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지역국 폐쇄안은 시민 배신안통과되면 수신료 현실화는 물거품

 

 

KBS 경영진은 지난해 7월 대규모 적자를 인정하면서 비상경영계획안에 지역국 통폐합을 포함시켰다. 7개 방송국(진주,안동,포항,목포,순천,충주,원주)의 인력과 예산을 총국에다 집어넣어 활성화 시킨다는 명분이었다.

 

올해 2월부터 광역총국으로 7시 뉴스를 통합하면서 해당 지역국의 모든 기자가 총국 소속으로 발령난 상태로 기능 축소를 통한 구조조정이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다현재 지역방송국의 자체 9시 뉴스는 나오지 않고 있다.

 

회사는 지역방송국을 빈껍데기로 만들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에 방송변경허가를 신청했다방통위가 이를 받아들이면 7개 방송국은 더이상 지역방송을 송출할 수 없게 된다사실상 방송국이 아니게 되는 것이다.

 

과거 정연주 전 사장 때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정연주 전 사장은 경영악화를 이유로 7개 방송국(여수·공주·남원·군산·영월·태백·속초)을 폐쇄했다총국에 힘을 집중해 총국의 활성화가 없어진 지역국의 역할까지 대신하는 '스필오버'(Spill Over) 효과를 기대하고지역국이 없어진 곳에서는 문화공간을 만들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러나 문화공간은커녕 방송국 자리마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아파트 단지가 됐다지역 시민들을 배신한 것이다.

 

그리고 지금지역 시민들을 또다시 배신할 지역국 폐지안이 방송통신위원회 승인을 앞두고 있다.

 

지역방송국 폐지안은 그동안 시민들의 강력한 저항을 받아왔으며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상공계문화예술 단체 등 각계각층의 반발을 불러왔다그러나 회사는 소통 대신 일방통행을 택했다.

 

형식적으로 지역순회 토론회를 열려다 시민들에게 저지당했으며지역국 폐쇄안이 아니라 지역국 생존전략이라는 궤변을 언론사에게 뿌리는 등 갈등을 해소하려는 게 아니라 오히려 갈등을 확산시키는 행위를 한 것이다.

 

양승동 KBS 사장의 이러한 오판은 양 사장이 중심이 돼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수신료 현실화 정책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처사이다.

 

구조조정 대상인 지역방송국은 해당 지역뿐 아니라 주위 시군 관할지역까지 포함하면 매년 약 100억원의 수신료를 받고 있다지역 뉴스와 프로그램이 해당 지역국이 아닌 다른 총국에서 나온다면 수신료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지 시민들은 의문을 가지고 있다.

 

지역국 폐쇄안을 아무리 지역국 활성화 전략이라고 바꿔서 불러도 시민들을 속일 수 없다.

 

7개 지역 시민들은 지역국 폐쇄안을 국가의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을 가로막는 반민주적인 행위로 규정했으며 당장 중지할 것을 공영방송 KBS에 요구하고 있다.

 

KBS노동조합은 지역국 폐쇄안을 시민 배신안으로 보고 지속적인 투쟁을 전개해왔다.

 

양승동 사장과 한상혁 방통위원장이 무슨 꿍꿍이속으로 KBS의 존재 이유인 시민들의 강한 반대에도 기어이 지역방송국을 없애려고하는가!

 

KBS노동조합은 끝까지 지역국 폐쇄를 막고 수신료 가치를 수호할 것이다.

 

무능경영 양승동 KBS 사장은 KBS의 근간을 이루는 수신료의 가치에 역행하는 지역국 폐쇄안 강행을 당장 중단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시민 배신안지방분권 부정안인 지역방송국 폐쇄안을 당장 반려하라!

 

 

2020. 9. 16.

무능경영 심판 공영방송 사수 !

KBS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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