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사전 각본대로? ‘트루먼 쇼 였나?

 

본 방송의 당초 기획 의도는 문재인 대통령이 사전 각본 없이 직접 국민들과 소통하며 아무런 질문에도 답변하는 형식으로 기획된 것이 아니었나? 그렇게 국민들에게 홍보하지 않았나? <각본 없는 질문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진솔한 답변>이 이번 행사의 핵심이 아니었나? 그런데 주요 질문에서 주요 부처 장관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대통령과의 대화가 아니라 이건 장관들의 일방적인 정부정책 홍보 쇼란 비판을 받기 딱 십상이었다. 왜 그랬을까? 생방송이 왜 그렇게 흘러갔을까? KBS노동조합이 확보한 프로그램 대본을 보면 그 답이 나온다.

 

 대본에 이미 출연 장관 명단이 명시돼...짜고치는 고스톱였나?

사전 각본 없는 질문과 대통령의 진솔한 대화란 이런 것인가실제 생방송에도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정은경 질병청장 등 위 4명은 계획대로 등장했다이들은 문재인 대통령 대신 답변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런 게 바로 국민들의 눈을 속일 가능성이 큰 <짜고 치는 생방신기라는 비판을 받기에 충분하지 않은가?

 

 박근혜 이명박 사면 질문은 빠지기도

생방시작 1시간20분 뒤. 저녁 830분쯤엔 인터넷에 올라왔다는 기타 질문을 김용준 기자가 직접 문재인 대통령에게 질문했다.

그런데 대본에는 이미 3개의 사전질문이 있었는데 가장 예민하다고 볼 수 있는 1번 질문은 빠졌다. <질문변경가능> 표시로 된 빠진 질문은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관련 질문이었다.

 

 

기자는 그 대신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그리고 <임기 중 성과와 가장 아쉬웠던 점>을 질문했다. 사전조율이 의심되는 대목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질문에는 재정분권을 높이고 있다 며 최근 여당발로 부산, 울산, 경남지역권에서 확산하고 있는 광역경제권(메가시티) 구상이 부울경 지역과 대구경북 지역에서 내년에 시작된다며 밝히며 지방소멸 우려지역에 “1조원의 기금을 마련해 주거와 교통문제 등을 해결하겠다고 국정 홍보했다. 또 임기 중 큰 성과에 대해서는 K-방역과 국제무대에서 높아진 한국의 국가위상 등을 언급했다. 아쉬운 점으로는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지 못한 점과 이로 인해 서민들에게 박탈감을 준 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아래의 문제의 패널로 지목되는 광명시 주민 조형식 씨가 질문한 부동산 문제에 대해 최근 부동산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선다는 발언과는 배치되는 내용이었다.

 

결론적으로 전직 대통령 사면 등 정치적으로 예민한 사안에 대해서는 기자가 묻지 않아 대통령이 답변하기 거북한 질문에 대한 사전조율이 있지 않았나 라는 의혹과 오해를 살 수 있는 빌미를 제공했다. 또 일방적으로 국정홍보를 할 가능성이 큰 기타질문 2개만을 KBS 기자가 함으로써 KBS가 국정홍보의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장면이 연출됐다.

 

 일부 패널의 지나친 정치적 편향성은 논란거리 가능해

질문자로 나선 일부 패널들의 쉴드성 발언도 논란거리였다.

 

경기도 광명시에 거주한다는 조형식 씨. 그는 대통령이 지난 5년간 좋은 일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고 우리나라가 UNCTAD에 가입하고 많은 자부심을 느낀다 면서 부동산 문제가 해결이 안 돼 답답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값폭등으로 문재인 정부가 가장 아파할 수 있는 최대 실정인 부동산 정책을 쉴드칠 수 있는 질문을 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출연 패널 조형식 씨 (경기도 광명시 거주)

 

그는 서민들의 피땀 어린 재산을 뺏어가는 그런 적폐가 있다. 부동산 투기세력 토건업자들이 서민들의 피땀 어린 재산을 탈취해간다. 이러한 서민경제 약탈하는 제도를 개혁하고 혁파하지 않으면 서민경제 개선되기 힘들다. 6개월만이라도 청년실업과 부동산 투기문제를 부동산 불로소득 부동산 초과이익을 원천적으로 환수해 서민경제를 위해 쓸 수 있는 강력하고 실천가능한 대책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우연의 일치였을까? 알고 보니 그는 일반 평범한 시민이 아니었다.

 

그는 지난 서울,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 여당후보 박영선을 지지한 <촛불혁명완성책불연대> 에 이름을 올린 열혈 친문활동가로 의심받고 있다. 아래 기사 속의 사진(중앙)에 등장하는 그가 어젯밤 <대통령과의 대화> 에 출연한 그 조형식 씨인지 본인이 직접 밝혀주면 좋을 듯하다. 사진 상으로 보면 어제 생방때 입고 나온 셔츠와 인터넷 기사에 찍힌 셔츠까지 같은 디자인으로 보인다.

(출처) http://www.han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318

  

만일 그러하다면 이런 정치적 경력을 가진 인물이 어떤 경로로 패널 2백 명 중의 한 명으로 출연 섭외가 됐는지? 그리고 정세진 앵커의 부름을 받아 질문을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보다 정밀한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 행여나 <대통령과의 대화> 프로그램이 이른바 현 정권에 우호적인 패널들로만 구성되었고 이를 통해 일방적인 국정홍보를 사전 기획했다면 이는 국민의 방송 KBS임을 포기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친문 사이트에서 등장한 문비어천가~대통령 시계도 준다며 환호

친문 관점의 정치를 중심 주제로 하는 IT 커뮤니티 클리앙에서는 방송 직후 생방송에 출연했다는 네티즌의 글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후기를 사진과 함께 소개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솔직하고 단단하시다며 격찬을 했다.

 

그는 진행자 정세진 아나운서가 짱이라고 게시글을 올렸다. 또 기념품으로 대통령 시계를 받았다며 환호했다. 실제로 방송이후 스튜디오의 패널들에겐 대통령 시계가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과의 대화> 프로그램에 출연한 패널들 가운데 상당수가 친문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여권 지지자들로 구성된 것은 아닌지 검증이 필요한 대목이다.

 

<대통령과의 대화  일상 속으로> 프로그램은 사전 각본 없이 국민들이 자유롭게 묻고 대통령이 진솔하게 답변한다는 기획의도로 방송된다고 홍보됐다.

 

 그러나 실제 방송은 이와는 달랐다. 대본에 미리 짜여진 대로 장관들이 나와서 발언하고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쉴드치는 장면에선 시청자를 기만하려는 여론조작 기술자들의 냄새가 물씬 풍겼다.

 

 출연기자는 답변하기 거북한 전직 대통령 사면과 관련한 예민한 정치적 질문을 하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반면 국정홍보할 수 있는 수월한 질문 2개를 던졌다. 왜 그랬을까?

 

 일부 패널들은 친문, 여권 지지자들로 보였다. 물론 친문 지지자들도 패널로 나올 수 있다. 그런데 부동산 실정을 쉴드칠 수 있는 질문을 한 인물은 그냥 평범한 인물이 아닌 것으로 보였다. 방송직후 친문 사이트에선 문재인 대통령을 환호하는 글도 올라왔다. 대통령 시계도 제공됐다. 이런 패널들이 어떻게 이렇게 우연하게도 2백 명 패널중 여러명으로 선정될 수 있었을까?

 

이런 게 진솔한 <대통령의 국민들과의 대화> 였나?

 

 양승동 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의 기획과정과 패널들의 구성방법, 패널들에 대한 정보에 대해 모든 국민들에게 낱낱이 밝혀라!

 

 이상운 제작1본부장은 프로그램 대본에 장관들이 출연하기로 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를 밝혀라! 이런 게 사전 각본없는 대통령과의 진솔한 대화인가?

 

 패널들을 대리모집한 한국리서치도 어떤 절차로 패널 200백 명을 모집했는지 모든 정보를 밝혀라! 한국리서치는 양승동 사장, 오늘 국회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김의철 사장 선임과정에서 이른바 국민감시단이란 이름으로 정체불명이란 지적을 받는 시민들을 모집한 경력이 있지 않은가?

 

많은 국민들은 어제 생방송을 보고 과연 대통령과 국민들과의 진솔한 대화로 느꼈을까?

 

국민들은 짜고 치는 고스톱 하듯이 일방적으로 국정 홍보하는 <트루먼 쇼>와 같은 여론조작 방송을 보고 이제 정말 신물이 난다.

 

2021 11 22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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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ㅋㅋㅋㅋ 2021.11.22 15: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영방송 노조 수준의 "지능처참"이 오지네 ㅋㅋㅋ

    국민 패널의 질문 내용은 비어있고, 진행 형식상 예시만 적혀 있는게
    사전에 짜고치는 쑈였다는 주장이라면

    너네는 시청료도 받아쳐먹을 생각 하지말고
    공영방송이 아니라 유튜브 개인방송이나 해라
    개인 유튜버 즉흥 라이브 쇼도
    사전에 너희가 요구하는 수준 이상의 절차적 형식은 짜겠다.

    공영방송 한다는 인간들의
    지능 수준이 이정도니 세상이 개판이지
    국민 패널들에 대하여 사전에 질문을 받고
    청와대에 미리 전달했느냐 여부가 "쑈"를 결정하는 핵심인건
    중학교만 나와도 알겠다.

    지능 수준 대단하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