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연차 촉진 절대 반대"

KBS노동조합 2018년 임금협상 돌입

 

 

KBS노동조합이 2018년 임금협상에 본격 돌입했다.
KBS노동조합과 사측은 오늘(31일) 오전 11시 본관 대회의실에서 2018년 임금협상 본회의 및 상견례를 가졌다.
KBS노동조합은 임금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수차례에 걸쳐 사측 대표인 양승동 사장의 참석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이에 응하지 않아 계속 연기돼왔다.
조합은 그러나 계속 교섭을 연기할 경우 조합원에게 돌아오는 불이익도 우려돼 고심 끝에 교섭에 나서게 됐다.
오늘 본회의에서 허성권 KBS노동조합 부위원장은 본부노조와 사측이 합의한 임금협상이 사실상 임금 삭감으로 끝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조합원 개개인이 수백만 원의 피해를 당할 수 있는 강제 연차 촉진에 대해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KBS노동조합은 이번 협상을 통해 반납인지 동결인지 모를 이상한 임금 협약의 실체를 파헤치는 한편, 정당한 근로의 대가를 쟁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약속한다.
2018년 KBS노동조합의 임금협상은 매주 2차례 실무교섭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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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31 진미위, 닥치고 해산!.hwp

[성명]

 

진미위, 닥치고 해산!

 

최근 법원이 직원들의 과거 행적을 조사해 징계 등을 해온 MBC판 진실과미래위원회인 <정상화위원회>에 대해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 정상화위원회의 소환 조사나 징계요구권을 박탈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사실상 모든 활동이 정지된 것이다.

 

이번에 KBSMBC의 두 위원회의 활동이 정지된 것은 법을 위반한 기구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법원은 취업규칙을 변경할 때, 과반수 노조 근로자에게는 불이익을 가하지 않으면서 소수 노조 조합원들에게만 불이익을 가하게 될 위험이 있다면 이는 잘못이다. 거기다가 두 기구 모두 근로자와 노조에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위법하다고 본 것이다.

 

그런데 우리 진미위는 법원에 의해 활동이 정지되었고, 위법적 권한을 휘두르고 있다는 지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나홀로 강공을 펴고 있다. 양사장을 비롯한 핵심간부들의 든든한 엄호와 지원 아래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특히 진미단 간부들은 20여명에 달하는 인력과 수억원의 예산을 쓰고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자 매우 초조해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원래 오는 4월이면 활동이 종료되게 되어 있는데, 이것을 6개월을 연장하여 오는 10월까지 활동할 계획이라고 한다. 정말 어이가 없다.

 

진미위는 사실 그 출발부터 심히 잘못되었다. ‘진실과 미래라는 이름과는 달리 오로지 과거와 보복을 위한 기구로 시작했다. 진미위는 먼저 보수정권에 일어났던 잘못된 일을 바로잡는다는 목적만을 가지고 출범했고, 지금도 거기에만 매달려 있다. KBS인들에게 물어보라. 사실 KBS에 일어났던 일 중에서 지금도 잘못하고 있고, 잘못되고 있는 것도 정말 많지 않은가?

 

공영방송의 사장이 세월호 사건 때 노래방에서 유흥을 즐기고, 법인카드를 쓴 것도 잘못이지만, 왜 하필 그날만 기억을 못하는지 국민들은 궁금하다. 그리고 부사장은 어떻게 주간 대학원을 다녀 박사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었는지 국민들은 의아하다. 평범한 직원이라면 이게 가능한 일이겠는가? 더구나 사장과 부사장이 국회에서 했던 증언에는 과연 위증이 없는지 등 의혹은 차고도 넘친다. 그런데 이런 의혹에 대해서는 모른 척하면서, 직원들의 과거의 잘못만을 파헤치고 있다. 이게 무슨 진실과 미래인가?

 

이 기구는 솔직히 양승동아리 사람들이 봤을 때 밉고 과거에 잘나갔던 특정인들과 본부노조 소속이 아닌 조합원들을 징계하고, 골탕먹이기 위한 기구다. 소환대상자들만 봐도 알 수 있다. 어떤 잘못을 했기 때문에 징계를 주는 것이 아니라, 특정인들을 손보기 위해서 징계거리를 찾는 억지와 무리를 부리고 있다.

 

그런데 1년 동안 활동했음에도 아직까지도 뚜렷한 거리를 찾지 못했다. 어떤 일을 했으니 징계해야한다는 것조차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 직원은 나쁜 직원이니까 징계한다식으로 원님 재판식 징계를 내리고 싶겠지만, 십중팔구 법원에서 뒤집힐 테니, 필사적으로 뭐라도 건져볼려고 자료를 찾는 모습이 정말 딱하다.

 

MBC의 경우 사측에 의해 핵심 노조원들을 해고하고, 직종에 맞지 않는 업무를 맡기고 수시로 발령을 내는 등 노골적이고 지속적인 보복이 있었다. 그러나 KBS에는 이런 노골적이고 지속적인 보복행위는 크게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내에 왜 이리 개선장군과 투사, 점령군이 많은가? 역대 노조 집행부 출신들이 거의 몽땅 사측 간부를 차지하고 있는 게 정상인가? 또한 노조 집행부 출신들의 이름을 딴 프로그램은 왜 이리 많은가? KBS인들은 점차 이들 세력에 염증을 내고 있다.

 

사측과 진미위 간부들에게 경고한다!

이렇게 법원에서 판결이 내려졌는데도 계속 법을 무시하고 진미위 활동을 연장해서 무리한 조사와 징계를 위한 활동만을 계속할 것인가? 그렇다면 진미위는 물론 지금의 간부들은 형사처벌 등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또한 당신들의 무리한 조사와 활동에 대해 지금 많은 KBS인들은 왜 이렇게까지 하는가에 대해 의아하면서도 싸늘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음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KBS의 위기는 과거의 잘못에 대한 청산에서만 극복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위한 오늘의 작은 실천에 있다. 늘 동료들을 심판대에 세우는 당신들이 내일 법과 국민들에 의해 다시 심판대에 서게 될 수도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더 이상 할 일이 없다고 생각되면 썩 해산하고 어서 현업으로 돌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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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9 눈 감고 귀 닫은 한 독불장군.hwp

[성명]

눈 감고 귀 닫은 한 독불장군이

KBS의 기반과 조직문화를 파괴한다

 

밀실에서 짜여진 조직개편안이 날마다 화를 부르고 있다. 이번에는 서울·경기지역 2천만 시청자를 책임지는 핵심시설, 남산 송신센터가 이상한 조직개편에 휘말려 아우성이다. 최근 조직개편안을 보면 남산송신센터가 다른 송신소와 함께 방송네트워크국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부장급으로 격하돼 축소돼버린 것이다.

 

이 배경에는 송신 현업자들의 간절한 고견을 묵살한 용감한지 무모한지 알 수 없는 한 독불장군이 있다. 지난 16일에 열린 제작기술본부장 주관의 국·부장 회의는 기술조직의 존망을 결정할 중요한 회의였다. 참석자 대부분은 남산송신센터의 중요성과 역할을 고려하여 남산만은 최소한 주간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현재 남산송신센터는 3개 송중계소, 12TVR 운영을 통해 서울전역과 경기도의 70%는 물론 개성을 포함한 북한지역까지 KBS 전 매체를 송출하고 있다. 만약 이 센터가 마비될 경우 초래될 수 있는 위기는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최소한 이 센터의 책임자가 주간 정도는 되어야 위기상황이나 비상사태 때 의미있는 역할을 할 수 있고, 앞으로 회사 내 정책에도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은 상식이다.

하지만 김용덕 본부장은 혼자 일방적으로 남산송신센터를 부로 격하시키는 안을 밀어붙였다. 이는 직할송신소를 관할하는 네트워크센터의 의견도 철저히 무시한 것이다. 거기다가 남산송신센터 뿐만 아니라 여타 송신소도 없앨 수 있다는 터무니없는 망언까지 했다는 후문이다. 만약 문제라도 발생하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더니 바로 당신을 두고 한 말이다.

 

김 제작기술본부장의 이 같은 돌출행동은 알다시피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송신소 저감 송출 발언을 쏟아내 규제 기관의 전국 전수조사를 받게 만들었다. 본부장이 실무부서의 업무를 덜어주지는 못할망정, 실무부서가 본부장의 뒷수습을 하느라 매달려서야 되겠나.

그리고 업무시간 내외를 막론하고 카톡 등으로 조직개편과 구조조정에 대한 무모한 발언을 쏟아내면서 조직의 혼란을 가중시키기도 했다. 또한 노골적인 갑질, 노조 차별 발언 등으로 숱한 구설수를 낳았다.

 

애초에 김용덕은 본부장이 돼서는 안 될 인물이었다. 본부노조 집행부에 기술 출신으로 부위원장을 지냈고, 본부노조 파업 때마다 맞춤법은 틀리지만 열심히 지원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만으로 양 사장이 본부장에 앉힌 것이다. 보은 인사의 결정판이자, 기술직종의 전문성을 무시하고 무조건 내려꽂은 낙하산의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보수 정권 하에 사장들을 옹호하는 댓글을 달면 부장 보직을 준다고 그렇게 조롱하더니, 양 사장과 핵심세력들은 자신들이 권력을 잡자 서로 본부장, 국장 보직을 나눠먹고 있다. 실로 가관이다.

 

사측에 묻는다. 지금 이 시간에도 공영방송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수많은 기술 직원들은 댓글만 달아 본부장이 되는 것을 보고 과연 무엇을 배울 것인가? 인사는 조직이 직원에게 주는 시그널인데, 김용덕 씨를 본부장에 앉혀서 조직에 어떤 시그널을 주겠다는 것인가? 일은 팽겨치고, 본부노조에 가입해서 열심히 파업을 하고 댓글을 달면 본부장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이라도 주겠다는 것인가? 소문에는 우리 노조가 본부장을 욕할수록 명이 길어진다는 말도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양사장은 더 이상 오기경영을 그만하고 하루빨리 제대로 된 제작기술본부장을 앉혀라. 제발 더 이상 KBS의 기반과 조직문화를 파괴하지 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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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8 위인설관하지 말라.hwp

[성명]

위인설관(爲人設官)말고,

지역 살리기 의지 보여라!

 

 

 

조직개편안 작업 막바지에 지역방송 발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오랜 기간 지역방송 균형발전을 외쳐온 우리 조합과 함께 본부노조도 지역방송을 살리자는 성명서를 연이어 올리고 있다.

KBS 직원의 절대 다수가 가입되어 있는 양대 노동조합이 지역국을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지역 본부노조 조합원도 뜻을 같이해 준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힌다.

 

지역국을 활성화하겠다는 말은 그간 모든 사장들이 해왔다. 그렇지만, 그 말들은 결국 우리의 소원은 통일처럼 명분만 남은 하나마나한 소리가 되었다. 경영진의 무관심 탓이 가장 크다. 최근 지역 시청자서비스국 직원 100여 명이 실명으로 성명을 올린 초유의 사태가 단적인 예다. 울분은 강했지만, 요구사항은 소박했다. [시청자서비스국]의 이름을 업무와 역할에 맞게 [경영관리국]으로 바로잡아달라는 정도였다.

 

이들은 본사에 상주하는 지역정책실은 국장급으로 격상하고, 이하 지역혁신부장 자리는 신설하면서, 실제 지역에서 일하는 구성원들의 간절한 요구는 가볍게 묵살해 버리는가라고 경영진에게 물었을 뿐이다.

 

지역국을 살리겠다는 양승동 사장의 말은 거짓 약속이었던가?

 

일선 직원들이 느껴온 울분이나 홀대감은 경영진의 의지문제였다. 현장과 동떨어진 저 멀리 본사 자리가 국장이냐 본부장이냐가 일선 직원들의 사기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경영진의 의지를 준비 없는 고위 간부 자리 늘리기로 보여주는 건 방만하고, 안이하고, 고민 없고, 그래서 KBS가 망하는 길이다. 양승동 사장을 옹립한 특정 그룹이 자기네 본부장, 센터장 늘려달라면 봉건영주 땅 나눠주듯이 처리해준 게 이번 조직개편이다. 비정치적 일상 업무 간부 자리까지 전문성이나 능력보다는 파업 논공행상으로 채운 양승동 체제인 만큼, 그 자리들도 말과 글만 앞선 함량미달 인사가 차지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지역 본부장, 갈 곳 없는 인사 자리 주려고 만드나?

 

지역 본부장도 신설될 경우 마찬가지라는 소문이 돈다. 갈 곳이 없는 모 간부를 배려해주는 자리라는 말이 떠돌고 있다. 지역 활성화 대한 의지는 물론 전문성도 찾아볼 수 없는 위인설관(爲人設官:사람을 위해 벼슬자리를 만듦)이다.

 

지역은 특정 업무만 하는 본사의 각 본부와 달리 하나하나의 지역()국이 지역의 모든 분야를 맡는 작은 완전체다. 지역 경험과 전문성이 없는 위인설관(爲人設官)으로는 직종별 지역별로 실타래처럼 얽힌 문제를 풀 수가 없다. 어설픈 지식으론 시어머니 위에 시할머니가 등장한 격이 되기 십상이다.

 

더군다나 그 간부의 과거 행적을 보면 지역국 활성화와는 거리가 먼 인물이다. 안 그래도 일부 지역 간부들이 사장의 지역국 활성화 방안과 달리 지역국에 대한 구조조정을 공공연하게 흘리고 있다. 든든한 방패막은 커녕 선무당이 사람 잡을 판이다.

 

이제 갈 곳이 없으니 지역 본부장이나 받으라는 모양새 또한 당사자에게도 지역 직원들한테도 모두 치욕이다. 밀려서 가는 자리가 지역 본부장이라는 인식은 지역 발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양승동 사장, 구체적인 지역 발전 방안 내놔야

 

대신 조합은 양승동 사장에게 뜬 구름 잡는 이야기 말고, 구체적인 지역 발전 청사진을 내놓기를 요구한다. 사장이 직접 의지를 가지고 지역을 돌아보라. 현장 직원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치열하게 고민하라. 지역 시청자들을 위한 방안이 무엇일지 현지 시민들의 여론을 들으라. 허수아비 본부장 말고, 사장 직속으로 지역국 발전 조직을 구성하라.

 

이사회에도 간곡히 부탁드린다. 진정으로 지역방송을 살리는 길이 무엇인지 상식적으로 따져보고 판단해주시길 바란다. 공영방송의 시청자를 대표하는 이사들이 서울보다 몇 배의 수신료를 내고 있는 지역 시청자들을 위해 KBS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여론을 수렴한 뒤 주문해달라.

 

조합도 자율과 분권의 정신 속에 지역 시청자들을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며, 신바람 나는 지역국을 만들기 위해 언제든지 도울 준비가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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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5 양들의 침묵과 약자들의 눈물 (1).pdf

 

[성명]

승동아리들의 침묵과 약자의 눈물 (1)

 

최근 체육계 성폭력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KBS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에 대한 징계가 나왔다. 우리 노조가 과거 성명서(추락한 파업투사의 민낯, 2018. 10. 29.)에서 지적했던 본부노조 소속 한 간부의 성폭력 혐의가 결국 사실로 입증된 것이다.

 

양승동 사장은 성폭력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자, 이번에도 가해자를 인재개발원으로 발령 낸 뒤 정직 6개월이란 징계만으로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이런 징계만으로 가해자가 적절한 처벌을 받았는지 강한 의문이 든다.

 

또한 가해자가 어떻게 사내 여러 명의 여직원에게 성폭력 피해를 줄 수 있었는지, 관리책임자는 뭘 하고 있었고 묵살한 것은 아닌지, 사내에서 앞으로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에 대한 대책도 전혀 없이 사건을 서둘러 마무리 지은 것도 의아하다.

 

물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구체적인 피해 사례에 대한 공개는 피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개선책도 마련하지 않고 쉬쉬한다면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줄 수 있다.

 

또한 인재개발원이 성폭력 혐의자의 대기발령 유배지가 아니라며, 앞으로 발령을 내지 말라는 인재개발원 직원들의 성명서가 올라와 많은 공감을 얻었다.

그러나 사측은 결국 사후약방문식의 대책을 밝히고는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또 다시 이런 발령을 반복할 것인가?

 

양 사장의 이번 조치는 과거의 행적을 떠올리게 한다. 양 사장이 부산총국 편제국장 시절, 성추행 의혹이 있던 부하 직원에 대해 논란이 불거지자, 순환 순번을 무시하면서까지 급하게 타지역 발령을 냈다. , 발령을 통해 사건이 더욱 확산되는 것을 막고 후배 감싸기에 나선 것이다. 당시 피해자에 대한 배려나 사건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는 전혀 없었다. 그런데 또 은폐 축소하려는 것인가!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행 의혹 사건을 두고도 많은 전문가들은 "피해자들이 주로 약자의 위치에 있다 보니 보복 등을 우려해 고소나 고발을 할 수 없는 처지"라고 지적하고 있다.

 

"고소를 하고 처벌까지 이어졌을 때 가해자들에게 철저한 징계가 내려진다면 2차 피해 때문에 고소를 두려워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특히 성폭력 범죄의 경우 지난 2013년 친고죄가 폐지돼 피해자의 직접 고소가 없어도 3자에 의한 고발이 가능한 만큼, 회사에서는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검찰에 고발 조치를 하여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성폭력 피해자들은 자신이 죽은 것과 같다는 큰 상처와 수십 년이 지나도 씻을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린다고 한다. KBS에 제2, 3의 성폭력 피해자가 반복되지 않도록 반드시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리고 양 사장과 사측 핵심간부들이 가해자가 지난 파업에 큰 공을 세웠기 때문에 비호한다는 소문도 있다. 이들의 비뚤어진 성윤리에 개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이게 헛소문이라면 지금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하면 오해는 자연스럽게 풀릴 것이다. 우리는 KBS 내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 이 일이 어떻게 처리되는지를 똑똑히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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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1 조직개편 방향에 대한 일관성이 부족하다.pdf

조직 개악, 악은 더 큰 악을 낳는다!

(조직개편 방향에 대한 일관성이 부족하다!!)

 

혁신추진부가 조직개편()을 이사회에 보고하고 질타를 들었다는 후문이 돌고 있다. 통상적인 질타가 아닌 전면 재검토하라는 이야기다. KBS는 공영방송이자 국가기간방송사인데도 이를 반영하고 준비한 조직개편이 전혀 아니란 이야기이다. 특히 조직개편의 전체적인 방향성을 볼 때 조직설계의 일관성이 매우 허술하다.

 

각 직종의 부서별 특성을 제대로 파악조차 하지 못할 뿐더러 전문성도 결여되어 있다. 충분한 논의과정을 무시한 채 시간에 쫓기듯 졸속으로 진행된 결과이기에 질타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십분 이해된다.

 

이번 개편안은 특정 직종에게는 아주 불합리한 조직 축소가 이어졌고, KBS노동조합이 여전히 충분한 검토와 여론 수렴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담당 부서와 사측은 귀를 막고 무시하며 제대로 협의하지도 않았다.

 

콘텐츠1본부와 콘텐츠2본부는 업무 특성별로 세분화하여 경쟁력 확보에 무게를 둔 반면, 미디어연구센터와 미디어인프라국 등은 전문분야와 업무특성이 다른 조직인데도 물리적으로만 결합하여 통합의 시너지를 기대하기 힘들게 만들어 놓았다. 기술은 업무 특성상 전문성을 확보하고 현장에 안정적으로 적용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이것을 무시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양승동사장은 취임사에서 앞으로 3년의 목표를 첫째 KBS 신뢰도와 영향력 회복, 둘째 지상파와 더불어 도달률 확보, 셋째 조직 구성원의 창의성을 높이고 효율적이고 유연한 조직을 만들겠다고 선언하였다. 그러나 논의되는 조직개편()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방송시장과 미디어플랫폼 환경을 성실히 반영하지 못했다.

 

얼마 전 폐막한 CES 2019 행사에서 눈에 확 띄는 뉴스가 하나 있었다. SK텔레콤이 미국 최대 규모의 지상파 방송사인 싱클레어 방송 그룹(Sinclair Broadcast Group)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20조원대 미국 차세대 방송 솔루션 시장을 공략한다는 소식이다.

국내에서는 온갖 핑계로 지상파 플랫폼 발전을 규제하여 양방향 서비스 고사 작전을 펼치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자신들이 지상파 방송을 통한 비즈니스 비전을 실현하려 하고 있다. 이것은 RF+IP 양방향에 기반을 둔 서비스에 기회가 있다는 것이고, 이를 확신한다는 방증이다.

 

지금이라도 일원화된 조직으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방송기술 연구개발에 집중해야 하고, 마지막 희망의 기회를 살릴 뉴 미디어플랫폼설계와 운영을 위한 컨트롤 타워를 조속히 만들어야 한다.

 

지난 10년의 변화로부터 아무런 반성도 없이 단순히 자릿수 늘리고 빼는 조직개편으로 사측이 여전히 우왕좌왕한다면 KBS 플랫폼 약화는 불 보듯 뻔하다. 콘텐츠 도달률 강화는 곧 아니 이미 다가온 방통융합시대에 지상파 방송이 그 경쟁에서 살아남을 밑거름이 될 것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거대 통신사와 가전사에 좌우지 될 수밖에 없는 무한 경쟁시대에 맞서 KBS가 한국을 대표하는 공영방송답게 의미있는 역할을 할 수 있으려면, 이제라도 공공영역의 또 다른 미디어 플랫폼을 연구하고 준비해 반드시 실현해 나가야 될 것이다. 그리고 그에 걸맞은 조직개편을 단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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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1 KBS에는 손혜원만 있고 시청자는 없다.pdf

[성명]

KBS에는 손혜원만 있고 시청자는 없나?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투기 의혹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우리 노조는 지난 성명을 통해 손혜원 의원과 관련된 KBS 보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첫 보도와 리포트 모두 적절하지 않았고, 손 의원의 보도에도 의원의 해명에만 전체 분량이 8분의 7에 해당하는 등 심하게 균형을 잃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의혹의 당사자, 손혜원 섭외 적절했나?

 

그런데, 지난 118KBS 9시 뉴스는 급기야 의혹의 당사자인 손혜원 의원을 직접 출연시켰다. 먼저 손혜원 의원의 섭외가 적절했는지가 의문이다.

국민적 의혹을 받고 있는 당사자가 직접 출연해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다가, 만약 그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KBS의 신뢰도와 영향력의 타격은 매우 심각해질 것이다. 그래서 과거에도 이렇게 의혹의 당사자를 직접 출연시키지 않았던 것이다.

 

또한 타사는 인터뷰 대상으로 권력자에 의해 억울한 일을 당하고 상대적으로 약자로 볼 수 있는 서지현 검사나 안희정 전 지사의 비서 김지은 씨를 섭외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당한 일을 최초로 폭로했기에 이슈화도 되었고, 채널과 뉴스 경쟁력에도 도움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손 의원은 영부인의 고교 동문으로 집권당의 실세로 인정되는 인물이다. 충분히 자신의 의견을 매체에 전달할 수 있는 힘이 있고, 영향력을 행사하여 TV에 출연할 수 있다고 국민들은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이 9시 뉴스에 손 의원이 출연하여 10분 넘게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만약 KBS가 친정권 방송이어서 손 의원이 출연할 수 있었다고 판단한다면, 그 분노는 우리 회사를 향하게 될 것이 뻔하다. 만약 손 의원의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함께 동반 추락이라도 할 각오를 한 것인가? 손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는 확실한 근거가 있거나, 상황이 한쪽으로 정리된 후도 아니고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왜 무리하게 이렇게 출연을 시켰는지 매우 의아하다.

 

 

손혜원 당사자 해명에만 급급..무엇을 얻었나?

 

백 번을 양보해 일단 섭외를 했다면, 손 의원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어 본전이라도 건졌어야 했다. 그러나 전 국민이 시청하는 9시 뉴스의 무려 10여분을 할애했는데도, 전혀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지도 국민적 의혹을 조금이나마 해소하지도 못했다.

 

손 의원은 시종일관 억울하다는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되풀이했고, 앵커는 기존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 소극적인 자세로 조심스럽게 물어볼 뿐이었다.

시청자들은 앵커와 손 의원의 역할이 바뀐 느낌을 받았다는 의견이 많았고, 손 의원의 주장을 들어주기 위해서 불렀냐는 소리가 안 나올 수 없게 되었다.

 

사실 손 의원이 문화재거리로 지정되기 전 가족과 지인 명의로 사들인 건물이 20채가 넘는다는 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이므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면서 그런 이해 상충 행위를 하는 것이 적절했는지, 상임위에서 손 의원이 목포와 관련해 했던 발언이 무엇이고 적절했는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차익을 얻는 부동산 투기와 무엇이 다른지, 대출까지 수억 원이나 받아서 왜 그렇게 건물을 급하게 샀는지 등 보통 일반인들이 궁금하고 지적해야 할 부분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질문은 거의 핵심을 비껴갔다.

방송을 보고 있는 시청자들로서는 어리둥절하고 답답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시청자들이 왜 10분 넘게 손 의원의 문화재를 사랑하고 목포를 살리기 위해 샀는데 억울하고 답답하다는 일방적인 주장과 항변만 듣고 있어야 하는 것인가.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과연 그 행위가 적절했는지, 과연 정상적인 매입이었는지를 따져 묻지 못하고 시간만 보내 오히려 손 의원을 위한 시간만 만들어주고 국민의 귀중한 전파와 시간만 낭비한 꼴이 된 것은 아닌가.

 

결국 이번 보도로 시청자는 KBS에대한 신뢰만 더욱 잃어가고, 목포시민들이 KBS가 숙원사업 발전에 안 좋은 쪽으로 관여한 것으로 오해할까 걱정이다.

실제로 손 의원의 출연은 거의 이슈화가 되지 않았고, 많은 시청자들이 적절하지 않은 출연이었다며 분노하는 글만 올라왔을 뿐이었다.

 

 

손혜원 보도 공방위를 다시 한 번 제안한다.

 

손 의원 보도와 관련해 사내 각 단체를 비롯해, 내외부에서 KBS보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S 내 다수 기자들이 소속된 본부노조에서는 아직도 특별한 논평을 내놓고 있지 않아 조금 의아하다.

 

우리는 본부노조가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공영방송을 지킨다는 기치로 출범했고, 권력과 자본의 성역 없는 비판에 대해 출범 이후 늘 강조해 왔음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여당 실세 국회의원인 손 의원에 대한 보도가 적절했는지, 권력 앞에 KBS의 보도가 지레 약해진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

 

KBS노동조합은 사측에 다시 한 번 손혜원 보도 관련 임시 공방위를 제안해 이 문제를 예리하게 다룰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KBS에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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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8 연차강제촉진=8백만원삭감.hwp

[성명]

연차 강제 촉진 = 8백만 원 삭감

어떻게 책임질 건가?

 

지난 17일 본부노조의 임금협상합의안이 대의원대회를 통해 승인됐다.

본부노조의 핵심이라 할 대의원들이 모인 표결에서도 이번엔 이례적으로 반대와 무효가 30%나 달해 이들의 고심을 알 수 있게 해주었다.

 

이 합의안이 통과되면 사실상 2018년 임금인상의 상한을 긋는 것이며, 연차촉진을 인정해주는 대가로 겨우 일시금 복지카드 80만원을 받는데 그쳤다는 것을 본부노조도 알았을 것이다.

개별교섭을 통해 더 나은 조건을 받으면 된다는 것은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하지만 사실 법적으로도 문제가 있고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한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본부노조는 회사의 사정을 공개적으로 너무나 적나라하게 잘 대변해 줬다.

사측의 경영악화의 합리화를 다수 조합원을 차지하고 있는 노조에서 인정하는 사태를 초래하였기 때문에 아직 개별 임금협상이 진행 중인 노조의 협상력과 논리를 약화시켰다. 즉 노사 동체임을 다시 한 번 만천하에 알린 셈이다.

 

지난해 회사 적자폭이 수백억 원을 넘는 상황에서 임금마저 올리게 되면, 양 사장은 외부와 내부 모두의 비난을 받을 것이 뻔했다. 그래서 조금 협상하는 척 하다가 이정도 수준에서 연차촉진에도 응하고 2018년 임금도 동결하는 수준에서 그친 것이다.

 

본부노조는 원조 선배인 양승동 사장을 구하는 데는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KBS 근로자 전체의 고용환경과 임금을 지키는 데는 실패했다. 아니 적극적으로 후퇴시켰다. 자신들이 2년 전에 그렇게 비난했던 제도를 한번의 설명이나 논리도 없이 그냥 받았다.

 

KBS노조는 전문가와 함께 이번 합의로 연차촉진이 시행됐을 때 임금과 퇴직금이 얼마나 삭감되는지를 분석해봤다. 연차 강제 촉진을 당했을 때 평균임금이 삭감되는 영향이 온다.

더 큰 문제는 현 신입사원이 30년을 근무하는 과정에서 손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CASE) 근속 30년차이고 2직급 갑인 근무자 A가 있다. 이번 합의로 6일간의 연차촉진을 더 당한 뒤 1년 뒤 퇴직하게 된다면 임금의 손해액은 얼마인가?

 

840만원이다.

퇴직금 손해 (600만원) : 30개월(지급월수) X 20만원

(12개월 평균 임금 약 20만원 차감)

연차수당 반환분 (240만원) : 6X 40만원

연차촉진제도는 근로자에게 부여된 권리이므로 사측이 연차를 촉진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다.

따라서 KBS노동조합은 기존에 이 제도를 막아내려고 했지만, 가능하지 않았고 추후 협상을 통해 유예시키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일각에서 잘못 알고 있는 것처럼 과거 KBS노조가 연차촉진제도를 합의했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이처럼 이 제도는 사측과의 투쟁을 통해 유예할 수 있는 것이지 법적으로 막아낼 수 있는 부분은 아니기에 KBS 전체 근로자들의 강력한 투쟁이 필요하다.

 

KBS노동조합은 실질적으로 근로자의 임금을 삭감시킨 연차 강제 촉진을 온 몸으로 막을 것이다. 연차 촉진제도가 시행되면 우리의 말대로 사내 모든 구성원들이 임금과 퇴직금의 피해를 보게 될 것이다. 만약 연차 촉진제도가 기습 시행이 되면 이 모든 책임과 원성은 이번 협상을 주도한 사측과 본부노조에 있음을 여기에 분명히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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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7 손혜원 의혹 제대로 보도했나.hwp

[성명]

 

살아있는 권력 앞에 한없이 작아지는 KBS, 손혜원 의혹 제대로 보도했나?

 

 

손혜원 의원 부동산 투기 의혹 확산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남 목포시 구도심 일대가 문화재거리로 지정되기 전, 가족과 지인 명의로 이 지역 건물 9채를 사들인 것으로 밝혀져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휩싸였다.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손 의원이 소관 부처인 문화재청 등의 정보를 미리 알고 개발이익을 노려 문제의 건물을 대거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지난 15일 단독 보도를 통해 손 의원의 투기의혹을 보도한 SBS는 이틀동안 7명의 기자가 무려 10개 이상의 리포트를 내보내는 등 SBS는 손혜원 의원의 행적과 투자 행보를 집중 취재하며 이슈를 선점했다.

 

KBS가 손혜원 개인 해명방송인가? 취재 객관성 부족.. 균형성도 잃어

 

한편 KBS는 지난 15일 저녁 고작 단신으로 손혜원 목포 문화재거리 친인척 건물 매입, 투기한 것 아니다는 입장부터 보도를 시작했다. 이어 어제 16일 또 단신으로 손혜원 어느 투기꾼이 떠들고 다니며 투기하나비상식적인 의혹제기를 보도하는 등 손 의원 입장 알리기에만 치중했다. 의혹이 있다면 어떤 내용인지부터 보도해야 함에도 손 의원의 해명으로 보도를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116KBS9시 뉴스 리포트 손혜원 의원 투기 의혹 목포 문화재거리 가보니를 보도했다. 그런데 SBS는 같은 목포를 갔음에도 손혜원 의원 측의 매입가와 인근 주택의 최근 실거래가를 비교하여 좀 더 객관적인 취재를 하기 위해 애썼다.

반면 KBS의 리포트는 인근에 부동산 관계자 두명을 골라 가격이 별로 안올랐다’, ‘가격은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 손혜원 의원이 시세차익을 노린 것이 아니라는 해명에 맞는 논리만 부각되었다. 이런 식이라면 과연 목포에 취재를 하러 간건지, 해명의 논리를 뒷받침하기 위해 간건지 모르겠다는 말이 나올 수 있지 않겠나.

또 리포트의 많은 부분은 조카들에게 1억원씩 줬다는 의혹에 대한 손 의원의 반박을 그대로 실어주었다. 반면, 투기 의혹을 제기하는 부분은 약 8분의 1정도에 불과해 보도를 할 때 양쪽의 의견을 균형있게 실어야 한다는 기본적인 원칙조차 지키지 않았다.

 

왜 살아 있는 권력은 비판 못하나? 시민의 방송 맞나?

 

모두가 알다시피 손혜원 의원은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고교 동문이며 절친한 친구 사이이다. 특히 최근에 판사를 자신의 의원실로 불러 지인 아들의 재판에 대한 청탁을 한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확인된 서영교 의원 역시 집권당의 원내수석부대표이다.

 

손혜원, 서영교 의원 모두 다 권력자들이고 이들이 권력을 이용해 사익을 추구했다는 의혹이 사건의 본질이다. 그런데 핵심을 비켜가고, 그들의 해명만을 주로 보도하는 것은 국민의 공영방송이자 전파를 사용하는 KBS로서 매우 부끄러운 짓이다. 특히 시민의 방송을 만들겠다는 양사장의 약속과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이런 KBS 보도 이후 시민들의 자발적인 수많은 비판 댓글이 달렸다. KBS가 특정 정치인에 대한 의혹 해명에 급급한 사이 국민들의 목소리는 준엄하게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시민들도 KBS가 공정한 보도를 하고 있는지 아닌지 알고 느끼는 것이다.

 

제발 KBS는 말뿐이 아니라 시민 속으로 돌아와 시민을 위한 보도를 해야 한다. 한쪽에 편향된 방송을 하다가 공영방송의 기반을 스스로 해체하는 과오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살아 있는 권력을 비판하지 못한다고 늘 비판하던 그들이 사측 간부가 되어 스스로 KBS의 목을 조르는 우를 계속하면, 결국 국민들이 우리를 먼저 버릴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아울러 본부노조, 공영노조에 제안한다. 3개 노조 합동 공방위를 열어 견제와 균형이라는 공영방송의 가치 실현을 함께 고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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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7 제 2의 인프라 대란 두렵지 않나(최종).hwp

[성명]

3중 옥상옥 조직개편 인프라 대란 두렵지 않나? 

 

KT 통신대란을 벌써 잊었나?

 

지난해 12월 서울 아현동에서 발생한 KT 화재로 인해 벌어진 참담한 결과를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카드 결제가 되지 않아 자영업자들은 80억 원 이상의 피해를 봤고, 불통인 전화로 인해 응급환자의 소중한 목숨을 잃기도 했다. 국가기간 인프라 기업이라고 자부하던 KT의 안전 사각지대에서 벌어진 비극이었다.

 

지금 KBS에서 진행되는 조직개편을 바라보면서 KT 통신대란이 떠오르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KBS의 안정적인 방송을 위해 존재하는 부서가 바로 건설인프라국이다. 안정적인 시설물 관리와 전력 공급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KBS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직종에 고도로 숙련된 전문 인력이 배치돼야한다.

 

그러나 최근 혁신추진부가 만든 조직개편안을 보면 국가기간방송인 KBS의 기본 인프라 시설을 구축하고 관리하는 건설인프라국의 조직을 축소하려 하고 있다. 개편안 내용에는 건설인프라국을 시설관리주간으로 낮춰 비전문가를 결정권자로 하는 자산운영국의 하위조직으로 격하시켰다.

 

 

KBS만 나홀로 거꾸로? 도대체 왜?

 

이번 밀실 조직개편이 그대로 확정되면 본사 및 전국의 주요 방송시설물과 전력을 관리하는 건축기전부, 전력운영부, 시설관리부는 시설관리주간에다 자산운용국, 그리고 경영본부까지 3중 의사결정 체계 안에 갇혀 버리게 된다.

 

안전과 직결된 업무의 핵심은 신속한 대처라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이번 혁신추진부의 조직개편()은 왜 이런 식으로 조직을 설계했는지 알 수 없다. 여기에 조직까지 축소하게 되면 그 역할과 권한도 축소되어 KBS의 안전 역시 더 소홀하게 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 된다.

 

대규모 정전사태인 블랙아웃 등 각종 사고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에 한계가 있고, 특히 전국 전력시설 시스템도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할 때 신속한 대처가 어려울 것이라고 국내 구성원들과 생각있는 많은 이들은 우려를 하고 있다.

 

게다가 본사 및 지역()국 송·중계소 등 중요하고 방대한 방송시설들을 비전문가가 결정권을 갖게 된다. 이렇게 되면 과연 안전하고 신속한 업무체제를 유지하고 효율적인 운영에 대해 책임감 있게 대처해 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수십년 동안 같은 업무를 해온 사람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하기 어려운데, 비상상황에서 결정권자가 이해를 못하고 결정을 못내린다면 시간만 보내다가 상황이 끝나는 것은 아닐까?

강릉 KTX 열차 탈선 사고 역시 비전문가인 사장을 정치권에서 낙하산으로 내려보냈기에 발생한 일이 아닌가. KBS에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시설관리부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직원과 출연자는 물론이고 방문자의 안전까지 세심하게 시설물 관리를 해야 하는 업무 역시 전문성이 필요한 일이다. 이것 역시 비전문가의 영역이 되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백번을 강조해도 부족한게 안전이며 그 무엇보다 신속하게 일이 처리되어야 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조직 개편인가?

 

먼저 사측은 건설인프라국 축소 배경을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다!

건설인프라국은 KBS가 국가기간방송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서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을 못해줄망정 판을 흔들어 안전의 사각지대를 더욱 크게 만드는 우를 범하지 말기를 바란다. 특히 안전을 책임지는 전문 인력들의 사기를 무너뜨리는 무책임한 행동들을 즉각 중단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건설인프라국 직원들이 대부분 KBS노조 소속이라서 조직개편에서 산하조직으로 전락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도 크다. 언론노조 출신들로만 간부를 채우더니 조직개편에서까지 노조를 탄압하려 한다는 게 터무니없는 오해라면 반드시 오해를 풀어주기 바란다.

 

사측은 똑똑히 들어라!

만일 건설인프라국의 축소로 인해 제2의 인프라 대란이 발생한다면

그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양승동 사장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다!

지금이라도 사내 구성원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조직개편안을 다시 짜라!

 

 

 

 

새로운 노조! 쟁취하는 노조! 든든한 노조!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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