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스스로 인정한 양승동 사장 경영실패, 이사회도 질타
- 이제 남은 것은 이사회 해임안 의결 뿐


제957차 KBS 정기이사회(2019.12.27.)에서 ‘2020년도 종합예산(안)’이 의결됐다. 수입 1조 5,558억 원, 비용 1조 5,555억 원으로 당기순이익이 3억 원이어서 균형예산처럼 보이지만, 사업손실이 769억 원으로 편성되었다.
두 달 전에 당당하게 적자예산을 편성해 간 양승동 사장과 경영진을 두고 이사회는 강도 높은 질타를 하며 다시 편성해 올 것을 주문했는데 여전히 수입의 전망치도 잘못됐으며 현실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했고 사생결단의 의지도 없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KBS노동조합은 예산안 의결 과정에서 이사회가 제시한 구조조정 등의 긴축 경영 요구는 절대 수긍할 수 없다. 동시에 애초 최소 균형예산도 아닌 적자예산을 편성해 간 경영진의 뻔뻔함과 무능함 역시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미봉책에 불과한 2020년 예산안
2020년을 나흘 앞두고 우여곡절 끝에 예산안이 통과되긴 했지만, 내년도 예산편성안이 적자를 메우는데 급급하여 공영방송의 공적 역할 강화나 미래 플랫폼에 대한 투자 미흡 등 미래비전이 없는 점은 KBS를 암울한 미래로 이끄는 무능 경영진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대표적으로 사업 외 수입인 유형자산 처분이익 318억 원과 투자주식처분이익 240억 원 등을 모두 비용에 충당하는. 즉, 손실을 메우는데 이용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이나 보유주식은 공사의 소중한 자산인 만큼 KBS 발전에 밑거름이 될 미디어 중심의 대변혁을 준비할 투자금 또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콘텐츠 기금’으로 적립하는 등 미래의 자산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급한 손실 충당에 자산의 매각대금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아무런 계획도 준비도 없다는 것인가? 참으로 양심도 없는 경영진이 아닌가?

이에 양승동 사장은 내년도 사업손실 769억원으로 예산안을 편성하게 되어 송구하다고 답변하며 처음으로 자신의 경영 실책을 인정했고, 우선 본인의 임금을 20% 자진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사장 임금 20%는 5천 만원 가량된다. 그 돈 줄인다고 KBS가 사는 것이 아니라 양승동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KBS 경영이 살아날 것이다. 언제까지 이사회는 이런 아마추어에게 KBS를 맡기고 구경이나 할 것인가!

 

KBS가 처한 엄혹한 현실, 돌파 능력 없는 경영진
KBS노동조합이 입수한 국회 <2018회계연도 한국방송공사 결산승인안 검토보고서>를 보면

 

◦ 향후 수신료 수입은 정체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지상파 방송광고 수입의 하락 추세로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재정건전화를 위한 긴축경영이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 품질 저하가 우려되며, 프로그램 품질이 저하되면 방송광고 수입이 악화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음.


◦ 방송환경의 변화로 방송제작비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반면, 방송광고 수입은 감소추세에 있고, 수신료 수입은 더 이상 증가하기 어려운 구조에서 비용절감 위주의 KBS의 자구노력은 곧 한계에 봉착할 것으로 전망됨.


◦ KBS는 방송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여야 할 것임.
예컨대, 2006년 평균 18%였던 ‘KBS 뉴스9’의 시청률은 2019년 상반기 평균 11.5%까지 하락하였고, 2019년 8월 한국기자협회가 조사한 ‘언론사 영향력 및 신뢰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KBS의 영향력 및 신뢰도는 2019년 13.4%로 46.4%였던 2014년과 비교하여 그 수치가 불과 5년 만에 33%p 하락하였음.


◦ KBS가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로 그 경쟁력을 증진하더라도 시청자로부터 신뢰를 얻지 않는 한 한계가 있으므로 방송의 신뢰성 회복을 위한 노력을 기할 필요가 있음.


◦ KBS가 재정 악화에 대응하여 지역 방송에 투자하는 신규 예산을 우선적인 절감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공영방송의 지역성을 약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함.

등을 지적하고 있다.


경영실패의 공범 이사회, 양승동 해임안 의결해야
2년 연속적자의 책임은 오롯이 양승동 사장 본인의 귀책사유로 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양승동 사장을 후보로 추천한 이사회는 공동정범인 것이다.
양 사장은 경영실책의 책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이 조직을 이 만큼 망가뜨려 죄송하고 더 이상 이 버거운 자리를 버티고 있을 수 없으니 물러날 수 있게 해달라고 이사회에서 통사정해야하는 것이다.


이제 이사회는 KBS노동조합이 조합원 총회에서 결의했던 <양승동 사장 해임안>을 상정하고 의결해야한다!
그것은 2020년을 앞둔 KBS의 마지막 희망이 될 지도 모른다!

 

 

 


 

2019. 12. 30.
무능경영 심판! 공영방송 사수!
KBS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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