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길 사장은 정정당당하라!! 신임투표 무력화 시도 즉각 중단하라!!

     

  길환영 사장이 연초부터 일방통행의 막가파식으로 조합을 기만하고 있다. 길 사장은 어제(8) 장성환 TV본부장을 미디어 부사장으로 전격 인사조치했다. 문제는 작금이 노사간 단체협약의 하나로 본부장 신임투표가 진행중이라는 점이다. 신임투표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대상자에 대한 면직은 그동안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

     

  장 본부장은 지난 한 해 최악의 KBS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의 책임자이며, 현재도 진행형인 ‘TV쇼 진품명품사태 등 제작자율성 침해와 불공정 프로그램의 장본인이었다. 노동조합이 그동안 장 본부장의 퇴진을 수없이 외쳤을 때는 귀를 닫고 있더니 갑자기 그것도 신임투표 진행중에 인사를 단행한 의도가 무엇인가?

     

  노동조합은 길사장의 이번 폭거가 이미 제도로 정착된 본부장에 대한 신임투표 자체를 무력화하기 위한 시도로 밖에 볼 수 없다. 사측은 그동안 여러차례 본부장 신임투표를 인기 투표 등으로 평가절하하는 동시에 인사권 간섭 또는 침해로 여기며 탐탁치 않게 생각해왔다.

  여기에 이번 신임투표가 사실상 길 사장 본인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까지 함께 띤 것으로 파악되자 서둘러 그 불씨를 없애기 위해 전격적으로 본부장을 희생양으로 내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투표 시작 이틀만에 투표율이 30%가 넘는 등 이번 투표를 통해 길 사장의 무능경영을 심판하려는 조합원들의 의지가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이었다.

 

  본부장 신임투표는 공정성과 제작자율성을 지키기 위해 노사가 체결한 단체협약의 하나로, 공사 구성원들이 직접 공영방송 임원의 자질을 평가하고 검증하기 위한 최소한의 견제장치로

노동조합의 끊임없는 투쟁의 산물이었다. 노동조합은 이번 인사로 단협정신에 입각한 최소한의 노사간 신뢰가 무너진 것은 물론 신임 투표 자체를 무력화시키려는 길 사장의 얄팎하고도 기만적인 의도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길 사장은 좀 더 당당해져라. 신임 평가의 결과물에 무서워하지 말고 떳떳하게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겸허하게 그 평가를 받아들여라. 이에 노동조합은 현재 진행중인 본부장 신임투표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무능경영에 대한 길 사장의 책임도 함께 물을 것이다.

     

     

2014. 1. 9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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