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동 시즌2 사장이라면

결과는 뻔하다. 지원을 포기하라!

 

 

 

신임 KBS사장 후보자 접수가 진행되고 있다. 오는 8() 접수 마감이다. 이후 10 15일 시민참여단 후보가 선정되고 10 23일 후보자 정책발표회에 이어 10 27일 후보자 최종면접이 이뤄지고 당일 대통령에게 임명제청 절차가 예정돼 있다. 11월 사장 후보자 청문회를 거친 뒤 12월초부터 신임 KBS사장의 임기가 시작된다.

 

특정 인물들에 대한 이런 저런 하마평이 나오면서 벌써 우려와 불안감이 쌓여가고 있다.

 

 강경파 인물 A 씨의 경우

민노총 맹신주의자들을 돌격대 삼아 국민의 방송 KBS를 민노총 숙주방송으로 헌납할 위험성이 가장 큰 인물로 평가받는다. 외양은 Reset KBS를 표방하지만 속내는 수신료를 받는 공영방송이자 국민의 방송 KBS를 노동자계급의 정치세력화를 도모하고 만국의 노동자여 만세를 외치는 민노총 기관방송사로 KBS를 전락시킬 수 있는 극히 위험인물로 분류된다. 한때 여권의 유력 대선후보로도 거론됐다 불명예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물러난 정치인의 측근으로도 불리기도 했던 그다. 그래서 아예 후보자 접수 자격조차 없는 인물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양승동 체제 이후 수익률 경진대회의 꿀맛을 본 민노총 맹신주의 세력들의 유혹에 결국 사장 지원서를 낼 것으로 우려된다. 그가 KBS사장으로 나서겠다는 야욕은 양승동 이후 거덜 난 KBS를 아예 뿌리째 망쳐보겠다는 뜻이어서 KBS직원들 뿐 아니라 온 국민들이 그의 입성을 반대할 것이다.

 

 관리형 인물 B 씨의 경우

외양은 KBS출신 온건파 테크노크라트형 인물이나 그도 결국 양승동 시즌2에 불과하다. 양승동 체제가 이렇게 망가진 것에 대한 공동책임이 있다. 최근 양승동 체제를 받치고 있는 인물들 중심으로 세력을 규합하고 사장 지원서를 낸다고 하니 뻔뻔함이 가관이다.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되나? 양승동 시즌2 인물은 스스로 책임을 지고 지원을 포기하라. 젊잖은 관리형 인물로 알려져왔지만 그동안 그가 해 온 것은 KBS 관리가 아니라 본인의 입신양명 관리였음을 자인하고 자숙함이 마땅하다.

 

 기회주의형 인물 C 씨의 경우

원래 대선을 앞둔 정권교체 시기에는 이른바 족제비, 가오리, 변장에 능한 기회주의형 인물들이 활개를 친다. 사원 수만 12천여 명이 넘는 거대방송사 KBS에는 유독 이런 인물들이 적지 않다. 사원이 많으니 누가 누구인지 자세히 알 길이 막막하고 그 때마다 힘이 센 세력에 빌붙어 자신의 경력관리나 하면서 자신의 앞길을 개척(?) 해온 카멜레온 같은 인물들이 즐비하다.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더라도 일정기간 숨어 지내면 금방 기회주의적 행태가 잊혀지고 익명성이 보장되는 거대 방송사 KBS의 특성상 이런 인물들의 활동 근거지는 여기저기 널려있다. 이런 자들의 특성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중심이다. 그러니 애초부터 사장의 자격기준 미달이다. 국민에 대한 헌신과 시청자들에 대한 공익, 공정방송을 소명으로 안고 살아야 할 KBS사장으로는 부적격이다. 그가 최근까지 보여온 불공정 방송에 대한 화려한 변신의 모습을 많은 이들이 목격했다. 힘 센 자가 나타나나기만 하면 그에 빌붙어 충성맹세를 반복하는 그 자세로 KBS를 정권에 헌납할 위험성이 가장 큰 기회주의형 인물 C씨는 이제 그만 사표를 쓰고 KBS를 떠나라.

 

 통합형 인물 D 씨의 경우

진정으로 KBS를 통합할 생각이면 자신의 한 몸 희생한다고 선언하고 사장에 지원해보라. 주변에서 추대해주길 바라는 그런 비겁한 모습을 보이지 말고 스스로 KBS사장 권력쟁취에 도전해보길 바란다. 그래서 그동안 서로 다른 진영의 후배들에게 밥 사고 술 사고 환심을 얻으려고 발버둥쳤나? 이번엔 스스로 결단을 내리고 한 번 도전해보라. 그래야 양승동 체제와 달라질 수 있다. 갈기갈기 찢어져 사분오열된 국민의 방송 KBS를 다시 통합하고 새로운 출발을 할 담대함으로 한번 도전해보시길 바란다. 최소한 KBS 통합을 아젠다로 내세운다면 KBS노동조합도 비판적 지지를 보낼 수 있다.

 

 비전형 인물 E 씨 등의 경우

그럴싸한 외부 기업에서 유행하는 무슨 무슨 비전이나 원대한 미래사업 계획 등을 들고 나와서 KBS 임직원들의 눈을 헷갈리게 만들 계획이라면 이제 그만 거기서 멈추길 바란다. 그런 비전이나 사업계획서가 없어서 지금 국민의 방송 KBS가 요 모양 요 꼴이 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런 흔해빠진 감언이설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 국민들을 시청자로 모시는 직원들의 소명과 미래비전을 망치는 경우가 더 많았다. 특히 외부로 진출해 온갖 이권사업에 연루되어 친정집 KBS의 명예를 더럽히는 인물이라면 말할 필요도 없다. 아예 KBS 사장 꿈도 꾸지 말라.  

 

사장 후보자들에 대한 깊은 우려와 불안감과 함께 이번 사장 선임절차의 절차적 정당성도 문제점으로 제기된다.

 

 시민참여단? 누가 시민이고 또 그들을 누가 정하나?

이번 선임절차 가운데 핵심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후보자에 대한 배점기준의 40%를 차지하는 시민참여단이 그것이다. 시민참여단의 눈 밖에 나면 어느 유력한 후보라도 낙방하게 설계됐다. 그런데 문제는 시민의 대표성이다. KBS사장을 아예 모든 국민들이 참여하는 국민투표로 뽑는다면 모르겠으나 대표성이 불분명한 시민들이 참여해서 평가한다는 전제조건부터 어불성설이다. 특히 이 시민이란 평가단을 누가 정하느냐는 더 큰 문제다. 들리는 바로는 몇 년 전 양승동 사장 선임절차 때 참여한 모 여론조사기관이 이번에도 또 문제의 시민참여단을 선정한다고 한다. 안 봐도 비디오다. 특정진영 친화적인 인물들로 시민참여단을 꾸리고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특정인물을 KBS사장으로 내세우려고 공작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  때문에 출처불명의 시민참여단이 사장 선임절차에 개입하는 것부터 두고두고 논란의 소지를 자초할 것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전문가 패널? 누가 전문가이고 또 그들을 누가 정했나?

사장 후보자 정책발표회나 시민참여단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전문가라는 패널을 특정 이사세력이 주도적으로 선정한다는 소문도 들린다. 벌써부터 점지한 유력 후보가 있기라도 한 것인가? KBS노동조합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문가 패널을 앞세워 불공정한 게임룰을 강요하거나 조작한다면 우리는 가차없이 KBS사장 선임절차를 국민의 이름으로, 국민의 명령으로 판을 엎어버릴 것이다.

 

 평가결과는 언제까지 은폐하고 숨길 것인가?

이번에도 사장 후보자들에 대한 평가결과를 공개하지 않을 것인가? 그렇다면 설사 사장후보로 최종 낙점 받을지라도 그 정당성과 합법성에 대해 끊임없는 비판의 대상이 될 것임을 잊지 말기 바란다. KBS의 주인이고 최대 주주인 모든 국민들에게 그 평가결과를 소상하게 공개하고 역사의 기록으로 남기는 노력을 보이기 바란다.

 

임기 3년 가능할까?

직무수행계획서라도 본인이 직접 써보시길

 

각 사장 후보자들에게 KBS노동조합은 충심으로 진언을 드리고자 한다.

 

 임기 연연 말고 최선을 다해야

오는 12월 시작하는 신임 사장의 임기는 방송법에 근거한 3년이 되리라는 지나친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한다. 2008년 이명박 정권의 정연주  사장 강제축출에 이어 2017 KBS인들의 손에 의해 고대영  사장은 축출됐다. KBS인 스스로 임기가 남은 사장을 쫓아낸 역사를 만들었으니 KBS 안팎의 모든 세력들이 KBS사장의 임기란 이제 무의미하다라는 지적을 해도 할 말이 없어진 부끄러운 상황이다. 더구나 내년 5월에 새로 취임할 대통령 권력이 올 연말 선임되는 KBS사장을 그대로 안고 갈지 말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 이게 현실이다. 현실을 직시하기를 바란다. 임기에 연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최소한 스스로 직무수행계획서를 좀 써보시길 요청한다.

사장 후보자 저마다 현란한 직무수행계획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사장 후보자들에게 간곡하게 부탁한다. 제발 직무수행계획서 정도는 본인이 직접 작성해보기 바란다. 그동안 수많은 사장, 감사, 이사 후보자들의 직무수행계획서를 측근들이 다 써왔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그걸 대필해주고 나면 대필 봉사를 한 필경사들은 사장의 측근들로 기용이 되고 호가호위하는 모습을 그동안 우리는 많이 보아왔다. 이런 행태들이 KBS를 망치는 주범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KBS에서 최소한 30여년 이상 근무를 했거나 또는 외부기관에서 수십 년간 근무해 본 경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직무수행계획서를 창의적으로 써보시길 간곡히 부탁한다. KBS가 무슨 아이들 소꿉장난하는 놀이터인 줄 아는가?

 

KBS노동조합은 이번 사장 선임절차를 예의주시한다. 역사는 우리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갈 수 있다고 우리는 믿는다. 국민들과 함께 KBS의 정치적 독립성을 쟁취하고 우리의 주인인 국민 시청자들과 함께하는 공영방송을 만들자. 각 사장 후보자들도 명심해주길 바란다. 행여나 자신의 영달을 위해 국민의 방송 KBS를 특정권력에 헌납할 생각이라면 역사와 KBS노동조합 앞에 결코 무사하지 못할 것임을 명심하라!

 

 

2021 10 6

 

Posted by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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