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의 연차수당 직격탄

양승동은 먹튀하고 왜 노동자만 욕먹나 

 

 

감사원이 지난 24 KBS의 연차수당이 과도하다는 정기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14년과 2017년에도 연차수당 지출이 과도하다고 밝힌 감사원이 또다시 연차수당이 과도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연차수당 과다 지급 논란은 이미 오래전부터 노출되고 예상된 KBS 노동자의 악재이다. 수 년 동안 실질적으로 임금이 오르지 못하고 각종 복지가 축소되는 상황에서 노동자가 유일하게 지켜온 권리가 바로 연차수당인데 또 한번 외부의 직격타를 맞은 것이다.

 

최근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사측과 본부노조의 연차삭감 밀실합의도 선제적으로 이런 직격타를 피해 보고자 서둘러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4년을 아무런 성과 없이 무능 경영으로 일관한 양승동 경영진이 사면초가에 처하자 국민 비판을 피해 보고자 몸부림 친 결과가 바로 연차 삭감 카드다. 모든 피해를 KBS노동자에게 뒤집어씌우는 악랄한 선택이자 폭거다.

 

본부노조는 KBS노동조합과 KBS노동자와 아무런 상의와 동의 없이 사측의 연차삭감 요구를 받아주었다.

 

그러나 과거 본부노조는 연차삭감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근로자에게 수백만 원의 피해를 주는 제도다.’ ‘이미 있는 휴가조차 쓰지 못하는 데 웬 연차촉진이냐?’며 당시 성명서와 노보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반대했었다.

 

양승동 사장 체제가 되자 본부노조는 돌변했다. 연차촉진 유예를 막지 못했으며 노사가 함께 짜고 연차수당 완전 촉진으로 갈 수 있는 하이패스인 연차후불제를 용인해 준 것이다.

 

지난 2019년 양승동 사장은 <비상경영계획 2019>에서 연차수당 후불제와 함께발생일 대비 80% 촉진(전일촉진지향)’으로 강제연차촉진 확대 목표를 밝혔다.

 

당시 KBS노동조합은 연차 후불제가 된다면, 연차수당을 줬다 뺏는 것보다 아예 안주고 나중에 주는 것이 삭감하기 쉬울 것이라며 양승동 사장의 부실 경영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시키는 일이라고 크게 반발한 바 있다.

 

그리고 2021년 양승동 사장은 결국 임기를 불과 2달여 남겨두고 본부노조와 밀실 합의와 감사원의 지적을 핑계로 연차수당 삭감을 현실화 시키려하고 있다.

 

사실 알고 보면 양승동 사장의 연차수당 삭감하기 프로젝트는 수년전부터 가동되고 있었던 셈이다. 문제는 KBS 회생의 비전 제시와 대안 마련보다는 그냥 노동자 희생으로 위기를 모면하고자하는 무능한 방법이 임기를 관통해온 것이다.

양승동 사장은 끝까지 노동자의 희생을 강요하며 그 반대급부로 자신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인가? 본부노조는 집행부 말기까지 이런 무능 경영진에 피를 수혈하면서 노동자를 외면하려는 것인가 

 

지금 KBS 직원들이 대체적으로 연차수당을 엄청나게 받는 것처럼 뉴스 댓글마다 맹폭격 비난 목소리에 큰 상처를 받고 있다. 우리 노동자는 왜 열심히 일하고도 양승동 사장 대신 이렇게 욕 받이 신세가 되어야 하는 지 통곡할 노릇이다.

 

KBS노동조합은 KBS노동자와 동의 없는 연차 삭감에 강력히 반대한다. 양승동 사장은 연임은 꿈도 꾸지 말라! 본부노조는 노동자 앞에서 무릎 꿇고 사죄하라!

 

 

2021 9 27

Posted by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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