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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2012년 1월 정례 공정방송위원회가 설 연휴 전날인 20일 오후 3시부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와 공동 공방위로 열렸습니다.

     

ㅇ 이날 공동 공방위에선 본부장 신임투표 결과에 따른 해임 및 인사조치 건의, 기아차 광주공장 실습생 사고 9시 뉴스 보도 누락, 민주통합당 당대표 경선토론회 미중계 등 3건의 안건이 다뤄졌습니다.

     

ㅇ 양 노조는 먼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이뤄진 본부장 신임투표 결과에 따라 고대영 보도본부장과 박갑진 시청자본부장에 대해 각각 해임과 인사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ㅇ 양 노조는 이어 특성화 고등학교 실습생에 대한 노동착취와 고용의 전권을 쥐고 있는 기업체의 횡포를 단적으로 보여 준 기아차 광주공장 실습생 사고에 대해 KBS가 특종을 하고도 9시 뉴스에 한 줄도 보도하지 않은 것은 공영방송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며 기업체에 대한 봐주기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임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안이 지난해 7월 보도본부 간부들의 현대기아차로부터 골프접대와 연관성이 없는지를 사측에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나중에 보니 뉴스로서 가치가 있었지만 당일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뉴스 때문에 중요 사안으로 판단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노측은 사고 이후에도 초과근로와 산업재해 등 후속취재와 보도가 이뤄졌음에도 관련 사안을 9시 뉴스에 계속 내 보내지 않은 것은 의도적으로 누락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이와 관련해 보도국장과 네트워크 부장에 대해 서면경고 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사측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ㅇ 마지막으로 다뤄진 민주통합당 당대표 경선토론회 미중계와 관련해 노측은 선거방송을 제외한 각종 토론회와 행사 중계가 원칙 없이 매우 자의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 기회에 국가기관 및 정당, 언론 유관단체가 주최 또는 주관하는 행사와 토론회의 중계에 관한 준칙을 만들 것을 사측에 제안했습니다. 사측은 그러나 당시 중계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총선을 3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때문이었을 뿐 수신료와는 무관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관련 준칙을 정비하자는 노측의 제안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라고만 할 뿐, 노사공동의 협의를 통해 준칙을 제개정하자는 데 대해서는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습니다.

     

ㅇ 이에 따라 새해 들어 처음 열린 공동 공방위는 노사 간 아무런 결론에 이르지 못한 채 결렬됐습니다. 양 노조는 올해 잇따라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선거방송 등과 관련한 준칙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보고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차기 노사협의회 등을 통해서라도 이를 관철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끝)


Posted by KBS노동조합
KBS 노동조합과 KBS 사측은 6월에 논란이 된 '전쟁과 군인', 소위 '백선엽 다큐'라 불렸던 프로그램에 대해서 여러차례 협상 끝에 공정성평가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공정성평가위원회(이하 '공평위')는 공정성논란이 있는 프로그램의 경우 방송 후 노사 양측이 각각 동수(2인)의 외부 위원을 추천한 후 추천된 위원들에게 객관적으로 프로그램 평가를 맏겨보자는 취지입니다. 노사 양측은 회원 추천 이외 '공평위'에 관련된 어떤 것에도 전혀 관여하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두달여의 논의과정 끝에 11월 2일 상기 외부 공정성평가위원회의 논의가 최종적으로 종료되고 그 결과물이 제출되었습니다. KBS노동조합은 노보상에는 관련 기사와 지면상의 제약으로 보고서의 요약본을 싣기로 하고 이곳 홈페이지에 보고서 전문을 올립니다. 앞으로 방송의 공정성 논의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osted by KBS노동조합

▣ 대통령 사저 관련 취재부실 인정, “담당 부장 구두경고” (공방위 결과)

     

○ 지난 21일(금) 열린 공정방송위원회 결과입니다.

     

○ 김선권 뉴미디어테크놀로지 본부장 신임에 관한 건

노동조합은 지난 10월 4일부터 7일까지 실시된 김선권 뉴미디어테크놀로지 본부장에 대한 신임투표에서 재적 조합원의 63.9%가 불신임한 결과를 사측 대표(길환영 부사장)에게 전달하고 단체협약에 따른 인사조치를 강력하게 요청했습니다.

사측은 노동조합의 요구사항에 대해 내부 검토를 거쳐 오래지 않은 시간 내에 결과를 통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대통령 내곡동 사저 관련 보도에 관한 건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와 함께 다룬 공동안건으로, 양 노동조합은 대통령 사저 관련 KBS의 보도가 일보에서부터 사건에 대한 설명 또는 의혹 제기 없이 청와대의 해명만을 일방적으로 보도하는 등 보도의 기본요건 조차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양 노동조합은 또, 2주 가까이 해당 사안이 진행되는 동안 현장취재 조차 이뤄지지 않는 등 취재와 보도가 모두 부실했으며 이 때문에 각종 의혹을 전혀 다루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양 노동조합은 보도 책임자에 대해 서면경고하고 향후 진행될 사안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취재와 보도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측은 현장취재가 부실했던 것에 대해 인정하고 이와 관련해 보도본부장이 담당 부장에게 구두경고하고 후속 취재에 대해서는 현장의 목소리가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끝.

Posted by KBS노동조합

224차 공방위 보고

    

어제(9/29) 오후 2시 제 224차 공정방송위원회가 열렸습니다.

본부노조와의 공동 공방위 안건 2개 및 개별 공방위 안건 1개로

진행됐습니다. 다음은 간략한 회의 결과입니다.

    

◆ 정율성 편성에 대하여(공동 안건)

노측위원들은 KBS스페셜 ‘정율성’편이 애초 8.15 광복에 맞춰 제작 편성되어 차질없이 진행이 되다가 일부 이사의 주장으로 편성과 방송이 늦춰진 것은 명백한 편성/제작자율성 침해로 있을 수 없는 일임을 재차 반복하고, 사측이 일부 보충취재를 한 다음 방송하겠다는 약속을 한 만큼 편성을 어떻게 할 것인지 물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방송으로 다룰 수 없는 성역 없다고 보지만 제작 자율성과는 다른 문제”

(사측)

정율성이 항일운동을 했다고 하더라도 6.25 한국전쟁 당시 적대행위를 했다는 점은 전쟁의 고통과 현실 감안했을 때 내용상 고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측은 이에 대해 정율성이라는 인물은 그동안 얼마든지 다룰 수 있는 영역내에 있는 사람으로서 다양한 인물에 대해 다각적인 평가를 얼마든지 프로그램에서 소화할 수 있다고 밝히고, 일부 이사의 주장으로 사측이 제작자율성을 포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음을 여러 가지 사례를 들어 반박했다.

    

-“사회적 갈등이 조장되지 않도록 추가취재 통해 보완이 이뤄진다면 조속한 시일내에 방송하겠다(사측)

    

이번까지 총 3차례에 걸쳐 회의를 했지만 내용상 큰 진전은 없었고, 사측의

입장 역시 ‘이사들의 주장 때문에 방송을 미루고 편성을 미확정한 것은 아니다’고 동어반복 수준에 머물렀다.

오히려 내용상 상당한 수준의 변화가 필요함을 언급해 오히려 후퇴할 수도 있다는 우려했는데, 노사간 입장차가 커 공방을 벌이다가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다만, 방송시기에 있어  콘텐츠본부장이 피디협회 총회에서 말한

내년 한중수교 20주년을 기념해서 편성할 수 있다는 부분은 노측의 강경한

주장과 경고로 태도변화도 있을 수 있다고 보인다.

    

노측은 어떤 일이 있어도 편성과 제작의 자율성은 침해받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재인식시켰다. 만약 사측이 일부 이사들의 주장으로 10월내에 편성을 하지 않아 방송이 사실상 불방되는 초유의 사태가 나오면 그 책임을 면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

    

 

 - 길환영 부사장과 전용길 콘텐츠본부장.

  이사회에 의해 방송불방이 되는 오점을 남긴다면, 전적으로 책임은 당신들에게 있다.

 

 

◆ 위키리크스 관련 보도 부실(공동 안건)

지난 8월말과 9월초 1980여건의 미대사관의 한국관련 외교문서가 위키리크스를 통해 공개됐음에도 사측은 뉴스에서 단 1건만 다뤄서 부실한 것은 아닌지 따져물었다. 그 동안 위키리크스를 통해 폭로된 문건 중에는 쇠고기 협상 등

중요한 국가정책과 관련한 사안들에 대해 일부 정부의 거짓말이 드러나는 등

대단히 중요한 뉴스가치를 지닌 것들이 있는 만큼, 하루빨리 문건을 분석할 팀이 있어야한다는 주장을 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시간이 지난 사안들이라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 외교전문의 성격을 감안한다면 크게 보도가치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사측)

더불어 사측은 T/F 팀은 노측이 만들라 말라 할 사안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국제부에서 이 문건들을 다루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측은 외교전문이긴 하지만, 비밀 또는 대외비로 취급되는 사안도 있으며, 2010 2월까지의 전문이 포함되어 비교적 최근 사안도 깊게 관여가 돼 있고, 이를 보도본부의 부서로 분배하고 발제를 해야하는데 교통정리를 사측 간부가 해야한다고 주장했으나 사측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함.

    

- “위키리크스 관련 취재를 안했다고 시청자 항의 없었다, 기자들의 발제가 없으니 보도 안됐다”(사측)

 

- 문건들의 취재 영역이 다양하고 협업이 이뤄져야 할 사안이라는 노측의 주장에 대해 시스템엔 문제없다고 주장하고 인력이 없으니 국제부에서 다루면 된다구 주장. 그러나, 취재주간과 보도본부장이 ‘국제부’에서 다루면된다,

아니다 ‘정치외교부’에서 다루면 된다고 하는 등 간부들 조차 발제할 담당부서를 헛갈려해 노측을 실소하게 만들었다.

 결국, 노측의 보도본부장과 취재주간에 대한 서면경고 요구에 대해선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으며, 다만 노측의 우려에 대해서 검토해 보고 앞으로 보도 잘 하란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만 해서 현격한 입장차를 보였다.

    

노측은 위키리크스의 폭로문건들이 단순한 루머로 봐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특히, 국민에게 알권리를 보장해야한다는 측면에서 공영방송이 절대 허투루 다뤄서는 안될 사안이라고 보고 있으며 타 언론매체보다 관련 취재가 늦어질 때는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곽노현 관련 보도 관련(개별 공방위)

곽노현 교육감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대한 KBS의 보도가 검찰주장에 힘을 싣고 의혹을 부풀리는데 앞장섰다. 특히 2008년 공정택 전 교육감의 비리와 비교했을 때 뉴스 분량이나 중요도를 부여함에 있어 과했다. 특히, 관련 수사와 보도가 무상급식 투표가 무산된 후 벌어짐에 따라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지적도 뒤따랐다고 본다.

    

이에 대해 사측은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곽노현 교육감의 금품매수의혹은 무상급식과 무관하지만 국민들의 관심사임은 무시할 수 없어서 자주 보도 한 것이다”

    

노측은 곽노현 교육감의 경우 8 26일부터 5일 동안 9시뉴스 리포트 건수가

무려 10건에 이르러 공정택 전 교육감의 경우 두달 동안 6건인 것과 비교해 대조적임을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사측은 곽노현의 경우

본인이 기자회견을 자청해서 입장을 밝히는 등 리포트로 다뤄야할 타이밍이 많았으며, 공정택의 경우에 ‘개인적 뇌물수수’이나 곽노현의 경우 국민적 관심사인 후보단일화와 관계있어서 경중에 차이가 있다고 반복해서 주장해서, 입장차가 큼을 확인했다.

    

노측은 곽노현 교육감 관련 보도가 결과적으로는 이른바 '진보 흠집내기'로 흘렀음을 주목하고 그 의도를 의심하고 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타 매체에 비해 의혹을 부풀리는 것은 적었으나, 그 보도량에 대해서는 냉정해야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Posted by KBS노동조합

귀뚜라미 관련 제작진에 전화, 김 사장 유감 표명

     

   지난 달 18일 귀뚜라미 회장 관련 기사가 김인규 사장의 전화 이후 당일 9시 뉴스에서 빠진 것과 관련해 김 사장이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 달 30일 정회 이후 속개된 오늘 공동 공방위 (본부노조와 동일 안건으로 함께 개최)에서 사측 대표인 조대현 부사장은 “귀뚜라미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는 항의 전화에 따라 데스크에 사실여부 확인 차 전화를 한 것이 삭제 압력으로 비춰진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측은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제작 자율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원칙에도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한다”며 사실상 재발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이는 지난 2일 양대 노조 공방위 대표인 백용규 KBS노동조합 부위원장과 이내규 언론노조KBS본부 부위원장이 김인규 사장을 직접 면담한 자리에서 김 사장이 언급한 내용과 같은 것입니다.

     

정율성 특집, 방송시기 특정하지 못한 채 차기 공방위로 미뤄

     

   그러나 이사들의 지적으로 방송이 보류된 정율성 특집과 관련해선 사측이 방송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다음 공방위에서 재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정율성 특집에 대한 방송여부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노측의 요구에 대해 사측은 정율성의 행적과 관련해 검토, 보완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기존의 입장만을 되풀이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측은 언제까지 검토만 하고 있을 거냐고 물었고 사측은 다음 공방위 때까지는 결론이 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내용 보완을 이유로 제작진을 교체하는 것 아니냐는 노측에 우려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전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끝)

Posted by KBS노동조합

공방위 소식

조대현 부사장

 “(귀뚜라미)기사 관련 사장 전화 자유로운 소통, 문제 아니다

 

- 오른쪽부터 길환영본부장, 조대현부사장, 조인석다큐멘터리국장

  국장이 책임을 뒤집어 쓸 때본부장과 부사장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지난 18일 방송된 9시 뉴스에서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고발된 귀뚜라미 회장 관련 기사가 삭제된 것과 관련해 김인규 사장의 사전 통화와의 연관성을 따져 묻는 공방위 자리, 방송 제작의 자율성에 대한 노사 간 인식은 너무나도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노측은 김 사장의 전화가 사장으로서 부적절한 명백한 제작 자율성을 침해한 행위였다고 밝혔지만, 사측 대표인 조대현 부사장은 사장의 전화는 캐주얼(일상적인 것)한 일로 오히려 자유로운 소통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공영방송 사장은 방송사업자 아니다 (그러므로 방송편성과 제작관여 문제없다)”

     

고대영 보도본부장도 사장은 편집의 최종 책임자로 뉴스 개별 아이템과 관련해 의견 제시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며 오히려 노측의 문제제기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노측위원들이 방송법과 편성규약, 방송강령 등에 나온 제작과 편성의 자율을 언급하자, “공영방송의 사장은 방송사업자가 아니라는 주장까지 폈다. 밑바탕이 되는 상식과 철학이 다른 마당에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기사를 빼라는 사장의 지시는 없었다고 사측위원들은 말했지만 사측 위원들의 신념으로 보자면, 사장이 빼라고 지시를 했던들 무엇이 문제였겠나 싶다. 그래서 김인규 사장은 조대현 부사장 말대로 이 같은 일을 캐주얼하게 했지 싶다. 김인규 사장도 자신을 방송사업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모 사측위원의 말처럼 기사에 대한 문의를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제보하는수준으로 생각하는지 직접 물어봐야겠다.

     

조인석 다큐국장 정율성 불방 책임 통감, 방송엔 시간이

필요하다

 

 - 조인석 다큐멘터리국장.

     

이사회를 보호하려는 사측이 안쓰러웠다. 정율성의 사회주의 활동과 한국전쟁 참전이 이미 알려진 상황 그리고 이마저 고려한 상황에서 제작에 들어갔건만, 이사회 간담회 직전까지 그러니까 이사들의 지적이 없었다면 방송에 전혀 문제가 없었을 상황이었건만 조인석 다큐국장은 불방사태가 방송내용을 꼼꼼히 챙기지 못한 자신으로 인해 빚어진 일로 자신이 방송보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100년 후에는 할 수 있을지 몰라도 분단 현실에서 적군으로 참전한 이를 그것도 8.15 특집으로 방송하는 것이 옳은지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고도 말했다. “(가위질을 하고도) 방송을 하지 않을 건가?”라는 노측의 질문에는 즉답을 피한 채 다만 시간이 필요하다고만 했다. 이사회의 저지로 방송직전 불방 결정이 내려진 건 사실상 처음 있는 일, 앞으로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말라는 법 또한 없는 상황이 돼 버렸지만 자신들이 갖고 있는 고유한 편성 권한마저 제대로 행사하지 못한 사측이 이사회라 하더라도 제작과 편성 자율을 침해하는 비상식적 주장을 할 경우에는 막겠다는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지 이사회에 직접 따져 물어 보는 수밖에 없을 듯 싶다.

     

오랜만에 열린 양대 노조의 공동 공방위는 터무니없는 공방만 오간 채 정회했다.

     

공정성 평가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합의 서명

     

 - 합의서에 서명하고 있는 부위원장과 부사장

이에 앞서 열린 KBS 노동조합과 사측 간 개별공방위에선 지난 노보(266면 기사)를 통해 밝힌 것과 같은 내용의 공정성 평가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대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노사는 조만간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첨부 합의서 참조)

     

클럽 빌리티스의 딸들기술적 보완되면 다시보기 재개

 

여성동성애자 얘기를 다룬 클럽 빌리티스의 딸들다시보기 중단과 관련해서 사측은 19세 이하가 해당 동영상을 볼 수 없도록 기술적 보완이 되는대로 다시보기 서비스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 연령대별로 프로그램 시청대를 제한한 프로그램들로 해당 연령대의 시청자들이 다시보기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다시보기 서비스 중단이 명확한 기준이나 원칙 없이 이뤄지고 있다는 노측의 지적해 대해서는 코비스 게시물 관리위원회와 같은 별도의 협의체가 필요한지 관련 부서 검토를 거쳐 대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 이번 공방위는 정회했으므로 다음주 속개할 예정입니다


Posted by KBS노동조합

▣ “향후 파업 보도, 보도 준칙 성실 준수” (임시공방위 결과)

ㅇ 유성기업 파업 보도 문제점 등을 다룬 임시 공정방송위원회가 어제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제 1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1. 유성기업 파업 보도 문제점

    노측 : 파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심어준 기존 보도 관행 되풀이

    사측 : “파업 보도 준칙 성실하게 지키겠다”

 

ㅇ 노동조합은 유성기업 파업과 관련한 보도가 파업의 원인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은 채 경제적 손실만을 지나치게 부각해 보도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파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는 기존 보도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피해와 차질을 구분하지 않은 채 생산차질을 곧바로 피해액으로 등치시키고 검증되지 않은 완성차 업계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보도했으며, 사회갈등 사안에 대한 합리적 해결과 합의 보다는 재계와 정부의 입장만을 전달하면서 결과적으로 폭력적 해결을 조장한 측면마저 엿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노동조합은 결과적으로 이번 유성기업 파업 보도가 노사가 기존에 합의한 노동 관련 보도 준칙을 지키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ㅇ 이에 대해 사측은 “유성기업 파업보도와 관련한 노동조합의 지적에 공감하고 지난 2003년 노사가 합의한 'KBS 노동.사회갈등 관련 보도 준칙'을 성실히 준수하고 향후 파업 관련 보도를 함에 있어 균형잡힌 보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 빈라덴 사살 관련 보도 문제점

    노측 : 공영방송, 결과적 오보에 대해 사과나 정정했어야

    사측 : “정보 자체의 한계에서 비롯된 불가피한 문제”

 

ㅇ 노동조합은 빈라덴 사살 관련 보도를 함에 있어 미국 정부가 잇따라 말 바꾸기를 하면서 사실상 초기에 오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바로잡거나 사과를 하기 보다는 미국 정부의 발표를 또 다시 그대로 인용 보도하는 방식으로 어물쩍 넘어간 것은 공영방송으로서 무책임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또, 미국이 고문을 통해 정보를 얻어 내고 정작 빈라덴은 미국이 키운 인물이었다는 점 등 미국에 불리한 사안을 보도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국제법 위반과 관련한 세계 각국 주요 지도자들의 지적을 언급하지 않은 이유 등을 따져 물었습니다. 이와 함께 빈라덴 사후 중동지역의 정세변화를 차분히 따져보는 심층보도가 부재하고 아프간 철군 등 한국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의제설정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ㅇ 이에 대해 사측은 제한된 정보를 가지고 뉴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빚어진 일이었다며, 중동문제 등이 주요 사안이 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전문 취재인력을 육성하고 보강하는 방향으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3. 외주제작프로그램 검증 절차

    노측 : 외주프로그램 국민 정서까지 반영한 철저한 검증 필요

    사측 : “공영방송의 품격을 잃지 않겠다”

 

ㅇ 조합에서는 최근 맛집 소개하는 방송사프로그램의 문제를 폭로한 다큐 영화 ‘트루맛쇼’에서 KBS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KBS의 대표적 외주 프로그램인 ‘VJ특공대’의 아이템과 구성 방식에 대한 내외부의 다양한 비판에 대해 검증 절차가 타당하고 효율적으로 진행되는가를 따져 물었습니다. 노측은 특히, ‘VJ특공대’의 경우 지속적으로 계층간의 위화감을 조장하거나, 시대의 보편적 가치와는 거리가 먼 아이템인 호화유람선, 특급호텔, 특목고 소개 등 아이템 선정에서 최종본이 나올 때까지 어떤 검수 절차를 거치는지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았습니다.

ㅇ 이에 대해 사측은 시청률 전쟁의 최전방에서 10년 동안 고투하고 있는 ‘VJ특공대’가 경쟁사가 있다 보니 다소 과잉연출과 선정성에 매몰될 위험성이 있었던 점을 인정하고 향후 공영방송의 품격을 잃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아이템을 선정하고, 사회적 위화감을 조성하는 구성이나 원고 등에 대해 검수작업을 성실히 거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맛집 논란과 관련해선 가능한 맛집 아이템은 지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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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BS노동조합
○ 지난 22일(금) 열린 4월 정례 공정방송위원회 결과입니다.

 

○ 첫 번째 안건인 원전 관련 보도 문제점에 대해 

1. 노측은 고리원전 1호기 고장이 갖는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우리 뉴스는 지나치게 고장 사실 중심 보도에 머물고 있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원전 반대 목소리를 담아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정부가 규제와 진흥을 함께 함으로써 빚어지는 문제 그리고 편법 수명 연장 주장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취재가 부족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KBS 차원에서 안전점검 평가보고서 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탐사보도 할 의향이 있는지도 물었습니다.

1-1. 이에 대해 사측은 원전문제의 경우 전문가들조차 의견이 엇갈릴 정도로 난해한 문제라며 국민들의 불필요한 불안감을 증폭시키지 않기 위해 최대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탐사보도와 관련해선 인원이 부족해 못한 측면도 있다며 향후 보도는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2. 노측은 지난 7일 전국적으로 방사능 비가 내려 전 국민들이 불안에 떨었지만 KBS는 인체에 해가 없다는 정부와 핵 관련 학자들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되풀이하는 등 편파적 전문가주의를 보였다고 지적하고 “방사능에 무해한 최소 기준치는 없다” “1밀리시버트(허용기준치)에 노출될 경우에도 만 명 당 1명 정도 치명적인 암이 발생한다”는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 보고서 등 반대 의견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은 언론으로서 최소한의 균형도 지키지 못한 처사라고 밝혔습니다. 노측은 또, 방사능 허용기준치를 정함에 있어 정부 관리와 핵 산업 관련자들만 참여해 정하는 것이 과연 옳은지 그리고 방사능 측정망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문제점 등에 대해선 왜 보도하지 않는지 등을 따져 물었습니다. 노측은 또, 방사능 낙진 보다 더 위험한 것은 걱정 말라는 정부와 언론이기에 공영방송만이라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이 사안에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2-1. 이에 대해 사측은 빈약한 증거를 가지고 일부에서 방사능 비가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은 오히려 국민들의 불안감만 증폭할 뿐이라며 균형도 중요하지만 일관된 논리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한 달여 동안 이뤄진 우리 보도에서 원전과 방사능의 문제점을 지적한 전문가 인터뷰가 단 한 건에 불과한 것은 너무 지나치지 않았냐는 노측의 지적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습니다.

 

3. 노측은 후쿠시마원전 사고를 계기로 원전이 경제적인 에너지라는 신화가 깨지고 있는데도 우리 보도는 원전의 불가피성만을 설파할 뿐 주요 선진국들의 정책변화에 대한 보도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체르노빌을 경험한 유럽의 경우 지구 반대편에 있는 일본의 원전사고를 심각하게 보고 있는데도 한국만 유독 원자력의 확대를 주장하는 상황은 납득하기 어려운 만큼 공영방송이라도 나서서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의제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3.1 이에 대해 사측은 국가에너지 정책에 대한 의제화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대체에너지 문제와 함께 이를 다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원전 사고 이후 이와 관련한 공론장으로써 역할이 부족했다는 노측의 지적에 대해서도 공감한다며 향후 원전 사고 관련 보도 매뉴얼을 보다 정교하게 다듬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 두 번째 안건인 대통령 공약철회 보도와 관련해

1. 노측은 대통령의 공약철회와 같은 민감한 정치사안에 대해 9시 뉴스 보도가 단순한 사실 전달 수준에 그쳐 결과적으로 사안의 본질을 다루지 못하고 면죄부를 주는 식으로 귀결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대통령 기자회견을 앞두고 신공항 백지화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언급한 것은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카펫 깔아주기식’ 보도에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1.1 이에 대해 사측은 공약철회와 국익을 놓고 고민한 사안으로 특정한 기준(준거틀)을 맞추는 게 쉽지 않지만 타사 대비해 차별화될 정도로 관련 뉴스를 자세하게 보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공약철회가 가져 올 정치, 경제적 파장 또한 집중적으로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2. 노측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안에 대한 깊이 있는 보도가 부족했고 정치보도와 관련한 KBS만의 저널리즘이 확립돼 있지 않아 그렇지 않아도 정권 친화적이라는 외부의 시각을 불식시키지 못했다는 점을 거듭 지적했습니다.

2.1 사측은 이에 대해 원전보도와는 달리 정치 보도는 균형있고 중립적인 보도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심층보도를 하지 못하고 정치 뉴스의 차별화를 꾀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선 인력 등 현실적 어려움이 따른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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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BS노동조합
노동 현안 소극적 보도 지적에 사측 “공감"

국군 초임장교 통합 임관식 생중계엔 ‘이견’ 

쌍용차 해직 노동자들의 잇따른 자살 그리고 대학 청소 노동자들의 연대파업, 삼성 백혈병 환자 문제 등 각종 노동 현안에 대한 KBS의 소극적 보도가 도마에 올랐다. 이에 대해 노동조합은 시장경제의 중심축으로서 노동 부문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전환과 함께 노동현안에 대한 KBS의 보다 적극적인 보도를 주문했고 사측도 이에 공감했다. 

그러나 지난 4일 이뤄진 국군 초임장교 통합 임관식 생중계에 대해선 노사 양쪽의 의견이 갈렸다. 노동조합은 최근 일련의 중계방송이 명확한 기준 없이 지나치게 안보논리에 치우치거나 정부의 입장만을 대변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사측은 국민들의 안보에 대한 요구가 높은 상황에서 임관식 생중계는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긴급편성 프로그램을 노동조합에 통보하지 못한 것에 대해선 유감을 표시했다. 

     

각종 노동 현안 뉴스에서 제대로 다루지 않아

 

먼저, 노동현안과 관련한 KBS의 보도 실태를 보자. 

지난 2009년 쌍용차의 대규모 정리해고 이후 13명에 이르는 쌍용차 해직 노동자와 가족들이 자살 등으로 잇따라 숨지고 있는데도 이와 관련한 보도는 2월 26일 인터넷 단신, 3월 1일 네트워크 뉴스에 단신 처리한 것이 고작이다. 또, 정리해고 관련 보도도 3월 11일 12시 단신과  3월 15일 9시 뉴스 리포트 <법정관리 졸업>에서 간단하게 언급한 것이 전부다. 사측도 쌍용차 문제가 사회적 의제가 되고 있는 것에 비해 기획이나 심층보도가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향후 개선을 약속했다.

대학 청소 노동자들에 대한 보도 외면도 마찬가지다. 고대ㆍ연대ㆍ이대 청소 노동자들이 지난 3월 8일과 14일 사상 처음으로 연대파업을 벌였지만 보도는 3월 8일 당일 오후 5시와 네트워크 뉴스에서 단신으로 다룬 것이 전부였다. 특히 이들의 파업이 최저임금과 관련한 사회적 의제(시급4320원을 5180원으로 인상)를 던져주고 있음에도 KBS의 보도는 너무나 부족하고 또 안이하기만 하다. 지난 1월 홍익대 파업 때 뉴스광장에 리포트로 비중 있게 처리하고 <취재파일4321>에서도 다룬 것과는 큰 대조를 이룬다. 

노동관련 보도의 축소 내지 회피는 이것만이 아니다. 지난 2008년 이후 올해까지 삼성반도체에서 백혈병으로 숨지거나 확정판정을 받은 노동자가 46명에 이르고 있지만 삼성 백혈병 관련 탐사보도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올해만도 16명이 추가로 늘었지만 올 들어 한 보도라곤 3월 10일 <야, ‘5대 노동현안’ 진상조사 촉구> 인터넷 단신기사에서 야당의 주장을 빌어 언급한 것이 유일하다. 지난해 5월과 올해 초 방송한 <추적60분> 프로그램이 그나마 위안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국회 차원에서 소위를 구성해 진상조사를 벌이자고 한 5대 노동현안 가운데 위에서 언급한 삼성과 쌍용차를 뺀 나머지 사안 즉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현대차 불법파견, 전북 시내버스 파업에 대한 보도도 본사 차원에서 전국 뉴스로 거의 다뤄지지 않고 있다. 노동 현안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전환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KBS의 노동에 대한 보도는 그 양에 있어서 너무나 적고 내용 또한 생색내기 수준에 머물고 있다. 본디 커뮤니케이션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런데 KBS 저널리즘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대상은 자본을 비롯한 사회상층부 집단에 한정되고 있다. 이 땅의 가장 중요한 생산자 집단인 노동자의 요구와 주장은 위로부터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 노동문제가 한국사회의 중심축이라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노동 현안들에 대한 심층적인 보도가 필요하다. 일단 사측도 노동조합의 이 같은 지적에 공감했다니 지켜 볼 일이다.

     

중계 편성기준 지나치게 자의적... 노사 간 이견 커

 

지난 4일 1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 <국군 초임장교 통합임관식>, 50분 동안 전국에 방송된 내용은 15분이 넘는 대통령의 연설과 각종 군 의례 그리고 계급장 수여가 전부였다. 그렇지 않아도 정권 편향적인 방송이라는 지적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굳이 생중계까지 했어야만 했나? 사측은 이에 대해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사건 이후 국민들의 안보의식 고취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처음으로 통합 임관식이 치러진다는 점 때문에 생중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측이 자료로 제출한 중계방송 편성기준을 보면 “중계방송은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의한 국경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한 정부 주관 기념일(총 43일), 선거방송, 부대사업, 기자회견 등 국가적 주요 행사의 경우에 편성실무․제작회의의 승인을 거쳐 실시함”이라고 돼 있다. 통합임관식을 국가적 주요 행사로 볼 수 있을까? 그래서 판단은 위원회 성격의 편성실무회의 몫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관련회의에선 생중계를 하는 데 전혀 이견이 없었다고 했다. 노사 간 생각의 차이는 이처럼 컸다.

지난 15일 있었던 민방위 훈련 생중계를 놓고서도 양쪽의 의견은 맞섰다. 노동조합은 이미 성명서를 통해서도 밝혔듯이 한반도의 전쟁을 가정한 민방위 훈련의 생중계는 공영방송으로서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공영방송이 추구해야 할 가치는 평화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러나 사측은 다시 한 번 안보의 중요성을 언급했고 생중계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만, 공습상황만이 아닌 다양한 재난상황을 가정한 콘텐츠를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편성과 관련해 노동조합의 의견을 듣도록 한 장치가 단협 30조 【프로그램 개편통보】 조항이다. 그러나 사측은 그 동안 긴급편성을 함에 있어 노측과 이를 근거로 충분한 협의를 해 오지 않았다. 이번처럼 다양한 의견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프로그램 개편에 대해 내부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이다. 노측의 향후 재발방지 요구에 사측은 유감을 표명하고 같은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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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정례공방위 안건 제안 받습니다

 

     KBS노동조합의 3월 정례 공정방송위원회가

단체협약 관련 규정(25조-정례 공방위는 매월 셋째주 금요일에 개최한다)에 따라

오는 18일 열릴 예정입니다.

     KBS노동조합에선 이에 따라

공정방송과 관련한 조합원 여러분들의 안건 제안을 받습니다.

     안건을 제안하실 분은 노동조합 공정방송추진위원회에

전화(600-2704, 010-3621-0964)나 메일(mulsal@kbs.co.kr)을 주시면 됩니다.

     조합원들의 방송에 대한 모니터와 감시, 비판이

공정방송을 만드는 힘이자 밑거름입니다.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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