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양 사장은 MBC-수신료 연계 시도
왜 못 끊어내나?

 

 

MBC 사장 “수신료·방송발전기금 주시면 감사”
KBS 사장 “방송 산업 전반 재원 문제 꼭 해소”(?)

 

자난 5월 온라인 방송학회 세미나에서 박성제 사장은 MBC도 수신료를 받을 만큼 충분한 공영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난 6월 19일 부산에서 열린 방송학회 학술대회에서 박성제 사장은 또다시 MBC가 공영방송임을 확인시켜주면서 공적 지원을 받아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방송학회 학술대회 이후 MBC에서 리포트한 내용이다.

 

◀ANC▶
최근 미디어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공영방송의 위상과 역할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달라진 미디어 환경 속에서 MBC도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인데요.
공영방송의 제대로 된 역할수행을 위해서는 40년 된 낡은 방송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부산 이두원 기잡니다.

 

◀VCR▶
공익법인인 방송문화진흥회 최대주주인 공영방송 MBC.
공직선거법과 정당법에도 규정된 공영방송으로 그동안 선거토론회와 재난방송을 비롯해,
다양한 '공익 콘텐츠'를 선보여 왔다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지역 MBC 역시, 지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INT▶
조항제 / 부산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MBC가 독립적인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공익적인) 역할을 많이 해왔습니다. 그런
부분을 국민의 소중한 자산으로 삼고..."

미디어 환경 변화 속에 유튜브 등 해외 OTT 등장으로 각종 영상 콘텐츠가 난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영방송의 '공익 콘텐츠'에 대한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MBC에 대한 공적 지원은 전무한 상태라는 지적입니다.

 

◀INT▶
심미선 /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MBC에 대해서 우리 사회가 공적 가치를 부여한다면, 재원의 일부를 공적자금으로 지원하는게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MBC는 방송발전기금을 가장 많이 분담하면서도, 지원받는 항목은 없어, 분담금보다 많은 액수를 지원받는 다른 공영방송에 비해, 불리한 처우에 놓여 있습니다.

 

◀INT▶
박성제 / MBC 사장
"감동과 재미를 주는 프로그램으로 국민들을 위한 서비스를 해야 되고, 선정주의적 방송으로
치우쳐서는 안 된다는 요구에 저희가 답해야 된다는 것이죠. 이런 것들이 계속 이어지기
위해서는 저희도 노력해야 되겠지만, 여러 가지 제도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미디어환경 변화 속에 낡은 공영방송 제도 개선을 위한 범사회적 논의 기구인 '미디어혁신위원회' 설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두원입니다.

 

박 사장은 이런 보도의 주체가 됐음에도 한 언론에 나와 “내가 수신료 나눠 먹겠다고 했다는 건 오해고 의도성 있는 기사”라며 “그런 주장을 펼친 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수신료 같은 직접적 지원보다 전반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취지라는 것이다.

그러나 박 사장의 특별연설 이후 나온 질의응답 시간에 나온 내용을 보면 이와 다르다.

 

박 사장은 “재난 방송에서 국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선 많은 예산과 인력이 필요한데 선정주의적인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선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면서 “수신료나 방송발전기금을 바로 주면 감사하겠지만 그게 주요한 해결책이라기 보다는 전반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번에도 MBC가 공영방송 역할을 하겠다면서 또 수신료 얘기를 한 것이다. 

 

그러나 같은 자리에 참석한 양승동 KBS 사장은 이런 MBC의 주장에 맞서기는 커녕 “방송산업 전반의 빈약한 재원 문제가 꼭 해소되어야한다”고 오히려 공적 지원을 받아야한다는 MBC의 주장을 거들어 줬다.

그러고는 KBS를 둘러싼 낡은 제도를 해소해야 된다며 새로운 경영혁신안을 홍보하기도 했다.

 


MBC, 수신료 포함 공적지원 의지 드러내는데
양 사장은 재난방송 자랑, 경영혁신안 타령

 

MBC는 살아남기 위해 공적지원을 강조하면서 MBC와 수신료를 연계하려는 시도를 계속 하고있는데도 양 사장은 이를 단칼에 끊어내지 못하는 허술함만 보이고 있으니 정말 통탄할 일이다. 

 

경영혁신안에 과연 어떤 내용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수신료 가치를 지킬 수 있을 만큼 충분한 희망과 비전이 들어있지 않고, 노동자 희생만 앞세운 임기응변식 고통분담 대책만 나온다면 양 사장 스스로 사퇴를 각오해야할 것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과 영국 옥스퍼드대 부설 로이터저널리즘 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디지털뉴스 리포트 2020'에선 MBC뉴스가 3계단이 뛰어올라 신뢰도 2위, KBS는 2위에서 4위로 하락했다. 경영위기에 더해 신뢰도의 위기가 온 것이다.

이런 마당에 MBC가 자기들도 공영방송이라며 공영방송 KBS에 도발을 하고 있는데 양승동 사장은 왜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KBS노동조합은 지난 19일 방송학회 학술대회가 열린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지역방송국 사수를 통한 수신료 가치 수호를 강조하는 피켓팅을 벌였다.>

 

KBS노동조합은 공개적으로 질의한다.
양승동 사장은 정말 수신료를 지켜내려는 의지가 있는가?
양승동 사장과 경영진은 공영방송 KBS와 수신료의 가치를 지키려는 필사적인 의지가 없다면 당장 사퇴하라!

 


 

2020. 6. 23.
무능경영 심판! 공영방송 사수!
KBS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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