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성명] 본부장 공동 신임투표에 들어가며

     

  KBS 노조와 언론노조 KBS 본부는 단체협약 제25[최소한의 제도적 장치] 3항에 의거해 길환영 사장 체제의 첫 임원진에 대한 신임투표를 실시한다.

     

  대상은 TV본부장, 기술본부장, 시청자 본부장 등 3명이다.

     

  취임한 지 1년이 된 길환영 체제 첫 임원들의 특징은 뭐니 뭐니 해도 무능 무책임과 복지부동으로 요약된다.

     

  먼저, 수신료 추진에서의 무지 또는 무능함이다.

회사 임원진들은 광고 2100억 원을 줄이는 것을 전제로 1500원을 인상하는 수신료 인상안을 밀어붙였다.

     

  광고를 축소하면 인상에 따른 실익 없이 국민들의 부담만 늘어나고 종편 등 상업방송에 광고를 몰아줘 KBS의 위기만을 더욱 고착화(12.12 코비스 노조 성명 참고)시킨다는 것도 모른 채 인상안을 이사회에 상정했다. 알고도 상정했다면 배임에 해당된다.

     

  더구나 수신료 인상안이 여당 추천 이사들만으로 단독 처리될 경우, 국회 통과가 어렵다는 점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더 잘 아는 임원들인데도 강행 처리에 입도 뻥긋하지 않았다.

     

  올 한해 KBS를 둘러싼 방송 환경이 급변하는데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점은 무책임의 전형이다. 2TV 의무 재전송 추진, 700MHZ 통신사 할당, 8VSB 종편허용 등 유료방송과 통신사 위주의 방송정책들이 쏟아져 나오는데도 KBS의 임원진들은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두고 방송계에서는 ‘KBS가 뭐하는지 모르겠다.’ ‘존재감을 찾아볼 수 없다.’라는 말이 횡행하고 있다. 노사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간 책임 또한 묻지 않을 수 없다.

  구성원들이 뼈를 깎는 자구 노력 덕에 소폭의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임원진들은 임금 동결을 강요하고 있다.

   

  KBS 복지 사업의 최후의 보루인 학자금 지원제도도 연말에 폐지하기로 하면서 정년을 앞둔 직원들에게 빚더미를 안기는 후안무치함도 서슴치 않고 자행하고 있다.

     

  길환영 사장은 내부에서 승진한 첫 사장임을 강조하며 KBS 위기를 돌파할 적임자임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지난 1년 간의 성적표는 초라하기 그지 없다. 더 이상 KBS 내부에서 사장이 선임돼서는 안 된다는 자조어린 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아무 말 않고 자리 보전에만 급급한 임원들의 책임이 그래서 더욱 크다. 임원진에 대한 신임투표에 양대 노조 조합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기대한다.

     

20131230

KBS 노동조합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공동 신임투표 관리위원회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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