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성명]

고찬수 PD협회장, 정말 정필모 추천했나?


더불어시민당은 지난 3월 23일 갑자기 명단에도 없던 정필모 전 KBS부사장을 당선이 유력한 비례대표 8번에 배치했다. 대신 이창현 KBS시청자위원장은 당선권 밖인 순위승계 예비자 5번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날인 24일 오마이뉴스 조혜지 기자는 <하루만에 후보 교체, 순번 놓고 이견>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밝혔다.

 

기사에 따르면 지난 23일 더불어시민당 최고위원회는 이창현 후보의 교체 사유로 "해당 언론단체의 추천을 받지 않고 개인 자격으로 신청한 바, 창당 정신에 부합하는 성향을 가진 후보인지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라 재심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또 최고위원회는 이창현 후보를 정필모 후보로 교체한 이유에 대해선 한국기자협회장과 한국PD연합회장의 추천을 받은 사실을 강조하면서 "더불어시민당의 공모 정책에 부합하는 언론 개혁분야 단체 후보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만약 이 기사에서 나온 더불어시민당 최고위원회의 설명이 사실이라면 한국기자협회장과 한국PD연합회장의 추천이 정필모 전 KBS 부사장의 정치 입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추론이 가능해진다.

 

정말 믿고 싶지 않다. 어떻게 언론단체가 특정 정치세력에 편을 들어 공영방송 대표였던 사람을 추천할 수 있나? 특히 추천한 언론단체의 장이 바로 현직 KBS인이자 협회장이란 기사를 도저히 믿을 수 없다. 우리가 얼마나 언론의 정치독립을 부르짖었나? KBS윤리강령을 이렇게 쉽게 헌신짝처럼 버리고 조직적인 정치개입을 할리가 절대 없다.

 

고찬수 KBS PD협회장이자 한국PD연합회장은 당장 해명하라!

 

사표 쓴 지 한 달여만에 특정 정치세력의 선거판으로 뛰어들면서 공영방송 KBS의 공정성과 신뢰를 쓰레기통에 버린 정필모 전 KBS부사장을 정말 더불어시민당에 추천을 한 것인가?

 

정필모 전 부사장의 정치인 커밍아웃을 비난하는 협회 공동 성명서 ‘폴리널리스트, 부끄러움의 끝은 어디일까?’에서 KBS PD협회의 이름이 빠진 이유도 매우 의심스럽다. 전부 다 해명하라!

 

비례후보로 예정돼있던 이창현 전 KBS시청자위원장이 뒤로 빠지고 명단에도 없던 정필모 KBS 전 부사장이 유력 비례대표 후보로 갑자기 나타난 일에 대해 고찬수 협회장이 조금이라도 관여한 정황이나 증거가 나타난다면 KBS노동조합을 비롯한 전 KBS구성원은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다!

 



2020. 3. 27.
무능경영 심판! 공영방송 사수!
KBS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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