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 선동꾼 비판받는
출연자 김남국을 퇴출하라

 

날마다 주스! 하면서 주구뉴스를 청취자들에게 전달하면서 정권의 앞잡이 노릇을 하기 여념이 없는 <주진우 라이브>에 또 한바탕 해프닝이 벌어졌다. 생방송 중 출연자간에 말다툼이 벌어져 출연자 한 명이 앞으로 출연을 그만두겠다고 하는 일이야 그럴 수 있고, 또 그만큼 토론이 각본없이 진행됐다는 뜻일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 12일 벌어졌던 해프닝은 단순히 그럴 수 있는 차원을 넘어 공영방송의 품위에 관해 심각한 질문을 던진다. 집권당 안에서 가장 강경파로 알려져 있으며, 중도적인 목소리를 내던 전 의원 금태섭을 사실상 퇴출시키는 주역을 맡았던 국회의원 김남국이 이날 했던 발언을 보자.

 

검찰개혁과 조국의 부인 정경심의 표창장 위조사건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던 중 국회의원 김경진은 검찰수사가 부당했으면 실형 4년이 왜 나오냐며 민주당이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자 김남국은 검찰이 국민을 속였다면서 공소장 변경 등의 문제를 지적한다. 김경진이 공소장 변경에도 징역 4년이 나온 것은 법원이 어쨌든 범죄행위를 인정한 것이라고 하자 김남국은 그의 화법에서 흔히 보이는 억지를 부리기 시작한다.

 

“그럼 이 사람이 징역살면 그게 제대로 됐다라는 겁니까? 유죄가 나오면 그게 무조건 잘 된 수사이고, 그게 잘 한 검찰이라고 말할 수 있냐라고요?”

 

지금 김남국은 법원이 실형을 선고해도 검찰의 수사는 부정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만약 검찰이 부당한 방법으로 수사를 했다면 법원이 정경심에 대해 유죄를 선고할 수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김남국은 지금 대한민국의 형사사법체계를 부정하고 있는 셈이 된다.

김남국의 황당한 억지 주장은 또 있다.

 

김남국은 부산 엘씨티 특혜분양 의혹과 관련해

 

“과거에 검찰이 수사지휘 했을때는 고위직에 대한 수사를 검찰이 마음대로 주물럭거리면서 원하는 수사만 했어요. 윤석열 총장이 뺨 맞아가면서 수사했다는데 빰 맞아가면서 자기가 원하는 선택적 수사를 했던거죠.” 라고 주장한다.

 

또 엘씨티 분양과 관련해 “거기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 명단에 있는 사람들 당시 국회의원, 지금 현직 국회의원도 포함돼있다 하구요. 검사장 고위직 구두룩뻑적 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 수사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라면서 검찰이 의도적으로 엘씨티 관련 혐의를 모른척하고 수사를 일부러 하지 않았다고 단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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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이 그렇게 단정을 하려면 구체적인 사실이 드러나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그에 대한 김남국의 답변은 mbc나 Jtbc가 방송을 했다는 것이 확실한 근거라고 말한다.

 

웃기는 것은 mbc나 Jtbc의 보도는 거꾸로 민주당의 일방적 주장을 의혹 차원에서 보도하는 것일 뿐, 사실상 엘씨티 특혜 분양 의혹에 대해서는 아직 실체적 진실이 드러난 것이 없다는 것이다.

 

만에 하나 검찰이 일부러 잘나가는 고위급들을 봐줬을 수도 있고, 아니면 검찰의 능력이 부족해 기소를 못했을 수도 있고, 또 기존의 처분대로 미분양이었기 때문에 특혜가 성립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어쨌든 현 시점에서는 실체적 진실이 드러난 것이 없는데도 김남국은 의혹뿐인 방송의 보도를 근거로 검찰이 선택적 수사를 하고 “마음대로 주물럭거리고 원하는 수사만 했다”고 결론을 내린다.

 

민주주의가 성숙하려면 합리적인 토론이 가능해야 하고, 합리적인 토론이 이뤄지려면 모든 주장은 객관적인 근거나 논리를 갖고 제시돼야 한다. 이 원칙이 깨지면 민주주의는 겉만 민주주의이지 사실상 정파들이 프로파간다를 통해 표를 더 많이 얻어내는 권력투쟁의 장이 될 뿐이다.

 

선동꾼들은 온갖 비루한 논리를 들이대면서 억지를 부리고 어떻게든 상대방의 합리적인 주장을 왜곡하고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한 상황이 극단적으로 악화되면 그 나라의 정파들은 공존하기 어려워지고 그 이후의 상황은 민주주의가 타락한 많은 나라에서 이미 본 것과 같다.

 

김남국처럼 어떻게든 토론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지 않고 정신승리를 해서라도 이기려고 하는 모습을 많은 사람들은 대학에서도 봤을 법 하다.

 

운동권들이 학내 논쟁을 하면서 견지했던 제1의 원칙, 즉 무슨 수단을 통해서라도 논쟁에서 승리하고 동아리든 총학이든 권력을 탈취해야 한다는 원칙은 이후 운동권 세력들이 정치권으로 진출해서도 그들의 DNA에 남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는 운동권 사고의 잔재를 지금 이 시점 대한민국에서, <주진우 라이브>와 방송에서도 매일 목도하고 있다.

 

운동권의 억지쓰기 습관은 솔로몬의 재판에서 아이의 배를 가르자는 소리와 다를 바 없다. 어떤 억지를 써서라도 논쟁을 주도하고 여론을 왜곡해서라도 권력을 잡는 행위가 반복되면 건전한 민주주의 시스템이 자리잡지 못하고 타락해버릴 수밖에 없다.

 

운동권 DNA는 민주주의가 타락하는 한이 있어도 자신들이 권력을 잡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물론 그런 억지는 과거 보수 기득권층 역시 써먹던 수법이고, 그들은 그런 못된 버릇 때문에 망해버렸다.

 

진보 좌파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진정 이 사회의 진보를 바란다면 그런 억지쓰기 전문 선동꾼들이 퇴출돼야만 한다. 사회가 민주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그러할진데, 하물며 공영방송은 어떻겠는가? 언제까지 소중한 공영방송의 전파를 저따위 저질 선동꾼들의 목소리로 오염시킬 것인가?

 

저질 선동꾼들을 방송에서 퇴출하라!

 

수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주진우 조차 비호하는 경영진이 그러리라고 기대하지는 않지만, 이따위 선동꾼들을 내버려두면서 소위 '진보'의 탈을 계속 쓰겠다는 것은 너무나도 뻔뻔하지 않겠는가? 하기야 지금 양승동아리의 뻔뻔함은 이미 수십 번 증명된 터. 더 무엇을 기대하겠는가?

 

참으로 안타까운 점은 아직도 그들이 늑대인지 모르고, 양의 탈만 보고 그들을 추종하는 일부 순진한 직원들인 듯하다. 양승동아리가 꿀 빨고 지금 현재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동안, 그들을 추종하는 대부분 직원들의 미래는 망가지고 있음을 아직도 못 알아보겠는가?


2021년 3월 16일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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