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인사 참사가 보도 참사’ 불렀다

 

 

 

어제(9공방위에 이어 오늘(10강원 산불과 관련한 양승동 사장의 당부가 공개됐다.

양 사장은 오늘 임원회의에서 재난방송 매뉴얼 상에 산불 관련해서는 구체성이 부족했다며 그동안 집중호우나 태풍지진 등에 대해서는 반복해서 재난방송을 해 왔기 때문에 노하우가 축적돼 몸에 배어 있었으나산불 재난방송은 15년 전에 한 번 했을 정도로 노하우가 부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 노하우가 있는 재난방송은 잘하고 노하우가 없는 재난방송은 못해도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인가양 사장은 정녕 재난보도의 본질을 모르는가아니면 알고서도 이런 발언을 한 것인가?

KBS노동조합이 앞서 지적했듯(4월 5일자 성명서 ’KBS는 시민 생명보다 오늘밤 김제동이 중요하나‘) 이미 일주일 전부터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산불이 연이어 일어났다특히 부산 해운대 산불의 경우 주민 대피령이 내리기까지 했다.

 

이러한 징후를 봤을 때 충분히 강원 산불 보도에 대한 대비태세가 완비됐어야 맞다특히 지난 2005년 강원도 양양 낙산사 산불은 이번 강원 산불과 같은 날인 4월 4일에 일어났고 2000년의 동해안 5개 시군에 걸친 초대형 산불 역시 4월에 일어났다.

 

다시 한 번 지적하지만 이번 강원 산불 보도참사는 결코 우발적인 아니며 KBS 보도 노하우가 부족하기 때문은 더더욱 아니다.

그동안 KBS 기자들은 타사와 경쟁에 항상 우위에 서며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왔다.

 

결국 현장의 상황을 입체적으로 파악하고 특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컨트롤 타워의 부재가 이번 보도 참사의 원인이다그 배경에는 능력 있는 국·부장을 극단으로 배제하고 특정 노조 중심의 인사로 채운 인사 참사가 있다보도 노하우를 가진 사람들을 적폐로 몰아 업무에서 쏙 빼버린 탓이다.

지난 파업 동안 충북 제천 대형 화재 참사와 포항 지진 등 각종 대형 재난이 잇따랐지만 적은 인원으로 단독도 내면서 충실히 재난방송의 역할을 다해냈다.

 

그런데 지금의 현실은 어떤가재난 대응체계나 특보 생산은 산불이라고 해서 다른 재난과 구별되는 큰 특수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

재난방송주관사는 MNG, SNG 할 것 없이 즉시 재난 현장으로 가야하고 11시 뉴스라인이 취약시간대를 커버해 뉴스가 곧바로 나올 수 있는 체계가 항상 준비돼 있어야한다다시 말하면 현재의 KBS는 재난보도를 즉시 할 수 있는 체계가 미약해 다른 형태의 재난이 일어날 때에도 취약할 수밖에 없다.

 

결국 인사가 만사다니편내편 갈라 능력 있는 인력을 중용하지 않은 결과가 바로 이런 참담한 결과를 불렀다. ‘인사 참사가 결국 보도 참사로 귀결된 것이다.

 

KBS노동조합은 1년 전 거의 100%인 특정노조 인사에 대해 부당노동행위로 고소고발을 했으며 최근에는 추가 고소고발까지 해 사측의 인사 전횡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본 조합은 인사 참사가 제2, 3의 보도 참사를 부르기 전에 KBS보도의 정상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해 싸울 것이다.

 

아울러 이번 재난 보도에서도 책임을 다하지 못한 보도본부장편성본부장제작 1본부장 등에 대한 조합원 심판이 진행 중이다.

적극적인 투표로 이제 이 지겹고 고통스러운 무능 경영을 끝내자!

 

 

 

2019. 4. 10.

새로운 노조쟁취하는 노조든든한 노조!

KBS노동조합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