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정필모자칭 저항하는 언론인’ 맞나?

- KBS 이미지 끌어다 쓰고 대변인까지 -

 

 

지난 3월 24일 발표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8번에 정필모 전 KBS 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정 전 부사장은 사표 쓴 지 34일 만에 당 수석대변인까지 맡아 특정 정치 세력의 입이 되어버렸다.

 

더불어시민당 홈페이지(platformparty.kr) 첫 화면에 정필모 전 부사장을 저항하는 언론인이라고 소개해 놨다.(2020. 4. 2. 16:59 기준)

KBS 기자로서의 이미지를 적극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여러가지 약력이 나올법한 프로필에는 ‘() KBS 부사장이라고 적어 놨다공영방송 KBS를 대표하는 부사장이란 자리를 최대한 호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다.

정필모 전 부사장을 소개하는 내용 중 군사정권시절 언론사에 내부지침 폭로 등 저항하는 언론인이란 말이 사실인가?

 

  

 

군사정권시절 언론사 내부지침 폭로는 1986년 보도지침 폭로사건을 의미하는 것 같은데 KBS노동조합은 정필모 전 부사장과 이 보도지침사건 사이에서 아무런 연관성을 찾아낼 수 없었다.

 

1987년 KBS에 입사한 정필모 전 부사장이 1986년 보도지침 폭로 사건에 언론인으로서 참여를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당시 김주언 한국일보 기자는 보도 지침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1985년 10월 19일부터 1986년 8월 8일까지 10개월 동안 시달된 584개 항의 보도 지침 내용을 한국일보가 보관 중이던 자료철에서 복사해 월간 잡지 <월간 말>에 넘겨주었다. <월간 말>지는 1986년 9월 6일에 특집호 보도지침권력과 언론의 음모를 발간하였고, 9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과 공동으로 명동성당에서 보도지침 자료공개 기자회견을 하면서...라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이를 통해 보도 지침의 존재가 알려지게 된 것이다.

이 사건으로 <>지의 발행인 김태홍 언협 의장과 신홍범 실행의원김주언 기자가 국가보안법 위반 및 국가모독죄로 구속되었다.

 

참된 언론인의 내부 고발 효시가 된 이 사건과 정필모 전 부사장은 도대체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알 수가 없다.

혹시 KBS 입사 전에 보도지침 공개에 관여했을지는 모르겠으나 그게 정필모 비례대표 후보의 대표적 업적이 되는지도 모르겠다.

군사정권 시절 보도지침을 폭로한 사람이 언론사 부사장에서 정치인으로 커밍아웃을 한 행위는 앞뒤가 안맞기 때문이다.

 

만약 더불어시민당 홈페이지를 통해 정필모 전 부사장을 소개한 이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 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혐의가 적용될 수밖에 없다.  

이것은 공영방송 KBS의 공정성과 독립성은 물론 공사 명예에도 아주 큰 타격이 올 사건이 분명하다.

 

정필모 전 부사장이 정치인으로 옷을 갈아입었다고 해서 KBS와 관계가 끊어진 것이 아니다. KBS는 아직도 그의 선거캠프 숙주로 이용당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허위사실을 선거운동의 홍보 수단으로 삼는다면 정필모 전 부사장의 비례대표 후보 활동을 당장 막아야하지 않겠는가 

 

언론개혁시민연대는 공영방송 주요 인사의 부적절한 정계 진출이 거듭되는 배경에는 (언론이모르는 척 용인하고은근슬쩍 밀어주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그러는 사이 언론과 권력의 거리두기라는 규범은 느슨해졌고언론에서 정계로 넘어가는 문턱은 보이지 않는 수준으로 낮아지고 말았다고 한탄했다.

 

이제라도 바꿔야 한다. KBS가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

이에 KBS노동조합은 공직선거법 110조의 2(허위사실 등에 대한 이의제기)에 의거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의 경력 허위사실 공표로 이의제기를 신청한다.

 

특정정치세력의 대변인이 된 것은 물론

허위 사실로 정의로운 언론인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정필모 전 부사장을 후보직에서 당장 끌어내려 공영방송 KBS가 살아있음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2020. 4. 2.

무능경영 심판공영방송 사수!

KBS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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