 문재인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시청 앞서울광장을 거쳐 서울역 일대까지 도로가 집회 참석자로 가득 찬 대규모 집회로 주최 측은 지난달 28일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집회보다 더 많은 시민이 참석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광화문 집회를 보도한 KBS는 서초동 검찰 개혁 촉구 집회와 비교해 심각할 정도로 축소와 왜곡을 자행했다.

     

보도본부는 일주일 전 서초동 검찰개혁 촉구 집회는 이틀에 걸쳐 톱과 세컨톱으로 보도해놓고 중계차도 물렸다.

     

반면어제 광화문 조 장관 구속 촉구 집회는 중계차도 없고 뒤로 배치해 (930분대 17번째 아이템로컬 사인 직전 두 꼭지로 방송했다.

     

지난달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연 기자간담회와 이에 대한 한국당 의원들의 반박 기자간담회 중계방송 시간이 각각 160분과 28분으로 균형 유지에 실패한 이후 또 이렇게 국민들의 신뢰를 좀먹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좋다백번 이해해 사상자가 18명이나 나온 태풍 미탁 때문에 지난 4월 강원 산불로 재난주관방송사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 트라우마가 있어 재난 피해 상황을 중요하게 짚다보니 집회 보도가 뒤로 밀릴 수 있다고 치자.

     

그런데 편협하고 이분법적인 사고로 점철된 리포트 보도 내용은 어쩔 것인가?

     

아래는 지난달 28일 KBS뉴스서초동 집회 리포트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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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장관 일가에 대한 대대적인 검찰 수사가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검찰 수사에 반발하는 시민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28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는 국정농단 촛불 집회 이후 최대 규모의 시민들이 운집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검찰이 개혁을 무산시켜려고 조 장관에 대해 과잉 수사를 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 쪽에선 반대로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맞불집회도 열렸습니다

     

○○○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수호검찰개혁!"]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사이 반포대로를 시민들이 가득 채웠습니다.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조국 장관에 대해 검찰이 도를 넘은 과잉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오후 들면서부터 일찌감치 전국에서 온 시민들로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저녁 6시에 시작된 집회에 주최 측은 1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경기 시흥시 : "자녀의 생활기록부나 아니면 표창장이게 이 세상을 이렇게 떠들썩하게 할 수 있는 요소인가."]

     

시민들은 또 언론 보도도 편향적이라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 "(검찰이조사를 했으면 어떤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온 거 없이 이렇게 여론몰이식으로 하는 게 너무 불공평하다는 생각에 나왔습니다."]

     

["퇴진하라퇴진하라!"]

     

한편대검찰청 정문 인근에서는 주최 측 추산 2천여 명이 모여 조국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서울 강동구 : "특히 젊은 애들한테 큰 충격을 주고 가슴에 못을 박았고그런 사람이 저 정부에 법무 장관이 된다는 거는 이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조국 장관을 지지하는 측과 사퇴를 촉구하는 측은 당분간 매주 토요일마다 검찰청 앞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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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나와 있듯 보도의 초점은 시민과 규모정당성에 맞춰져 있다시민이라는 표현을 반복적 강조하고 집회주최도 밝히지 않고 있는 이 보도는 시민의 자율의지로 집회가 이뤄졌다고 암시하고 정치적인 의도가 없는 것 처럼 보여 정당성을 최대한 부여했다.

     

그러나 어제 보도된 KBS뉴스조 장관 구속 촉구 집회에 대한 보도 내용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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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광화문 광장에선 보수 단체가 주도한 집회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집회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참가자들은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면서 조국 장관이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수 단체의 총집결 장소로 예고된 서울 광화문 광장.

     

손에 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보수단체들이 연합한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가 주최한 집회입니다.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 "(문재인 대통령은조국 일가의 불의와 불법을 감싸주기 위해서 검찰을 겁박했습니다법률로 규정된 국가기관을 무력화시키고."]

     

덕수궁 대한문 앞숭례문 앞 등에서도 비슷한 시각 태극기 혁명 국민운동본부와 전국기독교연합 등이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광화문 광장부터 시청을 지나 숭례문 인근까지세종대로 왕복 10개 차로를 가득 채웠습니다.

     

["조국 퇴진!"]

     

참가자들은 부인과 자녀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조국 법무부 장관의 퇴진은 '상식'이라고 외쳤습니다.

     

[○○○/경기도 파주 : "아내 되는 사람이 어떤 사건에 연루됐으면 장관직을 나는 내려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본 집회가 끝난 뒤 청와대 앞으로 몰려가 문재인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습니다.

     

서울 마로니에 공원에서도 조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연합 촛불집회가 처음 열렸습니다.

     

집회를 주최한 측은 오늘(3참가자가 최근 수년간 열린 보수 집회 가운데 최대 규모인 3백 만 명 이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인근에서는 시위 참가자 수십 명이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KBS 뉴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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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장관 규탄에 대한 것이라 아니라 보수단체 주최에 초점을 맞춘 리포트다서초동 집회 리포트와 질적으로 완전 다르다.

     

또 시민 인터뷰만 넣은 지난 서초동 리포트와는 다르게 이번 리포트는 한국당 소속 정치인 인터뷰를 전면 배치해 관제 시위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조국 장관의 부인과 자녀가 검찰 조사를 받고 있으니 물러나야 한다는 시민 인터뷰 하나만 핵심에 배치해 집회의 가장 큰 이유가 조국 장관이 아닌 조국 장관의 친인척 때문이라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조국 장관에 비리 연루 의혹과 도덕성 추락대통령과 현 정부에 대한 불만들은 철저히 배제해 사실상 집회의 정당성을 심각하게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특히 뉴스 말미에 시위대의 폭력행사로 수십 명이 입건됐다는 소식까지 덧붙이면서 집회의 폭력성도 부각했다.

     

수백 만 명이 참가했다는 주장이 나올만큼 광화문 집회는 국민적인 대규모 집회였다전국 각지에서 참여 시민들이 올라오고 각종 사회시민단체는 물론 가족단위 참가자도 많았으며 대학생도 대거 참여해 특정 정당만으로는 이렇게까지 동원할 수 없는 시민들이 한 데 모여 큰 목소리를 냈다.

     

공영방송 KBS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애써 외면하지 말고 의도적인 축소와 왜곡 보도를 당장 멈춰라!

KBS가 위기를 딛고 바로 설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주체는 바로 시민이며 KBS를 포기하고 버릴 수도 있는 주체도 역시 시민이다.

     

     

     

2019. 10. 4.

무능경영 심판공영방송 사수!

KBS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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