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6 (성명)KBS 키즈, 장난감 홍보 채널로 전락하나.hwp

[성명]

KBS Kids, 장난감 홍보 채널로 전락하나

 

KBS N Kids채널의 합작 법인 추진

KBS N 초이락콘텐츠팩토리(개인회사)

 

지상파 케이블 방송 KBS N Kids채널의 합작 법인이 추진되고 있다.

파트너는 터닝메카드와 헬로카봇 등 인기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콘텐츠 전문 기업 초이락콘텐츠팩토리(이하 초이락).

 

회사는 이번 합작법인으로 운영대행 수익, 저작권료 등 각종 이익을 기대하고 있으며 조만간 KBSN 이사회의 승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나 KBS Kids 합작 법인 추진에는 치명적인 덫이 있다.

운영대행을 할 초이락이 유명 완구제작 회사인 손오공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로부터 의혹은 시작된다.

 

 

초이락, 손오공에 실질적 영향력 행사

손오공, 갑질 논란으로 법적 공방 조짐

 

손오공의 창립자이자 최대주주였던 A 전 손오공 회장은 201610월 세계 최대 완구업체 마텔에 그의 손오공지분 11.99%(140억원)를 팔아 최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난다.

이후 그의 아들 B 대표가 창립한 초이락을 통해 손오공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초이락은 현재 A 전 회장 일가가 대부분의 지분을 소유한 가족회사로 터닝메카드’ ‘카봇등 손오공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장난감의 지식재산권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마텔에 인수된 뒤에도 손오공은 초이락의 유통만 담당하는 껍데기 회사라는 평을 들어왔고, 업계에선 2017년 손오공의 영업이익 적자 이유를 인기가 떨어지고 있던 초이락의 완구를 무리하게 구입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당시 구입했던 초이락 완구는 전체 매출의 45.95%에 해당하는 478억원 어치였다.

 

이런 상태의 손오공이 최근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211YTN에서 손오공이 한 어린이 완구 신생기업이 2016년 출시한 장난감의 시장 진출을 막기 위해 방송사와 유통총판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이후, 손오공과 신생기업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법적 공방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KBS N-초이락 50:50 투자 KBS Kids 설립

장난감 판매 수익 1% 남짓..수익 배분 글쎄?

 

이런 논란 속에 KBS N은 개인기업 초이락과 합작해 합작법인을 만들어 단돈 70억원에 KBS Kids 운영권의 반을 초이락에게 넘기려하고 있다.

 

그렇다면 수익 구조는 어떻게 될까?

완구회사 손오공은 자유롭게 광고할 수 있는 채널을 얻는 대신 KBS키즈 채널을 통해 장난감을 판매해 얻은 수익의 1% 남짓한 극히 미미한 금액만 합작법인에 배분한다.

 

그마저도 KBS N에게 이 수익이 돌아갈 지는 미지수다. 초이락은 합작법인 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 할 방안을 마련하려고 할 것이다. 게다가 합작법인은 독립법인이기 때문에 KBS N에 수익 배분을 하려면 절반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초이락의 동의를 얻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KBS 이름 붙은 채널 개인 기업에 넘겨주는 꼴

 

다시 말해 KBS N은 별다른 수익도 얻지 못하고 KBS 이름만 붙은 장난감 홍보 채널만 개인 기업에 넘겨주는 꼴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초이락 입장에서는 꿩 먹고 알 먹고인 셈인 반면, KBS는 기대하는 수익은커녕 KBS 브랜드만 뺏기고 낙동강 오리알로 전락할 우려가 높다.

 

KBS Kids는 국가기간방송 KBS에서 EBS가 갈라져나간 후, 대교어린이TVJEI 재능TV같은 사교육 계열 어린이 채널 등의 케이블 세력을 견제하려고 KBS N이 만든 어린이 전용 방송채널이다.

 

그러나 최근 장난감 개인 회사의 신분세탁에 KBS가 동원되면서 공영방송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는 지금, 공영방송 KBS의 브랜드가 크게 훼손될 위기에 처했다.

 

KBSKBS N 경영진에게 고한다! KBS키즈 합작법인 설립에 대해 재검토하라! 개인 이익을 추구하는 자본에게 KBS의 가치를 팔아먹고 있지나 않은지 신중히 재검토하라!

양승동 사장과 이사회는 있지도 않는 막연한 영업이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쉽게 소중한 수신료의 가치를 져버리는 행동을 한다면 공영방송 노동자의 이름으로 극렬 투쟁할 것이다.

 

새로운 노조! 쟁취하는 노조! 든든한 노조!

KBS노동조합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