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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의 도발,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

     

총파업 이틀째다.

익히 예상은 했지만 파업에 돌입하자마자 곳곳에서 꿀꿀거리고 조잘대는 잡배들이 넘쳐난다.

     

경고한다!

     

노동조합의 명운을 걸고 진행하는 총파업에 대해 '이해하나 지킬 것은 지키라'는 둥의 추잡한 언행을 당장 그만두라. 조합의 지침에 따라 행동하는 조합원에게 난데없이 ‘파행은 막고 파업하라’는 희한한 회유를 하는 사측의 반역사적 작태를 당장 집어치워라!

     

노동조합이 KBS 지배구조 개선 투쟁을 왜 해왔는지, 공영방송이 빠진 이 수렁에 대해 단 한 시간이라도 고민을 해봤다면 오히려 사측이 앞장서서 뛰어도 시원찮을 판에 그 따위 천박한 방해 공작은 하지 않을 것이다.

     

첫째, 이번 총파업이 누구를 위한 파업인가?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으면 지금 공영방송이 처한 현실에 대해 조합원들의 행동을 오히려 박수치고 격려해야할 타이밍에 그저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 그저 자신들이 살아온 대로 눈치나 보면서 후배들에게 회유하는 스스로가 부끄럽지 않은가?

정권이 바뀔 때 마다 줄을 서야 했던 바로 사측 간부 당신들 때문에 하는 파업이고, 앞으로 공영방송에 입사할 후배들을 위해 하는 파업이다. 제발 정신 차려라.

     

둘째, 사측은 노동자의 총파업이 장난처럼 보이는가? 최후의 수단이자, 마지막 무기이며 노동조합의 모든 것을 걸고 한다. 총파업의 실패는 조합원 누구도 우리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다. 그만큼 간절하고 절실하다.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압도적인 파업에 돌입하고 있는 지금 사측 간부들과 일일이 대응할 만큼 한가롭지 않다.

     

 사측이 저열한 마타도어와 조합원에게 눈치 보기를 강요하는 부당노동행위와 더러운 작태를 그만두지 않으면 그야말로 피의 전쟁을 바라는 도발로 볼 수 밖에 없음을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2012. 5. 7.

     

K B S 노 동 조 합

Posted by KBS노동조합

▣ 저열한 아웃소싱 시도를 즉각 중지하라! [성명서]

     

오늘(25일) 예정인 정기 이사회에서 KBS교향악단의 소위 ‘법인화’방안이 보고될 예정이라 한다. 여 야 추천 이사들이 사상 최초(?)로 합의해 추진한다는 일이 겨우 조합원의 아웃소싱 시도라는 것에 조합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애초에 교향악단 사태를 일으킨 근본 원인은 사측에 있다. 드미트리 키타옌코 이후 수년간 공석이었던 상임지휘자, 단원수가 충분하지 못해 대편성 교향악을 연주할 때마다 객원연주자를 수없이 초빙해야만 했던 사측의 무관심은 일단 논외로 치더라도 최근 일련의 사측 행동들은 그 도를 넘었다.

     

문제의 시작은 교향악단의 연주거부로 인한 징계였다. 연주회 당일 교향악단이 4시간정도 사전연습과 연주를 거부했다가 복귀했다. 예를 들어 일반 부서에서 행사가 있는 날 부서원들이 부서장과 마찰이 있어 4시간정도 근무지를 이탈했다가 화해해 복귀했고 행사는 잘 치러졌다고 생각해보자. 정상적인 부서라면 구두주의정도로 끝날 일이고 정말 심하게 징계가 내려졌다 하더라도 시말서 정도였을 것이다. 그러나 교향악단에게는 6개월 정직처분이 내려졌다. 이것이 과연 합당한 징계라고 생각하는가?

     

교향악단의 모든 행위가 전적으로 옳았다고 볼 수 없다한들 일부 직원의 부적절한 언행을 빌미로 1명의 단원을 해촉하고 교향악단 전체를 ‘법인화’라는 허울 좋은 아웃소싱의 늪으로 밀어 넣으려 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이전 운전직 직원들처럼 교향악단이 아웃소싱 되고 나면 이후 힘없는 부서들이 차례차례 아웃소싱이 안 되리라는 보장이 과연 어디에 있는가! 당장 대부분의 핵심 인원이 자회사형태로 되어 있는 SBS의 인적구성을 생각해 보라. 하나의 아웃소싱을 방관하는 순간 KBS가 SBS꼴이 나지 말라는 보장이 없는 것이다.

     

조합은 사측에 경고한다. 법인화의 ‘ㅂ’자도 꺼내지 말라. 사측이 법인화란 이름의 교향악단 아웃소싱을 시도하는 즉시 조합은 사측과 사생결단의 전면전을 시작할 것이다.

     

2012. 04. 25.

KBS 노동조합

 

Posted by KBS노동조합

< 결의문 >

     

여야는 5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언론장악 방지법’을 제정하라!

     

 

기다리고 기다렸다.

그 결전의 날이 왔다.

이제 총파업이다.

     

공영방송에 덧씌워진 낙하산 사장, 코드 인사, 편파 방송이라는 논란 그 뿌리부터 잘라낼 때이다. 공영방송 구성원의 양심에 따라 공정성,다양성, 지역성의 가치를 구현하고 보도와 제작 전반에 걸친 자율성의 터를 닦아야 할 역사적 순간이 도래한 것이다.

     

더 이상 KBS는 정권의 전리품이 될 수 없다.

현행 방송법 제 46조는 다수의 여당이사가 KBS사장을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권이 바뀔 때 마다 대통령이 낙점한 사장이 들어왔고 주요 현안에 따라 편파 방송 논란을 빚어 왔다. 이 뿐인가. 사장은 노동조건 개선, 지역방송활성화, 재원독립 방안 마련 등 지속가능한 공영방송의 조건을 갖추는 미래전략에 매진해야 한다. 그러나 임기 내내 정권의 대리인이 되고, 정권에 대한 부채를 갚기 위해 골몰해왔다.

     

더 이상의 MB의 낙하산 사장은 거부한다.

현 KBS 이사회는 8월로 그 임기가 종료되고, 곧 이사 선임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제2의 김인규’ 입성, 또 하나의 ‘MB맨’이 똬리를 트는 것에 다름 아니다. 5월 임시국회에서 現 이사회 구성을 규정하는 방송법을 바꾸지 않으면 MB의 낙하산에 대해 수수방관하는 것이며, 19대에 지배구조 개선을 논의하자는 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더 이상 방송법 제 46조의 개정을 늦추지 말라.

방송법 제46조는 ‘언론장악 방지법’이 되어야 한다. 이미 KBS 노동조합은 방송법 개정안을 만들고 국회에 넘긴 지 오래다. 또한 민주통합당 정장선 의원, 새누리당 허원제 의원 등이 방송법 46조 일부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아직도 시기상조라거나, 개정 준비가 덜 됐다고 하는 것은 공영방송 구성원과 시청자를 우롱하는 것이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첫째, KBS 이사회는 12명 중 국회에서 6명을 추천하되 특정 정당이 과반을 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시도지사협의회에서 6명을 추천하여 전문성과 더불어 지역대표성을 구현해야 한다.

     

둘째, 사장 선임에 있어서는 반드시 2/3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특별다수제를 적용해야 한다.

     

셋째, 이상의 방송법 개정은 차기 KBS 이사회가 구성되기 전 반드시 5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여 MB의 낙하산을 막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여야 정치권이 이와 같은 역사적 요구에 대해 화답하지 않을 경우 모든 시청자와 공영방송 구성원의 분노를 불러옴은 물론 그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임을 다시 한 번 경고한다!

     

2012년 4월 19일

     

공영방송 독립쟁취를 위한  

KBS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일동

 

Posted by KBS노동조합

방통위, 재벌기업의 앞잡이임을 스스로 인정하는가?

 

방통위가 4월말 전체회의에서 KBS 2TV를 무상의무재송신으로 규정하는 입법안(9월 정기국회에 제출 예정)을 논의한다고 한다. 제안된 안 중에 채택될 확률이 높은 안은 KBS1, EBS (현행 의무재송신 채널) KBS2를 무상의무재송신으로, MBC는 유상의무재송신으로, SBS는 자율계약으로 지정한다는 안이다.

한마디로 말이 안되는 안이다. 무엇보다 자본주의 국가에서 방송사가 방송 콘텐츠에 대한 댓가를 받는 것은 제작한 콘텐츠에 대한 당연하고도 적법한 권리이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국제적으로도 다양한 소송을 통해 검증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지상파와 CJ등의 재벌기업 케이블사업자간 소송으로 검증된 바 있다. 방통위는 법원의 판결과 그 권위는 둘째치고 대한민국이 자본주의국가라는 대명제를 부정하겠다는 것인가?

 

거기다 지상파 방송사는 현재 콘텐츠를 뉴미디어플랫폼에 원활히 공급하기 위한 콘텐츠 수급비용 및 정보격차 해소에 필수적인 난시청해소비용을 급격히 늘려야 하며 디지털 전환 등으로 인해 방송제작비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등 삼중고를 겪고 있다. 무엇보다 이런 논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소송과 지상파재송신 중단 사태 등을 겪으며 어렵게 협상테이블로 나온 유료방송을 하는 재벌기업들이 당장 재송신 협상을 중단할 것이 우려된다. 실제로 방통위의 이러한 움직임을 포착한 일부 유료방송사업자는 재송신대가 지급을 방통위 안이 확정된 이후로 미루려고 하고 있다.

 

KBSMBC, SBS의 기준을 달리 적용하는 것은 KBS가 수신료를 받는 공영방송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31년간 동결된 현재의 수신료는 KBS가 기본적인 공영방송의 역할을 수행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또한 수신료를 받는 공영방송이라고 해서 수신료를 납부하는 시청자도 아닌 유료방송을 하는 재벌기업에게 보유한 콘텐츠를 무료로 배포할 것을 국가기관이 강요하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다. 이는 필연적으로 방송시장의 교란을 유발하고 이미 한국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는 다른 콘텐츠 가격 하락까지 부추길 것이다. 방통위가 이런 부작용을 모두 감수하면서 일방적으로 재벌기업의 편을 드는 이유는 과연 무엇인가?

 

따라서 KBS노동조합은 방통위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방통위는 콘텐츠공급자와 수요자간에 건전한 방송시장이 형성될 수 있도록 당사자간 협상 원칙에 최대한 충실해야 한다.

- 방통위는 공영방송이 우수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수급할 수 있도록 안정된 재원확보를 지원하여야 한다.

- 방통위는 거대 통신사업자나 유료플랫폼 사업자에게 일방적인 혜택을 부여해서는 안 되며 특히 그 혜택이 공영방송 KBS의 콘텐츠를 무상으로 공급하는 것이 되어서는 더더욱 안 된다.

 

방통위가 이 법안 제출을 강행할 시 KBS노동조합은 방통위가 거대통신사업자 및 유료플랫폼 사업자의 꼭두각시임을 스스로 인정했다고 간주하고 방통위를 향해 방통위원장 퇴진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2012.04.14.

KBS 노동조합

 

Posted by KBS노동조합

▣ 징계, 또 징계. 언제까지 망나니 칼춤을 출 것인가?

     

또 징계 시도다. 이젠 정말 지겹다. 사측은 또 소위 ‘방송사고’를 빌미로 조합원을 징계하려 하고 있다. 언제까지 미친 망나니의 칼춤을 추려 하는가?

     

사고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생방송 도중 오디오가 갑자기 끊겨 송출되자 현업 근무자가 TV주조의 장비를 확인한 후 주조로부터 50미터 떨어진 중앙기계실로 달려가 수십여가지의 관련장비중 오류가 난 장비를 발견해 복구시켰고 그 결과 끊겼던 오디오는 원상복귀되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소요된 시간은 1분 40여초에 불과했다. 그러나 사측은 이 현업 근무자들을 지역 인사위원회에 회부시켜버렸다.

     

주조에 있는 수십여개의 장비를 확인하고 50여미터를 달려가서 다시 거기있는 장비 수십여개를 전부 파악해 오류를 수정하는데 걸린 전체 시간이 1분 40여초밖에 걸리지 않았다는건 해당 근무자들이 근무지의 방송 시스템 전체를 깊이 이해하고 숙지하고 있었다는 단적인 증거다. 사정이 이렇다면 사측은 오히려 포상을 줘야 마땅한 것이 아닌가! 그러나 사측은 해당 조합원들에게 포상이 아니라 ‘인사위원회 회부’란 이름의 칼날을 들이댔다.

     

물론 방송사고는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인간이 만능이 아니듯이 기계 역시 만능이 아니다. 수명이 있고 오류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심의지적평정위원회의 운영지침은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다. 방송사고가 30초를 넘어가면 설사 기계오류로 인한 것이더라도 인사위원회에 회부하도록 되어있는 현재 심의지적평정위원회 운영지침, 이것이 과연 말이 되는 일인가?

     

조합은 이미 2012년 1/4분기 노사협의회의 안건으로 ‘심의지적평정위원회 운영지침 개정’을 상정했고 사측과 담판을 지을 예정이다. 이런 마당에 사측이 해당 조합원에 대해 징계의 칼날을 들이댄다면 조합은 이를 사측의 도발로 판단하고 응전할 것이다.

     

사측에게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전장에서 군인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장군은 장군 자격이 없다는걸 모르는가. 이따위 미친 징계의 칼날을 들이댈 시간이 있으면 그시간에 소속 직원들의 바닥까지 떨어진 사기를 어떻게든 끌어올리고 격려할 방법부터 생각하라!

2012.03.29.

KBS 노동조합

Posted by KBS노동조합

파업 사태, 김인규 사장은 이제 결단을 내려라!


징계와 파업.


묻는다.

김인규 사장과 경영진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알량한 사규와 철 지난 책임론과 음모론을 들먹이며

간부들을 동원 코비스에 불법 자제 운운하면 만족하는가?

어느 날 갑자기 파업이 끝나면 경영진이 승리했다고 보는가?


등잔 밑이 어둡다.

너무나 어둡다.


김인규 사장은 KBS를 휘감고 있는 이 도저한 무기력의 정체를 알기나 하는가?

당신이 임명한 영혼 없는 간부들은 시대적 요청이라는 이름으로 정권에 아양을 떨고  

팀장들은 윗선에서 떨어지는 아이템을 차마 후배들에게 말 못하고 교통정리 하느라 골머리를 앓는다.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이런 상황에 대해 들어보긴 했는가?


신입사원까지 불러다 놓고 1:1 소통의 대화를 즐긴다는 사장이라면,

먼저 입을 다물고 열심히 들으면서 이 조직의 분위기를 구체적으로 직시해야 한다.

일선에서 소신껏 뉴스와 프로그램을 만드는 분위기가 망가지고, 언제부턴가 기획회의에 의견 한 번 내지 않는 침울한 분위기가 이어지는지, 왜 구성원들이 자기검열의 족쇄에 걸려들고 선배들에 대한 밑도 끝도 없는 불신이 왜 공고해 지는지 알아야 한다.       


간섭이나 아이템 지시는 문제 제기하고 소신껏 방송을 제작하면 된다고? 천만의 말씀이다. 중언부언 할 것도 없다. 심지어 이사들까지 제작 자율성 그 최후의 보루인 방송편성권까지 건들며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지경에 이르렀지 않았는가. 지금이 5공 시절인가. 이런 사단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은 이를 어물쩍 넘겼으며 구성원들의 가슴에 남은 상흔은 방치되었다.

그렇게 일선 제작자들에게 제작 자율성은 이미 빛바랜 추억의 단어가 되었다.


이 와중에 경영진은 자기 반성을 하기는 커녕 후배들에게 징계를 휘둘렀고 꾹꾹 눌려왔던 그 거대한 무기력이 폭발한 것이다.

그것이 현 파업사태를 야기한 주요 원인이다.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일들이 없었던 양, 갑자기 불순 세력 운운하고 경영권과 사규와 노동법을 들먹여 그게 모두를 설득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차라리 순진한 것이다.

김인규 사장과 경영진은 지금까지 그런 식으로 밀어 붙여왔다.



KBS 교향악단을 교향‘악단(惡團)’으로 탈바꿈시킨 흉계에 대해서도 아직도 아는 바가 없는가?

지휘자와 간부들이 쥐몰이 하듯 단원들을 한쪽으로 몰아넣고 일방적인 여론 몰이를 한다는 것을 정녕 모르는가. 지휘자가 단원 연습실을 CCTV로 관찰하겠다는 시대착오적 발상으로 자극하고, 간부들은 극한 상황에 몰린 조합원들의 울분을 몰카로 찍듯 앞뒤 맥락 없이 자극적으로 편집해서 코비스에 게시했다. 사내외에서 교향악단에 대해 비아냥거리게 만든 전형적인 상징 조작이다. 이런 사례는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다. 저간에서 벌어지는 KBS 교향악단에 대한 비토 분위기가 만족스러운지 드디어, 오디션을 거부한 71명 전원에게 해촉, 직위해제, 정직 등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제 경영진의 무능함에 분노를 넘어 연민이 든다.


김인규 사장과 경영진은 자신들을 똑바로 돌아보라. KBS를 임기 내에 정치와 자본독립으로 우뚝 세울 자신이 없다면 적어도 구성원들을 나락으로 몰아넣지는 말아야 한다. 어줍쟎은 공영방송인의 사명감을 당신들만 갖고 있다는 착각은 쓰레기통에 집어 던져라. 구성원들 사이에 단순한 반목과 질시를 넘어 서로에 대해 가학적인 비아냥이 횡행한다면, 앞으로도 지울 수 없는 직종 간 세대 간 갈등을 깊게 만든다면,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은 김인규 사장이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적어도 징계에 대해서는 대사면을 비롯한 특단의 처방을 내려야 한다.

그러나, 그 처방전은 단지 시작일 뿐이며,

그러나, 절대 조건은 없어야 하며,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 되어서도 안 된다.


지금의 총체적 사태는 단순히 파업과 징계, 혹은 파업이 끝나고 징계가 가벼워지면 끝날 사안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깊어지고 있는 상처, 앞으로 내년 내후년에도 깊게 남아있을 KBS 구성원들의 깊은 상처는 도대체 누가 책임지는가?

작금에 벌어지는 사측의 대처로는 그 어떤 것도 해결할 수 없는 시점에 이르렀다.

헝클어진 실타래를 풀 수 없다면 과감하게 잘라내는 것도 지혜다.

원칙이니 사규니 하는 것들 이전에 과연 KBS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야한다.


김인규 사장은 결단하라!



2012년 3월 21일

KBS 노 동 조 합

Posted by KBS노동조합

(민주통합당 미디어 공약에 대한 논평)

낙하산 사장막기 위한 제도개선, 19대로 미룰 일 아니다!

 

사장추천위원회 제도를 도입해 사장에 대한 대통령의 자의적 임면권 행사를 규제하고 방송통신위원회 주도의 공영방송 이사 선임 제도를 전면 개정해 이사회 구성요건에 있어 독립성과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

 

어제(11) 민주통합당이 언론의 독립성과 관련해 내놓은 미디어 공약의 핵심이다. 민주통합당은 언론의 정치적 독립과 표현의 자유를 회복하기 위해 이 같은 공약을 내놓는다고 그 배경을 밝혔다.

 

일단 민주통합당이 언론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선 작금의 상황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한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마치 이 모든 것이 새로운 것인 양 말하고 차기 국회에서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 아닐 수 없다.

 

낙하산 사장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 특히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된 KBS를 만들기 위한 방송법 개정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사장추천위원회로 치자면 민주통합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이 집권당이던 지난 2006년부터 나온 얘기이며, 이사회와 사장 선임 방식의 변경 즉 지배구조 개선 내용을 담은 방송법 개정 요구 또한 지난 2009년부터 KBS 노동조합이 줄기차게 요구해 온 사안이다. 이처럼 지배구조 개선은 이미 오래된 미래로 공영방송인들의 염원이었다.

 

18대 국회에서의 지배구조 개선 또한 이미 지난해 초 수신료 인상을 위한 국회 논의과정에서부터 나온 바 있다. 특히, 민주통합당에선 자당 의원들이 주축이 돼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내용을 담은 방송법 개정안까지 발의해 놓은 상태이다. 여기에 여당까지 가세해 지배구조 개선을 논의하자는 마당이다. 그런데도 민주통합당이 이 모든 상황을 애써 무시한 채 19대 국회권력을 잡으면 그때 가서 하겠다는 것은 내가 하는 것만이 선()이다라는 식의 매우 위험한 발상에 다름 아니다.

 

낙하산 사장을 막기 위해 사장추천위원회 제도를 입법화하겠다는 것 또한 과거 경험과 여야가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우리의 정치현실을 무시한 대단히 안이한 대책으로 볼 수밖에 없다. 어떤 정권이든 방송을 손아귀에 두려고 하는 상황에서 각계를 대표하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인사로 구성되는 사장추천위원회가 존재할 수 없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사장추천위원회가 정권의 들러리가 된 역사 또한 우리는 이미 수차례 지켜 봐 왔다. 동시에 사장추천위원회 안은 하위 규정이나 문화축적을 통해 풀어야 할 문제까지를 입법화하려는 한다는 점에서 이사회 권한과 충돌여부는 별개로 하더라도 분명 과도한 입법에 해당한다.

 

제작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으로 내 놓은 보도국장과 편집국장 직선제 또한 마찬가지다. 그 이상(理想)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어떤 언론에서도 지속적으로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제도를 입법화하겠다는 것으로 지나친 과욕에 다름 아니다. 이는 내부 구성원들이 만들어 가야 할 문화로 언론사 구성원들의 몫으로 남겨둬도 충분할 것이다.

 

지금 민주통합당이 언론의 자유를 위해 가장 우선 시 해야 할 일은 자신들이 정권을 잡더라도 결코 방송을 장악하지 않겠다는 공개 다짐을 하는 일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논의해 왔던 역사를 부정하지 않고 4월 총선이 끝나는 대로 임시국회를 열어 방송법을 개정하는 일이다. 이것이야말로 공당으로서 민주통합당의 책임 있는 자세이다. 이번에 제시한 미디어 공약이 선거 국면에 단순히 표를 얻기 위한 정책 생산이 아니라면 더더욱 그렇다 할 것이다.

 

2012. 3. 12.

KBS 노동조합


 

Posted by KBS노동조합

▣ (성명서) 지역국 인력 배치와 순환, 당장 원칙부터 세워라!

     

지난해 2월 입사 후 지역국에 우선 배치되어 근무를 하던 37기 경영직군 9명 가운데 7명이 오는 5일자 인사를 통해 본사로 전보 발령됐다. 인사를 내는 과정에서 지역국의 반발에 부닥치자 사측은 본사의 인력난이 지역보다 더 심각하다는 이유를 들어 통상적으로 해 오던 내신절차마저 무시한 채 인사를 단행했다.

     

우리는 단언한다. 그저 김인규 사장의 고집 때문에 지속되는 ‘전국권 선발 지역 우선배치’라면 당장 집어치워라. 사장의 고집 때문에 인사 담당자들이 속앓이를 하며 지역국 우선배치라는 모양새만 흉내 내며 원칙 없이 가겠다면 말이다.  

     

한번 만들어진 인사 제도는 구성원들의 절충과 합의, 그리고 상식적인 틀 내에서 안정적으로 굴러가야 한다. 직종별로 원칙 없이 이현령비현령 하겠다면, 특히 내신절차도 없이 ‘누군가의 준엄한 문제의식’이 발동하여 일방적으로 묻지마 인사를 강행한다면 어느 누가 이 같은 인사를 인정할 것인가!

     

뭔가를 착각해도 크게 착각하고 있는 사측에게 마지막으로 상기시키겠다.

     

전국권 선발 지역 우선 배치가 맞다면 구체적인 원칙하에 예외를 최소화해야 한다. 직종별로 중구난방인 원칙부터 정비해야 한다. “지역국이 신병훈련소냐?”는 비아냥이 나오지 않도록 지역국 전입 후 근무년수를 명시해 예측 가능한 인사가 되도록 하고, 동시에 본사와 지역국의 인력공백을 최소화하는 방향의 재순환 방안에 대해서도 답을 내놓아야 한다.

     

그게 어렵다면 김인규 사장이 나갈 때까지 참지 말고 서울과 인천 경기까지를 포함하는 지역권 신입사원 선발제도를 당장 부활하라. 물론 이를 위해서는 수도권 로컬방송의 신설과 함께 본사에 대한 역할 규정도 새롭게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지역권 입사자들과 구성원들이 ‘서울/본사 중심’이라는 배타적 카르텔에 의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지역국에 인사와 예산권을 독자적으로 부여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공영방송의 근간을 이루는 지역 및 인력운용과 관련한 근본대책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사측이 사측으로서 존재할 이유가 없음을 명심하라!

     

2012년 3월 2일

KBS 노 동 조 합

Posted by KBS노동조합

사측, 결국 부당징계철회!!!

 - 그러나 절반의 승리일 뿐……

     

     

KBS노동조합(이하 ‘조합’) 강원도지부 평조합원 5명에 대해 ‘정직’이라는 강수를 두었던 사측이 2. 23일(목)에 열린 재심에서 드디어 꼬리를 내렸다. ‘정직’을 무효화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이다. 사측이 사실관계를 면밀하게 파악했다면 춘천총국 5명의 평조합원에 대한 징계는 애초부터 없어야 했다.

     

그러나 사측은 조합의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작년 말 합법파업 공간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말도 되지 않는 꼬투리를 잡고 무리수를 두어 징계를 강행했다. 이 과정에서 춘천총국 조합원들이 받은 상처는 지울 수 없을 정도로 너무도 컸고, 억울해서 잠을 이룰 수도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조합은 당시 파업 상황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이고, 사실 관계와 다른 부분에 대해 일일이 반박자료를 만들어 징계의 부당성을 사측에 알렸다. 200여명의 조합원들 역시 재심이 열린 어제 민주광장으로 나와서 ‘부당징계 철회’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분노의 외침에 사측은 징계를 철회할 수밖에 없었고, 스스로 감사결과가 부실했음과 노사간 신의성실의 원칙을 무시했음을 자인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그렇다고 조합은 이에 만족하지 않는다. ‘합법파업’에 대한 징계에 대해서는 용서치 않겠다고 사측에 누차 경고를 한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원장과 부위원장에게는 끝까지 ‘정직’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나아가 강원도지부장에 대해서도 ‘견책’을 결정한 것은 사측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조합은 이에 대해 결코 승복할 수 없으며, 소송 등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해 싸워나갈 것이다. 무엇보다 파업기간 중 춘천총국의 뉴스 결방은 ‘합법 파업의 당연한 귀결’임에도 결방의 모든 책임을 조합원에게만 돌린 사실을 조합은 절대로 잊지 않고 사측에 그대로 되돌려 줄 것이다.

     

결단코 해서는 안될 일이 바로 ‘신뢰’을 저버리는 것이다. 파업을 끝낸 직후 노사 간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고 일체의 인사상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약속했으면 이를 지키는 것이 당연하다. 그래서 조합은 지난 파업과정에서 사측이 벌인 불법행위에 대한 수많은 증거자료를 가지고 있음에도 고소 고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사측은 조합원에 대해 형사 고발을 시도하고, 부당징계를 강행해 조합을 분열시키려 했던 것이다.

     

조합원의 징계가 무효화됐다고 해서 사측은 안심하지 말라. 우리에겐 절반의 승리일 뿐이다. 어이없는 부당징계과정을 지켜보며, 조합은 사장이 바뀔 때 마다 이합집산, 복지부동하는 사측의 행태를 근본적으로 수술해야한다는 확신을 더욱 굳혔다. 김인규 사장과 경영진은 2012년 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두고 보시라.

 

     

2012. 2. 24.

     

 

KBS 노동조합

Posted by KBS노동조합
징계 남발, 무능경영은 막장으로 치닫는가!

     

정직6월, 정직3월, 정직1월.

정직이 KBS 옆집 강아지 이름인가? 더군다나 합법 파업에 노동조합의 지시를 받아 정당한 쟁의행위에 돌입한 우리 조합원까지 눈먼 징계라니! 그간 부실한 감사를 바탕으로 한 조합원 징계에 대해 인내를 가지고 소명까지 거듭한 끝에 배짱 징계라니!

사측에게 쫄지 말고 우리를 징계하라고 했더니, 과연 꼴값들 떠는 게 한마디로 가관이다.  KBS 경영진들, 시쳇말로 ‘니들 참 열심히들 산다~!’

     

오늘(2/20)부터 부당징계 철회 철야 농성에 들어간다.

김인규 사장이 온 뒤로 투쟁하는 것이야 이골이 났지만 우리는 항상 승리했으므로 기꺼이 즐겁게 싸울 것이다.  노동조합은 작년 상반기 38기 신입사원 채용, 방송사찰악법 저지, 비정규직 동지 복직, 그리고 작년 말 역사적인 총파업 투쟁까지 단 한 번도 승리하지 않은 적 없다.

 

이번 투쟁 역시 승리할 때까지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김인규 사장과 무능경영진은 합법 파업에 내린 부당징계의 후폭풍이 어떤 것인지 똑똑히 지켜보게 될 것이다. 한 번 찔러보고 사탕 하나 주면 조합이 어물쩡 넘어갈 것으로 생각하는 어리석은 오판은 집어치우는 것이 좋을 것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이번 투쟁도 든든한 조합원 동지들이 있으므로 조합 집행부가 앞장서서 싸울 것이다. 사측은 투쟁의 칼끝은 단순히 부당 징계에 대한 심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공영방송에 대한 국민적 신뢰와 내부적 화합을 무너뜨린 김인규 사장과 무능경영진이 노동조합의 투쟁으로 어떤 댓가를 받게 되는 지 똑똑히 보여드릴 것이다!

     

2012220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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