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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5 (성명) KBS는 시민 생명보다 오늘밤 김제동이 중요하나.hwp


[긴급성명]


KBS는 시민 생명보다 오늘밤 김제동이 중요하나




초대형 산불 아비규환에도 정규 방송 강행

어제(4오후 7시 17분 강원도 고성군 한 도로변에서 일어난 화재는 순식간에 인근 야산으로 번져 주민 4천여 명이 대피하고 인명피해도 나오는 초대형 산불이 됐다.


이례적으로 전국의 소방차 긴급 동원령이 발령될 만큼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KBS는 9시 뉴스에서 관련 소식을 잠깐 전했을 뿐이었고 15분 내외의 짤막한 특보를 마친 후 충격적이게도 오늘밤 김제동을 시작했다.


오후 11시 25분 전후 KBS는 결국 정규 방송을 끊고 본격적으로 뉴스특보 체제로 들어갔다그러나 이미 화재가 발생한지 4시간여가 지난 상황이었다.

그 4시간 동안 YTN, 연합뉴스TV는 이미 긴급 속보 체제로 전환하고 현장의 긴박한 상황을 시시각각 전달했다.


불이 확산되는 동안 MBC 역시 수목 드라마를 정상 방송하면서 특보를 지연시켰다하지만 이어 11시 방송되는 예능 프로그램 방영을 취소하고 왕종명 뉴스데스크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 특보로 대체했다국가 재난방송사인 KBS보다 단 20여 분가량 빠른 대처였다.



재난방관방송사”, “수신료 내놔라” 비난 쇄도

사정이 이렇자 대형 산불이 번지면서 사람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데 아무리 기다려도 KBS뉴스는 나오지 않았다’, 어디로 피해야하는 지산불 상황과 대처 방법이 급한데 어이없이 김제동 프로가 나오니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어디서 재난방송사라고 하지 말고 수신료 내놔라’ 

KBS를 향한 피해 주민과 시청자들의 질책이 SNS,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쏟아졌다.


재난 특보 방송 내용 역시 부실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현지 주민들의 제보에 의존해 화재 장면과 상황을 전달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대형 화재 발생시 대피 요령과 대피소 위치챙겨야 할 물건 등 정보제공은 턱없이 부족했다기본 중에 기본인 지휘본부의 브리핑과 지시 및 대응사항 안내도 실시간으로 전달하지 못해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또 재난지역에 있을 수 있는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어통역 등이 지원되지 않았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책상머리에 앉아서하는 수준 이하의 방송은 그렇다 쳐도 강원도 고성의 화재 현장이라며 강릉방송국 마당에서 중계 방송을 하고 방송국 사무실에 앉아 라디오 참여까지 한 것은 시청차를 기만한 최악의 행동이었다. 


세월호 대응과 닮은 꼴..재난주관방송 역할 포기했나

방송통신발전 기본법은 "긴급재난이 발생했을 때는 방송사에서 중간확인과정을 배제하고 즉시 재난방송을 실시하도록 하고시청자의 주목을 끌 수 있도록 기존 자막과 다른 형식 활용하여 긴급한 재난상황임을 알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국가재난방송주관 기관인 KBS는 이번 산불 보도와 관련 수신료를 받은 공영방송 본연의 임무를 져버린 것이다.

KBS는 정규 방송을 강행하면서 자막으로 재난 상황을 전달하는 등 KBS의 안이한 태도로 일관했다. KBS는 수많은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긴급 상황을 뒷전으로 밀어낸 것이다.


얼마전 공방위에서 정필모 KBS부사장은 “회사에 손실을 끼치더라도 정론을 펴는 뉴스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런 무능을 보여주려고 그렇게 정론직필을 강조하셨던가!


대비도 못하고 대처도 못했다

보도 참사 책임자 반드시 물러나야!

요즘 연일 계속되는 건조경보에 산불 발생 위험은 어느 때보다 높았었다.

어제(4강원 산불이 일어나기 전 포항과 부산아산용인순천까지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났다권역별로 보면 경기도충청도경상도전라도에서 날짜라도 맞춘 것처럼 하루 만에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난 것이다.

KBS는 이런 징후를 잘 살펴 재난주관방송사 KBS는 산불 발생에 대비한 방송을 미리 준비하는 등 재난재해대비 태세를 미리 갖추어야만 했다.


그리고 제천 화재 참사와 포항 지진 때 파업을 하면서 현장에서 뛴 취재기자들을 조롱하던 이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세월호 참사의 초기 대응과 닮은 이 처참한 현실을 만든 책임자는 어디있나?


KBS노동조합은 이번 보도 참사를 만든 양승동 사장과 김의철 보도본부장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다음주와 다다음주에 진행하는 본부장 신임 투표와 사장 신임 여론조사의 대상이 될 자격도 없다는 게 KBS노동조합의 판단이다.


양 사장과 김 본부장은 KBS를 더이상 부끄럽게 만들지 마라!



2019. 4. 5.

새로운 노조쟁취하는 노조든든한 노조!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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