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현실 직시하고 대국민 사과부터 해야
KBS가 산다!

 

 

검언유착 오보 사건 각종 의혹 눈덩이
조기 진화 골든타임 놓친 장본인은
바로 양승동 사장

 

지난 7월 18일 <KBS 뉴스9>에서 한동훈 검사장과 채널A 이동재 전 기자가 4월 총선을 앞두고 공모했다는 결정적인 증거(스모킹건)가 나왔다는 내용의 ‘검언유착 오보 사건’ 과 관련해 오보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긴급 안건이 어제 열린 KBS 이사회에 올라왔지만 결국 다뤄지지 않았다.

 

이사회에 참석한 양승동 사장은 "사안을 지나치게 부풀리고 왜곡해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모습이 보이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흔들림 없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오보 사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커지기 전에 투명하고 정확한 경위 설명도 하지 않아 조기 진화의 골든 타임을 놓쳐버린 장본인은 바로 양승동 사장 자신이다.

 

구체적인 설명없이 오로지 단순 실수와 내부적인 오류라는 데 어떻게 사내외에서 의혹이 커지지 않을 수 있을까?

 


내부 오류라는 근거 구체적이고 명확해야
예견된 오보임에도 왜 거침없이 작성·보도됐나?

 

해당 오보 사건은 사측 스스로 밝혔듯 전언(전해들은 말)을 바탕으로 마치 대화 당사자가 멘트를 한 것처럼 보도했지만 실제 녹취록과 비교해보니 사실과 전혀 달라 빚어진 일이다.

 

취재진은 왜곡된 대화 녹취 내용의 대부분을 그대로 기사에 반영했다. 논란의 핵심은 바로 여기에 있다.

사측은 취재진이 왜곡된 대화 녹취를 기사에 대부분 반영 이유를 내부적인 오류, 단순 실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 오류와 실수라는 것은 대화 녹취 팩트 체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몰랐고, 반론을 넣지 않았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점을 미리 알았으면 기사 자체가 출고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취재기자는 ‘문제가 없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누군가의 전언과 단편적인 취재정보라는 한계가 있는데도 이를 종합해 기사를 만들고 보도했을 것이다.

 

전언일 뿐인데도 큰 따옴표 안에 멘트까지 넣어 표현한 것은 그 어떤 ‘확신’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도대체 그 ‘확신’은 무엇으로부터 연유된 것인가?

 

취재 데스크의 입장에서 보면 소스가 명확하지 않는 상황에서 기자가 ‘소설’을 썼다고 판단해 데스크에 놓인 기사를 반려할 수도 있는데 왜 승인해 9시 뉴스 메인기사로 나왔는가?

 

내부적인 오류, 단순 실수라고 결론짓기에는 설명해야할 것이 너무나도 많아 보인다.

 


오보 시점에 대해 납득할만한 설명해야
왜 검찰수사심의위원회 권고 전이었나?

 

사내외 각종 의혹이 나오는 지점은 바로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에 대한 기소 여부에 큰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 권고 전에 이런 오보가 나왔다는 사실이다.

녹취록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누군가로부터 들은 전언을 단정적으로 표현해 ‘검언유착의 스모킹건(결정적 단서)'이라는 제목을 달고 보도가 된 것은 누가 봐도 정상적인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적지 않은 단계의 게이트키핑을 다 통과하고, 실제로 보도가 된 시점이 왜 하필이면 검찰수사심의위원회 권고 결정 전 이었는지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분노한 시청자들은 KBS가 내놓는 입장이라면 무조건 믿는다고 하지 않는다. 투명하고 합리적인 설명이 있어야 한다.

 

어제 이사회에서는 노사 공정방송위원회를 통해 진상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다음달 12일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검언유착 오보 사건의 실체를 규명할 기회가 오늘(7월 30일) 열릴 노사공정방송위원회로 넘어온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보 사건의 직접적 증인인 현장 취재진은 공방위 참여자 명단에서 빠져있다. 현장 취재진인 법조팀이 이미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공방위에 또다시 참석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였다고 한다.

 

앞서 현장 취재진은 노동조합과 협의 과정도 없이, 노사 공정방송위원회를 통해 사건의 실체가 확인되기도 전에 인사위에 회부됐다.

 

다시 강조하지만 검언유착 오보 사건의 실체를 정확히 규명하고 조속히 의혹을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취재기자의 목소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정략적 공격 아니라 국민적인 실망과 분노
현실 직시하고 대국민 사과부터 해야 KBS가 산다

 

양승동 사장은 검언유착 보도참사를 애써 축소하면서 사내외 여론을 악의적이고 정략적인 것으로 오판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공영방송 KBS의 신뢰가 얼마나 치명타를 받았는지, 국민적인 실망과 분노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객관적으로 파악하여야한다.

 

단순한 오보 사태가 아니다. 이미 만회하지 못할 타격을 입었다. 양승동 사장이 국민 앞에 사죄하는 일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KBS 신뢰회복은 요원한 일이 된다.

 

KBS노동조합은 공방위 결과와는 상관없이 국민적인 분노와 실망을 부른 이번 검언유착 보도참사에 대해 양승동 사장이 당장 대국민 사과부터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로고.jpg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892pixel, 세로 272pixel사진 찍은 날짜: 2019년 12월 02일 오후 4:52프로그램 이름 : Adobe Photoshop CC 2018 (Windows)색 대표 : sRGB

   

 

2020.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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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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