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왜곡방송 실태...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양승동 사장과 김영헌 감사는 즉각 감사하라

 

KBS노동조합은 최근 KBS 김 모 아나운서의 편파왜곡방송 실태를 지적한 바가 있다.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불리할 것으로 보이는 기사를 축소왜곡하고 이를 비판하는 야당 국회의원의 발언을 삭제하거나 전혀 다르게 왜곡 방송한 실태를 지적한 것이었다. 공영방송 KBS에서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초유의 본 사건은 지금 수사당국에 방송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되어 법률적인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그 사이 민노총 KBS본부노조는 KBS노동조합이 KBS 직원을 내부 고발한 것은 도가 지나치다며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KBS노동조합은 폭넓은 표현의 자유를 존중한다는 측면에서 민노총 노조의 다양한 의견과 주장도 달게 받아들인다. 앞으로 더 많이 비판해주시고 지적해주시라. 그게 서로 발전하는 길이다. 또 아나운서협회 측도 KBS노동조합을 항의 방문해 고발 조치를 취하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KBS노동조합은 민노총 노조와 아나운서협회의 주장에 대해 그 진정성을 충분히 이해한다. 방송은 기본적으로 협업이고 사고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 방송 사고란 것이 일회성에 그치거나 별다른 의도가 없을 경우 충분히 정상 참작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런 방송사고가 고의적인 것이었거나 반복적으로 수차례 발생했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단순 실수가 아닌 왜곡의 의도가 담긴 범법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KBS노동조합이 비록 소속 노조가 다르다고 할지라도 직원을 고발하게 된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 

 

KBS노동조합은 2020년 10월부터 12월까지 김 모 아나운서가 방송한 뉴스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를 공개한다. 관련 보도자료는 별도의 제목으로 코비스에 공개된다. 이를 보고서도 “KBS의 노동조합이 KBS 직원을 어떻게 고발할 수 있느냐?”라든지 “KBS직원이니 한 번만 봐주자”라는 발언을 할 수 있을까? 그 적나라한 실태를 꼼꼼히 읽어보시길 권한다.

 

✔ 실태조사결과를 요약한다.

 

❍ 첫 번째로 정량적인 분석이다.

방송 진행자가 자의적이고 임의적으로 방송한 사례가 20여건 발견됐다.

 

➀ 큐시트 앞부분에 배치한 주요 기사를 임의적으로 빼고 삭제하고 불방한 사례가 6건이다. ➁ 기사 내용 중 일부를 삭제하고 방송한 사례가 10여건이다. ➂ 기자가 작성하지도 않은 내용을 방송 진행자가 자의적으로 추가해 방송한 경우도 1건 있었다. 

 

❍ 두 번째로 정성적인 분석이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사태의 심각성이 드러난다.

 

✔ 큐시트에 편집된 기사 6건을 삭제하고 불방했다.

➀ 라임사태와 관련한 청와대 주요 인사에 대한 검찰조사 뉴스 ➁ 북한의 무력시위 동향이나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담긴 뉴스 ➂ 코로나 신규 확진자 급증 뉴스 ➃ 해외 한인 교포의 코로나 사망 뉴스를 삭제하고 불방했다. 이는 결국 방송 진행자가 청와대 편들기, 친북 방송, 김정은 비판 차단, 코로나 방역 실패 숨기기란 의도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게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 10여건의 기사 내용 중 일부를 삭제하고 방송했다.

거의 모두 주요기사인 관계로 방송시간이 충분히 남아 있는데도 삭제하고 불방 처리했다. ➀ 홍콩 민주화 운동에 대한 중국 인민해방군의 실탄발사 등 무력시위 장면을 전한 문장 ➁ 북한 관광 중 고문 받고 사망한 미국 오토 웜비어 가족이 발표한 김정은 정권 규탄 편지 내용을 전한 문장 ➂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 문장 ➃ 現 정부에 불리하게 해석될 수 있는 한국의 소비심리지수가 폭락했다는 문장 등이 삭제되고 불방됐다. 

 

✔ 특이한 점은 원문 기사에 없는 내용을 진행자가 자의적으로 추가해 방송한 경우도 있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을 추가해 방송함으로써 김 모 아나운서는 어떤 효과를 노린 것일까?

 

방송 진행자의 자의적인 “제멋대로 방송” 사고는 보도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생명으로 하는 KBS 공영방송의 정체성에 큰 오점을 남겼다. KBS 보도의 신뢰도를 추락시켰다. 따라서 이러한 대형 방송 사고자에 대해 용서하려면 그 전제조건은 진정한 참회와 반성이다.

 

지난 한 달 넘는 시간동안 양승동 KBS사장과 집행 간부, 김영헌 감사, 민노총 KBS본부노조, 해당 김 모 아나운서는 진정으로 참회하고 반성하고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어떤 예방대책을 세웠는가?

 

<공정방송위원회>에선 양승동 사측과 민노총 KBS본부노조 대표들은 뭐라고 하면서 사건의 본질을 피해갔는가? 적반하장 식으로 편집기자의 정치적 편향성 시비를 걸면서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물 타기 신공을 벌이진 않았나?

 

그래서 예방책이 나왔는가? 김영헌 감사는 뭐 했는가? 실태파악이라도 했는가? 모두 손 놓고 이 위기순간만 일단 모면하자고 했던 것은 아니었나? 양승동 사장은 “민노총 교섭대표노조만 이를 문제 삼지 않으면 별 것 아니다”라는 식으로 무책임하게 대응하지 않았나?

 

공영방송 KBS가 왜 이 지경이 됐나? 양승동 사장과 김영헌 감사, 교섭대표노조라는 민노총 KBS본부노조 유재우 위원장은 한 번 답해보기 바란다.

 

내부 자정능력이 없는 조직은 결국 외부 권력기관에 의해서 타율적으로 수술 받게 돼 있다는 역사적 교훈을 잊었는가?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철저한 실태조사와 감사를 실시하고 공정한 잣대로 처리해주길 양승동 사장과 김영헌 감사에게 요청한다.

 

민노총 노조에게도 부탁한다. 조합원 감싸기에만 매달리지 말고 공정한 잣대로 판단해주길 바란다.

 

당사자인 김 아나운서에게도 호소한다. 진정한 반성과 참회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2021년 2월 1일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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