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가해자 놔두고 피해자 징계하는

거꾸로 감사실

 

 

감사실이 결국 징계를 감행했다가해자 대신 피해자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간 것이다.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글에 대해 또박또박 반박하던 감사실이 발 빠르게 게시자를 출석 요구한데 이어 결국 징계를 요구했다.

 

해당 직원은 감사실의 출석 요구에 성실히 응하고 당일 오랜 시간 조사에도 빠짐없이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런데 감사 결과에 대한 통보도 없이 불과 한 달 만에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당사자는 출석 조사 당시자신이 피해를 당한 사실과 사내 게시판에 적시한 내용에 대해 감사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감사실은 이에 대한 대응 없이 사내 근무질서 문란이라는 사유로 돌연 인사위원회에 회부한 것이다.

 

당시 감사실이 문제로 삼은 것은 감사실에 투서가 들어간 이후로 시일이 늦춰져 무마할 여유를 줬다.’는 부분과 부당한 감사에 항의한다.’는 점 등의 허위사실과 이로 인해 감사실의 업무 방해와 명예가 훼손됐다는 것이다.

 

갑질 피해자들이 조속한 조사와 감사 조치를 촉구할 땐 무려 5~6개월을 질질 끌더니 사내 게시판에 이를 지적한 직원에 대해서는 한달도 안걸려 징계 회부까지 간 게 현 감사실의 현실이다.

 

KBS노동조합은 감사실의 이런 조치에 대해 앞서 유감을 표명하고 강하게 항의했다. <감사실은 신성불가침이라도 되는가! (2020. 8. 11.)>

 

이에 김영헌 감사는 뜬금없이 복무기강 관련 당부 말씀(2020. 9. 7.)’을 통해 구성원들의 올바른 윤리의식과 복무자세’ 운운하며 무분별한 비방과 모욕적 언행에 대한 엄정 대처 경고를 하며 징계를 예고했다.

 

이를 두고 감사실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려면 당시 갑질 사건의 가해자에 대한 감사 보고서가 어떻게 나왔는지 밝혀야한다.

 

다수의 피해자가 있고 직접 증언까지 했는데도 인사위원회에서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면 감사 보고서가 부실했거나 인사위원회가 봐주기라도 했다는 것 아닌가?!

 

또한 정작 감사실이 게시보류조치를 요청한 사안에 대해 해당 게시글이 보류되지 않은 상황에서 징계를 강행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감사실의 선택적 감사

2018년 12김영헌 감사 취임 이후 KBS에서 벌어진 일에 감사는 어떤 입장을 취하고 어떤 행위를 했는지 보자.

 

그동안 양승동 사장의 칼날은 항상 약자를 향해 뻗어왔다.

그리고 선택적 정의에 의해 양승동아리는 무죄그렇지 않으면 유죄의 굴레를 벗지 못했다.

양승동 사장 취임 이후 사내 약자들이 흘려야만 했던 눈물과 자기 편은 철저히 감싸주었던 행태가 지금도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

 

● 부장은 욕해도 돼’, 사내 갑질 적폐를 징계하라! (2018. 7. 30.)

● 지역국 초임부장의 백화점식 갑질과 막말! (2018. 7. 30.)

● 양승동아리들의 침묵’ 과 약자의 눈물(2019. 1. 25.)

● 양승동아리들의 침묵’ 과 약자의 눈물(2019. 2. 13.)

● 성희롱·갑질 끝나지 않은 상처(2019. 7. 8.)

● 성희롱·갑질에 본사 영전이라니... 도대체 KBS에 정의는 있는가? (2019. 7. 17.)

● 철면피 양승동사고친 특파원 징계 감경 의혹! (2019. 12. 23.)

● 노동자 짓밟는 폭거’ 용납 못한다 (2020. 6. 4.)

 

이 중 김영헌 감사는 어떤 목소리를 내었는가?

공명정대하게 감사를 했다고 자부할 수 있는가?

직원의 게시글로 훼손될만한 명예가 있는가?

 

 

 

공명지조(共命之鳥) = 양승동아리

 

김 감사가 사내 게시판 글에서 언급한 공명지조는 한 몸에 머리가 두 개 달린 새다그런데 공명지조는 다름아닌 현 경영진과 경영진을 배출한 노조를 일컫는 말이 아닐까?

출처 채널뉴스A(2019. 12. 15)

 

주요 보직을 중심으로 여전히 편중된 인사가 자행되고특정 노조 출신이 TV와 라디오를 장악하고 이름과 얼굴을 내밀며 하루가 멀다하고 편향성 지적을 받고 있다사장이 조회사에서 언급한 그대로 임금협상에서 합의가 되어 노동자의 근로조건은 최악으로 가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 김영헌 감사는 그동안 어디 있었나?

양승동 사장이 인사 참사를 자행하고 잇을 때 김영헌 감사는 어디에 있었는가 말이다.

양사장이 신상필벌에 실패하고 있는 사이김 감사는 힘없는 직원의 처절한 외침을 외면하고 되려 징계의 칼날을 휘두르기 위해 벼르고만 있었는가?

 

사내 감사실에서 약자를 헤아릴 수 없다면 약자들은 결국 공권력에 기댈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김영헌 감사가 말한 것처럼 불필요한 의혹이 증폭됨으로써 공사의 대외 이미지를 훼손하는 등 심각한 폐해가 우려될 수 있지만 결국 이는 김 감사 스스로가 자초한 일일 것이다.

 

김영헌 감사는 뭐가 그리 불편한가사내 약자들이 찾을 때는 묵묵 부답이더니 피해자를 겨냥한 징계에는 전광석화처럼 빠른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가?

 

스스로 모순된 행동을 하고 있는 김영헌 감사는 지금이라도 말도 안되는 징계 요구를 당장 철회하라!

 

 

2020. 9. 16.

무능경영 심판 공영방송 사수 !

KBS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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