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연차후불제 합의로 또 수백만 원 임금 삭감

 

 

사측과 본부노조가 결국 수백만 원 임금삭감의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연차후불제에 합의했다.

 

본부노조는 이런 내용은 쏙 빼고 아무도 모르게 밀실에서 협약이 체결됐던 과거의 악습을 단절하고공개적이고 투명하게 협상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에 대해 당당하게 대의원회의 승인을 받았다고 자랑했다.

 

연차수당을 후지급으로 확정하면 바로 사측의 다음 수순은 근로기준법 제61(연차유급휴가의 사용촉진)에 의거해 모든 연차를 다 강제로 쓰라고 하는 것이다.

이것은 법적으로 사측이 절차만 지키면 노사 협의없이 무조건 따라야 되는 사항이어서 속수무책으로 임금 삭감이 되는 것이다.

 

연차수당이 선지급인 지금의 경우에도 사측은 연차사용촉진제도로 모든 연차를 다 쓰라고 할 수 있지만 만약 연차를 다 쓰면 직원들이 체감하는 임금 삭감이 바로 나타날 테니 사측은 이번 기회만 노리고 있었던 것이다그 기회를 본부노조가 열어 준 셈이다.

 

이러고도 협상을 성실하게 했다고 자화자찬하니 할 말을 잃게 만든다.

 

사측은 연차수당을 후지급으로 변경하고 강제로 연차를 다 쓰게 만들어 아예 수당 자체를 주지 않으면 부담 없이 인건비를 줄일 수 있으니 사측의 입장에는 노동자 임금 삭감에 성공한 것이다결국 무능경영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데 성공했고 본부노조가 이를 도와줬다말그대로 어용노조의 극치를 보여준 최악의 협상이다.

 

본부노조는 과거 고대영 전 사장의 연차촉진 제도가 사실상의 임금삭감이라며 비난하더니 올초에는 이런 자신의 과거는 깡그리 무시하고 침묵으로 수백만 원의 임금삭감 효과를 내는 6일 연차 촉진제도를 허용해버렸다.

 

본부노조는 여기에다 2018년 동결, 2019년 평균 0.7% 직급별 차등인상이라는 비상식적인 임금협상을 해 노동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본부노조는 스스로 근로기준법에도 없는 일반직(?) 근로자 과반수노조라고 내세우며 직급개편을 통해 본부노조 출신 보직자에게 퍼주기식 협상을 하더니 이번에는 회사에게 연차후불제라는 큰 선물(?)을 줬다.

 

본부노조 당신들에게는 다른 노동자는 노동자로 보이지 않는가회사가 면피용으로 마련한 비상경영계획에 나와 있는 연차 80% 소진이라는 방침을 연차후불제로 화답한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가노동자를 무시한 처사가 아닌가?

 

회사가 어렵다면서 희생을 강요하는 동안 본부노조는 노동자 보호라는 본질적인 역할 충실히 이행했다고 자신하고 있으나 노조도 정상이 아니고 회사도 정상이 아니다.

 

노동자들이여 뭉치자양승동과 어용노조가 이런 식이라며 내년에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이제 가늠할 수 있지 않은가?

 

KBS노동조합은 무능한 경영진을 교체하고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피를 흘릴 준비가 돼있다!

 

존재 이유조차 의심스러운 본부노조는 자폭하고 양승동은 노동자들의 심판을 받아라!

 

 

2019. 10. 24.

무능경영 심판공영방송 사수!

KBS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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