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명 본부장 임장원 국장

억대연봉 받고 대체 뭘 하는 거요?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때 설계된 대장동 개발사업의 <돈 잔치 사건> 이 정치권으로 비화했다. 급기야 야당의 유력 정치인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관련 개발회사에 근무했고 퇴직금으로 수십억 원을 받아간 사실이 확인되면서 국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월급이 고작 200여만 원에 불과한 평직원이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수령했고 세후 20여억 원을 받아갔다니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린가?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은 이에 대해 처음엔 아들 월급 수백만 원만 공개했다가 자신은 최근에야 알았다며 오리발을 내는 듯한 반응을 보여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어제(926) <KBS뉴스9> 는 관련 소식을 톱과 세컨 톱으로 2꼭지를 할애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월급 2백만원 곽상도 아들 퇴직급 50억 원 왜?  공수 뒤바뀐 與野...곽상도 국민의힘 탈당 등 뉴스가 그것이다.

 

아주 잘한 편집이다. 정치인이나 그의 가족들, 어떤 세력이든 토건사업에 뛰어들어 터무니없는 뒷돈을 받아 챙기거나 수뢰사실이 드러난다면 여당이든 야당이든 가리지 말고 끝까지 추적해 그 진실을 국민 앞에 드러내고 사법적 심판을 받도록 추적 보도해야 한다. 까발리고 실체적 진실을 드러내야 한다. 그것이 KBS보도본부 기자는 물론 대한민국 언론인들의 임무이고 숙명이다.

 

그런데 야당 유력 정치인의 가족이 50억 원 받았다는 노컷뉴스의 특종뉴스를 김종명-임장원 수뇌부는 기다린 것일까? 바로 이 때다 싶어 톱과 세컨 톱으로 뉴스를 배치한 것일까? 김종명 보도본부장, 임장원 통합뉴스룸국장 체제의 문제는 심각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어떤 식으로든 부실한 관리책임을 피하기 힘든 것으로 보이는 대장동 개발사업 돈 잔치 관련 보도에 대해 그동안 보여온 소극적인 자세 때문이다.

 

<KBS뉴스9>가 관련 첫 보도를 한 것은 9 14 <대장동 개발의혹에 이재명 정면대응...는 수사촉구> 라는 정치권 소식 전달이 그 것이다. 확인된 사실은 무엇이고 의혹은 무엇인지를 짚어본다는 엠씨멘트를 보면 관련 보도에 확신이 서지 않는 듯한 뉘앙스다.

 

주로 정치부 기자들이 투입돼 관련 소식을 與野 공방전으로 다룬 점도 특이하다.

 

이런 걸 김종명-임장원 체제에서 보여지는 <공방신기> 라고도 한다. 이후 관련보도에 대해 <KBS뉴스9>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입장을 충분하게 대변하는 보도 행태를 보였다. 김종명-임장원 보도본부 수뇌부가 이번 대장동 개발사업 보도와 관련해서 보인 문제점은 아래와 같다.

 

 뒷북치는 상황 정리

정치부의 14일 첫 보도는 사건 개요+정치권 논란까지 익명으로 두루뭉술하게 보도되어 뭔 말인지 알기가 쉽지 않다. 반면 당일 SBS, TV조선, Jtbc는 같은날 <화천대유>에 대해서 정리하는 별도의 리포트를 방송했다. 정치부는 16일이 되어서야 <화천대유> 의혹을 정리하는 리포트를 하고 17일까지 이를 지속하는데 기본적인 내용이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사이 Jtbc 14 3꼭지, 15, 16일 연속 단독, TV조선과 취재 경쟁을 했고 SBS도 가세해 <화천대유> 사건은 추석 전 정국을 뒤흔드는 대사건으로 비화했다.

 

 게으른 취재? - 공방신기

보도행태를 종합해보면 전임 사장들 시절에 그렇게 비판했던 여야 공방신기에 의존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다.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려는 의지는 온데간데없고 여야 정치권의 공방전을 중계보도 하듯이 비빔밥을 만드는 시기를 부린다. 이른바 공방신기 수법이다. 여야 공방전과 이재명, 이낙연의 명-낙 대전 프레임 리포트만 계속되지 않았나? 그런데 그동안 그토록 기계적 중립을 비난하면서 진실 보도해야 한다던 보도일꾼들과 보도본부 수뇌부는 전부 어디들 가셨나? 김종명 본부장과 임장원 국장은 비싼 연봉 받으면서도 그냥 대충 기본만 하고 면피만 하면 된다는 게으름을 발휘하는 것인가?

 

 게으른 취재? - 뒷북치는 총정리 신기

사회부 등 관련된 타 부서도 모두 침묵한 것은 아니었는지 따져볼 일이다. SBS, TV조선, Jtbc는 경기도, 감사원, 경찰 등 다양한 출입처와 의혹 현장 취재를 통해서 단독 보도를 잇따라 생산했다. 추석 명절기간에도 TV조선은 2꼭지(20)에 걸쳐 경찰의 자금추적 상황을 리포트 했다. 그 때 <KBS뉴스9>는 뭘했나? 23일 관련 사건이 검찰에 수사 배당이 되고서야 24일 타사에 나온 내용 종합해 총정리 리포트하는 총정리 신기를 발휘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억대 연봉의 김종명-임장원 수뇌부는 보도의지가 있나? 없나?

기자협회장의 15일과 16일 편집회의 정리 내용을 보자.

 

<화천대유> 에 대한 내용이 없다. 이미 하루 전인 9 14 <KBS뉴스9>가 사건관련 첫 리포트를 했었고, 타사는 여러 꼭지로 배치했는데도 말이다. 이와 관련해 편집회의 정리 내용에 KBS 이용자관여팀은 <이재명 대장동 의혹 관련 커뮤니티 성향별 반응 형성 중> 이라고 적시했다. 수뇌부가 판단 미스를 한 건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이다. 16일에 들어서야 임장원 국장은 <대장동 의혹 취재된 내용 중 대선주자와 의혹의 본질과 직접 관련성, 직접 확인 여부 등 고려 그 시점에서 보도 여부 판단. 입증 정도 정황, 의혹본질과 관련성, 명예훼손 등을 합리적으로 판단해서 실명 쓸거냐 안 쓸거냐 적절한 판단 이뤄지고 있다. 향후에도 이 사안뿐 아니라 전체적 소통과 공유 협력은 강화돼야한다는 원론 공유> 라고 언급하며 신중한 자세를 주문했다. 또 안양봉 취재1주간도 거든다. <중계방송에는 동의하지 않아. 우리 기자들이 발품 팔아 확인한 팩트는 보도할 수 있는 판단. 우리가 뭔가 갖고 있진 못하지만 공론화된 장에서 기사의 흐름 따라가야 한다면 인용방식으로 가야한다는 원칙으로 법조도 가고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16일 뜬금없이 정치부에서 <화천대유> 총정리 리포트가 등장한 게 이런 이유 때문인가? 이 사건을 바라보는 김종명-임장원 보도본부 수뇌부의 보도의지가 없음이 일선 취재부서까지 전달된 건 아닌지 따져볼 일이다.  

 

 타사는 특종? <KBS뉴스9> 는 뒷북 총정리만?

본 사건과 관련해 갑작스럽게 도미한 남욱 변호사, 권순일  대법관의 화천대유 고문, 이재명 측근 유동규 관련 등등 이 사건의 키맨들에 대해서 타사가 단독 보도를 한 뒤에야 <KBS뉴스9>는 뒷북을 치는 행태를 반복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재명이라는 집권여당의 유력 대선후보는 물론 야권의 유력정치인, 유명 대법관 등 법조카르텔의 복마전의 실태가 드러나는 대형사건이 터졌는데 김종명 본부장과 임장원 국장은 대체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

 

행여나 김종명 임장원 두 기자는 특정 대선후보에 벌써부터 눈도장 찍는 행태를 보이는 것인가? 그래서 공방신기, 뒷북 총정리 보도에 만족하는 것인가?

 

그동안 야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윤석열의 고발사주 사건에 들이는 발품의 절반만이라도 팔아보는 자세는 왜 나오지 않을까?

 

그리고 약 15분 가량 조폭 대변방송을 떠들어대다 안팎의 비판에 직면한 화려한 편집방송의 강력한 보도의지는 이번에 왜 발휘되지 않는 것일까?

 

김종명 보도본부장과 임장원 국장에게 경고한다!

 

<화천대유 돈 잔치 사건> 은 여야 정치권 가릴 것 없이 터져나오는 복마전 사건으로 비화하고 있다. 특검의 필요성도 나오기 시작했다.

 

 <화천대유 돈 잔치 사건> 특별취재팀을 KBS보도본부가 주도적으로 구성해 즉각 대응하라!

 

 억대연봉을 받으면서 월급 값 제대로 좀 하길 바란다.

 

 우리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말라.

 

KBS노동조합은 곧 가동될 <대선 불공정방송 감시단>을 통해 김종명-임장원 보도본부 수뇌부의 이런 행태를 모든 국민들에게 낱낱이 까발려줄 것임을 경고한다.

 

 

2021 9 27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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