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과 어용노조가 치밀하게
기획한 소수노조 파괴공작 규탄한다

 

최근 코비스에서 KBS 직원들의 얼굴을 찌뿌리게 만든 코로나 방역 지침 위반 사건 논란. 결과적으로 모두 음성이 나왔지만, 다시 한 번 직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 그런데 코로나 음성이 나오고, 이 사건을 둘러싼 혼돈의 먼지가 가라앉으면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고 있는데, 여간 곤혹스럽지 않다.

 

지난 4월 12일 <양승동아리 막장인사 철폐 및 엄경철 발령반대 집회> 과정에서 우리 노조 간부가 마스크를 잠시 내린 순간을 포착한 본부노조의 기민한 행동.

 

그런데 그 배후에 사측의 노무 담당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

 

이 사건을 문제 삼은 것이 양승동의 청문회 준비단 멤버이자, 전 노사협력주간이었던 장홍태 씨라는 것에서 이미 썩은 냄새가 진동을 했었지만, 그 날 우리 노조 간부가 잠시 마스크를 내린 시점을 포착한 그 사진을 찍은 사람이 부산총국의 노무담당 직원으로 추정된다.

 

사진이 찍힌 각도와 본조 집행부 집회 참석자의 목격 등 당일 현장 상황을 종합하여 판단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사건의 전모는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을 것 같다.

 

➀ 사측의 노무담당 직원이 소수노조가 공정방송 투쟁을 하는 현장을 채증했고

 

➁ 그 기록이 사측과 밀착된 다수노조에게 전달이 됐으며

 

➂ 그 내용을 받아 사측의 대 노조 담당의 최상위 간부라고 할 수 있는 노사협력주간을 했던 장홍태씨에 의해 이슈화 된 것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사측과 다수노조가 노골적으로 협잡을 하고, 소수노조를 죽이기 위해 소수노조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면서, 그 가운데 시비를 걸만한 꼬투리를 잡은 다음 그것이 즉각적으로 다수노조에 의해 소수노조의 노조활동을 물을 타거나 공격하는 소재로 활용된 경우가 있었던가?

 

구사대를 동원한 악덕 민간기업에서도 이런 사례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아주 악질적인 케이스다. 더구나 그 시비의 신호탄을 전임 노사협력주간 장홍태 씨가 스스로 맡았다는 점도 놀랍다.

 

❍ 이런 행위는 전형적인 부당노동행위이자 노조 탄압행위에 해당한다.

 

대법원 판례를 보면 "노동조합의 조직이나 운영을 지배하거나 이에 개입하는 의사가 인정되는 경우에 지배-개입의 부당노동행위가 성립한다" 또 복수의 노동조합이 존재할 경우 사용자는 복수의 노동조합에 대해 평등하게 대우하여야 하므로 이에 위반하는 차별적 대우는 지배-개입의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 (노동조합법 제81조: 부당노동행위)

 

소위 민주화 세력이라는 자들이 정권을 잡은 이 시점에서 백주 대낮에 이런 노조 개입과 노조 탄압행위가 버젓이 이뤄지는 황당함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우리는 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 불법행위의 당사자들이 정당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다.

그것은 노동청 고발 및 형사고발 등 모든 수단을 포함하게 될 것이다.

 

노무 담당자는 자신의 업무를 수행했을 뿐인 직원이다. 하지만 노사협력주간 등 간부는 다르다.

 

사실상 군사독재 시절에나 있었던 이 같은 노조 차별과 노조 탄압행위를 우리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하루에도 몇 건씩 드러나고 있는 노조차별과 노사동체의 추악한 진실은 더 이상 가릴래야 가릴 수 없는 지경이 되고 있다.

 

양승동아리와 민주노총 산하 KBS본부노조, 이번 사태를 얼렁뚱땅 넘길 생각일랑 당장 포기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지금이 쌍팔년인가? 정권 부역질도 적당히 하라. 사측 부역질도 적당히 하라.

 

 

 

2021년 4월 15일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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