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노동자 죽이려고 과반노조 기다리나 

 

KBS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과다한 상위직급 비율을 감축하라는 시정명령을 받은 것과 관련임병걸 KBS 전략기획실장은 방통위에 "근로자 과반노조가 38명이 부족하지만 3분기 안에 과반노조 달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임 실장은 또 과반노조 성립 즉시 노사 합의를 토대로 이사회 의결을 거쳐 규정 개정까지 끝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 실장의 이런 발언을 토대로 예상해보면 근로자 과반 노조가 된 후 노사 합의만 되면 직급 개편은 물론 인력 구조조정 등 근로자에게 해를 끼치는 불이익 변경까지 포함해 사측이 원하는 것은 다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과반수 노조 체제 하에서는 사측과 대표노조의 합의만으로 직급체계 개편은 물론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지역국 통폐합도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는 것이다.

근로자들의 권익을 해칠 수 있는 광범위하고 심각한 위험성을 상기시키기에 충분하다.

 

물론 무너져가는 회사의 미래를 위해서는 현재의 시스템을 미래지향적으로 당연히 바꿔야 한다그러나 상위 직급을 기계적으로 잘라내 승진의 길을 없애고 사실상 임금삭감의 효과를 노리는 이런 방식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경영진은 체계적인 계획도 없이 무작정 인력을 대규모로 채용하거나 전환하더니 이제는 근로자 과반수 노조를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직급체계 개편 등 구조조정을 하기 위해서였음을 이번 임병걸 실장의 발언으로 여실히 드러났다.

 

노동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고용의 문제요인사의 문제인 만큼 KBS 모든 구성원에게 설명을하고 이해를 구해도 모자랄 판에 이렇게 사측이 독단적으로 노동자 죽이기 정책을 방통위에게 밝히고 언론에 노출시킬 수 있나?

 

최근 기자협회보의 기자 700명 대상 신뢰도·영향력 조사에서 KBS가 지난해 신뢰도 2(7.5%)에서 5(5.4%)로 수직 하강했다.

 

KBS 근로자가 보는 KBS 경영진의 신뢰도는 얼마나 될까?

 

유튜버 1명이 한 달에 수십억 원을 벌어들이고 넷플릭스에 더해 디즈니까지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에 뛰어드는 등 시시각각 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KBS 경영진은 새로운 도전으로 정면승부하지 못하고 그 기회비용을 낭비한 채 노동자에게 떠넘기고 있는 게 현실이다.

 

KBS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는 임병걸 전략기획실장의 이번 근로자 과반수 노조’ 발언을 통해 노동자 인권을 파괴하는 인력 구조조정이 머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

 

KBS노동조합은 사측이 원하는 불이익 변경을 위한 과반수 노동조합이라면 단호히 거부할 것이며 노동자의 삶에 큰 피해를 끼치고 더 나아가 생존까지 위협할 수 있는 그 어떤 형태의 인력 구조조정이라도 강행한다면 일전을 불사할 것이다.

    

 

2019. 8. 19.

무능경영 심판공영방송 사수!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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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보고]

시민 뜻 모아‘KBS 지키기거대한 파도될 것

 









박지원 민주평화당 국회의원의 최근 SNS에 따르면 양승동 사장은 지역국 통폐합 추진에 대해 “목포방송국을 폐쇄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편성시간을 늘릴 것”이라며 “15분의 뉴스를 위해 16명의 송출 인력을 목포에 배치하는 것은 불합리해 광주로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왜 편성을 늘리고 뉴스를 강화하는 것이 지금은 안 된다는 것인가? 
왜 기능조정 후에 가능하다는 말인가? 

 

송출인력 16명이 불합리하다고 밝혔는데 미리 일감을 줄이고 일이 없으니 기존 16명을 줄여야겠다는 발상은 이미 인력 구조조정을 예고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미 방송시간을 줄이고 일감도 줄인 상태에서 사람이 없으니 공간도 줄이겠다는 억지는 의도적인 지역방송국 죽이기와 직결된다.


이런 말장난을 시민들이 그대로 두고 볼 것 같은가?


오늘(8월 16일)도 지역국 통폐합을 막자는 시민들의 의지가 확인됐다. 시민 한분 한분의 뜻이 모여 거대한 파도가 될 조짐이 일고 있다.

원주시 사회단체협의회는 오늘(16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KBS원주방송국 폐지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원주시민연대도 성명을 내고 지역국 통폐합 반대의 뜻을 밝혔다. 
사회단체협의회와 시민연대는 지역국 통폐합이 강행된다면 수신료 거부운동까지 생각할 정도로 절박한 상황이라며 양승동 사장은 당장 시민의 뜻을 따를 것을 강조했다.  
같은 날 YMCA 등 각 시민단체도 원주시내 곳곳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시민들의 뜻을 모으는 홍보전을 벌였다. 

 


KBS노동조합 비대위원들의 지역국 지키기 활동은 오늘(16일)도 계속됐다


충주에서는 충주 시민단체연대회의와 충주시의회가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발표했다. 참여 시민들은 “지금도 수많은 언론사들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풀뿌리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알리기 위해 나름 노력하고 있는데 그에 비하면 KBS는 엄청난 특혜를 노리고 있는 셈”이라며 “지역국 통폐합을 하려면 적어도 시청자의 동의를 구하는 것은 상식”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은 특히 지역시청자들의 알권리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KBS지역국 통폐합을 결사 반대하며 구조조정 철회를 위해서라면 수신료 거부운동도 불사하겠다고 전했다.

 


순천시의회는 오늘(16일) 순천시청 앞에서 KBS 순천방송국 폐쇄 철회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KBS가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시의회는 “KBS 순천방송국은 전남 동부권에서 연간 100억 원 가량의 수신료를 받아 수십억의 흑자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KBS가 경영손실이 난 것은 이 수신료가 본사의 경영 손실을 메우기 위해 지금까지 쓰여 온 것이다”고 지적했다.


 

지난 14일에는 진주에서는 서부경남 33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KBS진주방송국 지키기 진주시민대책위원회가 출범과 동시 KBS진주방송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 진주KBS 폐쇄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포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포항남구-울릉 지역위원회가 성명을 내고 지역방송국 구조조정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힌 데 이어 포항방송국 시청자위원들도 “민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가 공공성과 공익성을 내팽개치고 지역방송을 포기한다는 것은 스스로 공영방송의 존재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19. 8. 16.
무능경영 심판! 공영방송 사수!
KBS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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