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정권 편들기, 운동권 편들기 언제까지?

 

자칭 진실을 향한 거친 질문을 쏟아낸다는 프로그램이 있다.

 

그날의 주요 이슈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는 <사사건건> (KBS1TV, 오후 4시)이다.

 

KBS노동조합은 지난 1주일동안 이 프로그램이 과연 얼마나 진실을 향한 질문을 쏟아냈는지 지켜봤다. 결과는 참담하다.

 

정권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대변하는 행위, 출연자가 자신의 역할을 넘어 오버하는 행위, 교묘하게 프레임을 왜곡하는 행위가 난무한다. 그 내용을 한번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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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사건건> 의 불공정 편파 정권부역성 보도 사례

 

❍ 정권 편향 진행

 

➀ 열린민주당 의원 김진애의 의원직 사퇴와 관련해 진행자 박찬형은 “의원직까지 내건 거 보면 진정성 면에서 어느 정도 인정해야 할 부분이 아니냐라는 의견이 있다”라며 김진애 의원의 입장을 두둔하고 있음. 김진애의 의원직 사퇴에 대해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김진애의 진정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일부 집단의 주장을 그것도 여당의원에게 질문하면서 소개하는 것은 사실상 짜고 치면서 여권 의원의 의도를 홍보해주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음. (3월 3일)

 

➁ 대통령 문재인의 백신 접종 논란과 관련해 유튜브 타이틀을 “백신 정치화, 번지수 잘못 짚은 정쟁!?”으로 뽑아 일방적으로 정권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음. (2월 24일)

 

❍ 백신 관련 지나친 정부입장 대변

 

➀ 백신 접종과 관련한 논란은 최대한 보수적이고 객관적으로 접근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정부입장을 대변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노출됨. 3월 8일 백신접종과 사망과의 발표 역시 잠정적으로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므로, 이 이슈에 대한 단정적인 주장은 바람직하지 않음.

 

➁ 진행자 박찬형은 “백신을 맞아서 숨진 게 아닙니다”라거나 (3월 3일) “백신 때문에 숨진 게 절대 아니라는 것이구요” 라는 등의 (3월 4일) 단정적인 발언을 이어감. 이 이슈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백신접종 때문에 사망했다는 인과성이 인정하기 어렵지만, 앞으로도 백신으로 인한 사망자가 없을 것이라는 결론이 내려진 것도 아님. 따라서 백신접종을 권고하더라도 백신의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보다, 백신 접종에 따른 이득이 더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과 방역당국의 입장이라는 것을 전하는 것으로 그쳐야 함.

 

 이런 단정적 주장은, 백신 접종과 관련해 출연자인 최영일, 김성완 등이 지속적으로 언론보도를 공격하는 성향으로 볼 때, 백신 관련 논란이 정권에 부담이 되는 상황을 방어하는 노력이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음.  또한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이 일반적 임상 과정을 거치지 않고 긴급사용 승인된 것을 감안한다면, 모든 백신과 관련한 불안함을 다루는 기사를 괴소문이나 가짜뉴스로 폄하하는 관행은 또 다른 형태의 선동이 될 수 있음.

 

❍ 정권이 불편한 이슈와 관련한 언론 보도 공격

 

➀ 출연자 최영일과 김성완 등이 백신독감 접종 이후의 사망사고 보도에 대해 지속적으로 적의를 드러내며 비난함. 코로나 백신이 일반적 임상 과정을 거치지 않은 긴급 사용 승인된 백신임을 감안하면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인식을 그 자체로 나쁘다고 할 수는 없으며, 부작용에 대한 가능성과, 집단면역 형성의 필요성을 형량해 접종이 필요하다는 정도로만 다루어야 함. 또한 자신들과 생각이 다른 언론들을 가짜뉴스, 괴소문으로 몰아붙이는 행위는 근본적으로 언론자유를 위협할 가능성도 있음.

 

❍ 프레임왜곡

 

➀ '한명숙 위증교사 의혹'의 대검 이첩과 관련해 한명숙의 뇌물죄가 확정된 것이 오직 구치소 동료 수감자의 증언 때문이었던 것처럼 몰아가고 있음. 한명숙의 동생이 쓴 전세자금 1억 원이 한문호가 제공한 뇌물이라는 것이 대법원 판단의 가장 중요한 근거라는 점을 거론하진 않으면서 마치 한명숙의 뇌물죄가 다른 수감자의 증언에 의해 확정된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음.(3월 8일)

 

➁ 출연자 최영일은 한명숙 위증교사 의혹 꼭지에서 “이게 참 기가 막힌 일입니다” 라든지, 공소시효가 임박했다는 다른 출연자의 발언이 나오자 하늘이 무너지기라도 하듯 한숨을 쉬는 등 개인적인 편견을 드러냄. 또한 진행자 박찬형 역시 “이게 대검에서 이첩 받아 수사하게 되면 분명히 저는 증언들만 보면 뭔가 이상한 것처럼 느껴지거든요, 진실이 과연 밝혀질 수 있을까요?” 라면서 마치 검찰의 위증교사가 사실로 확정된 것처럼 인상을 풍김. (3월 8일)

 

❍ 패널 섭외 편향

 

➀ 윈지코리아 대표 박시영은 마치 중립적인 패널인 것처럼 등장하지만, 사실상 여당의 대변인 역할을 한다는 비판임 (3월 5일)

 

▼박시영: 사실 공직자 신분인데 저렇게 대놓고 정치성 행위, 발언하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습니까?

▼박시영: 한마디로 (윤석열) 본인이 정치하려고 검찰 조직을 이용했다, 저는 그렇게 보는데요. 왜냐하면 오늘 이제 단독 보도로 모 언론에서 지난 연말에 이미 윤 총장의 최측근이 안철수 쪽의 측근을 만나서 자문을 구했다, 이런 어떤 보도도 나온 바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정치에 대한 꿈, 대권에 대한 꿈을 꿔온 게 아니냐. 결국은 검찰의 중립성을 더 의심받게 만들었다. 그런 측면에서 오히려 검찰이 불쾌하게 생각을 해야 한다, 윤 총장의 저런 행위에 대해서.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시영:  저는 대권 후보는 좀 정직해야 한다고 봅니다. 오늘 아까 머니투데이에서 발표한 게 사실이라면 굉장히 실망스러운 결과죠. 왜냐하면 본인이 대권 꿈이 이미 있었고 지난 10월 달 국정감사에서도 애매모호하게 답변을 했는데, 그것이 결국은 오랫동안 정치의 꿈을 키워왔다는 것이 다 드러났습니다. 결국은 검찰 조직만 이용당하고 버린 겁니다. 사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상식이나 정의를 이야기할 만한 자격이 있는 거냐, 과연 형용 모순이라는 생각도 좀 들고요. 정치에 뛰어들기 전에 본인의 가족이나 처, 그다음에 본인 스스로가 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 번도 검찰의 잘못에 대해서 사과나 반성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분입니다.

▼박시영: 재보궐 이후에 한 6월 정도나 이쯤 돼서 세력을 규합해서 뭔가 독자 세력화를 하고 그다음에 결국 끝까지 가진 못할 겁니다. 결국은 국민의힘이나 국민의당이나 이런 보수 재편의 과정에서 합류하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이 됩니다.

▼박시영: 이제 4월 선거에서 정치적 메시지를 많이 내잖아요, 만약에 윤 총장이? 그러면 정치 선거의 장으로 만들려고 할 겁니다. 그러나 시민들이 그게 너무 과다하다고 판단이 되면, 서울시장 뽑는데 정치가 왜 끼어들지? 검찰 이슈가 왜 중요하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박시영: 상당 기간 올라가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재명 지사를 바로 위협할 정도는 아닐 것 같고 나름대로 지지율은 지금보다 올라갈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형준: 여하튼 간에 분명한 것은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그러니까 특히 워딩, 단어가 굉장히 정치적인 단어예요. 그러니까 다시 얘기해서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보호라는 그런 단어를 쓰지 않습니까? 이거는 보통 이제 정치인들이 많이 하는 얘기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대여 투쟁을 통해서 검찰을 살림과 동시에 향후 앞으로 자기가 정치 행보를 하겠다고 하는 일종의 선언이라고 해석을 한다 하더라도 큰 무리는 없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 출연자의 오버

 

 자칭 시사해설가 최영일은 자신이 의료인도 아니고 전문가도 아니면서 마치 자신이 백신의 안정성이나 부작용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라도 되는 듯 단정적인 주장을 일삼고 있음. “혹여라도 불안감 때문에 백신접종을 기피할 필요는 결코 없고, 접종하셔야 한다고 다시 한 번 당부를 드린다”고 하거나 (3월 8일) “안심하고 백신접종 예정대로 우선순위 따라서 맞으세요”라고 주장한다.

 

사소한 이슈일 수 있지만, 코로나 백신처럼 임상이 철저하게 진행되지 못한 채 출시된 백신에 관한 사안은 만의 하나 알지 못하는 변수로 인한 사고의 가능성을 항상 염두 해둬야 하기 때문에 단정적인 표현은 절제하고, 전문가나 방역당국의 지침을 전하는 정도로 해야 옳다. 최영일이 이렇게 오버하는 데에는 백신과 관련해 언론 공격에 앞장선 것을 감안하면 이슈가 정권에 부담이 되지 않는 개인의 편견이 작용됐다고 의심할 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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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례 말고도, 특별히 지적을 하지는 않지만 정권에 우호적인 편향 사례는 부지기수라고 말할 정도로 많아 보인다.

 

야권이나 정권에 부담스러운 언론보도 등에 대해서는 거친 질문을 쏟아내지만, 정권의 실책이나 부정적인 사안은 모른 척 하거나 교묘한 프레임 비틀기를 통해 정권에게 부담이 안 되게 하려는 듯한 모습도 다수 포착된다.

 

<사사건건>의 방송 의도인지가 충분히 의심받을 만한 사례들이 이어진다.

 

<사사건건>은 현재 진행형으로 자행되고 있는 양승동아리의 정권 부역행위의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어제 <KBS뉴스9> 뉴스 감시 결과를 내놓았듯, 우리는 양승동아리의 부역행위에 대해 감시의 눈길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KBS라는 공영방송을 정권의 충실한 대변인 신세로 추락시키려는 정권의 부역자들의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다.


2021년 3월 10일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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