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KBS본부 (성명)위기를 해결할 적임자 아니라면 물러나라.pdf

"적임자가 아니면 떠나라?"

본부노조의 수상한 성명서 

 

 

  

본부노조가 최근 노보와 성명서를 통해 교섭 대표노조가 되었다며 자축하는 내용을 연이어 게시하고 있다.

 

물론 조합원 수가 늘어난 것은 조직으로 봤을 때는 축하할 일이지만, 외형적 성장만 믿고 KBS 내 다른 구성원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자신들이 비춰지고 있는지는 돌아보지 못하는 것 같다.

 

본부노조가 교섭대표가 되었으니, 또 얼마나 전횡을 일삼을지에 대해서 벌써부터 사내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본부노조에 묻고 싶다. 앞으로도 이번 2018년 임금협상처럼 엉터리로 해서 다른 노조들도 임금을 못 올리게 하는 놀부 심보의 ‘애호박에 대못박기’ 협상을 되풀이 할 것인가?

 

이러고도 교섭대표 노조라고 스스로 강조할 논리가 충분한 지 묻고 싶다. 
앞으로 어떤 협상 결과를 가져오는지 한 번 지켜보겠다. 만약 협상에 자신이 없다면 과거에 올렸던 행적들과 글을 지우는 것도 한 방법이다.

 

본부노조는 양승동 사장과 그 동아리의 출범 이후 일관되게 많은 성명서와 노보를 통해 든든하게 양 사장 뒤를 뒷받침해왔다.

 

“20~40대가 KBS 뉴스로 돌아왔다! 새로운 KBS 시작이 좋다.(2018.5.28.)” “생떼는 이제 그만!(2019.02.07.)” 등 회사 홍보실 2중대인지 회사의 입장인지 알 수 없는 성명서를 쏟아내며 노조라고 보기에도 부끄러운 글들로 게시판을 꽉 채웠다.

 

이런 가운데 본부노조는 작년 12월에 “위기를 해결할 적임자 아니라면 물러나라”(2018.12.20.) 는 한 수상한 성명서를 발표한다.
그동안 사측의 제1 홍보실 역할을 자처하던 그들이었다. 그런데 여기서만 갑자기 6층의 간부들이 결단을 내리는 것을 주저하고 위기를 해결할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며 강한 어조로 비난한 다음, 혁신적인 인재발탁(?)을 주문했다.
특히 “정답은 혁신을 위한 인사이고, 양승동 사장에게 요구한다. 사내외를 불문하고 인재를 찾아 등용하라.”라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여기서 “적임자가 아니면 떠나라”는 말에서 “적임자”는 누구인가? 혹시 양사장 본인을 의미하는 것인가?
그리고 이 성명서에 사내외를 불문하고 인재를 찾아 등용하라는 의미의 속뜻은 무엇일까? 사실 본부노조가 밀고 있는 회사 밖에 있는 특정인을 찾아 등용하라는 의미로도 읽힐 수 있다. 그런데 정말 공교롭게도, 이 성명서 후에 KBS를 자발적으로 퇴사하고 SM C&C의 대표이사로 있던 이훈희씨가 제작2본부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뉴스타파 기자를 3월 1일자로 또 특채하겠다는 공문을 사측에서 보내오기도 했다.

 

특히 이훈희 전 본부노조 정책실장은 현 본부노조 위원장인 이경호 전 특임국장과 같은 집행부에서 동고동락한 사이였다.

뉴스타파 대표로 있는 김용진씨 역시 지금의 양승동아리 및 본부노조와 매우 가까운 인물이다.

사내외 인사를 찾아 등용하라는 원론적인 이야기였다고 변명하려 하겠지만, 조직개편 후 자리 조정 시기와 너무나 딱 맞아떨어지고 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 수 없는 법이라 우리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설마 우리가 의심하는 대로, 특정인을 밀기 위해 성명서를 쓰고 협박성 발언을 날린 것인가? 그렇다면 이것은 정말 보통 문제가 아니다. 이렇게까지 대놓고 노골적으로까지 성명서를 써서 노조가 개입한 적은 없었다. 이렇게까지 파업의 공을 자신들만이 독차지하고, 노조를 사유화할 수 있는지 정말 갈 때까지 간 셈이 아닌가.

우리는 이 의혹에 대해서 끝까지  추적할 것이다.

KBS인들이 당신들의 수상한 행적을 다 보고 있고, 다 기억하고 있다. 언젠가는 심판의 날이 올 것이며 그 날은 당신들의 생각보다 훨씬 빨리 올 것이다!


2019. 2. 20.
새로운 노조! 쟁취하는 노조! 든든한 노조!
KBS노동조합

Posted by KBS 노동조합 KBS 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