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수수방관 52시간 근무제 방송 참사 불렀다

 

또다시 역대급 방송사고가 터졌다.

 

대구총국에서 로컬 9시 뉴스 앵커가 원고를 잘못 들고 가서 방송을 해버린 것이다.

 

KBS노동조합은 인력 충원 없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이 화를 부를 것이라고 수차례 경고해왔다대책을 내놓으라고 해도 사측은 멀뚱멀뚱 시간만 떼우다 결국 이런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52시간제가 도입하기 이전 대구총국 보도국의 주말근무체제는 데스크(09~18), 취재기자(09~익일 09형태로 취재기자가 9시뉴스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주 52시간제가 강제 시행되자 사정은 크게 달라졌다.

법정근로시간을 지키기 위해 취재기자(09~18:00), 당직데스크(16:00~22:00)로 시간을 조정해 데스크가 뉴스를 진행하게 됐다.

 

여기에 보도본부에서 강력히 요구해온 당직통합근무로 울며겨자먹기로 주말 당직은 안동포항 기자와 데스크까지 대구에서 근무를 하게 됐다.

사고 당일인 지난 21일 일요일당직데스크는 포항에서 온 데스크였고 마침 당일은 경북 상주 지진발생으로 데스크가 로컬용 리포트까지 제작해야 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처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고 당일은 주52시간제에 따른 근무형태 변경으로 첫 대구 뉴스 진행을 하는 날.

 

포항 데스크는 대구의 뉴스 큐시트 작성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아 포항에서 하듯이 본인이 원고를 모두 뽑아서 큐시트와 함께 정리를 해뒀고이 과정에서 다음날 아침뉴스 광장 원고까지 모두 출력해 편집 데스크에 나란히 올려놓았다.

 

만약 대구총국의 데스크가 근무를 했다면 다음날 아침 광장뉴스는 큐시트 작성 창에 승인만 해두고 출력은 하지 않았을 것이었다.

 

공교롭게도 당직 아나운서는 서울서 내려온 수습 아나운서로 주말 뉴스 진행을 처음해보는 날이었다대구 아나운서였으면 리포트가 3개나 있는 큐시트를 보면 광장 뉴스라는 걸 금방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악재에 악재가 겹쳐 결국 방송 참사가 일어난 것이다.

 

첫 기사가 잘못 나간 것을 알고도 왜 조치가 없었을까?

지역국 주말 근무 때 뉴스 운영을 하러 가면 보도국에는 아무도 없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서울 위주의 인식이 역시 화를 불렀다.

 

물론 큐시트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아나운서나 최종 확인 과정을 거치지 않은 뉴스PD에게 책임이 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주52시간 도입을 앞두고 전국기자협회나 노조에서 그렇게 요구했던 인력충원이 있었다면 이런 대형 방송 사고는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었다.

 

주말과 평일 당직체계에 대해서도 보도본부는 아무것도 결정해주지 않고 눈치만 살피고 있었다,

 

결국 제도 시행 이후에는 지역국에 책임을 떠넘기는 너무나 야비한 행태를 이어가고 있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주 52시간제의 구멍을 메우고 가능한한 모든 모순을 극복해야하는 데 사측은 늘 시행착오는 겪어봐야한다며 희희낙락이었다.

 

이번 방송사고가 외부에 알려지게 되자 또 KBS냐며 시청자의 실망이 이어지고 있다어떻게든 되겠지라며 새 근로제 도입을 방기해버린 일이 이렇게 부메랑처럼 돌아와 KBS의 신뢰를 또다시 무너뜨린 것이다.

 

사측은 늘 그렇듯이 노동자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우지 말고 하루빨리 52시간 근로제를 토탈 리뷰해서 문제점을 밝히고 당장 대책을 내놓아라!

 

 

2019. 7. 25.

무능경영 심판공영방송 사수!

KBS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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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보고]

 

지역통폐합 결사 저지 삭발로 결의 다져

  

KBS노동조합 지역방송지키기 특별위원회는 오늘(25본관 민주광장에서 삭발식을 열고 지역 통폐합 결사 저지 의지를 다졌다.

 

이번 삭발식에선 허성권 KBS노동조합 부위원장과 오세웅 KBS노동조합 지역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형석 순천지부장남자현 충주지부장조원제 원주지부장 등 5명이 참여했다.

 

정상문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모두가 절박한 심정으로 나서고 있음을 잘 알기에 마음이 무겁고 참담하다며 이번 삭발식이 무능경영 심판과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투쟁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허성권 부위원장은 사측은 비상경영을 한다며 대안도비전도 없이 지역국 기능조정이라는 비수를 우리에게지역 시청자의 등에 꽂았다며 결사 투쟁으로 지역국 통페합 시도에 맞서자고 밝혔다.

 

오세웅 지역협의회 의장은 지난 2004년 여수 지역국 폐국 당시여수국 앞에서 할머니가 손녀를 품에 안고 KBS 여수 살려달라고 길에 앉아 애원하시는 장면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며 더 이상 지역국을 홀대하거나폐쇄시키면그 할머니 대신 우리 KBS가 시청자들 손에 처절히 길바닥에 나뒹굴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역방송지키기 특위는 삭발식 이후 미리 준비한 항의서한을 양승동 사장에게 직접 전달하려고 했으나 저지당해 이도영 노무주간에게 서한 전달을 부탁했다.



<KBS노동조합 지역방송지키기 특위 결의문>

하나우리는 취업규칙에 의거 공영방송의 의무를 반드시 따른다!

하나우리는 공영방송의 의무에 따라 지역국 통폐합을 반드시 막아낸다!

하나우리는 지역국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한편, KBS노동조합은 오늘로(25) 6일째 무능경영 심판과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아침 출근길 피켓팅을 펼쳤다.



2019. 7. 25.

무능경영 심판공영방송 사수!

KBS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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