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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차 공방위 보고

    

어제(9/29) 오후 2시 제 224차 공정방송위원회가 열렸습니다.

본부노조와의 공동 공방위 안건 2개 및 개별 공방위 안건 1개로

진행됐습니다. 다음은 간략한 회의 결과입니다.

    

◆ 정율성 편성에 대하여(공동 안건)

노측위원들은 KBS스페셜 ‘정율성’편이 애초 8.15 광복에 맞춰 제작 편성되어 차질없이 진행이 되다가 일부 이사의 주장으로 편성과 방송이 늦춰진 것은 명백한 편성/제작자율성 침해로 있을 수 없는 일임을 재차 반복하고, 사측이 일부 보충취재를 한 다음 방송하겠다는 약속을 한 만큼 편성을 어떻게 할 것인지 물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방송으로 다룰 수 없는 성역 없다고 보지만 제작 자율성과는 다른 문제”

(사측)

정율성이 항일운동을 했다고 하더라도 6.25 한국전쟁 당시 적대행위를 했다는 점은 전쟁의 고통과 현실 감안했을 때 내용상 고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측은 이에 대해 정율성이라는 인물은 그동안 얼마든지 다룰 수 있는 영역내에 있는 사람으로서 다양한 인물에 대해 다각적인 평가를 얼마든지 프로그램에서 소화할 수 있다고 밝히고, 일부 이사의 주장으로 사측이 제작자율성을 포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음을 여러 가지 사례를 들어 반박했다.

    

-“사회적 갈등이 조장되지 않도록 추가취재 통해 보완이 이뤄진다면 조속한 시일내에 방송하겠다(사측)

    

이번까지 총 3차례에 걸쳐 회의를 했지만 내용상 큰 진전은 없었고, 사측의

입장 역시 ‘이사들의 주장 때문에 방송을 미루고 편성을 미확정한 것은 아니다’고 동어반복 수준에 머물렀다.

오히려 내용상 상당한 수준의 변화가 필요함을 언급해 오히려 후퇴할 수도 있다는 우려했는데, 노사간 입장차가 커 공방을 벌이다가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다만, 방송시기에 있어  콘텐츠본부장이 피디협회 총회에서 말한

내년 한중수교 20주년을 기념해서 편성할 수 있다는 부분은 노측의 강경한

주장과 경고로 태도변화도 있을 수 있다고 보인다.

    

노측은 어떤 일이 있어도 편성과 제작의 자율성은 침해받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재인식시켰다. 만약 사측이 일부 이사들의 주장으로 10월내에 편성을 하지 않아 방송이 사실상 불방되는 초유의 사태가 나오면 그 책임을 면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

    

 

 - 길환영 부사장과 전용길 콘텐츠본부장.

  이사회에 의해 방송불방이 되는 오점을 남긴다면, 전적으로 책임은 당신들에게 있다.

 

 

◆ 위키리크스 관련 보도 부실(공동 안건)

지난 8월말과 9월초 1980여건의 미대사관의 한국관련 외교문서가 위키리크스를 통해 공개됐음에도 사측은 뉴스에서 단 1건만 다뤄서 부실한 것은 아닌지 따져물었다. 그 동안 위키리크스를 통해 폭로된 문건 중에는 쇠고기 협상 등

중요한 국가정책과 관련한 사안들에 대해 일부 정부의 거짓말이 드러나는 등

대단히 중요한 뉴스가치를 지닌 것들이 있는 만큼, 하루빨리 문건을 분석할 팀이 있어야한다는 주장을 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시간이 지난 사안들이라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 외교전문의 성격을 감안한다면 크게 보도가치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사측)

더불어 사측은 T/F 팀은 노측이 만들라 말라 할 사안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국제부에서 이 문건들을 다루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측은 외교전문이긴 하지만, 비밀 또는 대외비로 취급되는 사안도 있으며, 2010 2월까지의 전문이 포함되어 비교적 최근 사안도 깊게 관여가 돼 있고, 이를 보도본부의 부서로 분배하고 발제를 해야하는데 교통정리를 사측 간부가 해야한다고 주장했으나 사측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함.

    

- “위키리크스 관련 취재를 안했다고 시청자 항의 없었다, 기자들의 발제가 없으니 보도 안됐다”(사측)

 

- 문건들의 취재 영역이 다양하고 협업이 이뤄져야 할 사안이라는 노측의 주장에 대해 시스템엔 문제없다고 주장하고 인력이 없으니 국제부에서 다루면 된다구 주장. 그러나, 취재주간과 보도본부장이 ‘국제부’에서 다루면된다,

아니다 ‘정치외교부’에서 다루면 된다고 하는 등 간부들 조차 발제할 담당부서를 헛갈려해 노측을 실소하게 만들었다.

 결국, 노측의 보도본부장과 취재주간에 대한 서면경고 요구에 대해선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으며, 다만 노측의 우려에 대해서 검토해 보고 앞으로 보도 잘 하란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만 해서 현격한 입장차를 보였다.

    

노측은 위키리크스의 폭로문건들이 단순한 루머로 봐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특히, 국민에게 알권리를 보장해야한다는 측면에서 공영방송이 절대 허투루 다뤄서는 안될 사안이라고 보고 있으며 타 언론매체보다 관련 취재가 늦어질 때는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곽노현 관련 보도 관련(개별 공방위)

곽노현 교육감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대한 KBS의 보도가 검찰주장에 힘을 싣고 의혹을 부풀리는데 앞장섰다. 특히 2008년 공정택 전 교육감의 비리와 비교했을 때 뉴스 분량이나 중요도를 부여함에 있어 과했다. 특히, 관련 수사와 보도가 무상급식 투표가 무산된 후 벌어짐에 따라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지적도 뒤따랐다고 본다.

    

이에 대해 사측은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곽노현 교육감의 금품매수의혹은 무상급식과 무관하지만 국민들의 관심사임은 무시할 수 없어서 자주 보도 한 것이다”

    

노측은 곽노현 교육감의 경우 8 26일부터 5일 동안 9시뉴스 리포트 건수가

무려 10건에 이르러 공정택 전 교육감의 경우 두달 동안 6건인 것과 비교해 대조적임을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사측은 곽노현의 경우

본인이 기자회견을 자청해서 입장을 밝히는 등 리포트로 다뤄야할 타이밍이 많았으며, 공정택의 경우에 ‘개인적 뇌물수수’이나 곽노현의 경우 국민적 관심사인 후보단일화와 관계있어서 경중에 차이가 있다고 반복해서 주장해서, 입장차가 큼을 확인했다.

    

노측은 곽노현 교육감 관련 보도가 결과적으로는 이른바 '진보 흠집내기'로 흘렀음을 주목하고 그 의도를 의심하고 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타 매체에 비해 의혹을 부풀리는 것은 적었으나, 그 보도량에 대해서는 냉정해야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Posted by KBS노동조합